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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내달 2일부터 4주간 동물약국 활성화 교육[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동물약품위원회(부회장 우경아, 위원장 최진하)는 약국 경영 다각화를 위해 오는 9월부터 총 4주간 ‘동물약국 활성화 전략’ 교육과정을 개최한다.이번 교육은 반려동물 의약품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실전 활용 전략, 약사법 등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온·오프라인(대회의실 및 줌웨비나) 병행으로 진행한다.9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10시까지 4주간 본방이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줌으로 재방 시청이 가능하다.총 4회차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2025년도 회원신고를 완료한 약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타 지부 소속 약사도 참여 가능하다.프로그램은 ▲반려동물 내·외부 기생충 통합 관리: 약사 실무 가이드(양승훈 약사) ▲약사님이 꼭 알아야 할 노령견/노령묘의 3대 만성질환 약 관리(최진하 동물약품이사) ▲동물의약품 약사법(우종식 변호사) ▲동물의약품 맞춤형 소분조제(이영준 약사)를 주제로 열린다.수강신청은 8월 28일까지이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온라인(https://forms.gle/eenPsAXGQ1dcWSfQ9)으로 신청 가능하다.김위학 회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에 약사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까지 약료의 범위를 넓히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약사로서 준비해야 할 새로운 책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동물약국의 전문성을 갖추고 실질적인 경영 성과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진하 동물약품이사는 “동물약품을 취급하면서도 판매 활성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약사님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동물약국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조제 실전, 구충제 상담방법 뿐 아니라 단골 확보를 위한 만성질환약, 동물약 관련 법령까지 핵심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담았다. 동물약국 활성화를 위한 이번 강의를 꼭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8-11 14:54:46정흥준 -
온코닉테라퓨틱스, 상반기 매출 186억...신약 자큐보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 신약의 시장 안착으로 매출이 수직상승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상반기 매출이 186억원으로 전년동기 40억원보다 4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으로부터 위식도질환신약과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받고 출범했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5.45%를 보유 중이다.신약 자큐보의 시장 안착으로 실적이 개선됐다.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자큐보는 상반기에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 매출 164억원과 수출 실적 22억원을 올렸다.자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자큐보의 수출 실적은 해외 개발 단계 진전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자큐보의 처방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면서 “신약 허가의 핵심 허들인 CMC(생산 및 품질)와 비임상에서도 입증된 기술력을 갖춘 만큼 제2·3의 신약 허가 성과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25-08-11 14:40:43천승현 -
마더스팜, 인도에 1000만원 상당 의약품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마더스제약(대표 김좌진) 관계사 마더스팜(대표 김현민)이 인도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구호의약품을 의료봉사단체에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기증된 1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은 감기의 제증상(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을 완화시켜주는 종합감기약 ‘이노콜에프정’이다.마더스팜은 사단법인 프렌즈가 주관하는 인도 람강가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감기약을 제공했다.마더스팜은 지난 4월에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참좋은교회를 통해 의약품을 기부, 의약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제품 후원을 진행했다.마더스팜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인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한편 마더스팜은 전국 각지에 약국 영업망을 확보한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다. 마더스제약의 일반의약품 ‘콘티600정’, ‘케라시딜캡슐’, ‘센시락정’ 등을 판매하고 있다.2025-08-11 14:32:09이석준 -
의약품품질연구재단, 디지털 플랫폼 'KP Online'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품질연구재단과 에스오엔컴퍼니는 11일 대한민국약전을 기반으로 디지털 품질 정보 플랫폼 KP Online을 오는 9월 8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KP Online은 의약전문가나 산업 실무자가 근무 현장에서 약전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품질관리, 생산, 규제 업무, 연구개발 등에 이르는 과정에서 실질적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이다. 이번 플랫폼에 대해 재단 측은 “KP Online의 핵심 강점은 대한민국약전을 기반으로 시험법, 규격, 개정 이력 등 방대한 정보를 고급 검색 기능과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즉각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단순 검색 기능을 넘어 사용자 중심 설계로 차별화된다”고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이번 플랫폼은 대한민국약전 개정 사항의 실시간 업데이트와 개정 이력 비교, 타 국가 약전과 비교 내용 제공, 전문화된 해설 자료와 관련 고시 시험법, 시약·시액 등 하이퍼링크 연계 탐색, 약전 관련 주요 공지사항, 대한민국약전 포럼 등 탑재, 북마크, 프린트, 즐겨찾기 개정 알림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특히 시각적 강조와 콘텐츠 간 연계 설계를 통해 실제 시험법 운영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를 갖췄다는게 재단 측 설명이다.정유리 에스오엔컴퍼니 대표는 “KP Online은 단순히 데이터를 나열하는 시스템이 아닌 현장의 실질적 활용을 전제로 기획된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약전 기반 규제 대응과 품질 정보 관리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의약산업 현장에서 업무 효율화와 리스크 대응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P Online은 현재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가입 시 첫 연도 30% 할인 및 정식 출시 전 사전 사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재단과 업체는 오는 9월 8일 정식 출시와 함께 정기 업데이트와 더불어 고객 피드백 반영을 통해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https://kp-online.kr/)에서 가능하며 사전 등록은 https://buly.kr/7x6mS6y에서, 문의는 contact@kp-online.kr에서 하면 된다.2025-08-11 13:43:38김지은 -
바이오의약품 미 수출액 8500억…관세 타격 불가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가 현실화화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산업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11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가 발간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KEY DATA 2025'에 따르면 작년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수출액은 6억867만 달러(약 8459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3억72만 달러(약 4178억원)보다 103% 급증했다.작년 국산 바이오의약품 미국 수출액은 수입액과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수입액은 6억947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전체 국산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일 년 새 큰 폭으로 확대됐다. 국산 바이오의약품 수출 대륙별 비율을 보면 북미 지역 비중은 2023년 14.7%에서 지난해 19.4%로 5%포인트 증가했다.미국은 헝가리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수출국 2위를 차지했다. 헝가리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3346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다음으로 튀르키예(4억3206만 달러), 브라질(1억4404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국산 바이오실밀러가 성장하면서 바이오의약품 미국 수출액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시장에서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셀트리온은 올해에만 미국에서 4건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을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자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미국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영향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미국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주요 수출 국가를 차지하는 만큼, 관세 부과가 이뤄지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의약품 품목 관세를 최대 250%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의약품 품목 관세를 부과하고 1년 뒤 150%, 이후 250%까지 관세율을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만큼, 업계에서는 의약품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품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상무부가 조사하고, 대통령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미 정부는 지난 4월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이 같은 정책 기조와 맞물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내 생산 투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는 각각 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했고,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 일라이릴리는 270억 달러,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 사노피는 최소 200억 달러를 미국 내 제조 역량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국내 셀트리온 등도 미국 진출과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릴리의 단일항체 생산 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 원료의약품 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2025-08-11 12:01:01차지현 -
'5년 적자 279억' 한국코러스, 결국 회생절차 신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영난으로 당좌거래가 정지된 한국코러스가 결국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경영난이 심화된 바 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적자 규모는 279억원에 달한다.한국코러스는 지난 1일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이에 따른 ‘회사재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최근 공시했다.서울회생법원은 한국코러스가 제출한 신청서를 심사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회생절차 신청 이후 법원의 개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한 달 내외가 걸린다.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보통 일주일 내에 채무자의 자산 보전 처분과 채권자의 가압류·가처분·강제집행 등의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진다.이어 채권 조사 기간이 지정되고 조사위원이 선임된다. 통상 조사위원으로는 회계법인이 선임된다. 조사위원은 해당 법인의 청산 가치, 기업 가치, 10년간 추정 매출 등을 조사해 채권자 등에게 유리한지 여부를 판단한다.한국코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채권자들과의 채무 조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 추진 중이던 제천공장 매각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춘천과 음성, 제천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천공장은 내용고형제와 세파고형제 생산을 담당한다. 생산능력은 연 7억정 규모다.회사는 작년 말부터 제천공장 영업양수도를 추진해왔다. 올해 초엔 모 제약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영업양수도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협상에서 양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무산됐다. 이어 다른 업체들과 새로운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제천공장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5월엔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당좌거래 정지는 흔히 부도와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다만 부도가 회사의 파산을 의미하진 않는다. 자금을 확보해 밀린 어음을 결제하면 당좌거래가 재개되고 부도 상태에서 벗어난다.이 회사는 지난 몇 년간 자금난을 겪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누적 적자가 커져서 그간의 이익잉여금이 바닥나고 초기 자본금까지 잠식되는 상황을 말한다.2021년 말 134억원에 달하던 자본총계가 2022년 말엔 7억원 규모로 줄었다. 회사 자본금(63억원)보다 자본총계가 더 적어지면서 부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2023년 말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바뀌며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했다.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2023년 말 & 8211;96억원, 작년 말 & 8211;158억원 규모다.5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가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누적 적자 규모는 279억원에 달한다. 특히 2022년엔 1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국내 도입하려 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무산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2025-08-11 12:00:51김진구 -
미국, 생물보안법 입법 속도…K-바이오 반사이익 기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 의회가 지난해 무산된 ‘생물보안법안’의 처리를 재추진한다. 이 법안은 '우려 바이오기업(biotechnology companies of concern);으로 지정된 업체에 대한 전방위적인 제재를 골자로 한다.지난해 걸림돌이 된 입법 절차상의 문제를 보완한 만큼,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에선 중국 바이오기업을 타깃으로 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 바이오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1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빌 해거티(공화당)·게리 피터스(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여기엔 지난해 통과되지 않은 생물보안법안의 내용이 포함됐다.법안의 골자는 작년과 비슷하다. 미 행정부는 ‘우려 바이오기업’을 지정할 수 있다.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미국 내 조달·계약·대출·보조금 등이 제한된다.구체적으로 미 행정기관은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로부터 바이오 장비·서비스를 조달하거나 획득할 수 없다. 우려 바이오기업이 생산·제공하는 장비·서비스 계약을 신규 체결하거나 연장·갱신할 수 없다. 대출·보조금을 받아 우려 바이오기업이 제공하는 장비·서비스를 조달·취득·사용하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단, 기존에 해당 업체와 체결된 계약으로 생산·제공되는 장비·서비스는 5년간 적용이 유예된다.생물보안법안은 지난해 미 의회에서 추진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입법 과정에서 ‘우려 바이오기업’의 지정 절차상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당시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5개 중국 바이오기업이 규제 대상으로 지목됐는데,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정됐는지 명확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우려 바이오기업 지정에서 해제하는 절차가 없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이에 새로 제안된 법안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기업에게 지정 사실을 통보하고 ▲국가안보·법 집행 이익과 일치하는 범위 내에서 지정 이유를 제공하고 ▲해당 기업이 통지 수령 후 90일 내에 지정에 반대하는 주장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며 ▲관련 규정과 절차를 설명하고 ▲지정 취소 조치에 대해서도 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러한 조치는 별도 법안으로 추진되는 대신, 국방수권법을 일부 개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방수권법 제8장(title VIII) E절(subtitle E)의 끝에 ‘881조(SEC. 881)’를 신설하고, ‘특정 바이오기술 제공자와의 계약 금지’를 명시하는 방식이다.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 관리예산국(OMB)은 국방수권법 발효 후 1년 이내에 우려 바이오기업의 명단을 공표해야 한다.우려 바이오기업의 지정 대상은 매년 국방부가 연방관보를 통해 발표하는 미국에서 운영 중인 중국 군사기업이 해당한다. 또한 ▲적대국의 정부를 대신해 행정적 거버넌스 구조·지시·통제를 받거나 운영되는 기관 ▲바이오 장비·서비스의 제조·유통·제공·조달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 기관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기관도 대상이다. 이와 함께 해당 법인의 자회사·모회사·계열사 등도 포함된다.업계에선 지난해 문제가 됐던 우려 바이오기업 지정·해제 절차를 보완한 만큼, 작년보다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발해 관련 기업들의 반발과 로비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 현지에선 이르면 올해 9월 상원에서 심의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 바이오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기회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다만, 국내 여러 기업이 문제의 중국 기업과 협업 중인 만큼 국내 기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국내 기업 가운데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앱택 등과 협업하는 업체들이 기업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또한 중국의 공백을 노리는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꾀할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국의 공백은 한국에 분명한 기회이지만, 이는 일본이나 인도 등 다른 국가에게도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025-08-11 12:00:37김진구 -
SK케미칼 제약사업 매출 58%↑...'진통제 강화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케미칼의 제약사업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비아트리스의 신약 3종의 공동 판매를 시작하면서 1년 만에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진통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11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제약사업 매출은 1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115.8% 늘었다. SK케미칼 제약사업의 2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3분기 기록한 1061억원을 크게 넘어섰다.분기별 SK케미칼 제약사업 매출(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SK케미칼) 비아트리스의 신약 3종의 판매에 나서면서 신규 매출이 대거 가세했다.SK케미칼은 지난 3월 비아트리스코리아와 리리카, 뉴론틴, 쎄레브렉스 등 3개 제품에 대한 유통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SK케미칼은 리리카, 뉴론틴, 쎄레브렉스 등에 대해 전 병원 대상 유통과 300병상 미만의 병·의원 마케팅을 맡는다. 300 병상 이상의 종합 병원 마케팅은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담당한다.리리카는 말초와 중추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뉴론틴는 뇌전증과 신경병증성통증 치료로 허가받았다. 쎄레브렉스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등에 사용하는 소염진통제다.SK케미칼이 판매 중인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 소염진통제 울트라셋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통증 치료제 분야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회사 측은 “조인스와 울트라셋의 경우 비아트리스 3개 품목과 병용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상호 제품 간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리리카, 쎄레브렉스, 뉴론틴 등 3종은 지난 2분기 351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리리카와 쎄레브렉스가 각각 195억원, 105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고 뉴론틴은 52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조인스는 지난 2분기 처방액이 147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난 2002년 출시된 조인스는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이다. 조인스는 출시된 지 20년 이상 지났는데도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SK케미칼은 최근 새로운 진통제 복합제 아세리손의 판매에 나섰다. 마더스제약이 허가받은 아세리손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아세클로페낙과 근이완제 에페리손 성분을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다. ’근골격계 근육 연축 증상을 동반한 급성 요통 환자의 통증 완화‘ 용도로 허가받았다.SK케미칼은 당초 제약사업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업 지속을 결정한 상태다. SK케미칼은 2023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와 매각 협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SK케미칼은 "제약 사업부의 매각 등을 검토 중이며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당사자 간 MOU를 체결했다"라면서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라면서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하지만 지난해 2월 SK케미칼은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매각 중단을 결정했다.SK케미칼은 의약품 사업 중 혈액사업과 백신사업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15년 5월 혈액제제 사업을 전담하는 SK플라즈마를 출범했다. 2018년 7월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2025-08-11 12:00:29천승현 -
30년 흡연자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 비흡연자보다 54.5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30년 흡연자의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5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건강보험연구원은 11일 국내 발생률 상위 주요 암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및 유전위험점수(PRS) PRS(polygenic risk score)가 동일 수준인 사람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 및 기여위험도를 암종별로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연구결과, 현재흡연자(30년 이상, 20갑년 이상)의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은 비흡연자의 54.5배로 대장암(1.5배), 간암(2.3배), 위암(2.4배)에 비해 월등히 높고,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로 대장암(28.6%), 위암(50.8%), 간암(57.2%)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흡연력에 따른 암 발생위험도(hazard ratio)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장성인)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점수(PRS) 자료,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 2020년까지 추적관찰해 분석했다.암 발생위험도 분석결과, 일반적 특성 및 생활환경, 유전위험점수(PRS)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담배소송 대상 암종(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의 흡연으로 인한 발생위험도는 여타 암종에 비해 높았다.비흡연자에 비해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현재흡연자의 암 발생위험도는 소세포폐암 54.5배, 편평세포폐암 21.4배, 편평세포후두암 8.3배 높은 반면, 위암은 2.4배, 간암 2.3배, 대장암은 1.5배로 확인됐다.암 발생 기여위험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현재흡연자에서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편평세포후두암 88.0%, 편평세포폐암 86.2%로 흡연이 담배소송 대상 암종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확인됐다.그에 비해 흡연이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28.6%, 위암 50.8%, 간암 57.2%로 소송대상 암종에 비해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상당히 낮고, 흡연 이외의 원인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전요인이 편평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0.4%로 극히 낮은 반면, 대장암은 7.3%, 위암은 5.1%로 유전요인의 영향이 편평세포폐암 보다 각각 18.3배, 12.8배 크게 나타났다.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 폐암,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도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았다"며 "이로써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욱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2025-08-11 11:56:39이탁순 -
아보다트·듀오다트 수급난…한 달 이상 품절 예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립선 비대증과 탈모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듀오다트(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에서 품절이 빚어졌다.지난 주 아보다트를 시작으로 빚어진 품절 사태에 듀오다트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연쇄 품절이 나타난 것이다. 현재로서는 한 달 이상 품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품절 원인은 공급 일정 지연이다. GSK는 병의원과 도매상 등에 품절 사실을 공지했다.아보다트와 듀오다트가 모두 품절됐다. GSK는 "아보다트연질캡슐 0.5mg 30캡슐 공급 일정의 지연으로 품절이 예상된다"며 "재공급은 9월 초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듀오다트캡슐과 관련해서는 "9월 말경 재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공문에서는 30캡슐에 대한 품절만 안내됐지만, 90캡슐로 수요가 몰리면서 30캡슐과 90캡슐 모두 수급이 불가능한 상태다.지역 약국들도 다빈도 처방약에 대한 품절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품절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해 현재는 전 도매상에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며 "품절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도매업체 측 설명이지만, 다빈도 처방약이다 보니 조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다른 약사도 "품질 인증 문제로 인해 수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해들었다. 정보를 얼마나 빨리 습득하느냐가 또 다른 빈부격차를 낳고 있다"면서 "최근 메디락에스, 메네스에스, 안과용제 등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품절 스트레스가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2025-08-11 11:25:4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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