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벗고 신약등재 감별사로...약사 전문성 시너지"
- 정흥준 기자
- 2026-03-24 06:00:5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병원·약국 근무 후 신약등재부 1~2년차 실무
- "임상경험 약제 검토에 도움...성취감 남달라"
- "급여 검토 쉽지 않지만 공적 역할 매력적"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정흥준 기자]신약이 개발돼 세상에 나오더라도 환자가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건강보험 급여 등재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보험재정의 균형이 결정된다.
그 중요 관문을 지키고 있는 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약제관리실이다. 약제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약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무부서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데일리팜은 병원·약국 임상 경험을 살려 약제관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진우(38)·최재영(34) 과장을 만났다. 약사 가운을 벗고 새로 맡게된 일은 어떤 업무인지, 어려움과 만족감은 무엇인지 솔직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둘 다 입사 1~2년차다. 약사로서의 이력은 어떻게 되나.
송진우(이하 송): 2023년에 약대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에서 2년간 근무했다. 병실조제파트-특수조제파트-약무정보파트-외래조제파트를 경험하고, 작년 6월에 심평원에 들어오게 됐다.
최재영(이하 최): 나도 졸업 후 병원 야간약사와 약국 근무 경험이 있다. 심평원에는 2024년 12월에 입사해 이제 1년이 조금 지났다.
다른 선택지도 있었는데 왜 심평원을 선택했나.
송: 병원 근무를 하면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조직에 강점이 있다고 느꼈다. 약제 급여기준 설정이나 절차가 궁금해지면서 심평원 이직을 결심하게 됐다.
최: 졸업 후에 사회약학에 관심이 커졌다. 환자 치료 접근성을 위한 신약 등재와 기등재 관리에 관심이 생기면서 지원하게 됐다. 공적 영역에서 의약품을 접근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심평원 입사를 위해 따로 준비한 게 있나.
송: 약사 구인에 편의를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건 없었다. 대학교, 연구기관, 제약사, 병원, 약국 등에서 경력 1년 이상이 있으면 자기소개서만 제출하면 된다. 필기시험은 면제된다. 요건만 충족하면 면접에 응시할 수 있고, 입사 시에도 4급(과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약제관리실에서 무슨 업무를 맡고 있나.
송: 작년 6월부터 신약등재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담당하는 업무는 신약의 급여 등재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다. 위험분담약제의 기준 확대에 따른 비용효과성 검토, 위험분담약제 재계약의 적정성 검토 등을 맡고 있다.
최: 신약등재부 안건팀에 소속돼 있다. 2024년 12월에 입사해 1년이 갓 넘었다. 결정 신청된 신약이나 위험분담 약제의 급여기준 확대, 기간 만료 관련 평가 안건이 배정되면 임상적 유용성, 비용 효과성 등을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한다. 그 결과를 약평위에 상정하고 있다.
병원·약국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나.
송: 상급종병에서 항암제나 중증질환 약제를 많이 다뤘다. 그때 접하던 약제들이 급여 등재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 업무를 담당할 때 참고했던 약제 정보나 급여기준, 가이드라인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최: 나는 입사 직전까지 약국에서 근무해 현재 업무와 큰 접점은 없었다. 다만, 약학 전공자로 공부해 온 기간이 있어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때 배경지식들이 도움이 된다.

입사 전 가졌던 심평원에 대한 이미지와 달라진 게 있나.
송: 처음에는 경직된 조직 문화가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굉장히 수평적이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돼 있다.
최: 약대 졸업할 때가 돼서야 심평원에 근무 약사가 있고, 약제 관리 업무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입사해보니 심평원이 담당하는 약제 업무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걸 알았다.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뭔가.
송: 최근 출시 신약은 고가라 비급여로 사용하기에는 환자 부담이 크다. 급여화에 대한 요구를 많이 받는데, 급여만 기다리는 분들의 요구사항을 무작정 받아줄 수 없다는 게 어려움이다.
최: 새로운 질환에 대해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업무의 장점이자 어려운 점이다.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송: 신약등재부 업무상 약평위에서 적정성을 심의하게 되는데, 검토한 안건의 급여적정성이 인정될 때 성취감이 느껴진다.
최: 검토했던 신약이 등재되는 순간이다.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 앞으로는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며 업무에 임하려고 한다.
심평원에 관심이 있는 약대생이나 약사들에게 해줄 말이 있나.
송: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겠지만, 심평원에서만 할 수 있는 업무들이 존재한다. 다른 곳에서의 업무와는 또 다른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 업무 특성상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낀다. 임상 외에 공적인 영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채용을 하는 동안 지원해보길 바란다.
관련기사
-
심평원 약제라인 새 얼굴 교체...약가개편·재평가 마무리
2025-12-29 06:00
-
심평원, 약제실무심화 교육에 업계 실무자 200명 참여
2025-11-13 17:31
-
공단 3명·심평원 15명…약사 출신 4급 과장급 채용 러시
2021-08-23 08:54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영세제약사 줄고 있는데…정부, 약가인하 통계 아전인수 해석
- 2제약사 오너 2·3세도 사내이사서 제외…미묘한 변화 감지
- 3배당 늘리니 세 부담 완화…배당소득 분리과세 충족 제약사는?
- 4A급 입지 4·19혁명기념도서관 약국 임대 비위 '일파만파'
- 5메나리니, 협십증치료제 '라넥사' 허가 취하…시장 진입 포기
- 6"가운 벗고 신약등재 감별사로...약사 전문성 시너지"
- 7"단순 약 배송 불가"...약사회, 복지부와 실무협의 착수
- 8"수면과 미용이 돈 된다"...제약·건기식 핵심 동력으로 부상
- 9"식품을 약 처럼 홍보"…식약처 약국 위반사례 적발
- 10부산 연제구약, 김희정 의원에 기형적 약국 제도 보완 요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