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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잘렉스', 다발골수종 적응증 추가...병용 선택지 다변화

  • 손형민 기자
  • 2026-07-13 12:05:38
  • 요약
  • 조혈모세포 이식 여부 관계없이 4제요법 사용 가능
  • 재발·불응 환자 3제요법에 포함…글로벌 권고 반영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다잘렉스'의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1차 치료부터 재발·불응 치료까지 병용요법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임상적 효과를 입증한 다잘렉스 기반 치료 전략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다잘렉스(다라투무맙) 피하주사(SC) 기반 병용요법의 적응증을 확대했다. 다잘렉스는 다발골수종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CD38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신약이다. 

이번 적응증 확대에 따라 기존 표준치료인 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VRd) 3제 요법에 다잘렉스SC를 추가한 4제 요법(DVRd)은 조혈모세포이식 적합 환자와 부적합 환자 모두에서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

또 프로테아좀 억제제와 면역조절제를 포함한 이전 치료를 받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는 다잘렉스와 포말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는 3제 요법(DPd)도 새롭게 허가됐다.

다발골수종 1차 DVRd 4제 요법으로 무진행생존 개선 확인

DVRd 요법의 임상적 유효성은 3상 임상연구 PERSEUS를 통해 확인됐다. 

PERSEUS는 만 18세 이상 70세 이하의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DVRd 요법과 VRd 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연구다.

DVRd 유도요법, 공고요법 이후 치료군에서는 레날리도마이드와 다잘렉스SC 병용 유지요법을, 대조군에서는 레날리도마이드 단독 유지요법을 적용하는 전략으로 설계됐다. 

연구 결과, 48개월 시점의 무진행생존율은 DVRd 요법군에서 84.3%, VRd 요법군에서 67.7%로 집계됐다. DVRd 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VRd 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DVRd 요법의 3등급 이상의 주요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62.1%)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혈소판감소증(29.1%), 설사(10.5%), 폐렴(10.5%), 발열성 호중구감소증(9.4%)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VRd 요법보다 DVRd 요법의 환자군들이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을 보였다. 

PERSEUS 및 또 다른 3상 임상연구 CEPHEUS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된 PFS 외삽 모델링 분석에서, 이식 적합군(PERSEUS)의 경우 best fit 모델 적용 시 DVRd 요법군의 추정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약 17.1년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새로 진단된 이식 가능(TE) 다발골수종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다잘렉스SC를 포함한 4제 요법(DVRd)를 선호요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이식 다발골수종 1차 치료, DVRd 요법으로 효과

조혈모세포이식이 어렵거나 초기 치료로 이식을 계획하지 않은 환자군(TIE)에서도 DVRd 요법의 유효성은 임상3상 CEPHEUS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치료 이력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 중 조혈모세포 이식이 부적합하거나 초기 치료로 이식을 계획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DVRd 요법과 VRd 요법을 비교하는 연구로, 지속 치료 전략 하에 효과를 평가했다. 

추적 기간 중앙값 58개월 시점에서, DVRd 요법군은 VRd 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평가 변수인 전반적인 MRD 음성률(10⁻⁵)은 DVRd 요법군이 60.9%로 VRd 요법군 39.4%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12개월 이상 MRD 음성을 유지한 환자 비율(지속성 음성률)에서도 DVRd 요법군 48.7%이 VRd 요법군26.3%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CEPHEUS 임상연구에서 DVRd 요법의 안전성은 기존에 알려진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가 보고됐다. 

NCCN 가이드라인은 비이식 환자군의 1차 치료에서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DVRd를 포함한 병용요법을 선호요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2차 이상 재발·불응 환자, DPd 요법으로 치료 선택지 확대

여기에 1차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중 프로테아좀 억제제와면역조절제를 포함한 이전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다잘렉스 SC 기반의 포말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3제 병용요법도 허가됐다. 

이로써 프로테아좀 억제제와 면역조절제 치료를 포함한 이전 치료를 받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에서 다잘렉스 SC 기반 병용 요법을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게 다.

DPd 요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은 APOLLO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APOLLO는 이전에 최소 1회 이상의 치료를 받았으며, 레날리도마이드와 프로테아좀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 이력이 있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DPd 요법과 Pd 요법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연구다.

추적 기간 중앙값 16.9개월 시점의 1차 분석 결과, DPd 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2.4개월로, 대조군 Pd 요법군 6.9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NCCN 가이드라인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프로테아좀 억제제를 포함한 이전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한 환자에서 DPd 요법이 선호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다잘렉스SC 기반 병용요법이 다발골수종 1차, 2차 이상 치료제로 적응증이 추가됨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 치료 접근성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성훈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다잘렉스 병용요법의 식약처 허가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다발골수종 치료 전략을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최신 표준 요법에 대한 현장의 요구도가 높은 만큼, 건강보험 급여 또는 부분 급여 등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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