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51→148명…일동, R&D 성과에 연구조직 새판짜기
- 천승현 기자
- 2026-04-03 0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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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연구인력 1년새 97명 증가...연구조직 확대 개편
- R&D 법인 유노비아 분사 이후 연구인력 급감
- 신약 기술이전·상업화 채비...사장급 본부장도 영입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의 연구인력이 1년 전보다 100명 가량 증가했다. 2023년 연구개발(R&D) 부문 분사로 연구인력이 급감했지만 R&D 과제 개발 성과에 따라 연구인력을 재배치했다. 일동제약은 R&D 본부 사령탑으로 박재홍 전 동아에스티 사장을 영입하며 연구 조직 새판짜기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동제약의 연구인력은 148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51명에서 97명 증가하며 연구인력 규모가 3배 가량 확대됐다.

일동제약 연구조직은 2024년 총 10개 팀으로 지난해에는 16개 팀으로 확대 개편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임상개발팀, 임상운영팀, 개발팀, 제제연구팀, 제제기술팀, 통합분석그룹, 품질관리 1‧2팀, 원료의약품 품질관리팀, 분석연구팀, 합성연구팀 등이 신설됐다.
일동제약의 연구인력 수는 2022년 322명, 2023년 301명에서 연구개발 부문 분사로 급감했다.
일동제약이 지난 2023년 11월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해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전개하는 독립법인이다. 유노비아로 연구인력이 대거 넘어가면서 2024년 51명으로 급감했지만 연구조직이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됐다.
신설되는 연구팀을 보면 임상개발팀은 임상전략수립, 임상설계, 임상자료관리, 임상통계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개발팀은 신제품 기획 및 개발 전략수립, 신제품 사업성 평가, 지적재산권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임상운영팀은 관찰연구 전략수립, 신제품 발매 자문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제제연구팀은 개량신약 연구와 퍼스트제네릭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품질관리팀은 제품출하시험 안정성시험, 감사 및 규제 대응 지원 등이 주요 업무다. 합성연구팀은 원료의약품 합성 공정 개발 연구와 제조기술 이전 등을 담당한다.
회사 측은 “유노바이의 R&D 과제가 진전되면서 일동제약에서 수행하는 연구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연구인력이 재배치됐다”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로부터 넘겨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파도프라잔의 상업화와 해외 기술이전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유노비아로부터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후보물질 ‘파도프라잔’의 권리를 넘겨받는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유노비아가 보유한 파도프라잔에 대한 자산과 권리 일체를 일동제약이 인수하는 내용이다. 양수도 금액은 94억원이다.
유노비아가 출범하면서 모기업으로부터 넘겨받은 신약 후보물질을 다시 매각하는 내용이다. 당초 일동제약이 파도프라잔의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유노비아가 분사하면서 임상 1상시험 막바지 단계의 파도프라잔 권리를 이어받았다.
유노비아가 일동제약에 양도한 파도프라잔 권리는 대원제약에 넘긴 권리를 제외한 자산이다.
유노비아는 2024년 5월 대원제약과 임상 2상시험이 진행 중이던 파도프라잔의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이 파도프라잔의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는 내용이다.
대원제약은 파도프라잔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임상3상시험 승인받고 막바지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대원제약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3상시험도 승인받았다. 파도프라잔이 성공적으로 임상3상시험을 마치고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대원제약이 국내 판매 권리를 확보한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계약에서 파도프라잔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일동제약은 대원제약이 파도프라잔의 국내 허가를 받을 때 다른 상표명으로 승인받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셈이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했던 파도프라잔의 해외 판매 권리도 확보했다. 일동제약이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파도프라잔의 기술 이전을 타진할 수 있다. 일동제약이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내에 제3자와 해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거나 제3자에게 파도프라잔에 대한 권리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유노비아에 계약에 따른 초과 수익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노비아가 개발하는 신약이 상업화 단계에 근접할수록 일동제약이 담당하는 R&D 업무가 더욱 증가하는 구조다.
비만과 당뇨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도 유노비아의 핵심 연구 과제다. ID110521156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9월 공개된 ID110521156 임상 1상 톱라인(topline)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일동제약 R&D 본부에서 ID110521156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거나 향후 상업화 이후 품질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동제약은 지난 1일 박재홍 전 동아에스티 사장을 새 R&D 본부장 사장으로 선임했다. 일동제약은 정규호 상무가 R&D 센터장을 맡았는데 박 사장을 영업하면서 R&D 본부 사령탑을 사장급으로 격상했다. 박 사장 신약 연구발을 비롯한 일동제약의 R&D 분야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박 사장은 2022년 동아에스티에 합류해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R&D 총괄 사장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동안 임상 개발과 중개의학 조직을 중심으로 R&D 체계를 고도화하며 글로벌 임상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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