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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에 경영 노하우" 약국매출 20% 껑충"약국에서 취급하는 2,300품목을 모두 POS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약국 매출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죠." 의약분업 시행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1999년, 약국 경영에 POS(Point of Sales)를 도입한 젊은 약사가 있다. 경기 성남 복정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현익 약사(32& 183;복정약국)는 POS를 활용, 일목요연한 일반약 매출지표를 약국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일별, 월별, 연간 매출 자료를 활용하면 약국 경영 전략과 고마진 주력품목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마진율, 재고파악, 적자& 183;흑자 폭은 물론 객단가도 나온다. 처방 수요 20건을 못 넘는 복정약국은 POS도입 후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POS 활용, 약국경영 장단점 파악 복정약국에선 약국경영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엄청난 자료가 생산 된다. 바코드 리더기 하나로 말이다. 복정약국이 위치해 있는 복정동은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입지가 이렇다보니 지역민 상당수가 신혼부부들이다. 이에 이 약국에선 임신 진단시약이 가장 많이 팔린다. POS 데이터에도 정확하게 집계된다. 임신진단 신약을 사갔던 환자는 임산 후 철분제를 구매하게 되고 출산 후에는 신생아용품을 구매한다. 약국 경영 흐름이 잡힌 것이다. 임신진단시약& 183;콘돔이 주력 품목 또 이 약국에선 콘돔도 주력 품목이다. 김 약사는 처음에는 저가형 콘돔을 취급했다. 하지만 품목을 3,000원에서부터 2만원대 고가형으로 다양화했다. 김 약사는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콘돔 품목을 다각화 했다"며 "이러면 중간대 가격인 8,000원대 품목이 가장 잘 나가게 된다"고 귀띔했다. 환자들이 고가형에는 쉽게 손을 안대는 대신 저가형과 고가형의 중간 품목에는 쉽게 지갑을 연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POS가 있었기에 가능한 경영 전략이다. 또 약국은 취급 품목이 6개월간 반응이 없다 싶으면 과감하게 철수시킨다. 이 또한 POS 데이터에 의해 결정된다. 김 약사는 반응 없는 제품이 나오면 '시장에 안 통하는 가?' 아니면 '내가 신경을 안 쓰는가?' 둘 중에 하나라며 가차 없이 반품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6개월간 반응 없으면 제품 퇴출 김 약사는 주먹구구식 약국 경영으로는 이 같은 제품을 찾아내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POS의 장점은 환자가 가격을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코드 리더기로 스캔하는 순간 환자에게도 가격이 고지되기 때문. 즉 판매가에 대한 신뢰성이 월등히 높아진다. 김 약사는 약국에 POS도입이 활성화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초기 세팅 과정의 어려움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빈도 일반약부터 하루 50개씩만 정리해 나가면 약 한 달이면 작업이 끝난다며 이 과정만 지나면 약국경영의 신천지가 열린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김 약사는 "약사가 약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소매업을 운영하는 오너도 된다"며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2006-03-21 12:29:13강신국 -
식력관리-복약지도 통해 강한약국 이뤘다"땡초, 생마늘 드시면 안됩니다. 특히 밀가루 음식도 주의하세요. 왜냐하면 밀가루에서 나오는 성분이 위산을 나오게 하거든요. 우유 드시더라도 따뜻하게 데워서 드시고요. 반대로 위에 좋은 건 브루컬리, 요구르트니까 잊지 말고 드세요. 가장 중요한 건 신경쓰지 않는 겁니다". 인근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온 환자에게 한 복약지도 내용이다. 약물요법외에도 식생활 부분에 중심을 둬 환자가 알아듣기 편하게 설명했다. 복약지도에 걸린 시간은 1~2분 남짓에 불과했지만 약국 문을 나서는 50대 여자 환자의 얼굴에 만족한 표정이 역력했다. 약력 관리외에도 음식이야기를 통해 돈 안들이면서 환자가 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식력(食歷)관리'의 모범을 보이며 유명세를 타는 약국이 있다. 울산광역시 동구 반구동에 위치한 시온약국. 김시온(46) 약사는 "제가 뭐 특별한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한마디 조언이 약국경영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시온약국은 메가비타민 요법과 고객 영양관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역 약국가에서도 질투반 부러움반으로 관심이 높은 약국이다. 이 약국은 분업으로 한때 위기를 맞다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김 약사의 말마따나 "의약분업 최대 피해자에서 건기식 성공약국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의약분업 때 한때 위기...조제전문에서 건기식으로 대변신 김 약사는 "사실 꼭 그렇지도 않았지만 약사들이 공공연히 분업 후 실패한 약국으로 지목하다보니, 공식적인 자리에 창피해서 못 나가겠더라"면서 "하지만 영양요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결국 약국경영의 수익모델을 찾아줬다"고 강조했다. 분업 후 건기식 매출이 꾸준히 늘기 시작해 현재는 약국 한달 매출이 8천만원을 넘나들고 있다. 이중 처방과 건식(일반약 포함)비율이 반반으로 처방전 위주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경영수익 구조를 갖췄다. 처방은 70건 안팎으로 건식비율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김 약사는 설명했다. 시온약국의 성공모델에는 세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기본에 충실할 것. 마케팅 계획을 세울 것. 신뢰쌓기까지 기다릴 것. 김 약사는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 바로 복약지도"라고 말했다. "열심히 들은 강좌 경험이 강한약국 만들어" 그의 경험을 들으면 이렇다. 조제전문 약국을 하다가 의약분업 후 고객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고객을 내 고객으로 만드는데 금방 될 줄 알았다는게 김 약사의 설명.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김 약사는 "처음 한두달은 영양제도 팔아보려고 했는데, 병원단골 환자들은 그렇게 쉽지 되지도 않았다"면서 "그래서 그건 아니다고 생각하고 복약지도만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6개월만에 한 환자가 영양제를 사기 시작했다. "그때 그 고객이 제가 한 복약지도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던 기억은 잊지 못한다"고 김 약사는 회고했다. 심혈을 기울여 복약지도를 한지 꼬박 6개월만에 고객이 먼저 영양제를 찾은 것이다. 김 약사는 "내가 기본부터 충실히 하면 고객은 반드시 온다는 진리를 뒤늦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김 약사는 강의 중독증(?)에 걸려 있다. 영양요법 강의는 6년 6개월 정도 들었고, 일주일에 두번씩 한약강좌를 듣는다. 서울에서 열리는 건식 단기과정도 빼놓지 않고 수강하고 있다. 지금까지 받은 수료증만 40개나 된다. 협동약원, 신문사 등 관련 강좌가 있으면 달려가 들어야 직성에 풀린다. 24년전 적십자병원 병원약사때부터 듣던 임상약학에 대해 요즘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고 한다. 합격통지를 받은 성균관대 임상대학원도 조만간 다닐 계획이다. 김 약사는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서 여기 내려오다 보니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더 들었고, 그 같은 강의들을 쉽게 듣는 서울 약사들이 동경스러웠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강의듣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약사가 환자에게 상담해줄 수 있는 자신감이 없으면 안된다'는 자성 때문이다. 시온약국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 책을 보여주고. 어떤 책을 봐야 하는지도 설명한다. 못 구하는 책은 직접 몇십권씩 제본을 떠 약국에 비치해 빌려주고 있다. 일종의 '휴먼 네트워크'를 도입한 셈이다. 김 약사는 동료후배 약사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요즘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우는 만성질환, 그 생활습관을 고쳐주는데 약사들이 발벗고 나서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생활에 대한 상담과 복약지도는 처방에 매여 경영활성화의 기회를 못찾는 약국에도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약사는 "환자들의 반찬, 식생활이 뭔지 알려고 노력하고 그 범위, 수준에서 고쳐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제 조건은 왜라는 이유와 함께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약국경영 성공은 바로 '내 고객의 음식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김시온 약사의 성공비결이다.2006-03-16 06:59:43정웅종 -
"처방 필요없다"...구취케어 전문약국 특화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국제전자센터로 이어지는 통로 입구에 개설된 봄빛약국. 주변에 병·의원이 전무해 처방수용은 거의 없고 유동인구조차 뜸하다. 이러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봄빛약국은 특정질환에 관한 특화된 품목으로 처방 없는 약국만들기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봄빛약국의 양정원(63) 약사가 집중하고 있는 품목은 만성질환인 구취·비염 관련 제품. 입냄새정보 사이트 구취닷컴(www.guchui.com)을 운영하며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해 부산, 제주 등 전국에도 인지도를 넓혔다. 구취 분야는 치과 영역의 치료법 외 뚜렷한 대안시장이 없었던 상황. 이를 개척해 전문약국으로 거듭난 것이 그만의 성공비결이라 할 수 있다. 양정원 약사는 "10년 전부터 구취, 비염에 대한 특화전략을 세워 전문약국으로 전환한 것이 경영에 타격을 주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차별화된 품목 개발·온라인 마케팅으로 특화 성공" 양 약사가 구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996년으로, 가족 중에 구취환자가 있어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구취를 치료하기 위해 유명 교수를 찾아가 보기도 하고 양·한방을 혼용하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서 영양학을 공부한 김미혜자(네이처스포스팜 대표) 약사의 강의를 듣고 액취·구취·체취가 영양물질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 약사에게 부탁해 미국에서 들여온 제품으로 가족의 증상이 사라지자 양 약사는 자신의 경우처럼 구취를 병·의원에서 고치지 못하거나 개인 체면 때문에 감추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 삼성병원 전문가과정에서 공부를 하고 제약회사에 협조를 요청해 약을 제공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구취 케어에 관한 노하우를 터득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구취에 관한한 최고라는 평을 들으며 처방전과는 상관없는 약국을 운영해가고 있다. 또 구취 증상에 관한 특성상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에게 익명성이 보장되는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이 약국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홈페이지로 인해 한 때 약사가 진료를 한다며 당장 폐쇄하라는 치과의사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우리는 약이 아닌 영양요법으로 케어를 하는 것이다. 많이 부족하니 도움을 바란다"는 답변으로 무마시킨 경우도 있었다. 양 약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구취 증상과 성격이 비슷한 만성질환인 알러지 비염에 관한 한방제제 품목을 추가해 전문약국이라는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양 약사는 "약국에 오는 사람들은 종합병원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오고 있다"며 "종종 부산이나 멀리 제주도 등지에서 약을 부쳐 달라고 하지만 약국을 방문하지 않고는 주지 않는다"는 대면 상담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도 구취와 비염에 관한 소책자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질환을 정확히 알리고 영양의 균형만으로도 완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널리 홍보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에 처방건이 2~3건에 불과하지만 봄빛약국은 양 약사의 끊임없는 정보수집과 특화품목에 관한 공부로 약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저가의 한방 감기약으로 고객 신뢰 확보" 양정원 약사가 주력하는 구취·비염 관련 제품들은 상당한 고가이다. 비염 관련 제품은 한 달 분량이 60만원이며 구취 관련 영양 제품은 모두 수입품으로 가장 저렴한 품목들이 10~12만원의 가격대이다.. 이렇듯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취·비염관련 품목들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끊임없이 판매되고 있다. 양 약사는 이러한 비결에 대해 "아무리 효능이 확실하더라도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다"면서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저가 품목으로 신뢰관계를 먼저 형성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노하우를 전했다. 그가 30여년간 한방을 공부하면서 개발한 '한방 감기약'은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구취·비염 관련 품목과 더불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약국의 간판품목이다. 양 약사는 "감기약 등으로 신뢰를 확보한 고객과의 상담은 대부분 판매로 이어진다"며 신뢰가 전제된 고객과의 관계가 약국 경영의 시작이며 수요를 창출하는 비법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40년 동안 약국을 해오며 후배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약국을 경영할 수 있도록 언제나 새로운 부문에 도전했던 것이 그런대로 성공적인 것 같았다"며 "기능성식품 시장에서 전문가인 약사가 취급하는 제품이 질적 차이를 가져와 약국 경영에 보다 나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전했다.2006-03-14 06:45:38신화준 -
"계산대에서 떨어져 복약지도에 충실하자"|특별기획| 약사정체성 확보 사업 ‘톡톡’ 지역 약사단체들이 회원약국을 위한 톡톡 튀는 사업을 잇달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약국자정 운동과 같은 천편일률적 사업에서 탈피, 진정한 약사직능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13일 각 지부와 분회에 따르면 전북약사회는 '계산대에서 멀어지자'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부산시약사회는 '약사도덕성 회복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약국 과당경쟁 근절에 나섰다. 또 경기 성남시약사회는 "식후 30분후 복용하세요"란 있으나 마나한 '대충 복약지도' 추방에 나섰다. ◆"약사들이여 계산대에서 멀어지자" = 전북도약은 약값 수납은 일반 직원에게 맡기고 약사는 조제와 복약지도 업무에 충실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산대에서 멀어지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약사가 계산대에서 약값을 직접 계산하고 수납함으로써 약사 직능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약은 약사가 아줌마, 아저씨소리를 듣는 이유는 계산을 직접 하기 때문이라며 6년제 전문 약사시대를 맞아 약사는 복약지도, 조제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칠종 회장은 "의약분업이 약국에 대한 1차 구조조정 시점이었다면 약대 6년제는 약사의 질적향상을 위한 2차 조정기에 해당한다"며 "약사 본연의 업무인 조제와 복약지도에 충실하는 것이 떨어진 약사의 품위를 끌어올리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나홀로 약국의 경우, 계산대에서 멀어지기가 사실상 불가능 해 모든 약국에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도덕성 회복 특별위원회 설치 = 부산시약사회는 실추된 약사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미 특위는 약대생을 동원해 약국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 사업에 착수했다. 특위는 의약분업 저해행위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처방조제료 할인행위도 근절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엽 회장은 "대한약사회도 2006년을 '도덕성 회복의 해'로 선언했다"며 "이에 발맞춰 '약사도덕성 회복특별위원회'를 가동, 약사 자존심과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선 약사들은 구호만 요란한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위 활동이 얼마만큼 실효성을 거둘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후 30분후 복용하세요." 이런 복약지도 NO! = 성남시약사회는 '과학적 복약지도' 사업을 시작했다. 김순례 회장은 천편일률적 복약지도는 없어져야 한다며 친히 일선약국에 서신을 보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즉 '식전-식후-식간' 이라는 막연한 비과학적 용어를 몰아내고 4시간이나 6시간이라는 계량화되고 과학적인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복약지도는 달라진다며 시간대별 복약지도가 오히려 복약순응도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2006-03-13 12:44:51강신국 -
"홍삼액 단일품목만으로 월매출 400만원"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아파트단지 상가 내에 위치한 온누리 그린팜약국의 김승재 약사. 그는 20년째 건강기능식품을 약국 주력으로 취급하는, 건기식 판매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약사회의 건기식 평가센터 평가위원이면서 건식강의 단골강사이기도 한 김 약사는 건식판매의 노하우에 대해 약사 스스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고객에게 친근한 간판품목의 개발 △고객관리 강화 △제품 시용 및 연구 △과감한 홍보와 투자 등이 함께 맞물리면 처방 없이 잘되는 진정한 약국 특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약사 자신부터 특화하라" 김 약사는 건식판매로 매출증대를 바란다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기본이 되는, 5대 영양소에 대한 공부를 선행하라고 제안한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식제제와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인체에 부족한 요소를 보조하는 보충제의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본적인 5대 영양소의 역할과 기능에 관한 지식없이는 제대로된 복약지도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김 약사의 지론이다. 또한 업체에서 제시하는 효능만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제품 각론 위주의 공부를 경계해야하며, 고객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제품을 구성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사 스스로가 건식과 영양제에 관한 전문가가 되어야만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김 약사는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글루코사민 제제를 찾는 환자에게 어느 업체의 제품을 추천할 것인가를 고민하는건 약사의 몫이 아니다”라며 “상담을 통해 증상을 파악해 그에 적합한 제품을 구성해 고객에게 제시하는 것이 약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영양제에 대한 약사 스스로의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며 약국에 비치된 제품을 재구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쇼핑 등의 과대광고로 인해 건식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높지 않다”며 “전문가의 조언에 의한 건식판매는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더해 새로운 제품에 관한 정보를 얻기위해 약국을 다시 찾는 등 매출증대에 큰 도움을 가져오게 된다”고 조언했다. "고객에게 친근한 제품을 먼저 특화해라" 그린팜약국의 처방데스크 옆에는 홍삼을 달이는 두 대의 약탕기가 놓여있다. 홍삼액 단일품목하나로 약국에서 올리는 매출은 월평균 400만원. 3일동안 홍삼을 달여 약탕기 하나에서 약 15ℓ의 정도의 홍삼액이 생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작지 않은 수치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삼액을 찾던 고객들이 곧바로 단골로 이어져 다른 건식제제와 영양제 매출이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김 약사는 “캡슐제보다 음용제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과, 이미 검증이 된 홍삼이라는 품목이기에 매출증대가 가능했다”며 “홍삼액으로 단골이된 고객들과는 더욱 자연스러운 복약상담이 이뤄져 다른 품목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효과를 강조했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건식제품의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취급하기도 쉽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품목을 약국의 간판으로 내세워 다른 제품의 매출 상승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실효를 거둔 것이다. 그는 “건식판매는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라며 “건식제품은 오랜 기간 복용해야 효과를 발휘하는만큼 초기에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를 아끼지 마라" 김 약사는 건식시장의 매력을 무한한 가능성으로 설명한다. 처방은 약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병원의 수에 따라 좌우되지만 건식의 경우 약사의 적극적인 목표설정이 곧바로 시장에 반영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의 약국운영은 처방과 헬스케어의 두 개념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헬스케어는 심혈관계질환, 폐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과 암과 같은 난치성질환을 케어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심혈관계질환으로 처방을 받으러온 환자에게 수동적으로 조제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질환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권유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건식시장은 약사의 목표에 따라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상담을 판매로 연결시키려는 욕심보다는 고객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 약사는 이를 위해 앞으로 약국을 찾는 고객들과 그 가족들의 건강정보를 기록한 '약국수첩'을 작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건식제품과 영양제를 약사 자신이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제품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지 않고 고객에게 권하는 것은 신뢰를 주지못해 결국 손해로 돌아온다는 것. 그는 “약사 자신이 체험한 제품을 권하고도 효과가 없으면 한 달 분량을 무료로 다시 제공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당장은 손해가 있을지라도 나중에는 더 큰 소득으로 돌아온다”는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또한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사입가보다 훨씬 낮게 판매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약사는 건식판매의 비결은 결국 약사 자신에게 있다며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약사의 '전문성'을 파는 것이 건식판매의 비결”이라 강조했다.2006-03-09 07:23:38신화준 -
"동네약국 16년 장수비결, 환자밀착 상담"서울 방배동 방배경찰서 뒤편의 한적한 주택가. 반경 50m 이내에는 의원이 한 곳도 없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 지역. 자생당온누리약국(약사 김종희& 183;49)이 위치한 간략한 지역정보다. 자생당온누리약국은 의약분업 이후 약국입지로는 사실상 불모지인 곳에서 환자지향형 밀착서비스와 한방 과립제 등 특화전략으로 약국경영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 약국의 처방 수요는 월 평균 60건 안팎이다. 사실상 매약에 약국경영을 '올인'하고 있다. 이 지역은 분업 초기 10여 곳의 약국이 경쟁을 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분업이 시작되고 대다수의 약국이 큰 길 의원주변으로 빠져나갔고 지금은 3곳의 약국이 동네를 지키고 있다. 김종희 약사는 "분업 초기 약국이전을 고려했을 때 단골 환자 한 분이 '가지마라! 우리 동네는 누가 지키냐'는 말에 그냥 눌러 앉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국에는 분업이라는 큰 파도를 넘기며 16년간 장수해온 비결이 있다. 환자 밀착형 상담을 무기로 매약과 생약 과립제 취급을 주력으로 하는 약국으로 탈바꿈 한 것. 약국차원의 구조 조정인 셈이다. 김 약사는 환자가 내방하면 보통 7~8개의 질문을 던진다. 즉 환자 밀착형 상담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약국은 단골이 많다. 내방 고객이 적다보니 그만큼 환자에게 투자할 시간도 많아진다. 이 약국의 또 다른 특징은 김 약사가 직접 제작 관리하는 '환자 조제록'에 있다. 김 약사만의 독특한 환자 약력관리인 전략이다. 조제록에는 환자에 대한 병력, 구매 제품, 나이 등의 정보가 들어간다. 이렇게 모아놓은 조제록만 파일로 10여권이나 된다. 이렇게 환자 약력관리를 하다 보니 단골환자들이 생기고 이들 환자들이 약국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 약사는 "청주로 이사 간 환자도 건강 상담이나 제품 문의를 해 온다"며 "택배로 제품을 보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약국에서 손수 만든 스티커도 환자에 대한 세심함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주의할 음식 ▲권장할 음식 ▲설사 때 주의할 음식 등을 정리해 스티커로 만들어 환자에게 배포한다. 환자들이 주의할 음식을 가리다 보니 당연히 약효도 상승한다. 단골환자가 확보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약국은 각 질환별 복약지도 안내문도 제작해 환자에게 서비스 한다. 환자 밀착형 서비스의 일환이다. 특히 김 약사는 병의원 인근에 있는 후배약사들에게 처방에만 매달리지 말고 한방과립제를 다뤄 보라고 추천한다. 즉 한약조제자격이 없어도 과립제(일반약)는 취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약사는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약사 자신이 배움의 길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약사는 숙명약대 약료전문과 과정부터 한방강좌까지 빠짐없이 수강했다. 지금도 한방 강의는 거르지 않는다. 자생당온누리약국은 인근 약국과의 과당경쟁도, 불용 재고약도, 의원 눈치 보기도 없다. 충성도 높은 단골환자 확보로 매출도 꾸준하다. 조제전문약국들이 보기엔 천국이다.2006-03-07 06:56:49강신국 -
고덕동 경희병원 문전약국 황금입지 되나|기획탐방|신흥 문전약국가를 가다 의약분업 이후 문전약국의 성공가도는 끝이 없어 보였다. 분업 최대수혜자는 '문전'이라는 공식이 약국가에 그대로 적용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전도 이제 위기를 맞고 있다. 과도한 입지경쟁 후유증이 가장 큰 이유다. 여전히 대박자리로 부상할 지역이 있는가 하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신흥 문전약국가 4개 지역의 가능성과 이면을 심층취재했다. ---------------------- ①흑석동 시대, 기대반 우려반 현실로 ②건국대병원, 그래도 틈새는 있다 ③입지가 성공좌우, 동국대일산병원 ④경희대부속 협진병원 "문전대박 꿈꾼다" ----------------------------------- 강동구 상일동 경희대학교 부속 동서신의학병원이 3월 중 개원을 앞두고 있다. 강동구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이 들어서는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문전약국은 현재 2곳만이 들어온 가운데 아직도 최고의 약국자리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특수로 부동산 시장은 '들썩' 약국 자리는 입지 경쟁 이제부터 시작 3월 개원 준비로 분주한 경희대부속 동서신의학병원은 연면적 24,000여 평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 규모를 갖추고 있다. '최첨단 양& 183;한방협진병원'을 표방하는 만큼 뇌& 183;암& 183;관절& 183;척추질환 등을 중심으로 한 10여 개의 양& 183;한방협진센터 뿐 만 아니라 부속병원 특화센터, 한방병원, 치과병원 등을 갖춰 전문화된 인프라를 확보했다. 대형병원이 입점함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동구 고덕ㆍ명일동 일대 상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기대감이 높은 곳은 병원까지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한 명일동 일대 아파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이다. 이곳에는 한양, 현대, 우성, 신동아, 삼환 등 고층 아파트단지가 총 4000가구 규모로 들어서 있다. 오피스텔 시장도 병원 개원에 맞춰 3년전 신규 공급된 한화 '오벨리스크'의 경우 전세수요가 폭주하면서 물건을 구하기 힘들 정도이다. 고덕역 주변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병원 개원을 앞두고 환자 및 그 가족들, 문병객들의 부대 수요가 늘기 때문에 상가 임대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치열하리라 생각했던 약국가는 오히려 조용한 가운데 2곳의 약국만이 이 곳에 자리를 잡고있다. 경희대병원과 비슷한 규모의 하루 처방 1,600여건의 건국대학교병원(870병상) 문전약국 수는 2곳, 1,000여건 정도 발행하는 중앙대학교병원(554병상)은 12곳의 문전약국이 있다. 이들 병원과 비교할 때 경희대병원의 처방이 일정수준에 다다른다면 문전약국은 개설된 2곳 외에도 아직 3~4곳 정도의 약국이 생겨난다해도 충분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 경희대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처음부터 외부 인구의 유입보다는 강동구 지역 주민 흡수를 목적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즉, 외래처방 흡수가 다른 대형병원들과는 달리 병원 앞에서 대다수 이루어질 공산이 큰 상황이다. 성공을 꿈꾸는 약국개설자들에게는 주목해야할 또 하나의 황금 입지로 부상할 요건이 충분히 갖춰진 셈이다. 주목해야할 약국 입지는 2곳 권리금과 임대료의 거품없는 지금이 '호기' 경희대병원과 고덕역, 주거지역을 이어주는 횡단보도 앞에는 하나의 신축 건물이 완공된 상태이다. 이곳에는 최근 문을 연 30평형대의 약국이 있으며, 바로 옆 자리에 20평형대의 약국이 들어올 예정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병원에서 이어지는 횡단보도 바로 앞자리인 80평형대의 상가(사진 참조)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옆에 두 곳의 약국이 있어 건물주가 약국 임대를 망설이고 있지만, 가장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만큼 병원이 개원하면 바로 약국이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 이 건물 30평형대 약국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각각 1억 5천에 500만원으로, 80평형대의 약국은 약 두 배 정도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대학병원 앞의 같은 평형대 문전약국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낮은편이며, 아직 권리금이 책정되지 않아 충분히 투자대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건물에 30평형대로 새로 개국한 약국의 관리약사는 “임대분양을 받아 약국을 오픈했다”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바로 옆 약국이 새로 들어오는 것 말고는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횡단보도 앞 80평형 약국자리에 대해서는 “이미 건물 1층에 2곳의 약국이 있어서 건물주가 약국보다는 이동통신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체를 염두해두고 있는 듯하지만, 약간의 프리미엄을 붙인다면 약국이 개설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약국자리는 병원 정면 맞은편에 신축되고 있는 오피스텔 상가이다. 현재 병원에서 5호선 고덕역으로 가기위해서는 역과는 반대방향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야하는 상황이다. 병원이 개원되고 환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지하도나 횡단보도를 개설할 경우 이 오피스텔 앞자리는 가장 유력한 약국 입지로 거듭날 수 있다. 오피스텔과 고덕역과의 거리는 3분 정도이고, 이 사이에는 대형쇼핑몰인 이마트가 들어서있어 인구의 유동이 많은 곳이다. 아직 오피스텔 완공에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약국 개설을 고려하기에 최적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오피스텔 옆 주유소를 사이에 두고 이미 10년이 지난 토박이 약국이 있지만, 횡단보도 등과 같은 지하철역과의 연결고리가 개설된다면 오피스텔 자리는 '황금입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풍부하다. 인근 N부동산의 중개사는 “약국 개설에 관한 문의전화나 매물을 찾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없다”면서 “아마도 대부분의 매수자들이 권리금이 높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 것”이라는 짐작을 전했다. 4000여 세대의 인구 밀집 지역, 주변 아파트 단지내의 풍부한 클리닉 빌딩, 이마트와 같은 대형쇼핑몰, 역세권의 프리미엄 등 경희대병원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입지경쟁이 덜한 편이고 바닥 권리금이나 과도한 임대료 등이 책정돼 있지 않아, 경희대병원은 새로운 성공을 꿈꾸는 약국개설자들에게 돌파구로 떠오를 여지가 살아있다.2006-02-24 07:21:22신화준 -
일산동대병원 문전약국들 신음 '적자행진'|기획탐방| 신흥 문전약국가를 가다 의약분업 이후 문전약국의 성공가도는 끝이 없어 보였다. 분업 최대수혜자는 '문전'이라는 공식이 약국가에 그대로 적용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전도 이제 위기를 맞고 있다. 과도한 입지경쟁 후유증이 가장 큰 이유다. 여전히 대박자리로 부상할 지역이 있는가 하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신흥 문전약국가 4개 지역의 가능성과 이면을 심층취재했다. ---------------------- ①흑석동 시대, 기대반 우려반 현실로 ②건국대병원, 그래도 틈새는 있다 ③입지가 성공좌우, 동국대일산병원 ④경희대부속 협진병원 "문전대박 꿈꾼다" ----------------------------------- 신규병원 앞의 문전약국개설은 다수처방전을 수용해 소위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언제나 약국개설자에게 매력적인 입지로 인식돼 왔다. 작년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로 개원한 일산 동국대병원 앞 약국자리는 약국개설자들에게는 보증된 '황금 입지'였다. 그러나 개원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 동대병원의 문전약국들은 늘어나는 적자에 고심하고 있다. 잘못된 입지선정으로 썰렁한 병원 하루 처방은 300여건, 문전약국은 적자 행진 동국대학교병원& 183;한방병원(동국대 일산병원)은 작년 7월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춘 수도권 서북지역 최대 규모로 개원했다. 차트도 필름도 필요없는 첨단 디지털병원에 양한방 협진체계, 전문센터 중심의 특화된 진료, 엄선된 스타급 의료진에 최첨단 장비와 시설까지 갖춰야할 것은 모두 갖춘 동대 일산병원의 성공은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인근 주택가로부터 동떨어진 외진곳에 위치하고 일산신도시, 중산지구, 탄현지구, 화정지구와 승용차로 10분이상 소요되는 등 불편한 교통으로 인해 유동인구는 거의 없어 병원은 썰렁하기만 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인근 보험공단 일산병원이나 일산백병원에 비해 진료비도 다소 비싼 편이어서 서민층이 주류인 신도시 주민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병원의 외래환자 수는 하루 300여명 정도로, 현재도 크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병원의 침체는 곧바로 외래처방전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문전약국들에게 이어져 약국운영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문 앞의 한 약사는 "하루 300여건의 처방을 가지고 5곳의 약국이 나누어 가지는 상황"이라며 "병원 앞의 모든 약국들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적자로 운영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뒤편 건물에 입주키로 예정된 한 약국은 인테리어를 마치고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개국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 주변에는 5곳의 약국이 개설돼 있고, 2곳은 계약이 끝나 3월 중에 개국을 준비하고 있어 최소한 7곳의 약국이 한정된 처방전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인근 가구공단 이외에는 상주인구가 전무한 상황이라 일반의약품 판매도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문전약국들의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약국 '호객행위' 물의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 문전약국들이 한정된 처방과 과도한 경쟁으로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하자, 한 때 호객행위가 불거지기도 했다. 동대병원 정문쪽에 위치한 D약국이 병원에서 처방전을 가지고 나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배달하는 등의 호객행위를 벌였다. 결국 주변 약국들이 시약사회에 진정을 넣어 사실확인을 거친 후, 해당 약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경고 조치를 받은 일이 있었다. 인근의 한 약사는 "가뜩이나 처방이 적게나와 어려운 상황에 병원앞까지 나가 명함을 돌리고, 의약품을 배달하는 등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었다"며 "시약사회에 나머지 약국들이 진정을 넣어 해당약국은 경고조치와 확인서를 서명해 제출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답답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처방이 늘어나 유치경쟁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이 바빠지는 것만이 모두에게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 될 듯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렇듯 호객행위가 발생하고 약국들이 경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임대가격과 권리금은 거품이 빠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병원 앞 약국자리는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문과 후문을 합해 8곳의 주요 약국 자리는 모두 계약이 끝난 상태"라며 "부동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분양가격은 평당 2,000만원선으로 책정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는 권리금이 그다지 높게 책정되어 있지는 않다며 "인근에 4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올해 12월 경에 입주하게 돼서 병원의 환자수가 증가하면, 권리금은 크게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업자들은 물론, 현재 약국을 개설하고 있는 약사들 모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인구의 유입과 큰 폭의 권리금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는 임대아파트로 입주자들이 대형병원보다는 의원급 병원들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 호재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병원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건물을 매입하고 약국을 개설한 약사는 "건물을 아예 사서 들어와 임대료 부담이 덜하지만 적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처음부터 장기전을 계획했고 아파트 입주로 인한 인구 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파트 인구 유입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병원이 자생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전했다.2006-02-23 06:52:44신화준 -
처방 1600건에 약국 2곳...너도나도 눈독|기획탐방| 신흥 문전약국가를 가다 의약분업 이후 문전약국의 성공가도는 끝이 없어 보였다. 분업 최대수혜자는 '문전'이라는 공식이 약국가에 그대로 적용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전도 이제 위기를 맞고 있다. 과도한 입지경쟁 후유증이 가장 큰 이유다. 여전히 대박자리로 부상할 지역이 있는가 하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신흥 문전약국가 4개 지역의 가능성과 이면을 심층취재했다. ---------------------- ①흑석동 시대, 기대반 우려반 현실로 ②건국대병원, 그래도 틈새는 있다 ③입지가 성공좌우, 동국대일산병원 ④경희대부속 협진병원 "문전대박 꿈꾼다" ----------------------------------- 의약분업이 정착된 이후, 대학병원 앞 약국자리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입지로 각광받아왔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8월 개원한 건국대학교병원은 약국개설자들이 항상 관심을 기울이던 곳. 그러나 지금까지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건국대재단은 병원 바로 옆 상가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확정 발표해 약국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대병원 '상승세' 광진구 화양동 지하철 2& 183;7호선 건대입구역에 인접해 있는 건국대학교병원은 대지 5180평, 지하4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5000평에 870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31개 독립된 외래 진료과와 4개 진료센터 및 건강증진센터를 갖추고 광진& 183;중랑구의 약 70만명 정도의 유동인구가 병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건대병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건대 상권'은 역세권의 프리미엄과 완공을 앞둔 주상복합 '스타시티' 등으로 한층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같은 호재와 더불어 개원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 건대병원은 외래환자수가 일평균 1,6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대병원 오근식 홍보팀장은 “엄선된 우수 의료진과 편리한 교통을 장점으로 현재 병원은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며 “외래 환자 수는 일평균 1,600~1,700여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대학병원이 없는 중랑구 주민 30여만명과 광진구 40만, 강남구 주민 일부를 포함해 대략 90여만명의 유동인구가 병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러한 건대병원 앞의 문전약국은 현재 2곳. 병원 정문 입구에 각각 40여평과 90여평 규모로 개설돼있다. 병원 문전약국은 '봄날' 병원앞 약국 주변은 생명공학 연구시설과 예술대학을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2곳의 약국은 대학측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조립식 건물로 임시 개설된 상태이다. 병원 건너편 건대입구역 2호선 출구 쪽에 개설된 약국들보다는 병원정문 입구에 위치한 이곳이 실제적으로 처방을 수용하고 있다. 현재 두 약국은 병원에서 나오는 1,600건의 외래처방 중 약 30%인 600여건을 나누어 처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햇빛약국의 이덕우 약사는 “약국 2곳이 병원의 모든 외래처방을 접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원과 지하철이 바로 연결돼 있어 환자들이 각자의 지역 약국에서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아 두 약국이 처방전의 대략 30~40%정도를 처리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약국과의 과잉경쟁 여부에 관해서는 “급할 때는 서로 없는 약을 빌려오는 등 공조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며 “약사로서 서로간 공존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 약사는 약국 개설시 권리금 여부와 임대료에 관해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으며 “권리금은 지불하지 않았고 임대료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약국운영에 관해서는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적정선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이처럼 건대병원의 문전약국은 현재 2곳이 적절하게 처방을 처리하며 운영되고 있으나, 내년으로 예정된 병원 옆 상가단지의 신축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상가단지는 '황금 입지', 과다경쟁 발생 우려 높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축될 상가단지의 위치는 현재 건대 중심 상권의 맞은편에 조성될 예정이다. 상가단지 부지는 병원 소유가 아닌 건국대학재단의 소유로 약국을 개설하고자 하는 장소가 의료기관의 시설 안 또는 구내인 경우 등록을 거부하도록 규정한 약사법 제16조 5항 2조에 위배되지 않는다. 최적의 약국 자리로 누구나 눈독을 들일만한 '황금 입지'로 거듭날 수 있는 상황이다. 상가단지가 완성돼 임대분양이 시작되면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가 책정될 것은 분명한 사실. 인근 상가매매 전문 공인중개사무소의 이광훈 실장은 “현재 병원 건너편 상권의 20평형대 약국 자리는 보증금과 임대료가 각각 1억에 500만원 정도이다”라며 “병원쪽 상가단지는 반대편 상권과 성격이 달라 최적의 입지는 약국이 될 것이기에 보증금과 임대료는 40평형대가 최소 3억에 1,200만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다른 대학병원 문전약국들의 경우에서도 나타나듯이, 높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감안하고도 높은 수익을 예상해 경쟁적으로 약국이 개설될 경우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현재의 문전약국은 2곳. 현재 문전약국들의 외래처방수용율이 약 30%인 600여건임을 감안할 때 5곳 이상이 개설될 경우, 로컬병원의 처방과 일반의약품 판매가 활성화된다하더라도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을 지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건대병원의 편리한 교통은 도리어 약국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하철타고 수술받으러 갈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병원은 외부와의 편리한 이동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반대로 처방이 외부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대형병원 문전약국의 외래처방은 장기가 대부분이고, 단골 약국을 선호하는 환자들에게는 그 지역 약국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 약국개설자들은 대학병원 앞 '대박'자리의 환상보다는 충분한 검토와 신중한 판단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2006-02-22 07:07:06신화준 -
20평 약국자리 6억 호가, 층약국 우후죽순|현장취재| 용인 동백지구 약국상권을 가다 1만9,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되는 대형 신도시인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치열한 약국 입점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용인 동백지구에는 이미 2년 전부터 약국자리 선점 경쟁이 시작됐다. 이에 데일리팜은 상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 일대의 약국 분양실태, 약사들의 선점경쟁 등을 알아봤다. 동백지구에는 3만 여 평의 상업지구가 조성된다. 이 지역이 의원, 약국 개업입지의 노른자위가 될 전망이다. 대다수 상가의 약국 분양가는 평당 3,000만원에서 3,800만원까지 호가했다. 또 1상가 1약국의 경우는 평당 4,000만원 이상이 기본이라는 게 분양 업주들의 주장이다. 먼저 공사가 한창인 L상가. 이곳은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약국 계약이 끝났다. 1층과 5층에 약국이 입점했고 의원도 4~5곳이 입점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L상가 분양 담당자는 "분양 초기 30여명의 약사들이 현장에 방문했었다"며 "약국 계약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원 10여 곳이 입점, 초대형 메디컬센터가 조성 중인 J상가도 약국 3곳의 입점이 확정돼 향후 과당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동백지구 상업지구 중앙에 위치한 J상가는 이미 2년 전 약국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J상가 관계자는 "3층 전체가 클리닉센터로 꾸며진다"며 "분양가는 공개할 수 없지만 동백지구에서는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약국 독점권을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10억원을 요구하는 분양 업자도 있었다. U상가측은 1층 13평, 4층 27평을 모두 분양 받는 조건으로 10억원을 내걸었다. 이를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500만원이 된다. 즉 상가가 기획하고 있는 약국 자리 2곳을 모두 분양 받아 독점권을 보장받으라는 것이다. 내년 2월 오픈예정인 K상가는 약국자리 분양이 한창이다. 평당 분양가는 3,000만원 이상으로 의원 입점이 확정될 경우 3,500만원까지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백지구 입구에 위치해 있어 의원이 입주하더라도 환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자들의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의원, 약국 분양에서 상가분양 성공의 성패가 갈린다"며 "약사들의 문의도 하루 평균 10건 이상씩 꾸준하게 이어진다"고 전했다. 다른 부동산 업자는 "상업지구 상가의 평균 분양가가 평당 700~1,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약국 자리는 바닥 분양가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2006-02-21 12:26:3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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