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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밴드부터 러닝까지…대원 '큐어반'의 움직이는 마케팅

  • 황병우 기자
  • 2026-07-21 11:54:47
  • 요약
  • 붙이는 밴드와 락밴드 결합…젊은 소비자 접점 확대
  • 페스티벌선 춤추고 마라톤선 6㎞ 달리며 부착력 체험
  • 제품 설명 대신 현장 경험…문화·스포츠로 마케팅 확장
대원제약이 체혐형 마메팅을 통해 큐어반을 알리고 있다(피크 페스티벌 2026 참여 모습)

[데일리팜=황병우 기자]붙이는 밴드가 락밴드 페스티벌에 등장하고, 러너의 피부에 붙어 6㎞ 코스를 함께 달렸다.

대원제약의 상처치료 전문 브랜드 큐어반이 제품의 밀착력과 부착력을 문화·스포츠 행사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체험형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나눠주거나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축제에서는 신나게 몸을 흔들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밀착력을, 달리기 행사에서는 땀을 흘리며 움직이는 동안 유지되는 부착력을 확인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제품의 장점을 설명으로 듣는 대신 피부에 붙이고 움직이며 체감하도록 한 것이다.

큐어반은 지난 5월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피크 페스티벌 2026에 참여했다. 상처 부위에 붙이는 밴드와 무대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락밴드의 명칭이 같다는 점에 착안한 행사였다.

대원제약은 관객들이 제품의 부착력을 직접 시험할 수 있는 ‘큐어반 폼 잘라 밴드 떼기’ 게임과 자신만의 밴드를 만드는 ‘나만의 밴드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락 페스티벌은 장시간 야외에 머물며 뛰고 춤추는 관람객이 많은 행사다. 큐어반은 이러한 환경을 제품의 고정력과 피부 밀착력을 보여주는 체험 공간으로 바꿨다. 음악을 즐기며 격렬하게 움직이는 과정 자체가 제품 성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 셈이다.

‘붙이는 밴드와 음악 밴드의 만남’이라는 직관적인 콘셉트도 활용했다. 상처치료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언어유희를 통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리려는 시도다.

행사 참여는 마케팅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대원제약은 페스티벌 현장에 큐어반 제품을 갖춘 의료 부스를 지원해 상처나 일광화상을 입은 관람객들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체험과 현장 안전 지원을 결합해 상처치료 전문 브랜드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큐어반 월드비전 2026 글로벌 6K 마라톤 서울대회 참여 모습

큐어반의 현장형 마케팅은 러닝 행사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6월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월드비전 2026 글로벌 6K 마라톤 서울대회에는 5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이 아프리카 아동들이 물을 얻기 위해 매일 걷는 평균 거리인 6㎞를 직접 걷거나 달리며 식수위생 문제에 공감하는 행사로, 대원제약은 큐어반 브랜드를 통해 파트너로 참여했다.

대원제약은 참가자들이 큐어반을 피부에 부착한 상태로 6㎞ 코스를 완주하면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출발 전 제품을 붙인 뒤 실제 달리기 환경에서 땀을 흘리며 코스를 완주하도록 해 부착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했다.

현장 특성 따라 달라진 '착붙' 체험

큐어반 마케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같은 브랜드 행사를 반복하지 않고 각 현장의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달리 설계했다는 점이다.

락 페스티벌에서는 ‘밴드’라는 단어를 활용해 브랜드와 축제의 접점을 만들고, 음악에 맞춰 뛰고 흔드는 행동을 제품의 밀착력을 보여주는 체험으로 연결했다. 마라톤에서는 참가자가 제품을 붙인 채 실제 코스를 달리고 완주하도록 해 부착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행사의 성격은 다르지만 소비자의 움직임을 제품 성능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점은 같다.

상처치료밴드는 피부에 직접 붙이고 움직여 봐야 밀착력과 사용감을 알 수 있는 제품이다. 대원제약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광고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제품을 사용하며 성능을 확인하도록 했다.

약국에서 주로 접할 수 있었던 상처치료 브랜드를 공연장과 러닝 코스로 확장하면서 소비자 접점도 넓혔다. 제품이 필요한 순간을 기다리기보다 소비자들이 즐기는 문화·스포츠 현장으로 먼저 찾아간 셈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상처치료 밴드는 피부에 붙였을 때의 밀착력과 사용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비자들이 광고를 통해 기능을 듣는 것보다 직접 페스티벌에서 뛰고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과정에서 착붙 성능을 온몸으로 체감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소비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실질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현장 소통형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앞으로도 큐어반의 제품 특성을 소비자의 일상과 문화 활동에 연결한 현장 소통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품 설명서 대신 공연장과 러닝 코스를 선택한 큐어반의 체험형 마케팅이 제약업계 소비자 마케팅의 새로운 사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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