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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소통이 필요한 임진년 의약계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약업계에 이어 오늘(4일) 의료계 신년교례회가 열린다.지난 한 해동안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재도약을 다짐하면서 각 보건의료단체 수장이 모이는 자리지만, 즐겁지 만은 않을 듯 하다.'선택의원제-의료계', '일반약 슈퍼판매-약계', '약가 일괄인하-제약계', '유통일원화-도매업계' 등 지난해 굵직한 변화가 보건의료계 근간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이 같은 변화 속에 각 단체의 모습은 또 어땠는가. 국민들의 눈에는 이익 집단 간 밥 그릇 싸움으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각 단체별로 시행된 국민 서명운동은 주제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여기 저기서 10만, 100만, 200만 돌파 등을 외치는 힘겨루기로 전락했다.2011년 신년교례회를 통해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던 보건의료단체가 불과 1년 만에 각 단체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대책안을 마련하는지를 두고 '눈치 싸움'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지난 1년간 봐 왔듯이 의약계의 분열은 정부가 변화된 정책을 밀고 부치는데 힘을 보태주는 격이 됐다.보건의료단체가 화합과 소통으로 힘을 모아 대응하던 정책은 진행 속도가 느리거나, 도중에 중단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각 단체의 변화 핵심 키워드 였던 4개 정책은 대다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의약계는 올 한해를 '위기를 기회로 삼는 원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결국 웃으며 주고 받는 신년 덕담 이면에는 "지난 한해 몰아 닥친 보건의료계의 변화를 어떻게 함께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찾아보자"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임진년 새해는 신묘년과 달리 대립각이 아닌 화합과 소통으로 큰 변화를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2012-01-04 06:35:00이혜경 -
쫄지말고 다함께 두려움 없이 뛰자새해가 다시 밝았다. 올해 임진년은 '흑룡의 해'라며 여기저기서 희망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의약계와 제약산업계는 도무지 웃을 수 없다. 당면한 여건과 환경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산업은 먼 미래를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당장의 현실이 다급하다. 도도했던 의약품의 안전성은 자본증식을 위해 만들어진 편의성에 밀려 위태롭다. 존경받던 직업, 의사와 약사의 탄탄했던 위상도 과거와 같지 않다. 의약계와 국내 제약산업계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다. 시대의 말로는 쫄았다.국내 제약업계는 비바람 몰아치는 들판에 던져졌다. 내수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제약산업에게 올해부터 시행되는 일괄약가 인하제도는 큰 시련이다. 제네릭 의약품을 앞세운채 내수시장만 고집하다가는 회사가 언제 문을 닫게 될 지 모르는 환경이다. 생존의 길은 내수보다 훨씬 방대한 글로벌 시장에 있을 터지만, 이 곳은 이미 총성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그 곳을 뚫으려면, 맞춤형 무기를 만들고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쉽지 않지만 가야하는 길이라서 제약산업계의 발걸음은 무겁다. 의약품 안전성도 마찬가지다. 생명과 직결된 물건이어서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 사용돼야 한다던 의약품은 이제 라면이나 과자처럼 필요할 때 즉시 구입해야 할 공산품으로 그 격이 떨어졌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주장해 온 약사들은 이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 바로 복약지도다. 복약지도를 하지 않을 때 약사의 역할은 편의점과 다르지 않다는 공격을 받으며, 움켜진 손을 펴지 않으려는 집단으로 매도 당하다시피 했다. '약사=복약지도'라고 할 만큼 사회속에 약사의 정체성 역시 명확히 부각됐다.절대 존경을 받아왔던 의사들의 위상도 리베이트 쌍벌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정부의 조사결과가 언론매체를 통해 증폭될 때마다 사회는 의사들의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의사들의 자존감은 손상을 받고 있다. 신뢰의 기반 위에서 작동해야할 보건의료 시스템에 위기가 온 셈이다. 정당한 모든 의료행위 조차 의심을 받게된 지경이 됐기 때문이다. 제약회사의 통상적인 마케팅이나 디테일 조차 의심을 받아 삐걱거리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돌파구가 시급한 상황이다.의약계와 국내 제약산업계는 2011년 풀지 못한 숙제를 끌어 않은 채 새해를 맞았다. 반드시 풀어내야 할 숙제는 정책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정책은 의약계는 물론 제약산업계에게 '물이나 공기, 토양'처럼 부정할 수 없는 생존의 환경조건이다. 반면 정책의 대의명분이 아무리 옳다해도 구체적 사항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불합리 요소를 안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의약계와 제약산업계는 이를 찾아내 적극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생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수동적 삶의 태도로는 직면한 난관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래서 새해는 능동적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데일리팜은 의약 전문언론으로서 의약계와 제약산업계가 건강하게 호흡하며 생존의 길을 발굴하는데 한층 촉수를 높이들 것이다. 내부 감시와 선도 기능은 물론 불합리한 정책을 비판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흑룡의 해 2012년, 의약계와 제약산업계가 쫄지말고 다함께 다시 뛰어야 한다. 데일리팜도 때로는 앞에서 때로는 곁에서 함께 할 것이다.2012-01-02 06:44:5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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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해' 사업계획도 어렵지만…2012년 '흑룡의 해'가 밝았지만 제약업계는 아직까지도 사업계획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약가일괄인하라는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숫자'(매출 목표)를 잡아야 하는데 예측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2012년이 불투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다.2월이 넘어가야 겨우 올해 사업계획 수립 초안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제약사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11~12월이면 대부분 사업 계획이 완료됐던 예년에 비하면 올해는 더욱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약가일괄인하 여파가 제약산업에 어떤 충격을 줄지 가늠할 수가 없어 상당수 제약사들이 고민하고 있다.4월 이후 인력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당연히 제약사들은 올해 영업과 마케팅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분위기다.제약업계가 사업계획 수립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그 만큼 올해는 정말 어렵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데일리팜 설문조사 결과 제약 CEO 30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매출액 3%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신규 인력 채용도 중단하는 제약사들도 늘고 있다. 제약환경이 크게 위축된 만큼 제약업계의 외형 성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하지만 한가지 희망적인 소식은 제약업계가 이런 상황속에서도 내수시장에서 탈피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신약개발과 수출만이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 암울한 2012년이지만 제약업계는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안된다.제약 CEO들과 오너들이 'R&D', '글로벌'을 가슴에 새기고, 회사 역량에 맞게 전문화 길로 가야한다.따라서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규제정책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충격적인 약가일괄인하 정책은 제약업계를 희생양으로 만든 정책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제약사들이 사상초유의 약가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제약사들이 생존이 걸린 절박한 심정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제약업계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제약사들도 위기극복을 위해 정도영업과 글로벌경영을 실현해 나갈 때 2012년 한해도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정부와 업계가 올해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2012-01-02 06:35:02가인호 -
그래도, 새해는 희망이다2012년도가 밝았다. 나는 2012년도가 약계의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 또 그리 믿는다. 그 근거는 현재가 위기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모든 약인 (藥人)들이 현재가 매우 심각한 약계 (藥界)의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약품의 슈퍼 판매 문제와 의약품 가격 후려치기 문제로 약사들과 제약기업은 자존심을 잃고 실의 (失意)에 빠져 있다.지금이 최악이니 설마 앞으로 이보다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이것이 희망을 갖는 첫 번째 이유이다. 희망을 갖는 두 번째 이유는 책임자가 위기 위식을 갖고 있는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행히(?) 우리나라 약인들 (약사, 제약인 등 약계 종사자 전체)은 모두 현재를 분명한 약계의 위기로 보고 있으니, 약계가 망하지는 않겠구나 생각하는 것이다.요컨대 상황은 위기이지만, 위기라는 정확한 상황 인식이 있는 한 우리는 마침내 살아남는다는 역설적인 희망(逆說的希望)이 있다는 이야기이다.'기쁨놀이'란 것이 있단다. 내가 기뻐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 냄으로써 어두운 마음을 씻어 내는 놀이인 모양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으로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고 범사에 감사하자는 주장이 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은혜를 입은 사람들의 평강'이라는 성경 구절도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결과인줄 깨달을 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한 평화가 온다는 말씀이다. 또 기독교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내려놓는다'란 말이 있는데, 역시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으면 평강을 누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옛말의 안분지족(安分知足)도 비슷한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그렇다면 '기쁨놀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욕심 내려놓기, 안분지족' 등으로 약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은 '기쁨놀이'란 고통을 잊는 일시적 진통제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쁨놀이는 까닥하면 자포자기(自暴自棄)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광 돌리기와 욕심 내려놓기, 그리고 선현들이 말한 안분지족은 자포자기를 권고한 말씀은 아닐 것이다.기독교에서는 '비전'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비전이란 도전할 가치가 있는 목표를 실현시키는 꿈을 말하는 것 같다. 얼핏 생각하면 비전은 '내려놓기'나 '영광 돌리기'와 모순되어 보인다. 그러나 헛 가치를 포기하고 참 가치를 추구하는 정신이 비전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 모순은 스스로 풀리게 된다. 비전이란 '사람은 왜 사는가?' 와 같은 참 가치가 있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마땅히 가야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은 세상의 부질없는 욕심은 내려놓는다. 즉 헛 가치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약계의 헛된 욕심은 무엇이고, 도전적으로 가야 할 할 진리의 길은 무엇일까? 혹시 자신의 노력이나 실력보다 더 큰 보상을 받고자 살아 왔다면, 이것이 아마 헛된 욕심이었을지 모른다. 이런 것을 깨닫고 반성하는 것을 회개(悔改)라 한다. 그러나 회개는 과거를 한탄만 하는 것이 아니다. 회개는 본질의 회복(回復)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반성을 뛰어 넘어 자세 고쳐 잡기로 이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약인들에게 있어서 오늘의 위기는 회개를 통해 약인들의 참 사명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회복하라는 희망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우리나라 약인들은 그동안 적지 않은 성취를 이루었다. 약사들은 일선에서 국민 보건에 기여하였고, 제약인은 신약을 17개나 개발하였다. 이는 약인들의 본질적인 사명이다. 새 해는 이 근본적인 사명에 획기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 믿는다. 예컨대 개국 약사는 복약지도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제공해야 하고, 제약인은 획기적인 신약개발을 통하여 수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비전을 세워야 한다. 이것은 결코 버려야 할 헛된 욕심이 아니다. 힘들어도 목숨을 걸고 나아가야 할 우리의 비전임에 틀림없다. 이런 비전이 2012년 우리 약인들의 희망의 통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비전이 실혈될 조짐을 보여주는 사례는 이미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러니 약인들이여 희망을 가지자.아울러 약계는 약계 밖과의 소통(疏通)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물론 범사에 내적 충실(內的 充實)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약계의 사명과 비전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내적 충실도 기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동안 약계는 이런 소통에 문외한 (門外漢)이었다. 그 결과 의약품을 수퍼에서 파는 것이 국민 80%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엉터리 여론조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였고, 17개의 신약을 개발한 제약업계는 '복제의약품이나 만드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수욕(羞辱)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의 정당한 지지를 얻도록 획기적인 소통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말이다.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말은 속빈 강정이란 말처럼 나쁜 의미로 들리지만, 반대로 외빈내화 (外貧內華)이란 말도 '너는 바보'라는 말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금년은 선거의 해이다. 민의 (民意)를 무시하고, 여론을 오도하며, 자신만이 옳다고 과신하는 독선적인 정치가, 행정가, 언론인들에게, 또 기타 힘센 가진 자들에게, 약계가 그들의 '밥' 이상임을 보여줄 절호 (絶好)의 기회가 선거이다. 선거는 내가 금년에 희망을 보는 세 번째 이유이다.우리 모두 속도 겉도 충실 (內實外實)한 약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자. 그리하면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그야말로 전화위복 (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새해 아침, 이러한 믿음으로 희망을 본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 (實像)이기 때문이다.2012-01-02 06:35:00데일리팜 -
[칼럼] 약사회, 외줄 올랐는데 바람은 멈추지않고약사 전문성과 직역을 살리려면 몸의 일부를 스스로 잘라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은 비장하다. 일견 그럴 듯 하게도 들린다. 대약 집행부가 극소수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인정하는 것으로 대규모 일반약 '약국 엑소더스'를 막아내기로 한 이야기의 줄거리가 이렇다. 몸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으로 오래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 집행부의 판단일 터다. 반면 이를 분노와 비난으로 받아치는 일선 약사들의 생존법은 그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손발을 스스로 잘라낼 때 '실체 불분명한 요구'는 자기 복제를 거듭해 한없이 비대해 질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이누이트가 눈 썰매를 끌고 집으로 돌아갈 때, 따라붙는 북극곰의 이야기는 협상론에 등장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누이트가 이를 달래려 사냥한 고깃덩어리를 하나 둘 던져주다가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몸까지 바칠 수 밖에 없다는 원초적 불안감이 약사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탓이다.대한약사회나 보건복지부가 지금까지 내보인 협의의 결과는 눈보라 치는 날처럼 흐릿하다.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것이라고는 '상비약이 약국 밖으로 나간다'는 그 사실 뿐이다. 그래서 일선약사들은 눈보라 너머 그 무엇이 더 전개될것지 의구심을 풀 수 없고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 '약국 밖에서는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수십년된 믿음이 확 뒤바뀌는 현실도 쉬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협상'이라는 책을 쓴 허브 코헨은 '협상 중의 협상'은 상호 윈윈의 기반 위에서 주고 받는 결실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고받는 양에 큰 차이가 없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따라서 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최소한의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협의했다면 그 결과는 약사들에게도 납득이 되도록 명료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국민 불편만 지나치게 강조돼 약사 직능에게만 양보를 강요하는 모양새면 약사들은 받아 들이지 못할 것이다.지금으로서는 복지부와 대약의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 없다. 속이 불편할 때 소화제, 머리 아플 때 진통제 등 국민불편은 최소한으로 좁혀져야 한다. 불편 해소라는 명분이 자칫 국민들의 정상적인 진료 접근권을 막아서는 안된다. 배보다 배꼽이 크면 비정상이다. 결과적으로 협상의 결과도 의약품 안전성은 최대한으로 유지하고, 약사 전문인의 역할은 최소한으로 양보되는 방향이 돼야한다. 덧붙여 더 이상 상업적 논리가 개입돼 의약품을 돈으로 바꾸려는 세력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명확한 장치를 해야한다. 새 제도가 자본가들의 수익모델이 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다.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약사들의 반대가 분명하게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외줄'에 오른 것은 바로 이같은 결과를 목표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약 집행부는 일선 약사들에게 '계란 세례'를 받더라도 소신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 설득에 실패한다면 당연히 약사들의 뜻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협의에서도 약사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때엔 생각을 달리한다는 각오도 다져야 한다. 약사들에게 이것을 약속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갈 수 없을 것이다.2011-12-29 12:24:50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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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성적표, 리베이트 전담반서울중앙지검 리베이트 전담반이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제약사로부터 설문조사, 개업자금 등 각종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받아온 의약사 2000여명을 적발해 이중 11명은 불구속 기소, 나머지 14명은 약식기소 했다고 발표했다.얼핏보면 지난 6월 의약사 등 모두 9명을 기소한 1차 발표 당시와 비교하면 혁혁한 성과로 느껴진다.하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리베이트를 발본 색원하겠다고 출범한 전담반 행보가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나온다.그렇다. 사실 전담반이 내놓은 지난 6개월간 조사결과는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쌍벌제 취지와도 동떨어진 양상을 보였다. 공중보건의 1명과 H전문병원 사무장 1명을 제외하면 기소된 25명 중 의약사는 단 3명밖에 없다. 쉽게 말해 이번 발표로 제약사만 이미지를 구겼다.물론 검찰이 의약사 2000여 명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한 상태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만 보인다. 지난 K제약 사건에 연루된 의약사 처벌도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담반 수사결과를 바라보는 제약업계 눈초리는 차가울 수밖에 없다. 오죽했으면 제약업계 일각에서 "일괄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제약업계에 본보기를 보여준 수사 결과 발표아니냐"는 볼멘 소리까지 나온다.물론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관행을 벗어던지지 못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쌍벌제가 시행됐음에도 의사가 절대적인 처방권을 갖고 있는 정보비대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리베이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야 한다.'리베이트는 시장경제 어느 부문에서나 있는 거래의 한 형태이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도는 상황에서 공여자만 다그쳐서 리베이트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리베이트 수수자는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는 선례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2011-12-28 06:35:00이상훈 -
의·약사처벌, 쌍벌제이후만 엄단해야리베이트 수사가 활발해지는 만큼 처벌 대상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처벌 대상자는 크게 리베이트 쌍벌제(2010년 11월 시행)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데 쌍벌제 이후 적발자는 예외없이 현행법대로 공여자와 수여자 모두 기소 처분되고 있다.반면 쌍벌제 이전 연루자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는 애매한 영역에 남아있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23일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2차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쌍벌제 시행 이전 리베이트 수수 의료인은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확인된 의사 1644명 약사 393명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 판단은 복지부의 몫이됐다.의약계 13개 단체는 지난 21일 오전 대한병원협회 주도로 추진된 리베이트 자정선언에서 리베이트 근절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전 과오는 그냥 지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주장은 불법을 눈감아 달라는 것으로 들려 반발심을 살법하다. 그러나 적발된 리베이트 행태가 과거 불합리한 관행의 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되는 측면도 전혀 없지는 않다.리베이트 쌍벌제와 자정선언이 갖는 의미는 미래투명한 거래를 담보하기 위한 장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쌍벌제 이전 과거를 소급해 문제삼고, 언론을 통해 국민 전반에게 제약산업과 보건의료계의 신뢰는 떨어트리는 것은 앞날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인지 모르던 시절의 모든 문제를 끄집어 내 상처를 입히는 것보다 쌍벌제 이후 문제를 엄단함으로써 법 기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운전자들이 운행을 하면서 소위 '백 미러(리어미러)'를 통해 자주 후방을 살펴보는 것은 안전하게 운전해 앞으로 나가려는데 목적이 있지, 후방 그 자체를 살피는데 있지는 않을 것이다. 복지부는 질서있는 미래를 위해 대승적 판단을 하고, 쌍벌제 이후 불법을 차단하고 적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2011-12-27 12:24:50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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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회장은 회원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으라"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의 역사속에서 약은 늘 최고의 권위자나 전문가와 길을 같이 해왔습니다.그만큼 약은 인간에게 신성물로 여겨져왔으며 사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 12월 23일 대한민국 약의 권위는 어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까? 약이 전문가의 보살핌을 떠나 거친 자본의 세계로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약을 거친 세계로 내모는 이 자리의 주역에 약의 전문가 집단인 대한약사회가 있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까요? 지난 1년간 정부와 보수언론의 테러와 같은 수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리 약사회원들은 국민의 건강권 수호라는 원칙하에 약물은 무엇보다 안전성을 우선해야한다는 논리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저지해왔습니다.그리고 의약분업 이후로 발생한 휴일, 심야시간대의 진료공백과 의약품 구입불편에 대해서는 공공의료 확충과 의원.약국 공동당번제등 충분히 실현 가능한 합리적 대안에 대해서도 전국민을 향해 설득해온 바 있습니다.이런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힘입어 국회에서 약사법 상정을 저지하는 목표를 이루려는 순간 우리는 그토록 믿어 왔던 대한약사회로부터 어이없는 통보를 받게됩니다.보건복지부와의 전향적 협의라는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언론에 조용히 흘린 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온갖 꼼수를 부려가며 회피하려는 지도부 이것이 바로 대한약사회의 현주소였던 것입니다.향후 투쟁 로드맵이라며 전국 반회에서 회원들에게 한 약속이 입속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이런 방법으로 회원을 속이고, 약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며 더나아가 국민건강권을 해치는데 앞장서는 대한약사회 김구회장과 집행부는 더 이상 우리 회원들을 대변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아니 대변할 자격 조차 없습니다. 이제 우리 회원들은 김구회장과 집행부에게 다음과 같은 준엄한 명령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1. 국민건강권을 위해하며 약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을 즉시 파기하라.2. 이번 협상을 주도한 집행부와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3. 마지막으로 당신들에게 보낸 무한신뢰로 시퍼렇게 멍이든 회원들의 마음의 칼을 받으라. 더 나아가 이제는 우리 민초 약사들이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고, 스스로를 개척해 나가는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뜻을 같이하는 여러분, 강력한 저항의 물결을 일으킵시다.2011-12-26 10:20:19데일리팜 -
"제약협회, 보다 큰 결심이 필요하다"일괄 약가인하에 맞서 제약협회 회원사별 소송이 가시화되고 있다.각 소송 대리인의 설명회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이제는 소송에 착수하는 일만 남았다.분위기도 지금까지는 좋아 보인다.제약협회 이사사 50여곳이 소송에 무조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부를 압박할 개별 소송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하지만 아직 의심을 품고 있는 제약사도 많아 보인다. 협회의 개별소송 방침이 각 회원사에 '책임 떠넘기기 일환'이라는 의견도 있다.이들 제약사들은 로펌에 돈만 쥐어주고 아무 실익도 못 얻는 건 아니냐는 불안감에 다른 회사 눈치보기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 로펌 설명회에서 만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의심을 걷게 하려면 제약협회도 소송에 원고로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개별소송과 별도로 제약협회도 소송에 나서 회원사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협회 책임론은 회원사 대표로서 중심을 못 잡고 있다는 불만과 맞닿아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소송 대리인 설명회를 잇따라 가졌지만 여지껏 어떤 자료를 준비해야지는 아무런 언지가 없다고 불평을 내고 있다.이런 모습들이 회원사 이익은 간데없고 로펌 연결시켜주기에만 혈안이 된 거 아니냐는 지적이다.일부 제약사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불만들이 쌓이다보면 소송을 이끄는 동력 자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따라서 제약협회는 아직 소송 전이니만큼 보다 큰 결심을 회원사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다.불안을 걷어낼 수 있도록 이번 소송에 임하는 의지를 행동으로 제시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제약사들은 정부와 맞서 싸우는 데 부담감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2011-12-26 06:35:00이탁순 -
'대한약사회 전문위원' 사직서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오늘부터 저는 해남으로 돌아가서 ‘전문 민원인'으로 , 오전에는 농사짓고, 오후에는 부인이 하는 약국에서 ’근무 약사‘로, 저녁에는 4명의 아이들의 아빠로 살겠습니다.6만 약사가 보내준, 힘과 열정 그리고 피 같은 회원들의 성금으로 약사법 개정을 못 막은 것이 저는 부끄럽습니다. 100만 서명으로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미안 합니다.11월 21일,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약사법은 개정이 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오늘의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대한약사회 ‘협의’ 발표는 죽어가는 ‘의료민영화’ 세력, 조중동매 종편으로 대표 되는 의약품을 상품으로 보는 ‘여론 왜곡 세력’ 그리고 국민과의 불통으로 다 죽었던 ‘MB 정권’에 또 다른 ‘산소호흡기’를 대 주었습니다.‘지금의 대한약사회’는 적어도 내가 사랑했던 대한약사회는 아닙니다. ‘그들의 대한약사회’입니다.‘전향적 합의’의 원인으로 제공 되었던 대한약사회의 설문조사가 대다수의 투쟁위 위원들도 모르게 질문지가 작성 되었고, 그 잘못된 ‘질문’ 때문에 ‘슈퍼판매 찬성이 100%가 안 나온 것이 다행이다’라고 해서, 투쟁위에서 해당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하지만 집행 위원 회의 때 지부장들에게 ‘대한약사회가 실시한 설문에서도 슈퍼판매 찬성이 많이 나왔다’ 라고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때 뭔가 크게 잘못 되고 있구나라고 저는 생각 했습니다.왜냐하면, 투쟁위원 중 지부장님이 계셨고, 그 분들은 그 설문은 질문내용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부장 회의 때 그것을 지적 하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난 12월 20일 대한약사회 지하에서 열린 투쟁위 회의때 확인한 것입니다.밝혀드립니다. 이 굴욕적이 협의를 주도하고 있는 10인의 협의팀에 그 설문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인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거동불편 환자의 의약분업 예외’를 장관이 고시로,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늘일 수 있다고, 전문지에 알려 졌을 때, ‘의약분업 예외’는 ‘약사법 개정’을 해야 하고, 혹 고시로 장관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해도, ‘협의의 원인’이 아니라, 또 다른 ‘투쟁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12월 23일 MB가 그 어떤 발언을 했던 간에, 작년에도 MB가 ‘콧물약을 미국 슈퍼에서 사먹었다’라고 했을 때와 같이 국민과 함께, 6만 약사가 똘똘 뭉친다면, ‘거짓 여론’과 ‘의료민영화’ 세력을 막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이제는 아닙니다. ‘그들의 대한약사회’가 있다면, 지금껏 우리랑 같이 했던 분들이 ‘그들의 대한약사회’를 인정하지 않기에 할 수 없습니다.투쟁위 회의 때, 11월 22일 ‘전향적 합의’를 하기 전에 ‘야당’과 ‘건약’에 알렸고, 사전협의를 했다고 했을 때, 저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야당’은 국회에서 그것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근본적인 대안으로 ‘진료공백 해결’을 모색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11월 23일 야당에 제가 해당 자료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건약’은 ‘밀실협상 중단 하라’라는 입장 외에는 그 어떠한 입장도 없었습니다. 저도 ‘건약’ 회원입니다.‘지금 18대 국회 때 해결이 안 되면, 19대 국회 때 더 큰 문제가 될 것이기에 지금 해결해야 한다’ 라는 말이 돌아다닐 때, 저는 그것이 ‘협의의 원인’ 아니라, 또 하나의 ‘극복의 대상’으로 보고, 4월에 야당이 압승하고, 바로 ‘한미FTA 청문회’, ‘방송법 청문회’를 할 때, ‘의료민영화 세력’ 대한 심판도 같이 하면서, ‘슈퍼 판매 세력’도 같이 청문회로 불러 오는 것을 기획하고 있었습니다.이제 다 못하게 되었습니다.‘그들의 대한약사회’가 처음부터 제가 모르는 무엇인가를 하고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 대한약사회 투쟁위원회 위원이고 명색이 대한약사회 전문위원인데, 어떻게 저도 모르는 ‘항복 선언’을 12월 22일 밤 12시에 외부 알리게 된 것일까요?그것도 명의가 ‘대한약사회’입니다. 혹시 대한민국에 또 다른 ‘대한약사회’가 있지 않고서야, 6만약사의 대표기구인 ‘대한약사회’가 회원이 대부분 자고 있는 밤에 회원들의 미래를 회원들에게 물어 보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해도 되는 것일까요?저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지금도 밤마다 덕수궁 앞 대한문에서는 ‘한미FTA'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곳에 나오는 수많은 국민들은 저마다의 입장으로 한미FTA를 반대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나의 미래를 너희들 몇 명이 밀실에서 결정 하게 할 수 없다. 그러기에 나는 한미FTA를 반대하다‘말에 제일 동감이 갑니다.지금 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하는 결정은 제가 대한민국에서 약사로 사는 한 ‘나의 미래’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지금 저는 나도 모르게 그들이 밀실에서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에 분노하고 슬퍼합니다.긴 사직서를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약사법 못 막아서. 끝.2011-12-23 14:10:5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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