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코리아 패싱에 관한 CEO들의 답변
- 어윤호
- 2021-04-05 06:13:32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다국적제약 CEO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면 꼭 던져보는 질문이다. 사람마다, 회사마다 답변은 물론 다르다. 다만 공통적으로 묻어 나오는 감정은 '부담'이다.
아직까지 '신약=다국적사'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약가가 낮아, 이대로는 우리회사가 약을 안 팔 것이다"라는 말은 내뱉기 어렵다. 해당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라는 계층을 내려 놓아야 한다.
부담과 함께 풍겨지는 또 하나의 뉘앙스는 '위기감'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다수의 CEO가 "아직까지 우리회사는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 된 적 없다"고 말하면서도 "향후 중국, 미국 등 영향이 분명히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약이 좋아져서 사람을 더 오래 살게 할 수 있다'는 단순한 명제는 지금, 너무나 풀기 어려운 문제가 돼 버렸다. 정부, 제약회사, 의사, 환자, 국민 모두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효능은 뛰어나지만 수억원의 가격이 책정되는, 사람의 건강과 직결되는 특수한 '재화'들이 줄을 서서 우리 사회로의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각 회사의 약가(MA, Market Access) 담당자도 있겠지만, CEO들은 진정한 본사와의 접점이다. 그들 개인의 생각, 혹은 사상 조차도 분명 한국의 신약 도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참조하기 좋지만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의 딜레마는 짊어져야 할 짐이다. 시민단체 눈치보기는 여전하지만 정부가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확대의 첫발을 뗀 것도 고무적이지만 잔존하는 갈증을 위한, 패싱 최소화를 위한 움직임은 지속돼야 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약가를 미국이 고려할 수 있다는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바라고 당부하게 되는 것은 '약'이라는 재화에 대한 책임감이다. 제도개선 과정의 중간에, 본사 설득의 논의 과정에 '우리회사의 약을 우리나라에 가져오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 수반됐으면 하는 가치이다.
코리아 패싱은 절대 한국에서의 급여 등재가 편해지기 위한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 어떤 제약사 본사가 조금의 마이너스 요소 감지 만으로 패싱을 결정하는 지, 다국적사 한국법인 경영진이 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한편 본사 설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우리는 지켜 볼 것이다.
관련기사
-
코리아패싱 해법은...RSA 추가 확대와 약가 비공개
2019-08-30 16:44
-
MA 4명 중 3명 "본사로부터 코리아패싱 지시 받았다"
2019-08-29 06:25
-
약가 '코리아패싱' 현실화...제약계가 생각해 볼 문제들
2019-08-28 06:30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최고가 제네릭 약가 32% 인하 가능성…계단형에 숨은 파급력
- 2도네페질+메만틴 후발약 28개 중 6개 업체만 우판 획득
- 3온라인몰·공동 물류에 거점도매 등장…유통업계 변화 시험대
- 4퇴장방지약 지원 내년 대폭 확대...약가우대 유인책 신설
- 5"3년은 가혹"…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논의 탄력
- 6돈되는 원격 모니터링 시장…의료기기-제약 동맹 본격화
- 7한미약품 '롤베돈' 작년 미국 매출 1천억...꾸준한 성장세
- 8의협 "먹는 알부민 광고 국민 기만"…'쇼닥터'도 엄정 대응
- 9복지부 "산업계 영향 등 엄밀 분석해 약가개편 최종안 확정"
- 10복지부, 품절약 성분명 원론적 입장 반복…"사회적 논의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