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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알오, 비임상 워크숍서 통합 CRO 역량 부각[데일리팜=황병우 기자]비임상 및 임상시험 전문기업 디티앤씨알오가 국내 비임상시험 분야 학술행사에서 통합형 CRO 서비스 역량을 알렸다. 초기 비임상 전략 수립부터 IND 제출을 고려한 시험 패키지 구성, 개발 단계별 로드맵 설계까지 상담 수요가 이어지며 비임상 개발 전략 파트너로서 역할을 부각했다. 디티앤씨알오는 '2026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제49차 워크숍'에 참가해 비임상 개발 전주기 역량을 소개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워크숍은 지난 5월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비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산업 현안을 공유하는 국내 학술행사로, 올해는 1300명 이상이 사전 등록했다. 디티앤씨알오는 행사 기간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제약사, 바이오텍, 의료기기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임상 개발 전반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회사는 효능평가, GLP 독성시험, 분석 서비스 등 비임상 개발 단계별 역량을 소개했으며, 행사 기간 30건 이상의 심층 기술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에서는 효능평가, GLP 독성시험, 분석 서비스 등 비임상 개발 전반에 대한 문의가 고르게 나왔다. 특히 초기 개발 단계에서의 비임상 전략 수립, IND 제출을 고려한 시험 패키지 구성, 개발 단계별 비임상 로드맵 설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과정에서 전략적 접근과 규제 대응 경험을 갖춘 CRO 파트너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일 시험 수행을 넘어 개발 단계와 규제 요건을 함께 고려한 통합형 비임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디티앤씨알오 비임상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워크숍은 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시장의 최신 동향과 고객 니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디티앤씨알오는 효능평가, 독성시험, 분석, PK/PD 및 임상시험까지 연계된 통합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개발 단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One CRO. All Solutions. - From Lab to Life'라는 방향성 아래 비임상 개발 전략 파트너로서 고객의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행사에서 확보한 신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후속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다수 고객사와 후속 미팅 및 기술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일부 기업과는 추가 상담 및 견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향후 실질적인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속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02 08:54:20황병우 기자 -
후보 찾고 공정 예측까지…AI, 제약 연구소·공장 바꾼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되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연구소와 생산 라인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과 실험설계, 임상 데이터 분석 등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정개발, 품질관리,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이르기까지 AI가 산업 핵심 밸류체인으로 파고드는 모습이다. 스마트 공장으로 간 AI…공정 예측·자동화 적용 활발 제약바이오 기업의 AI 활용 사례를 보면 적용 범위는 크게 ▲신약개발 ▲생산·공정 ▲전사 업무 자동화로 나뉜다. 생산 현장에서는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을 똑같이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과 사람의 손길을 배제해 수율을 극대화하는 초자동화 그리고 로봇 기술과 결합한 피지컬 AI가 제조 혁신을 이끌고 있다. 셀트리온은 생산 현장에서 AI 도입 계획을 가장 구체화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개발·제조·사무 등 3대 주요 업무 영역에 AI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통해 반복업무를 자동화하고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제조 부문에서 신설 공장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송도에 건설 예정인 신규 원료의약품 4·5공장에 자율이송로봇, 자동화 물류창고, 지능형 로봇팔과 협동로봇, 제조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해 공장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정형화된 작업부터 자동화하고 이후 고부가가치 판단 업무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성숙도에 따라 휴머노이드 투입을 통한 비정형 고난도 업무의 무인화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격 가동에 돌입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5공장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 탱크)에 컴퓨터 활용 유체 흐름 예측 시스템인 'CFD(전산 유체 역학)'를 통합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했다. 세포 배양 환경은 최종 의약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앞서 4공장 바이오리액터에 적용해 검증한 결과 CFD 모델의 예측값이 실제 공정 데이터와 통계적으로 95%의 유의미한 동등성을 나타냈다. 실시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포배양 결과를 예측하고 발생 가능한 위험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생산 공정 시나리오 설계와 최적의 수율 조건을 도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접목한 대표 사례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생산 설비와 공정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해 공정 조건 변화가 품질과 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디지털트윈을 도입해 바이오리액터 내부의 유체 흐름, 산소 전달, 세포 분포, 혼합 상태 등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제조 전 단계에서 배양 환경과 세포 성장, 대사물질 변화, 최종 수율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실제 생산 중에는 표준 배치와 다른 이상 흐름을 조기에 감지해 배치 실패 가능성을 낮추고 제품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기술이전 속도를 높이고 생산공정의 예측 가능성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이 천안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 팩토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AI와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공장 설비와 생산 공정을 디지털 공간에 재현한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 AR·VR·X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작업자가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실제 생산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공정 흐름, 설비 구조, 품질관리 과정을 확인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로써 생산공정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점검·공정관리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나아가 종근당은 천안공장에 AI 관제시스템을 도입, 자율형 공장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 구축하는 AI 관제시스템에는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초거대언어모델(MLLM)이 적용된다. 기존 분산돼 있던 관제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AI·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실시간 관제와 분석, 예측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인적 오류와 설비 다운타임, 품질 이슈를 줄이고 교대근무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제조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효율과 품질 균일성을 높인 기업도 많다. 유유제약은 생산 현장 자동화와 AI 기반 업무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생산공정 로봇 도입과 AI 업무 효율화,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원가 절감 등 4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제천 공장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자동건조기 도입으로 1배치당 36시간 걸리던 공정을 17시간으로 약 53% 단축했고 포장 공정에도 로봇을 배치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AI 도입 업무 효율화 TF는 생산·품질 데이터 대시보드, 표시자재·도안 정밀 비교, GMP·법규 문서 검색 및 해석, 설비 매뉴얼 트러블슈팅 등 현장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했다.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처리하면서 업무 정체 구간을 줄이고 구조적 오류를 검출해 품질과 안전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아이디어다. HK이노엔이 1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오송 수액 신공장은 전자동화 스마트 공장이다. 이 공장은 수액 조제, 충전, 밀봉, 멸균,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동화해 사람 손이 닿는 작업을 최소화했다. 공장 내에서는 무인 운반 차량이 원자재와 완제품을 이동시키고 이물 검수 등 일부 공정에만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SK바이오텍 세종공장 역시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연속공정과 자동화 품질관리 체계를 갖췄다. SK바이오텍은 저온 연속 설비를 활용해 원료를 하나의 긴 파이프라인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각 공정의 온도, 압력, 체류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품질과 수율의 편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QC동에서는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 검증, 제조 환경 모니터링, 밸리데이션 작업이 이뤄지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 등 품질관리 전 과정을 통제한다. 연속공정과 자동화 품질관리를 결합하면서 원료의약품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다. 신약개발 AI 경쟁…후보물질 발굴과 실험설계 고도화 실험실에서도 AI를 활용한 R&D 체계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약개발 영역에서는 후보물질 발굴과 타깃 탐색, 실험설계 최적화를 겨냥한 AI 도입이 활발하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기존 연구조직 내 데이터·AI 기능을 확대하면서 AI가 연구자의 보조 도구를 넘어 R&D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AI 신약개발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론된다. SK바이오팜은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차세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AI 신약개발 연구를 시작했고 20여년간 축적한 R&D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특화한 AI 플랫폼 '허블'을 출시했다. SK바이오팜 내 AI 신약개발의 높아진 위상은 R&D 조직 개편에서도 확인된다. SK바이오팜은 AI를 별도 조직으로 격상하며 신약개발 전반에서 디지털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21년 SK바이오팜 R&D 조직은 신약연구소, 항암연구소, 신약개발사업부, R&D혁신본부 등 전통적인 기능 중심 구조였다. 당시에는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을 부서별로 나눠 수행하는 형태였고 AI나 데이터 조직은 별도 축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반면 현재 SK바이오팜은 R&D 조직을 신약연구부문 전략&DT본부, 디스커버리본부, 전임상개발본부, AI/DT 센터 등으로 재편했다. AI/DT 센터 산하에는 AI 디스커버리팀, AI 트랜스포메이션팀, AI 파이오니어팀이 있다. AI 디스커버리팀은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타깃 탐색을 맡고 AI 트랜스포메이션팀은 R&D와 사업 전반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AI 파이오니어팀은 전사적 AI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경영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R&D 과정에 AI 기반 실험설계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회사가 구축한 'ADO'(AI based Design space Optimization)는 백신 공정 실험설계 과정에서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조건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원이 직접 판단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정 변수를 AI가 사전에 분석해 예측 가능한 범위로 좁히고 불필요한 반복 실험을 줄여 최적 조건을 빠르게 도출한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 기간과 연구비용을 줄이고 공정 설계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균 백신 단백접합 개발 공정에 ADO를 적용한 결과 실험설계 기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단백접합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실험과 생산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생산 기간 단축과 백신 수율 향상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역시 AI 조직을 강화하며 신약개발 R&D 구조를 재편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기존 신약연구본부 중심 조직에 AI Boot Camp를 새롭게 추가하고, 생물정보학(BI)과 AI 기반으로 신약 타깃 발굴, 후보물질 최적화, 데이터 분석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AI Boot Camp는 박사급 3명, 석사급 9명, 학사급 1명 등 총 13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이상준 셀트리온 사장이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과 AI Boot Camp장을 겸직 중이다. AI를 연구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조직으로 구축해 신약개발 전반의 데이터 기반 연구 역량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진제약도 전통적인 합성·제제 중심 연구조직에 AI 기능을 추가하며 R&D 체질 전환에 나섰다. 2021년 삼진제약 R&D 조직은 의약합성연구실, 제제연구실, 분석연구실 등 기능 중심 조직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신약 AI 모델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신약개발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기존 합성신약 중심 연구에 AI 기반 후보물질 탐색 기능을 더하며 초기 연구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바이오 기업의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시도도 눈에 띈다. HK이노엔은 AI·분자동역학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HK이노엔은 지난 4월 아토매트릭스와 공동 R&D 계약을 체결하고 인크레틴 계열 비만치료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비인크레틴 계열 저분자 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신약 합성과 생물학적 평가를 맡고 아토매트릭스는 AI·분자동역학 기반 플랫폼 '캔디'를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와 선별을 담당한다. 초기 단계부터 표적 단백질과 후보물질의 결합 안정성, 약효 반응을 분석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오스코텍은 연구소 내 플랫폼 기술 전담 조직인 '기반기술팀'을 신설하고 항내성항암제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했다. 암세포가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AI 기반 단일세포 이미지 분석을 통해 항내성 타깃을 찾아내는 고속·고내용 검색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스코텍은 현재 임상 1상 중인 EP2/EP4 이중 저해제 후보물질 'OCT-598'을 포함해 4개 항내성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오스코텍은 기반기술팀을 중심으로 암 내성 기전에 특화된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치료 내성 억제를 겨냥한 병용요법 개발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국책과제와 외부 협력 등을 통해 AI 신약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GC녹십자 계열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아주대학교의료원, 아주대학교 콰트로 정밀의약 연구원과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임상기관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와 목암연구소의 AI 연구 역량을 결합해 후보물질 발굴과 정밀의약 기반 신약개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HLB생명과학R&D는 보건복지부의 22억원 규모 구조기반 AI 저분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 AI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의 약효평가와 동물실험 등 비임상 검증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AI 활용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AI가 문서 작성이나 정보 검색 등 개인 업무 효율화 도구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신약개발과 공정개발, 품질관리 등 기업의 핵심 업무 체계를 바꾸는 기반 기술로 쓰이고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신약개발과 의약품 제조는 모두 높은 검증 책임과 규제 대응이 요구되는 영역인 만큼 AI가 제시한 결과를 실제 의사결정에 반영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 관리와 보안, 검증 체계 구축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2026-06-02 06:00:59차지현 기자 -
계약금 10위·비중 6%…한미, 돌아온 고순도 신약 기술수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와 11년 만에 신약 기술수출을 다시 한번 성사시켰다. 계약금이 1000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계약금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이 확보한 계약금은 전체 계약 규모 대비 6%로 최근 국내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금 비중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고순도 빅딜이다. 한미약품, 11년 만에 릴리에 신약 기술수출...계약금 1100억원 역대 10위권 한미약품은 일라이릴리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릴리로부터 확정 계약금 7500만달러(약 1100억원)를 수령한다. 임상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1억8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다. 릴리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 (GLP-2)의 장 성장 촉진, 염증 완화, 장 점막 보호 및 재생 등 생물학적 효과에 주목해 다양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는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단장증후군 글로벌 임상2상을 완료 시점까지 수행할 예정이며 릴리는 소네페글루타이드의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에 근거해 추가 임상 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릴리와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한미약품은 2015년 릴리에 계약금 5000만 달러를 받고 BTK저해제 포셀티닙을 기술이전했다. BTK 저해제는 B세포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릴리는 2019년 1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포셀티닙의 권리를 반환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이 확보한 선급금은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계약 중 1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계약금 최대 기록은 한미약품이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당뇨신약 3종(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4억 유로 규모였다. 추후 수정 계약을 통해 계약금은 2억400만 유로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계약금 1위를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이 2015년 얀센에 넘긴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1억500만달러)가 역대 2위 계약금이다. SK바이오팜이 2019년 2월 아벨 테라퓨틱스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받은 계약금 1억달러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LG화학, 리가켐바이오, 오름테라퓨틱 등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 1억 달러도 역대 계약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2024년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신약 LB5464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3억 500만 달러에 달했다. 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얀센 바이오텍과 ‘LCB84’의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선급금 1억 달러를 포함해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 개발과 허가 및 상업화 등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 규모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항체-약물 복합제(ADC) 플랫폼기술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Trop2항체가 적용된 ADC약물이다. 지난 2023년 11월 오름테라퓨틱은 BMS와 신약 후보물질 ORM-615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1억8000만 달러다. ORM-6151은 오름테라퓨은의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제 개발 플랫폼으로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은 8000만 달러로 역대 7위에 해당한다.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13억500만 달러에 이른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한미약품은 2016년 제넨텍과 체결한 RAF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으로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사노피 자회사 젠자임과 파킨슨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7500만달러를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서 모두 5000만달러 계약금을 받았다.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항암제 렉라자의 기술을 넘기면서 확보한 5000만달러의 계약금도 역대 상위권에 해당한다. 계약 규모 대비 계약금 6%...최근 기술수출 최고 수준 한미약품의 이번 기술수출로 확보한 계약금은 전체 계약 규모의 6.0%에 해당한다. 역대 기술수출 계약과 비교해도 손 꼽히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 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1건 뿐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길리어드사이언스·헬스호프파마 와 ‘엔서퀴다(Encequidar)’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엔서퀴다의 한국 외 전 세계 권리를 보유한 헬스호프파마가 한미약품과의 기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수정해 길리어드에 바이러스학 분야 제품 개발,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한미약품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250만달러를 수령했다. 개발 단계에 따른 경상 기술료는 최대 3200만달러로 책정됐다. 이때 계약금이 전체 계약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로 나타났지만 계약금 금액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에임드바이오, 올릭스, 앱클론, 알테오젠, 지놈앤컴퍼니, 에이비엘바이오, 알지노믹스, 나이벡, 에이비온, 소바젠, 지투지바이오 등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신약 기술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계약금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알테오젠은 자체개발 'ALT-B4' 기술을 앞세워 아스트라제네카 연구개발(R&D) 자회사 메드이뮨과 두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법인과 체결한 계약은 선급금 364억원을 포함해 총 1조910억원 규모다. 미국 법인과 체결한 계약은 선급금 291억원을 포함해 총 8729억원 규모로 두 건의 계약 모두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 나이벡, 에이비온 등의 기술수출 계약금은 전체 계약 규모의 1%대에 그쳤다. 에임드바이오, 올릭스, 앱클론, 지놈앤컴퍼니, 알지노믹스, 소바젠, 지투지바이오 등은 계약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계약금 전체 계약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천차만별이다. 통상적으로 신약의 상업화에 근접할수록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오름테라퓨틱이 BMS로부터 받은 기술이전 계약금 1억 달러는 전체 계약 규모의 55.6%에 달했다. 오름테라퓨틱의 기술수출은 신약 후보물질을 양도하면서 계약금 규모가 커진 사례다. 통상적인 제약기업들의 기술수출 계약은 추후 개발 단계 진전에 따라 마일스톤을 받는데, 오름테라퓨틱은 권리를 양도하면서 계약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LG화학의 LB54640 기술이전 계약금은 최대 계약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8%를 차지했다. 기술수출 파트너사 입장에서 LB54640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계약금을 크게 책정했다는 평가다. 2019년 SK바이오팜이 아벨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세노바메이트의 계약금 비중이 18.9%로 매우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당시 세노바메이트가 이미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심사에 착수하면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 고순도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계약금 기록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사노피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3종은 계약금 비중이 10.3%를 기록했다. 한미약품과 사노피의 기술이전 계약은 수정 계약을 통해 계약 규모가 축소됐는데 계약금 비중은 7.2%로 낮아졌다. 2015년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을 이전한 비만당뇨치료제의 계약금 비중은 11.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수출 계약 당시 이 후보물질은 임상1상시험을 마친 상태였다.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기술 도입 업체는 높은 가치를 책정한 것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38억6500만달러 규모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은 1600만달러로 최대 계약 규모의 0.4%에 불과했다.2026-06-02 06:00:58천승현 기자 -
창고형 등 약국광고 제한 복지부령 폐기..국회입법 추진 여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했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중 상당수 조항이 사실상 폐기됐다. 약국이 ‘창고형’, ‘마트형’, ‘성지’, ‘특가’, ‘할인’ 등의 문구를 사용해 표시·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려던 규제 조항도 이번 폐기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의 대규모 폐기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법인 약사법에 관련 규정이 직접 명시됨에 따라, 하위 법령인 복지부령(시행규칙)을 별도로 개정할 실효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28일 입법예고됐던 시행규칙 개정안 중 폐기된 조항은 이뿐만이 아니다. ▲약국개설자가 준수해야 할 고유 명칭 및 표시·광고 제한 범위 확대 조항을 비롯해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 공개 기한 명확화 ▲신약 시판 후 재심사 제도의 위해성 관리 계획 전환에 따른 별표 명칭 변경 등이 모두 무산됐다. 또한 ▲의약품 판촉영업자(CSO)의 폐업·휴업·업무재개 신고 서식 정비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이 없을 경우 지출보고서 작성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한 서식 정비 조항 등도 함께 폐기됐다. 반면, 당초 입법예고안 중 '동물의약품 관련 조항'은 그대로 유지된다. 구체적으로는 ▲약국 개설자가 동물병원 개설자에게 의약품을 판매한 경우, 그 내역의 제출 내용·방식·기한 등을 설정하는 조항과 ▲의약품 관리대장 서식 명칭을 '동물병원 개설자에게 판매한 의약품 판매내역 현황'으로 변경하고 사업자등록번호, 수의사 면허번호, 제품코드, 규격, 일련번호, 판매금액 등을 추가하는 내용 등이다. 이처럼 동물의약품 관련 조항만 살아남은 이유는 상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 때문이다. 약국이 동물병원에 전문의약품을 판매할 때 의약품 관리대장을 수기로 작성·보관하는 대신, 판매 내역을 부령에 따라 제출하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이 오는 6월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법적 근거 마련이 필수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2026-06-02 06:00:57강신국 기자 -
마운자로 고용량 12.5·15mg 출시…이달 중순 유통 전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마지막 고용량 제품이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지난해 저용량 제품 출시 이후 이어져 온 단계적 용량 확대가 마무리되면서 비만·당뇨 치료 현장에서는 처방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릴리는 오는 10일 마운자로 일회용 프리필드펜 12.5mg과 15mg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2.5mg과 5mg 출시를 시작으로 10월 7.5mg, 11월 10mg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고용량 제품 출시로 국내 허가를 받은 전 용량 제품 공급 체계가 완성됐다. 그동안 의료계와 유통업계에서는 고용량 제품 출시 시점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돼 왔다. 실제 비만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에서는 고용량 처방 가능 시기를 문의하는 환자가 많았고, 유통업계에서도 지난달부터 출시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마운자로는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와 함께 위고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표 품목인 만큼 고용량 제품 공급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꼽혀 왔다. 릴리 측은 “임상 결과 고용량으로 갈수록 체중 감소 효과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URMOUNT-1 연구에서는 72주 시점 기준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6%, 10mg 투여군 21.4%, 15mg 투여군 22.5%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10일자로 이뤄지더라도 실제 시장 공급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10일부터 주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량 배정과 수량 확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실제 도매업체 입고는 20일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 고용량 제품 처방이 본격화되는 시점 역시 6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용량 제품이 출시되면서 일각에서는 위고비 사례와 유사한 '나눠맞기' 가능성을 우려를 제기되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마운자로의 경우 제품 구조상 동일한 방식의 사용이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릴리 측 관계자는 "다회용 펜은 환자가 용량을 조절하면서 사용하는 구조여서 일부 나눠맞기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마운자로는 1회용 프리필드펜 방식으로 한 번 사용하면 폐기되는 구조인 만큼 환자가 임의로 용량을 조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2026-06-02 06:00:50김지은 기자 -
파드셉-키트루다 약가협상 개시...가격방어 딜레마 직면[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아스텔라스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한국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요로상피암 병용요법으로 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했다. 키트루다는 위암 급여확대를 위한 약가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가격방어 딜레마에 직면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드셉과 키트루다가 요로상피암으로 공단과 협상에 들어갔다. 파드셉은 지난 4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환자 1차 치료’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MSD와 함께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허들이 높았다. 파드셉과 달리 키트루다는 약평위 의결 후에도 고심 끝에 협상에 참여한 케이스다. 다른 회사의 병용요법으로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경우, 이미 급여 확대로 낮아졌거나 낮아질 약가를 거듭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키트루다는 올해 1월 자궁내막암과 유방암, 담도암 등 11개 적응증을 급여 확대하며 약가인하를 수용한 바 있다. 이후 의학계 요구로 dMMR/MSI-H 전이성 위선암과 위식도 선암에 급여 확대를 추진 중이다. 3월 약평위를 넘어 공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결국 요로상피암으로 파드셉과의 병용요법, 위암에서의 급여확대를 동 기간에 협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업계에서는 다적응증 약제 협상의 한계점이 드러난 사례로 보고 있다. 동시에 적응증별 약가제도의 필요성도 언급된다. 정부는 적응증별 약가제도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검토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필요 시 적용 검토할 예정이다. 암종에 따른 가격 형평성, 약제 관리에 들어가는 행정적 부담 등 부작용을 포함해 도입 필요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적응증별 약가제도는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어떤 묘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두 건의 협상을 맞물려 진행하게 됐다. (적응증별 약가제도 등)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제 막 협상에 들어가다 보니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2026-06-02 06:00:48정흥준 기자 -
"역대 최고 인상률에도 배고프다"…약국 수가 구조개편 추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해 얻어낸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약국 경영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수가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수가협상에 참여한 이광민 부회장과 유민상 보험이사는 1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주말 타결된 수가협상 결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올해 약국 유형은 환산지수 3.7% 인상에 합의하며 의원, 병원, 치과, 한의원 등 5개 공급자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유민상 이사는 "이번 인상률을 반영하며 조제 수가 수입 증가분은 약 2276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약국당 연간 약 910만원 수준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는 "올해 수가협상은 건강보험 추가 소요재정 인상률이 1.4%에 불과한 역대 최저 수준의 밴드에서 진행됐다. 밴드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며 "건강보험 누적 흑자가 30조원에 달하고 최근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공급자들이 최소한의 물가상승분조차 보전받기 어려운 구조"라며 현행 협상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약사회는 공단이 약국 경영 악화를 일정 부분 인정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이사는 "1위와 2위 유형 간 격차, 1위와 5위 유형 간 격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공단 협상단이 약국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고려한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체감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약국은 의료기관과 달리 새로운 행위를 창출하거나 수요를 유인할 수 없고, 조제 처방전과 방문 환자 수에 수익이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91일 이상 장기처방 증가, 의약품 수급 불안, 반복적인 약가 인하 등으로 경영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약사회의 진단이다. 유 이사는 "약국은 정부의 각종 보장성 강화 정책에서도 사실상 제외돼 왔다"며 "현재는 약국을 운영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수가 근본적 구조 개편 필요성 공감, 의미” 약사회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꼽은 부분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국 수가체계 개편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점이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현재 약국 수가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공단과 약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했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 10여 년 전에도 약국 수가 관련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었지만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최근 약국 경영 악화는 특정 감염병이나 의료대란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공단도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약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약국 경영지표 상승률은 0.5%에 그쳤고 기관당 경영 성과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내원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행위 증가를 통해 수익 감소를 보완할 수 있었지만 약국은 처방일수와 방문 환자 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약국과 1차 의료기관이 유사한 경영 환경에 놓여 있음에도 결과는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약국의 기본 수가 체계와 상대가치 구조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데 공단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앞으로 다제약물관리사업 제도화, DUR 사후관리 수가, 오류처방 중재 행위료, 다상병 조제료, 장기처방 조제수가 현실화, 고위험 의약품 조제수가 등 약사 행위 기반 보상체계 마련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 이사는 "올해 협상이 타결됐지만 내년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국 수가 개편을 위한 근본적 해법 마련과 공동 연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2026-06-02 06:00:46김지은 기자 -
정부, 고위험 산모 수가 대폭 향상…응급이송 혁신모델도 확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일환인 고위험 산모 보호를 위해 '전국적 모자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의무화하고 관련 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 이와 함께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확인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전국으로 조기 확대 시행한다. 1일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고위험 산모 끝까지 책임"…협력 네트워크 의무화·수가 대폭 가산 복지부는 임산부, 특히 조산 등 신생아 중환자실이 필요한 고위험 산모가 일반 응급실 체계에 온전히 편입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별도의 '모자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의료진의 의견에 따르면, 임산부의 조기 진통 등은 응급 환자 분류 도구인 Pre-KTAS 3단계에 포함돼 있으나, 기존 응급의료체계에 일괄 적용하기에는 다소 애매하고 자칫 의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복지부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기보다 기존 시스템을 활용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문제 해결 방향을 잡았다. 고령, 임신중독증,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고위험 산모의 정보를 산모가 다니는 기존 분만 병원과 권역·지역 센터가 사전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병원들이 환자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이송 수용을 꺼리지만, 사전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환자는 거부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산모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주치의가 권역·지역 센터에 직접 연락해 환자 수용을 요청하게 된다. 권역 센터에서 수용이 불가능할 경우 중앙 모자의료센터를 통해 전국 단위로 병상을 확보한다. 현재 전국 9개 권역에 12개 협력체계가 운영 중이나 충청권, 전북권, 제주권에는 아직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네트워크 구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구성하지 않는 권역 센터는 지역 센터로 강등하는 등의 페널티를 부여해 네트워크 구축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센터별 역할도 임신 주수에 따라 명확히 구분된다. 중증 센터는 28주 미만, 권역 센터는 28주~32주, 지역 센터는 32주~34주 사이의 중등증 이하 산모를 전담하는 등 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한다.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확실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각 센터가 정해진 역할을 수행할 경우 사후 보상 개념으로 '분만 수가'를 대폭 가산한다. 특히 분만 시 1회 적용되는 분만 수가뿐만 아니라, 일 단위로 산정되는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수가' 역시 대폭 상향해 병원들의 실질적인 보상 폭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이중규 국장은 "각 센터가 정해진 역할을 수행했을 때 사후보상 개념으로 분만 수가를 대폭 가산할 것"이라며 "확대 수준은 아직 정재지지 않았지만, 대폭 가산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만 수가와 함께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수가도 대폭 상향한다"며 "분만은 1회 적용되지만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은 하루(일) 단위이기 때문에 보상 폭이 더 크다"고 말했다. 구급차 '전화 뺑뺑이' 막는다… 이송체계 혁신모델 9월 동시 시행 광주와 전라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모델'은 가시적인 성과에 힘입어 올해 안에 전국으로 조기 확대된다. 당초 정부는 3월부터 5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6월 한 달간의 평가를 거쳐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 결과, 중증 환자(Pre-KTAS 1, 2단계)의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일평균 1명(월 30명 수준) 감소하는 등 뚜렷한 생명 구호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해당 지역 내 6개 권역 외상·응급의료센터의 중증 환자 수용률도 일평균 10명 증가했다. 시행 초기임에도 중증 환자의 생존율과 병원 수용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자, 정부는 즉각 전국 확대 준비에 돌입했다. 새로운 이송체계의 핵심 원칙은 구급대원의 '전화 뺑뺑이' 차단이다. 구급대원이 병원 섭외를 위해 기준 횟수나 시간을 초과해 전화를 돌리게 될 경우, 해당 환자의 이송 배정 권한은 광역상황실 등으로 즉시 이관된다. 이후의 세부 대처는 각 지역별로 마련된 지침을 따른다. 이 국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 6~7월 중 각 지자체에 지역별 세부 지침 마련을 요청한 상태"라며 "오는 8월 각 지역의 준비 상황과 지침을 점검한 뒤, 9월부터 준비가 완료된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국 동시 시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6-02 06:00:44이정환 기자 -
[기자의 눈] 신약 스타트업, 출발보다 완주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정부가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학과 병원, 출연연구기관에 쌓인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하고, 초기 기업이 글로벌 신약 개발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향이다. 연구성과가 논문과 특허에 머물지 않고 기업으로 이어져야 산업의 저변도 넓어지고, 국내 신약 개발 생태계에도 새로운 후보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다만 신약 개발이라는 긴 경로를 놓고 보면 창업은 성과라기보다 출발선에 가깝다. 법인을 세우고, 과제를 선정하고, 초기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필요한 첫 단계지만 그것만으로 신약 스타트업이 개발의 긴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임상과 임상, 후속 투자와 기술이전, 글로벌 파트너링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스타트업이 마주하는 벽은 일반 창업의 성장 공식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신약 스타트업은 앱이나 플랫폼 기업처럼 빠르게 서비스를 내놓고 시장 반응에 따라 수정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기 어렵다. 후보물질 하나가 임상 단계에 진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임상에 들어간 뒤에도 실패 가능성은 늘 남아 있다. 초기 기술의 가능성만으로 기업이 오래 버티기 어렵고, 좋은 연구성과가 곧바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신약 스타트업 지원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기업을 새로 만들 것인가보다, 가능성 있는 후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어떤 완주 구조를 설계하느냐다. 창업 기업 수, 선정 과제 수, 지원 예산 규모는 정책 성과를 설명하기 쉬운 지표지만, 신약 개발의 본질을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후보물질이 전임상에서 임상으로 넘어갔는지, 어느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는지, 어떤 과제가 기술이전이나 글로벌 공동개발로 연결됐는지다.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투자심의위원회 논의는 이 지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자심의위원회는 단순히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후보물질이 다음 개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를 따지는 관문에 가깝다. 과학적 가능성뿐 아니라 임상 진입 가능성, 적응증 전략, 경쟁약물 대비 차별성, 기술이전 가능성,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약 스타트업의 '완주'와 직접 맞닿아 있다. 신약 스타트업 지원이 창업 장려에 머물지 않으려면 이런 판단 기능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초기 연구성과가 좋아 보이더라도 임상 설계가 불명확하거나 시장 진입 전략이 부족하면 개발 과정에서 쉽게 멈출 수 있다. 반대로 가능성이 확인된 후보물질이라면 단기 연구비 지원을 넘어 임상, 사업개발, 글로벌 파트너링으로 이어지는 후속 자원을 붙여야 한다. 완주를 말하려면 선별과 집중도 피할 수 없다. 모든 후보물질을 끝까지 밀어줄 수는 없고, 모든 창업 기업이 신약 개발의 긴 경로를 완주할 수도 없다. 가능성이 낮은 과제는 중간에 멈출 수 있어야 하고, 가능성이 확인된 과제에는 자원을 더 과감하게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실패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실패를 관리하고 자원을 재배분하는 기준이 있어야 지원 체계도 지속 가능해진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생태계는 출발선 확대에는 비교적 적극적이었다. 연구자 창업, 기술사업화, 초기 투자, 창업 보육 프로그램은 꾸준히 늘었고, 바이오 창업을 독려하는 정책적 메시지도 반복됐다. 그러나 창업 이후의 공백을 메워주는 구조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전임상에서 임상으로 넘어가는 구간, 국내 임상에서 글로벌 개발로 확장하는 구간, 기술이전 협상과 후속 투자를 준비하는 구간에서 스타트업은 자금과 경험, 네트워크 부족을 동시에 겪는다. 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스타트업 지원은 또 하나의 창업 장려책에 머물 수 있다. 정부의 역할도 초기 자금 지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임상 설계 자문, 글로벌 규제 전략, 사업개발 네트워크, 후속 투자 연계, 기술이전 전략까지 포함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신약 스타트업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개발 경험과 네트워크를 공공 지원 체계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은 단기간에 성과를 숫자로 보여주기 어려운 영역이다. 창업 기업 수나 선정 과제 수, 지원 예산 규모는 당장 제시하기 쉬운 지표지만, 신약 개발의 성과는 훨씬 긴 시간 뒤에 드러난다. 이제 정책의 질문은 "얼마나 많은 기업을 창업시킬 것인가"에서 "어떤 기업이 개발의 다음 문턱을 넘도록 할 것인가"로 옮겨가야 한다. 신약 스타트업 지원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기업을 출발선에 세웠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후보물질이 개발의 긴 시간을 버티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했는지로 평가돼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창업의 숫자가 아니라 완주의 구조다.2026-06-02 06:00:42황병우 기자 -
전북도약, 마약류 오남용 예방사업 본격 추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전용근) 마약류 오남용 예방사업단(단장 이희현)이 6월부터 전북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마약류 오남용 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전북도 민간경상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마약류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단의 첫 번째 사업으로 전주MBC 라디오 공익홍보와 시내버스 후면광고가 1일부터 시작됐다. 버스 광고는 전주, 익산, 군산 지역에서 각각 1대씩 운영되며, ‘약물운전! 브레이크를 밟기엔 늦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의료용 마약류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졸음과 집중력 저하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최근 의료용 마약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일부 약물의 경우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약사회는 도민들이 복용 중인 약물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약류 오남용 예방사업단은 이번 홍보사업에 이어 전북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마약류 관련 인식 수준과 예방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효과적인 예방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약국을 기반으로 한 ‘마중약국(마약류 중독 예방 상담약국)’ 사업도 추진한다. 마중약국은 마약류 및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복약지도를 통해 중독을 예방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 재활기관과 연계하는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희현 마약류 오남용 예방사업단장은 “마약류 문제는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공중보건 문제”라며 “예방 홍보, 실태조사, 상담약국 운영을 통해 전북도민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약사회는 앞으로도 행정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중독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2026-06-01 22:17:57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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