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벤처 4곳 투자에 '2년치 영업익 쐈다'
- 이석준
- 2020-04-29 0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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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후 지놈앤컴퍼니 30억 등 110억 가량 집행
- 2018년, 2019년 합산 영업익 120억 규모와 비슷
- 향후 경영참여, 공동개발, 엑시트 등 활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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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상장 직후 잇단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8년 2월 코스닥 입성 후 벤처 4곳에 총 11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2년치 영업이익(122억원)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타법인 지분 투자로 향후 경영 참여, 공동 개발, 엑시트(투자금 회수) 등의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동구바이오제약의 상장 후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는 4곳으로 늘었다. 디앤디파마텍(2018년 3월), 바이오노트(2018년 10월), 로보터스(2019년 10월) 등을 포함해서다.
투자 금액도 100억원을 넘어섰다. 디앤디파마텍 31억원, 바이오노트 30억원, 로보터스 16억원, 지놈앤컴퍼니 30억원 등 총 107억원이다.
여기에 회사가 타법인 출자 현황에 밝히지 않은 TS바이오 등을 포함하면 동구바이오제약의 벤처 투자 기업수와 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해인 2018년(57억원)과 이듬해(65억원) 합산 12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2년치 영업이익 규모를 바이오벤처 지분 확보에 투자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순이익 230% 급증
동구바이오제약의 타법인 투자 효과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46억원) 대비 230.5% 급증했다. 타법인투자주식 평가차익 등 투자금융상품 평가가치 증가 때문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분법투자손익도 2017년 -5억원, 2018년 -2억원에서 지난해 98억원이 됐다. 31억원을 투자한 디앤티파마텍의 지난해말 장부가액은 141억원이다.
바이오벤처 투자는 R&D 사업 확대로도 이어졌다.
가장 최근 파트너인 지놈앤컴퍼니와는 지분 거래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공동사업화' MOU도 체결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피부 건강 증진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해 왔다. 피부 유래 정상 상재균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피부과 등에 특화된 회사다. 양사의 시너지가 점쳐진다.
증권가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벤처 투자는 해당 기업이 잘된다는 가정하에 향후 경영 참여, 공동 개발, 엑시트(투자금 회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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