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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티스·베링거, 대형 품목 판권 재편설…업계 '촉각'(H/T)
  • by Kim JiEun | translator |
노바티스 일부 품목 국내사 공동판매·유통 이양 추진설
베링거도 품목별 판권 계약 종료 맞춰 판매권 재편 전망
도매 "마진·반품 조건 변화"…약국 재고 처리 혼선 우려도
AI 생성 이미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주요 품목의 판매권을 국내 제약사로 넘기거나 회사를 변경하는 방향의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품목은 이미 새로운 판매사가 사실상 결정됐거나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판권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회사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일부 전문의약품 판매 전략을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리벡을 유한양행과 공동판매 하는데 이어 폐암 치료제 타시그나,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 철과잉증 치료제 엑스자이드 등도 국내 업체와 공동판매 형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순환기 대표 품목인 디오반, 엑스포지의 판촉과 공급권은 DKSH코리아로 이전하는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하기도 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일부 품목은 이미 어느 정도 방향이 정해졌고 나머지 품목은 여러 회사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역시 비슷한 방향의 판매 전략 재편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이 공동 판매하고 있는 일부 품목은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다른 판매사로 넘어가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이미 사실상 방향이 결정됐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특히 흡입제 아트로벤트 등 5개 안팎 품목은 새로운 판매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한양행이 판매 중인 일부 품목 역시 계약 종료에 맞춰 순차적으로 판매사가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역시 향후 판매 구조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도매 "마진 변경 예의주시"...약국 "반품 문제 반복될 수도"

이번 판매권 이동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도매업계다. 판매사가 바뀌면 거래 조건은 물론 마진 체계와 반품 기준이 함께 변경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은 국내 시장에서 취급 규모가 큰 품목이 많아 거래처들은 계약 조건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약국가 역시 공급사가 변경될 경우 기존 재고 처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과거에도 판권 이전 과정에서 기존 판매사와 신규 판매사가 재고 반품 책임을 서로 미루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일선 약국이 혼선을 겪은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당 품목 대부분이 처방 빈도가 높은 대형 품목인 만큼 약국 재고 회전이 빠른 편이어서 실제 현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권 재편이 단순히 판매사 변경에 그치지 않고 유통 구조와 거래 조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 모두 국내 처방 시장에서 비중이 큰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도매업체와 약국들도 향후 공식 발표와 계약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권이 바뀌면 결국 유통 구조도 함께 바뀌게 된다"며 "도매업체 입장에서는 마진과 거래조건, 약국에서는 기존 재고 처리와 반품 기준 등이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워낙 영향력이 큰 품목들인 만큼 업계 전체가 관련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당 품목들은 회전율이 높은 제품들이어서 약국 현장에서 당장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판권 이전 과정에서 재고 반품이나 공급 기준이 달라질 경우 유통업체와 약국 모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최종 계약 내용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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