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약국 무차별 입점...동반불황에 허덕
- 강신국
- 2005-09-02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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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지포화 따른 과잉경쟁 원인..."일 조제 30건도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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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K약사는 2층에 의원이 입점한 상가에 20여평 규모의 약국을 개설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상업지구에서 기현상이 벌어졌다.
의원 1곳에 약국 1곳이 입주한 상가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K약사는 “약 70건 정도를 보고 입주를 했지만 지금은 30건 넘기기도 힘들다”면서 “위층에 있는 의원에 환자가 없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아직 상권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매약도 힘들다”며 “약국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도시 상업지구에 의원·약국이 1곳씩 입점한 상가건물이 넘처나면서 의원·약국이 동반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상권형성이 채 되지 않았고 인구대비 의원·약국수가 초과를 하면서 7곳 중 4곳 정도는 경영난에 직면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대다수 1층에 입점한 약국들은 높은 임대료를 떠안아야 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약국가는 환자들이 선호하는 의원 2~3곳이 가려지자 여타 의원은 물론 같은 상가에 입주한 약국까지 환자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신도시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아 병원에 갈 확률이 높지 않다며 갈수록 치열해 지는 입지경쟁에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인근의 한 의원은 365일 야간진료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앞으로 4~5곳의 상가가 더 들어서면 몇 곳의 의원과 약국이 들어설지 모른다"며 "개업을 앞둔 의사와 약사들의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같은 상가에 입주한 의원이 단골환자를 확보해줘야 약국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신도시 상권은 검증자체가 불가능해 처방 확보에 실패하는 약국도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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