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약사가슴 울린 거리의 플래카드
- 김민건
- 2020-03-13 12:16:0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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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약국 30곳 주변 응원 플래카드 캠페인
- 약사들 "정부와 약사회, 생각보다 배려깊고 조치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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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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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택시는 관내 주요 약국 30개소에 '평택시민을 위해 희생하신 약사님들, 고마워요! 사랑해요! 힘내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붙이는 응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캠페인은 공적 마스크 판매로 조제업무 제한 등 불편을 겪는 동시에 시민 항의로 상처입은 약사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얼어붙고 상처입은 지역감정을 하나로 모으는 동시에 약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대로변에 붙은 플래카드는 약국으로 마스크를 사러 가던 시민들의 눈길을 확실히 붙잡았다.
약사들도 평택시가 보낸 마음과 정성에 호응했다. 코로나19 불안감을 이겨내는데 용기를 얻고 있다. 마스크 배급과 소분을 위한 용품 공급이 속속 재개되면서 "모두 힘을 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평택시 한 약사는 플래카드를 보고 "오늘은 무슨 날인갑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약사는 "마스크 재포장이 많아 다이소 등에서 사다쓴 게 품절이라 애먹었고, 주변 약국과 나누려고 넉넉하게 시킨 온라인 주문도 오늘 온다고 했는데 마스크 배송에 위생장갑, OPP(소분봉투)백이 같이 왔다"며 "생각보다 정부와 약사회 배려가 깊고 빠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약국 옆에는 나 보라고 큼직한 플래카드를 붙였다.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며 "그러나 희생은 안 할 거다. 다 같이 이겨냅시다"고 했다. 정부와 약사회, 약국과 시민이 함께 극복하자며 힘내자는 것이다.
평택시는 약국이 더욱 힘을 내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약국이 조제업무에다가 공적 마스크까지 판매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한다"며 "약국을 응원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에서는 단순 판매 외에도 시민들이 오면 안내하고 연락하고 줄도 세워야 한다"며 "시민들이 따뜻한 격려 한마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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