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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미용, 중동 리스크 현실화…고수익 시장 변동성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 고조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미용의료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중동은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K-뷰티·미용의료 제품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꼽혀왔지만, 최근 물류 불안과 소비 위축 우려가 겹치며 기업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미국·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거나 타 사업 영역을 강화하며 수익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은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 등 미용의료 제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부가가치 신흥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프리미엄 시술 선호도가 높아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항공·해상 물류 불확실성이 커지고, 일부 국가에서는 소비 심리 위축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시장에 진출한 국내 미용·의료 기업으로는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 파마리서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보툴리눔 톡신과 스킨부스터 등 주요 제품을 중동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리스크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보톡스 양강 ‘대웅·휴젤’…중국·미국으로 축 이동 먼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의 약 85%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튀르키예·이집트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다만 지난해 9월 중국에서 나보타 허가 절차를 재개하며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글로벌 2위 시장인 중국 진출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리스크 분산에 나서고 있다. 에스테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의약품과 디지털 헬스케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중동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미국 직판 체제를 강화하며 수익 창구 다변화에 나섰다. 미국은 규제 장벽이 높은 대신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중동 리스크를 상쇄할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부터 파트너사 유통과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본격 도입해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약 3% 수준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2028년 10%, 2030년 14%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메디톡스 “상황 예의주시”…중동 투자 지속 메디톡스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2025년 12월 계열사 뉴메코를 통해 중동 파트너사 아미코그룹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디톡스는 뉴럭스를 앞세워 중동과 남미 등 파머징 마켓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해당 공장에 대한 할랄 인증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비동물성 액상 톡신 ‘MT10109L’ 역시 할랄 인증을 준비 중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수출 물량이 크지 않은 만큼 파트너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 중동 변수 속 유럽 공략 강화 파마리서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청(SFDA)으로부터 ‘리쥬란’ 3종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당초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기반으로 2분기 내 출시를 계획했으나, 중동 리스크로 성과 가시성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규제가 까다롭지만 시장 신뢰도가 높은 만큼, 진입 시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프랑스 에스테틱 기업 비바시(VIVACY)와의 계약을 기반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되며, 유럽 매출은 최소 120억원 수준이 기대된다. 스킨부스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추가 성장 여력도 크다는 평가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중동은 아직 비중이 크지 않은 초기 시장”이라며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며, 상황을 지켜보며 유통 및 사업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중동 리스크가 시장 철수로 이어지기보다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 거점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동 자체의 시장 매력도가 줄었다기보단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내사들은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3-24 11:58:06최다은 기자 -
대전마퇴, 국조실·식약처와 청소년 마약예방·재활사업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전함께한걸음센터(지부장 김연옥)가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과 함께 청소년 마약 예방·재활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5일 관계부처와 함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2025년 예방·재활 성과를 공유,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소년원과 보호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과 미술치료 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 중심 대응 역량을 부각했다.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대응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는데, 이들은 ADHD 치료제와 식욕억제제 등 청소년 접근성이 높은 약물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강화하고 유통 및 확산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협업 체계 중요성도 강조됐는데, 교육청·지자체·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치료와 재활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중이며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성도 공유했다. 대전함께한걸음센터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 콘텐츠 제작과 홍보를 확대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고위험군 발굴 및 상담·치료·재활 연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지수 센터장은 "청소년 마약 문제는 예방부터 재활까지 전방위적인 적근이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약으로부터 회복이 어렵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대전 함께한걸음센터 (042-710-3753)이나 24시간 전문 상담원이 상시 대기 중인 용기한걸음센터(1342)로 연락하면 익명으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2026-03-24 11:56:48강혜경 기자 -
애드파마,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3상 통해 효과 검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애드파마는 지난 3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순환기학회(Japanese Circulation Society)에서 저용량 2제 고혈압 복합제의 임상시험 3상 결과에 대해 구두연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애드파마가 개발한 제품은 고혈압 치료제인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조합의 2제 저용량 복합제다. 해당 임상은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의 주도로 국내 36개 의료기관에서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8주간 저용량 2제 항고혈압제와 단일제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가톨릭의대 안효석 교수는 구연발표에서 "핵심 임상시험인 3상 임상시험에서 초기치료 요법으로 단일제 대비 평균 좌위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등에서 우수한 혈압 강하효과를 보였다"며 "안전성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드파마 관계자는 "작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완료된 저용량 2제 고혈압 복합제는, 경증 및 중등증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안전한 약제로서 고혈압 1차 치료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전문기업으로 저용량 2제 고혈압 복합제 뿐 아니라 다양한 성분의 고혈압 복합제 등 순환기, 소화기, 내분비, 피부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2026-03-24 11:35:01이탁순 기자 -
에토미데이트 등 전문약 불법·유통 일당 검거…총책 구속[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올해 2월부터 마약류로 전환된 에토미데이트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판매한 일당이 식약처에 적발됐다. 이들은 헬스장 트레이너 등 민간에 불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주선태)은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판매한 총책 A씨(남·40대)와 의약품 도매상 대표 B씨(남·40대) 등 총 6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그중 총책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총책 A씨는 약국개설자 또는 의약품 도매상 등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의약품을 취득할 수 있는 자가 아님에도 이를 위반해 2021년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약 4년간 총 1만2155회에 걸쳐 약 44억3000만원 상당의 전문의약품을 헬스장 트레이너 등 다수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됐던 에토미데이트 1600박스(앰플 16만, 160만㎖)를 불법으로 판매했고, 이는 최대 3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총책 A씨는 텔레그램 등 해외서버 기반 메신저를 이용해 주문을 받고, 우체국 택배, 퀵서비스를 통해 전국으로 의약품을 발송했다. 판매 대금은 대포통장을 통해 수령하고 발송인 이름과 주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한편,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해왔다. 피의자들이 불법 유통한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 유도 목적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며, 호흡 억제, 부신 기능 저하, 의식 소실 등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료인의 엄격한 관리·감독 하에서만 사용돼야 한다. 이와 같은 오·남용 위험성으로 올해 2월부터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로 전환되어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모든 제품은 수입, 판매, 구입, 폐기, 투약 등 모든 단계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취급 보고 대상으로 관리된다. 또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은 근육 강화를 목적으로 오남용될 경우 간·신장 기능 저하, 정자 수 감소, 전립선 변화, 여유증, 피부괴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부산지방식약청은 이번 불법 유통된 전문의약품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6-03-24 11:23:12이탁순 기자 -
고양시약, 회비 영수증·연수교육증 온라인 발급 시스템 구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조기성)가 회원들의 행정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국 약사회 최초로 영수증 및 연수교육 이수증 온라인 출력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약사회 같은 비영리단체는 회원이 납부한 회비나 성금에 대해 세금계산서 발행이나 소득공제 혜택 제공이 불가능해, 약국 사업자의 경비 처리나 개인 소득 증빙을 위한 영수증 발급 요청 시 수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연수교육 이수 현황을 확인하거나 기관 제출용 이수 확인증이 필요할 때마다 사무국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도 뒤따랐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양시약사회 소속 회원들은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성명과 면허번호 등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직전 2년까지의 영수증(회비, 성금, 기부금)과 분회 연수교육 이수증을 언제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조기성 회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 배경에 대해 "회원들이 납부한 소중한 회비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 동시에, 연말정산이나 경비 처리 시 발생하는 행정적 피로감을 덜어드리는 것이 회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해 회원들이 오직 약료 서비스에만 전념할 수 있는 스마트한 회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스템은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다. 포털 사이트에서 ‘고양시약사회’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직접 접속(고양시약사회.kr)하면 된다. 영수증 발급은 조회 시 필요시 필요에 따라 사업자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입력해 출력할 수 있으며, 해당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 연수교육 이수증은 분회에서 주관한 교육 평점이 기재되며,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교육 내역은 해당 사이트에서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출력 방식은 지정된 프린터로 바로 출력하거나 PDF 파일로 저장해 보관 및 제출이 가능하다. 시약사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2026-03-24 10:47:58강신국 기자 -
1천평 규모 청량리 약국+H&B 스토어 내달 오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00평 창고형 약국 개설'로 논란을 낳았던 동대문구 청량리 약국+H&B(헬스앤뷰티) 스토어가 내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오는 27일 가오픈할 전망이다. 약국은 58평으로, 창고형이라는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1100평 규모 국내 최대 드럭스토어'라는 게 르 메디 측 설명이다. '건강은 더하고 가격은 낮춘다'라는 콘셉트로 건강과 뷰티 제품을 한 데 모은 창고형 웰니스 플랫폼이라는 것. 미국 CVS와 영국 부츠, 일본 돈키호텔 모델을 차용해 다양한 의약품과 뷰티, 건강기능식품, 전문 펫샵, 건강 식음료 등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르 메디 측 주장이다. 5000여개 이상의 일반의약품을 취급할 예정이며 고객 선호도에 따라 브랜드와 상품 구성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매장 내 신규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제품 도입을 추진해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 동선을 제공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개설 약사는 건강드링크 대표 제품인 '비타500'을 개발한 이천수 약사로, 대웅제약·광동제약 등 제약회사 임원을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40년의 제약 경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르 메디 관계자는 "동대문과 청량리는 건강 관련 소비가 강한 지역으로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한 웰니스 플랫폼이 들어서기에 안성맞춤"이라며 "의약품과 미용·뷰티, 펫제품 등 다양한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건강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량리 1호점 오픈 후 내년까지 강남점, 강서점, 청라점, 화성, 부산, 대전, 제주 등 7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 메디는 청량리역 인근 59층 주상복합 '한양주사인 아트포레스트' 내 위치한다.2026-03-24 09:57:59강혜경 기자 -
한미약품 낙소졸, 국내 첫 요통 적응증 획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미약품 진통·소염 복합제 낙소졸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요통 치료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한미약품은 24일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낙소졸 3상 임상시험에서 통증 감소 효과와 위장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낙소졸은 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 복합제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요통 적응증을 보유한 제품이 됐다. 이번 3상 임상시험(HM NEON 301)은 3개월 이상 요통이 지속되고 최소 12주 이상 NSAIDs 복용이 필요한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50세 이상이거나 최근 5년 내 위·십이지장궤양 병력이 있는 위장관 위험군이면서, 중등도 이상 통증(VAS 40점 이상)을 호소한 환자들이다. 한양대학교병원 등 15개 기관에서 실시된 이번 시험은 낙소졸과 활성 대조약 나프록센을 비교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의 비열등성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기저시점 대비 4주 복용 후 요통 VAS 변화량'은 낙소졸군 -29.03점, 대조군 -20.51점으로 나타났다. 두 군 차이는 -8.53점으로, 낙소졸은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을 충족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낙소졸의 강점이 확인됐다. 위장관 이상사례 분석 결과 소화불량, 위장관 통증, 위식도 역류질환 등 주요 부작용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낮게 관찰됐다. 임상 책임자인 한양대학교병원 강창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요통 환자에서 통증 조절 효과와 위장관 안전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임상"이라며 "장기간 NSAIDs 복용이 필요한 환자에서 위장관 부작용 감소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국내마케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낙소졸이 요통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관절염을 넘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근거 중심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신뢰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이번 적응증 승인으로 낙소졸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네릭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된 NSAIDs 복합제 시장에서 임상적 차별성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2026-03-24 09:45:05이석준 기자 -
'약국체인 가입할 만 한가?' 휴베이스, 내달 12일 HIC[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체인 가입을 고민하는 약사들을 위해 '체인 선택의 기준'을 주제로 4월 인사이트 컨퍼런스(HIC, Hubase Insight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HIC는 성공적인 약국 경영을 위한 단순 브랜드 선택을 넘어 본사의 시스템과 코칭이 약국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약사들이 실전 경험을 제시한다. 앙의는 ▲뭐가 좋을지 몰라서 약국체인 다 가입해 봄(임종섭 약사) ▲연구자의 디딤돌이 되는 체인(계희연 약사) ▲병원 약제부를 나와서 트렌드 한 약국장으로(장수민 약사) ▲체인 선택의 기준-배움과 코칭의 화수분(김현익 휴베이스 대표) 순서로 진행된다. 김현익 대표는 "많은 약사가 개국이나 체인 가입을 앞두고 막연한 고민을 하지만 정답은 결국 부딪히고 경험해 본 동료들의 사례 안에 있다"며 "이번 HIC를 통해 약사들이 자신만의 명확한 체인 선택 기준을 세우고 함께 성장할 든든한 파트너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서초구 소재 휴베이스 챌린지스퀘어에서 진행된다. 참여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www.hubasekorea.co.kr) 내 팝업 배너 또는 별도의 신청 링크(https://www.hubasecampus.com/request?seq=59) 에서 할 수 있다.2026-03-24 09:37:22강혜경 기자 -
경남도약, '통합돌봄 소통' 행사서 방문약료 중요성 강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상남도약사회(회장 최종석)은 오는 27일 통합돌봄 정책 시행을 앞두고 열린 지자체 행사에 참여해 방문약료의 필요성과 약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통합돌봄 소통의 날’ 행사를 열고 재택의료, 방문약료, 식사 지원 등 다양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운영과 함께 우수사례 발표,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했다. 도약사회는 이날 행사에서 방문약료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도민 대상 방문복약 상담을 실시하고 제도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을 찾은 도민들은 여러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약의 중복 여부, 복용 방법, 건강기능식품 병용 등에 대해 상담을 받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지부 측 설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김해시 방문약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방소영 약사가 도지사와의 대화를 통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방 약사는 현장에서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으로 평균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실제 가정을 방문해 보면 중복 처방, 임의 복용, 복약 중단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모든 약과 건강기능식품을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약을 정리하며 올바른 복용법과 부작용을 살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는 전국 최초로 방문약료를 광역형 통합돌봄 서비스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경남 18개 시군 중 14개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며, 도약사회는 지역별 참여 약사 발굴과 방문 상담 교육을 완료하여 사업에 참여 중이다. 방 약사는 “경상남도의 광역형 모델 구축으로 더 많은 약사와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내년에는 아직 참여하지 못한 4개 지자체까지 포함해 도민 누구나 방문약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최종석 회장은 “통합돌봄 정책에서 약사의 역할은 단순한 복약지도에 그치지 않고 다제약물 관리와 부작용 예방을 통한 의료 안전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서비스 확대와 제도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3-24 09:23:17김지은 기자 -
정부 뇌미래산업 전방위 확대…뉴로핏 성장 기대감[데일리팜=황병우 기자]정부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중심으로 한 뇌 미래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하면서, 관련 기술을 확보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산업적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제44차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 ‘뇌 미래산업 국가 R&D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1998년 '뇌연구 촉진법' 제정 이후 축적된 연구 역량을 산업으로 연결하는 첫 본격 로드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실제 글로벌 뇌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252조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뇌 의료기기·디지털치료제 시장이 74조원, 의약품 시장이 178조원에 달한다. BCI 중심 '7대 임무'…국가 주도 판 키운다 정부는 뇌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AI·뇌영상 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화 '여명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령화로 치매·자폐·우울증 등 뇌질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개발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기술 기반 산업 성장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를 중심으로 한 '임무형 대형 R&D 프로젝트'다. 최근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로봇팔이나 컴퓨터를 구동하는 BCI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텔레파시라는 칩셋을 척수손상 환자의 뇌에 심어 컴퓨터를 제어하며, 독서·게임·온라인 수업 등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대규모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처럼 부상하는 BCI 등 뇌 미래산업에서 글로벌 선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뇌 연구 생태계와 인공지능(AI), 의료, 첨단 제조 역량을 결집한 대형 R&D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7년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7대 핵심 임무를 중심으로 산업 육성에 나선다. 주요 내용은 ▲사지마비 환자의 기기 제어 ▲뇌 심부 자극 기반 치매·파킨슨 치료 ▲감각 복원 ▲인공 의수·의족 ▲웨어러블 로봇 ▲차세대 VR·AR ▲뇌파 기반 드론·로봇 등이다. 이는 단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실제 의료·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응용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R&D 정책과 차별화된다. 특히 정부는 뇌 신호를 읽고 해석하는 디코딩 기술뿐 아니라, 다시 뇌에 자극을 전달하는 인코딩 기술까지 포함한 전주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BCI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규제당국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임상 및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확보가 핵심…뇌신약·BBB 기술까지 확장 정부 전략은 BCI에 국한되지 않고 뇌신경계 신약과 플랫폼 기술 확보로 확장된다. 대표적으로 ▲혈액뇌장벽(BBB) 투과 기술 ▲뇌 오가노이드 ▲RNA 치료제 ▲AI 기반 조기 진단 기술 등이 핵심 투자 분야로 제시됐다. 이들 기술은 개별 신약 파이프라인보다 확장성과 반복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높은 플랫폼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BBB는 약물이 뇌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만큼, 이를 극복하는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CNS(중추신경계) 신약 개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BBB 셔틀 기술 분야에서 주목받는 곳은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신약 운반 기술인 그랩바디(Grabody, BBB 셔틀 플랫폼)를 지난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및 일라이릴리와 각각 4조원대 기술수출(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치매·우울증·자폐 등 3대 질환군을 중심으로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도 도전적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AI 결합…'뇌 산업 구조' 자체 바뀐다 이번 전략에서 주목할 또 다른 축은 '뇌 데이터 기반 AI'다. 정부는 뇌파와 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특화 뇌지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축적하는 수준을 넘어, 진단·치료·신약 개발까지 연결되는 데이터 기반 산업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현재 AI 기반 진단·예측 분야에서는 치매, 자폐 등 뇌질환이 진전되기 전에 발병 여부를 조기에 확인 가능한 AI 기반 뇌 영상 진단 및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 기술이 개발된 상황이다. 결국 뇌 산업은 '데이터→AI→진단→치료'로 이어지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정책 흐름 속에서 AI 기반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 지원 분야에서는 뉴로핏이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정부의 정책 소개에서도 '뇌영상데이터 기반 AI 활용 치매 조기예측 개발' 사례로 뉴로핏이 소개됐다.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개발했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전반에 걸친 정밀한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투약 전 환자 선별 ▲치료 효과 분석 ▲부작용 모니터링까지 지원하는 CDSS 기반 소프트웨어로, 최근 확대되는 치매 치료제 시장과 맞물린 구조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뇌신경 퇴화 분석 '뉴로핏 아쿠아' ▲PET 정량 분석 '뉴로핏 스케일 펫' 등 진단부터 치료 의사결정까지 이어지는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포트폴리오는 정부가 이번 전략에서 강조한 AI 기반 조기진단과 임상의사결정 지원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구조다. 글로벌 임상·데이터 사업까지 확장…성장 축 다변화 정부가 이번 전략에서 BCI, 플랫폼 신약, AI 기반 진단을 3대 축으로 제시하면서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뇌영상 기반 데이터와 임상 적용 경험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은 공공 R&D 투자 확대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국내 시장 선점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뉴로핏과 같은 의료 AI 기업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물질 개발과 임상 등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신약 개발과 달리, 뉴로핏과 같은 기업은 이미 글로벌 접점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로핏이 최근 열린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AD/PD 2026)에서 글로벌 빅파마 및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의 파트너링을 통해 임상시험용 영상 분석 서비스(ICL)를 소개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뉴로핏을 비롯한 의료 AI 기업들이 향후 공공 R&D 투자 확대와 임상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병행될 경우 데이터 접근성과 병원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번 정책으로 관련 기업들의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6-03-24 08:55:35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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