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기능 없는 모바일 건강보험증...현장에선 '실망감'
- 정흥준
- 2020-11-04 12:00:4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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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자격조회·약력정보 등 기능 없는 이미지 파일이 전부
- 공단 "종이보험증 없애 국민 소지 불편부터 해소"
- 약사회 "진일보 했지만 현장 수요 반영해 확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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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단이 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The건강보험’ 앱에 탑재돼 종이보험증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접한 지역 약사들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종이 건강보험증을 그대로 옮긴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현장의 수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약국이 공적마스크를 배포 할 당시 약사회는 정부에 모바일 전자보험증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제안한 내용에는 모바일 건강보험증에 의약품 조제정보와 복약지도 정보, 개인별 의약품 부작용 등의 정보도 포함이었다.
또한 코로나, 메르스 등의 감염병 확산시 진료 이력이나 방역물품 공급정보 등을 공유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었다.
아울러 향후에는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기반으로 전자처방전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서울 A약사는 "병원에서도 건강보험증으로 확인을 하는 곳은 없다. 종이보험증을 안 들고 다닌지도 한참이 됐는데 모바일로 옮겼다고 들고다니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종이보험증을 더 이상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건 알겠지만 혁신적인 개선이라고 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A약사는 "우리나라처럼 환자 정보를 철저리 관리하는 곳도 드물고, IT기술적으로 뛰어난 국가도 없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고 했다.
공단 측에서는 모바일 건강보험증 사업은 종이보험증으로 인해 발생했던 국민 소지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였다며, 향후 확장성에 대해선 복지부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공단 관계자는 "종이보험증 소지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불편을 선제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였다. (기능 탑재 등의)확장성은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고, 또 복지부의 많은 정책적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에서도 모바일 건강보험증에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첫 발을 뗀 사업인 만큼 확장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기능이 탑재되길 원한다. 물론 한꺼번에 탑재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쉽기는 하지만 첫 발을 뗐다는 건 긍정적이다.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으로는 건강보험 자격조회가 이뤄져야 하고, 나아가 환자가 복용중인 처방약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복지부의 정책 결정과 사회적 합의 등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의료이용정보, 투약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IT 측면에선 우리가 앞서고 있기 때문에 소극적인 대응으론 뒤쳐진다. 확장성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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