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보조요법 면역항암제 시대 성큼…'티쎈트릭' 도전장
- 손형민 기자
- 2026-07-04 06:00: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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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dMMR·MSI-H 결장암 FDA 우선심사
- 재발·사망 위험 50%↓…10월 허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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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조기 대장암 치료에도 면역항암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3기 dMMR·MSI-H 결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 대상에 들어가면서다.
그동안 전이성 대장암에 국한됐던 면역항암제 적용 범위가 조기 병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FDA가 티쎈트릭과 피하주사(SC) 제형인 티쎈트릭 하이브레자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생물의약품허가신청(sBLA)을 접수하고 우선심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은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3기 결핍형 DNA 불일치 복구(dMMR)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결장암 환자에서 변형 FOLFOX6(mFOLFOX6)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이다.
FDA는 오는 10월 9일을 처방의약품사용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허가 결정 예정일로 지정했다. 승인될 경우 티쎈트릭은 해당 환자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면역항암제 기반 보조요법이 된다.
이번 FDA 우선심사는 면역항암제의 적용 시점을 진행성 질환에서 조기 병기로 앞당기는 첫 규제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가가 이뤄질 경우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수술 직후부터 면역항암제를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응증 확대 신청은 글로벌 3상 ATOMIC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ATOMIC 연구는 근치적 수술을 받은 3기 dMMR 또는 MSI-H 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mFOLFOX6 단독요법과 티쎈트릭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한 임상이다.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실시한 사전 계획 중간분석 결과, 티쎈트릭 병용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키며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기간(DFS)을 충족했다.
총 355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3년 무질병생존율(DFS)도 티쎈트릭 병용군이 86.4%,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이 76.6%로 약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면역항암제를 조기에 병용하는 전략이 장기 재발 억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안전성은 기존 티쎈트릭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대체로 일치했다. 치료 관련 3~4등급 이상반응은 병용군에서 72.3%,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에서 59.2%로 병용군이 다소 높았지만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dMMR 또는 MSI-H는 DNA 손상 복구 기능에 이상이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로, 전체 결장암 환자의 일부에서 확인된다. 이 환자군은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대장암에서는 면역항암제가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수술이 가능한 3기 결장암에서는 지금까지 FOLFOX(류코보린·플루오로우라실·옥살리플라틴) 또는 CAPOX(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보조치료로 사용돼 왔다.
특히 dMMR 환자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면역항암제는 아직 허가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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