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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문연 창고형 약국들 매출 부진에 '고전'

  • 강혜경 기자
  • 2026-03-14 06:00:57
  • 작년 12월 허가 '1호 창고형 약국', 내부수리 이유로 임시휴무 돌입
  • "매출 신통치 않다"…지역에서 폐업·양수도설 고개
  • 경기 안양, 고양 등 매출 부진 사례 표면화
  • 후발주자들도 매출 시큰둥…지역 약사회 "계속해 상황 주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외국인을 타깃으로 문을 열었던 제주지역 창고형 약국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 성과를 보지 못하는 사례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I 생성 이미지

일부 핑크빛 사례를 참고 삼아 시작했던 창고형 약국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안양 소재 건강아울렛+약국 모델처럼 '창고형 약국이 다 잘 되는 건 아니다'라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기 고양, 전북 전주 등 일부 창고형 약국들에서는 매출 부진에 대한 평가도 표면화되고 있다.

제주 1호 창고형 약국 돌연 휴업, 내막은?

제주 지역에 창고형 약국이 생겨난 시점은 작년 12월로, 불과 3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제주 첫번째 창고형 약국

제주도청 인근에 위치한 1호 창고형 약국은 의류 아울렛 자리를 개조해 문을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비해 간판과 영업시간 등에 중국어 표기를 넣었으며 운영시간 역시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로, 무려 16시간이나 운영된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돌연 약국이 휴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인 이유는 내부 수리다. 약국은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임시휴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누수로 인해 휴무에 돌입한다고 하지만, 새 건물에서 누수가 발생해 일주일 간 내부수리를 한다는 것은 도통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며칠을 비우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폐업설과 함께 양수도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약 회전이 안된다는 얘기들이 제약사들로부터 들려왔었다. 실제 약국을 방문했다가 빈 손으로 나오는 소비자들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약국이 잘 안된다는 평가가 많았다"면서 "지역에서는 약사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안양 창고형약국+건강아울렛 처럼, 종전의 약사가 일괄양수도 형태로 다른 약사에게 약국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

제주도 창고형 약국 성공 사례? 지역에서는 "글쎄"

제주도약사회는 지역 내 창고형 약국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민의 대부분이 고령층인 데다, 차량으로 20~30분을 운전해 가는 문화 자체가 아직까지는 보편화되지 않았다는 것.

지난 달 개설 허가를 받은 2호 창고형 약국도 운영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선상 지역 주민들이 일부러 찾을 만한 입지적 조건이라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수목원 인근 개설되는 3호 창고형 약국 역시 관광객 등 방문은 잦은 곳이지만, 이전부터도 손바뀜이 잦은 위치라는 것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타 지부와 달리 제주의 경우 아직까지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약사회 역시 계속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의 긍정 사례만 보고 나섰던 일부 창고형 약국이 매출 부진을 겪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며 "창고형 약국이 짧은 시간 내에 우후죽순 늘어났듯 폐업 혹은 폭탄 돌리기 처럼 매물을 넘기는 사례 역시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비성공 사례들이 생겨나면서 파죽지세식으로 확장되던 창고형 약국 개설 역시 상권 분석 등을 통해 신중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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