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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분업 예외지역은 '무법천지'

  • 정웅종
  • 2006-07-12 06:18:01

"박카스 하나 주세요." "네, 400원입니다."

"혹시 약사세요?" "어, 그게...."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에서 경험한 일이다. 누가 봐도 분명 약사가 아닌데 너무도 쉽게 의약품을 판매하고 조제까지 해준다. 약사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갑자기 자리를 피해 버린다.

교통이 발달한 대도시 인근의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사실상 의원과 약국간 거리 1km의 거리적 의미가 사라진지 오래다.

차로 몇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분업예외 지정을 그대로 유지해 의약품 오남용의 배설구가 되고 있다.

부산시 외곽의 한 동네는 무려 10여곳이 넘는 약국이 몰려있다. 이곳은 분업예외 지역으로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도 이 지역은 이미 유명세를 탄지 오래다.

의약분업으로 인한 농촌지역의 의료사각 지대를 없애기 위한 고육책이 분업 6년이 지난 오늘 오남용의 근거지가 되면서 분업취지를 훼손하고 있다.

엄연히 보건당국의 탁상행정이 빚은 결과다. 교통환경, 지리적 여건, 오남용 우려 등 전체적인 환경변화를 고려해 지정과 해제를 해야 했다는 말이다.

최소한 이 같은 부작용을 막을 보안책은 내놔야 하지만 '의료기관과 약국간 거리 1km'만을 되뇌이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약값도 싸고 처방 없이 쉽게 구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지요."

분업예외 지역을 두고 택시기사가 한 말이다. 분업예외 지역 약국을 보는 시민들의 생각을 보건당국은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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