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빅5' 병원 찾는 지방환자 진료비 연 2조원 넘었다
- 이정환
- 2023-10-09 1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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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새 43% 증가…지역간 의료격차 갈수록 커져
- 김원이 의원 "지방 중소도시에 거점 대학병원 지원·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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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서울에 있는 이른바 '빅5 병원'(대형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지방 거주 환자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새 43% 늘었다.
지방 환자들이 5개 병원에서 쓴 의료비는 2014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선 뒤 2021년 2조원을 돌파하는 등 10년새 140% 증가했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에 사는 국민 중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은 2013년 50만245명에서 2022년 71만3284명으로 42.5%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빅5 병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9만5921명)이었다. 그다음은 경북 8만2406명, 강원 7만1774명, 충북 7만627명, 경남 6만7802명, 전남 5만6861명 순이었다.
김 의원은 광역시보다는 지방 중소도시 환자들이 5개 상급종합병원을 더 많이 찾았다고 분석했다.

빅5 병원 원정 진료비 규모는 지난 2014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에 2조399억여원을 기록하며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고가의 비급여 항암제 등 비급여 진료비까지 합하면 지방 환자들이 빅5 병원에 지불하는 의료비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김 의원은 추정했다.
지난해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2548억3616만원, 경북 2516억7399만원, 경남 2365억8007만원, 충북 2071억6299만원, 강원 1975억2293만원, 전남 1785억4370만원, 전북 1702억238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 환자들이 빅5 병원에서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암으로 드러났다. 최근 10년간 빅5 병원 비수도권 환자 다빈도질환 1위는 유방암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갑상선암, 위암, 폐암, 뇌혈관질환 순이었다. 이밖에도 망막장애, 간암, 협심증 등 중증질환이 대부분이었다.
김원이 의원은 "의료격차가 심해질수록 지방소멸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광역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도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거점 대학병원을 지원·육성해야 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하고 부속병원도 함께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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