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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Q 영업익 604억...전년비 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613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30억원으로 8.6% 감소했다.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감소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7522억원으로 3.8% 줄었다.2025-07-25 14:45:3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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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팜리뷰서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는 28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갑상샘 기능 이상 증상과 관련 약물 등을 소개한다.갑상샘 기능 이상은 특정 약물로 인해 갑상샘에서 생성하는 호르몬 양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이번 기고글에서 “갑상샘 호르몬은 대사조절, 단백질 합성, 신체 발달과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갑상샘 기능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센터는 또 “갑상샘 기능이 정상임에도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euthyroid sick syndrome)'이라 한다”며 “이 경우 불필요한 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을 제대로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은 환자가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기저 질환에서 회복되면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센터는 “갑상샘 축(thyroid axis)은 다양한 약물과 상호작용하며 관련 약물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약물-갑상샘 상호작용을 인식하지 못하면 치료 실패, 불필요한 치료, 진단 오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센터는 이번 글에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유발하는 약물을 원인에 따른 약물 유발성 1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 약물 유발성 2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구분해 관련 기전과 약물을 소개했다.또 갑상샘 기능 저하증 치료제 레보티록신에 영향을 미쳐 갑상샘 호르몬 농도 조절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기전과 종류, 센터에 보고된 관련 약물의 이상반응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센터는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은 갑상샘 기능이 정상인 환자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갑상샘 관련 기저 질환을 지닌 환자에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 더 유의해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약정원 팜리뷰는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7-25 14:21:52김지은 -
종근당, 자체개발 첫 ADC 신약 미국 임상1/2a상 진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의 임상1/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종근당은 미국 내 비소세포폐암과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CKD-703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과 최적 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는 약동학, 면역원성, 초기 유효성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CKD-703은 종근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깃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인 약물이다.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회사 측은 “이 약물은 c-Met의 하위 신호를 억제함과 동시에 암세포 내부로 세포독성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혈중에서 약물이 무분별하게 분리되는 현상을 억제해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국내에서 진행한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세포사멸 유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재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CKD-703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사업에서 약물의 혁신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및 임상1상 허가 관련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CKD-703은 종근당의 독자적 기술과 글로벌ADC 플랫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개발된 종근당 최초의 ADC 항암 신약”이라며 “이번 임상 1/2a상의 FDA 승인을 시작으로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등 임상 참여 국가를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역량을 집중해 Best-in-Class 항암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7-25 13:37:05천승현 -
유한양행 '유한에버티스' 임플란트 출시…신흥과 맞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과 국내 최장수 치과 기업 신흥(대표이사 이용익)이 임플란트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유한에버티스’ 임플란트를 조속히 출시하는 한편 치과 의료기기 및 의약품 등 전 제품에 대한 공동 기획, 마케팅, 판매를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회사에 따르면, 에버티스 임플란트는 생산 공정 자동화율을 높혀 인력에 의한 실수를 원천 차단해 품질 안정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연구 결과를 통해 98% 이상의 최상의 누적 생존율이 확인됐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에버티스 임플란트가 유한양행과 신흥의 시너지를 통해 판매가 확대되며 국민 구강 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5-07-25 13:13:21이석준 -
민생쿠폰 효과 톡톡…폭염 뚫고 약국 앞 대기행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민생회복 지원금이 풀리면서 약국도 톡톡히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생회복 지원금 신청·지급 첫 주부터 체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 약국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처방약 결제는 물론 수요가 뜸해졌던 영양제 등까지 지갑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약국을 방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소비자들. 약국 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가 공세'로 소문나 있는 약국의 경우 체감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체감온도 35도 이상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된 24일, 점심 무렵 데일리팜이 남대문 지역 약국을 찾았다. '전품목 착한가격'으로 관심받고 있는 약국에는 폭염을 뚫고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지하 입구는 막지 말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으며, 스태프라고 적힌 명찰을 목에 건 직원이 소비자들을 안내했다.약국 출입구 부근에는 '민생소비쿠폰 약국에서 사용하세요'라는 대한약사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길게 줄을 늘어선 소비자들은 구매해야 할 품목들을 정리하는 한편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줄 선 소비자들 가운데서는 경기 성남 소재 메가팩토리를 주제로 대화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상비약 패키지를 찾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약국으로 들어가기 까지는 꼬박 30분이 걸렸다. 해당 약국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데다 민생회복 지원금까지 풀리면서 이번 주 들어 계속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히려 (폭염경보 전) 평소 대비 대기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른 약국들에는 존재하지 않는 대기행렬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가격이 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약국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성남 소재 창고형 약국도 민생회복 지원금 수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약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며 '결제 전 쿠폰에서 쓰실 금액을 말씀해 달라'고 안내에 나섰으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기행렬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남대문 지역 약국들에서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남대문 지역 다른 약국은 "민생회복 지원금이 풀린 이후 상권이 보다 활성화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매일 같이 약국을 찾으시는 상인분들도 구입 종류나 갯수를 늘리는 등 체감하는 바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민생회복 지원금 신청율이 57%를 넘어서면서 동네약국들도 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4일 24시 기준 신청자수는 2890만명으로, 57.1%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완료했다. 동네약국 약사는 "빈도를 보면 처방약 결제에 가장 많이 사용하시고, 문의만 하셨던 영양제를 구입하는 분도 일부 있다"면서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많은 분들이 바로 민생회복 지원금을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약국에서 많이 사용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5-07-25 12:45:41강혜경 -
의대생 2학기 복학…본과 3·4학년 '추가 국시' 요청[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지난해 2월부터 강의실을 떠난 의대생들이 올 2학기에 복학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수련 일정과 의사 인력 배출 등을 고려해 본과 3·4학년에는 추가 의사 국가시험을 응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교육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각 의대가 기존에 합의한 복귀 방안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하되 학사 행정 처리를 학교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제적 대상자들에 대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새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12일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하고 이재명 대통령도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하면서 정부와 대학은 2학기 의대생 복귀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40개 의대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와 논의를 바탕으로 이날 정부에 입장문을 보냈다.입장문에는 이번 2학기부터 미복귀자가 수업을 들을 경우 본과 4학년은 2026년 8월, 본과 3학년은 2027년 2월 또는 8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졸업하고 예과 1·2학년은 2026년 3월 정상 진급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단 방학 등을 활용해 1학기 미이수 학점은 이수해야 한다.3학년은 2월에 졸업할 수 있는 대학이 약 60%, 8월에 졸업할 수 있는 대학이 약 40%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 기간은 5.5년이지만 기존 교육과정 감축 없이 다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2024학번과 2025학번 분리 교육은 이뤄지지 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묶인다"며 "물리적인 시간이 안 나온다"고 했다.1학기 수업 불참자에 대한 제적·유급 등 학사 행정처리는 각 대학 학칙에 따르자고 했다.학칙에 따라 하는 것이라 어떻게 할지는 개별 대학의 소관이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라는 게 아니라 기존 학칙에서 정한대로 조치를 하겠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8월에 졸업하는 본과 3·4학년에 한해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하는 방안과 추가 강의 등 초과 비용과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국·사립 구분없는 적극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교육부 관계자는 "8월에 졸업하는 본과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도 "국시는 복지부 소관인데 졸업 전에 학생들이 국시 합격 발표가 나 면허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춰 복지부가 잘 검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아울러 학사 운영이 원활하도록 정부와 대학이 함께 학사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대학별로 학칙 등을 개정하며 학교로 복귀해 이미 교육받고 있는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교육부는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하며 개별 대학 학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인정하고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학이 관계 법령 및 학칙이 정하는 범위에서 학사 운영에 관한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미 복귀한 학생들의 보호 방안에 대해선 "기복귀 학생 보호가 최우선이고 그런 차원에서 대학에서 서약서를 받았던 것으로 이해했다"며 "대학이 기 복귀한 학생들과 추가 복귀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조속히 마련·운영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2025-07-25 12:23:19이정환 -
"ESG 없이 생존 어렵다"…제약업계, 선제 대응 본격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분주하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하며 ESG 실천 의지를 분명히 하는 모습이다. ESG가 규제 대응을 넘어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SK바사, ESG 보고서에 해외 자회사 정보 통합 공개…"글로벌 기준 부합"2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작년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5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지난 일 년 동안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실천 내용과 전략, 영역별 성과 등을 포함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보고서에 해외 자회사 ESG 정보를 취합해 통합 반영했다. 자회사까지 통합해 ESG 정보를 공시하는 사례가 국내에서는 드문 현실을 고려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는 선도적 ESG 경영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SK바이오사이언스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가 UN Global Compact 가입 기업으로서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IDT바이오로지카는 지난해 10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분 60%를 인수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다.환경(E) 부문에서 IDT바이오로지카는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하며,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와 에너지 절감을 병행 중이다. 사회(S) 영역에서는 독일 일반적 평등대우법(AGG)을 기반으로 한 다양성·포용 정책을 수립하고, 30개국 출신 인재가 근무하는 다문화 조직 환경을 조성했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CMS), 사업연속성관리(BCM), 정보보호관리시스템(ISMS)을 기반으로 투명한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유럽 지속 가능성 보고 기준(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ESRS)'의 이중 중요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요 주제를 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관점을 구분해 반영했다. 또 지속가능성 주제가 환경과 사회 그리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분석하는 IRO(Impact·Risk·Opportunity) 평가도 처음으로 도입했다.회사 측은 "해외에 있는 자회사를 포함하는 통합형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ESG 경영 관련 성과와 미래 전략을 글로벌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했다.국내 제약, ESG 보고서 잇단 발간…동아에스티·파마리서치 첫 보고서 공개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 행보는 더욱 활발해지는 분위기다.SK바이오팜은 최근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FTSE 러셀(FTSE Russell)의 2025년 ESG평가에서 사회책임투자(SRI) 지수인 FTSE4Good Index에 4년 연속 편입, 헬스케어 산업 내 상위 13% 내 포함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FTSE4Good은 전 세계 약 8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노동기준, 인권, 반부패, 조세 투명성 등 약 300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67개 기업이 포함됐다.SK바이오팜은 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ESG 평가에서도 헬스케어 산업 내 상위 29%로 인정받았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이 투자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 중 하나다. SK바이오팜은 특히 기후변화 대응, 환경오염 저감, 인적자원관리, 지배구조 등 핵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SK바이오팜은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면서 이사회 다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지희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 출신 서 의장은 30여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로, 다수 기업의 회계와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도 총괄한 이력을 보유했다.SK바이오팜은 2024년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제약사 최초로 AAA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Top 7 (상위 3% 수준)에 진입했다. 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 3년 연속 종합 A등급 획득,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 지수(DJSI Korea) 3년 연속 편입 등 국내외 주요 ESG 평가에서 지속적인 성과 향상으로 ESG경영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유한양행 지속가능보고서 (자료: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MSCI ESG 평가 등급이 기존 A에서 AA로 상향됐다고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참여와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 선언 등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외 HK이노엔, 대원제약, 보령, GC그룹 등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K이노엔 역시 ESRS에 따라 중요 이슈를 식별하고, 이슈별 의사결정과 대응전략을 보고서에 담았다. 또 가치사슬 전반의 영향, 위험, 기회와 그에 따른 재무적 영향 분석 결과도 수록했다. GC그룹은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2025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보령도 ESG 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활동과 성과를 공유했다. 보령의 경우 지난해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고 온실가스배출량·에너지사용량 등 6대 환경지표에 대한 10개년 관리 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생산공장인 예산캠퍼스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에너지 관리 효율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도 눈에 띈다.동아에스티는 최근 작년 한 해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온(溫·ON)'을 발간했다. 보고서명 온은 순우리말로 '모두'와 '100'을 의미하며, 한자로는 따뜻함, 영어로는 지속하다를 의미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동아에스티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이해관계를 대상으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수행했다. 기업 활동이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 및 환경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약품 품질 및 안전 관리 ▲R&D 투자 확대 및 신약 개발 ▲인재 채용 및 관리 ▲협력사 ESG 관리 ▲기업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 등 6대 중대 이슈를 식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한 내용을 보고서에 담았다.파마리서치도 ESG 경영 활동 현황과 중장기 계획을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배구조(G) 부문에서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사회 중심 투명한 경영 감시를 위한 감사위원회 운영, 이해관계자 거래규정 제정, 전자투표제 전면 도입 등 주주 권익 보호 정책 강화 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글로벌 투자자 요구 증대·정부 규제 환경 변화…"생존 위한 핵심 전략"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ESG 흐름이 가속화하는 건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기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투자자들은 ESG 등급을 단순한 참고 지표가 아닌, 실질적인 투자 의사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블랙록,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주요 글로벌 투자 기관은 MSCI, FTSE, 서스테이널리틱스 등 ESG 평가등급을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ESG 역량은 실제 매출과 직결되는 '사업 수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도 부상했다. 실제 일부 빅파마는 자사 ESG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업체와는 공급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언이다.정부 차원의 규제 환경이 변화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6년부터 자산 2조원이 넘는 코스피 상장사에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2030년 이후에는 일정 기준을 갖춘 중견·중소 기업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기업들은 향후 의무 공시에 대비해 ESG 정보 체계와 공시 역량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제약 업계 관계자는 "ESG는 이제 단순한 이미지 제고 수단이 아니라, 투자 유치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실질적인 경쟁력 요소가 되고 있다"며 "공시 의무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체계를 갖추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2025-07-25 12:00:03차지현 -
프리미엄비타민 쏟아지더니...동아 '오쏘몰' 성장세 주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아제약의 프리미엄 액상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의 정체가 완연한 모습이다.국내 도입 후 빠르게 매출을 늘리면서 비타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지만, 이후 오쏘몰의 성공을 확인한 경쟁 제품이 대거 진입하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는 분석이다.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오쏘몰의 상반기 매출은 61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651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오쏘몰은 2020년 동아제약이 독일 오쏘몰사 제품을 국내 정식 도입하면서 시장에 안착했다. 액상 드링크와 정제 2알로 구성된 이중제형과 ‘분자교정의학’ 기반 설계, 흡수율 높은 고농축 액상비타민 콘셉트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국내 도입 직후 오쏘몰은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2021년 1분기 39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3분기 195억원, 2023년 3분기에는 333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오쏘몰은 2023년 매출 1203억원, 지난해에는 1302억원을 기록하며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다만 최근 들어선 주춤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3분기 이후론 300억~350억원 규모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엔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기도 했다.시장에선 오쏘몰의 성장세 둔화 원인으로 경쟁 심화를 꼽는다. 제약사뿐 아니라 식품기업까지 액상 제형 비타민을 쏟아내며 경쟁이 과열된 데 따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쏘몰은 동아제약 내 최상위 매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쏘몰이 기록한 올해 2분기 매출 313억원은 박카스D(376억원), 박카스F(320억원)에 이어 동아제약의 품목 중에서 세번째로 높다.동아제약은 제품 다변화 전략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9월 남녀 맞춤형 라인 ‘오쏘몰 바이탈m’, ‘오쏘몰 바이탈f’를 론칭했다. 오쏘몰 바이탈m은 비오틴, 아연, 비타민B6 등을, 바이탈f는 칼슘, 철 등 여성 특화 성분을 강화한 제품군이다. 향후 신제품군 성장 여부가 전체 매출 구조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라며 “하반기 내 신제품 출시로 고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7-25 12:00:00손형민 -
관악구약, 문화행사·자선사업 등 하반기 일정 점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19일 제8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문화행사와 자선사업 등 하반기 일정을 점검했다. 구약사회는 서울시약사회 여약사회 산하 사업으로 진행 중인 소녀돌봄약국 프로젝트 대상자 발굴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으며, 10월 19일 오르세미술관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또 보호시설 자립청소년 대상 지원과 코피노 대상 지원 등을 하반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회의 때마다 안건으로 올라오는 젊은 약사 모임을 8월 20일 진행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김화명 회장과 오세은·김보희·김덕현·임지연·박소령 부회장, 김주연·이지혜 위원장이 참석했다.2025-07-25 11:50:15강혜경 -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내주 추가 공고....내년 약국도 합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사 수련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기존 78곳에서 확대한다. 복지부는 내주 공고를 통해 추가 지정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작년 12월 복지부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 고시 제정’으로 빅5 병원 포함 78개 의료기관에서 수련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교육기관에 따라 최소 1개 전문과목에서 최대 9개 과목에 대한 교육 자격을 인정받았다. 수련교육기관 지정 고시에 대한 재검토 기간은 3년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추가 지정을 진행한다.원활한 수련교육으로 전문약사를 안정적으로 배출하고, 작년 급박한 일정으로 신청이 어려웠던 의료기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복지부 관계자는 “내부 보고는 마친 상황으로 다음주 중에 공고가 올라갈 예정이다. 지정 기관수에 따로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면서 “작년에 지원을 했다가 떨어진 곳도 있고, 올해 새롭게 참여하려는 곳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병원마다 수련교육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로 과목을 늘리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곧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접수 기간을 정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작년에 교육 여건이 되는 상당수의 의료기관이 신청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보다 적은 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 지정을 했는데, 당시 신청하지 못한 곳들이 있을까 싶어 추가 공고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에는 통합약물관리 수련교육기관도 지정해야 하는 시기다. 지난 2023년 공포된 ‘전문약사 자격 인정 등에 대한 규칙’에서는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약물관리’ 과목의 수련교육기관은 3년 뒤 시행으로 단서조항을 넣은 바 있다.따라서 내년에는 약국 약사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합약물관리 수련교육기관도 공고를 거쳐 지정 운영될 전망이다.약사회는 전문약사관리원을 신설해 통합약물관리 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다. 수련교육을 거쳐 2027년 하반기에는 첫 약국 전문약사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2025-07-25 11:48:5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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