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영업사원…"코로나 재확산에도 거래처 갑니다"
- 정새임
- 2020-06-18 1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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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업체, 서울·경기 지역 개원가 평소처럼 방문 강행
- 매출 압박 여전… 회사 규모 작을 수록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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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수시로 변하는 코로나19 형국에 대한 제약업계의 유연한 대처가 시급하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말부터 늘어난 수도권 확진자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안고 있다.
한때 하루 확진자가 10명대로 줄면서 활동을 재개했던 국내 제약사 영업직원들의 불안감 역시 다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제약사들은 공식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직원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현장은 어떨까. 데일리팜이 지난 16일 서울 개원가 일대를 둘러보며 영업직원들을 만나본 결과 다수 제약사 직원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병원을 돌며 영업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권 지역을 담당하는 국내 상위 제약사 직원 A씨는 이날 8곳의 병의원을 돌았다고 했다. 평소보다 병원을 찾는 손님이 확연히 줄어 한 병원당 체류 시간은 20분 내외. 역 근처에 위치한 유명 내과에서는 8명의 대기 환자가 있어 약 40분을 머물렀다.
회사 방침대로 영업 활동을 자제하면 안 되냐는 물음에 A씨는 "매달 초 처방 통계를 보면 활동을 자제하기 힘들어진다"며 "올해 회사가 세운 목표에 맞추려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대외적으로는 병원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내부적으로는 실적 부진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인사제도를 도입해 압박이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해 A씨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 출입 전후마다 손 소독을 하고 있지만 최근 제약사 영업직원의 확진 사례로 불안함이 없지 않다"며 "만약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과연 이 지역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타사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특히 수금철이 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제약사 직원들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했다. A씨는 "지금은 수금철이 아니고 병원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 다른 회사 직원들을 만날 일이 별로 없지만 수금철, 특히 특정 시간에만 결제가 가능한 병원에는 해당 시간대에 타사 직원들이 줄을 서 있다"고 전했다.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소 제약사 C씨는 "최근 회사 전체적으로 매출이 줄고 내부가 뒤숭숭해 더 적극적으로 (영업을) 다니고 있다"고도 했다.
반면 회사의 지침이 현장에 그대로 적용되는 곳도 있었다. 서울 강서권에서 활동 중인 국내 상위 제약사 D씨는 지난 3월부터 회사 방침에 따라 한 달 반가량을 재택근무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하던 5월 초 영업을 재개했는데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면서 현재는 방문을 요청한 병원만 다니고 있다.
D씨는 "회사 방침에 따라 요청이 있는 병원만 방문하고 있으며, 방문하지 않는 데 대한 압박도 없다. 회사가 이런 부분에서는 철두철미한 편"이라며 "본인의 경우 담당 지역 의료진과 긴밀한 관계가 있어 당분간 방문이 없어도 큰 타격이 없지만 신입 사원은 매출 감소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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