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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덴탈바이오 동물병원 유통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반려동물 구강 건강 브랜드 '덴탈바이오'가 동물병원 유통망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덴탈바이오가 대형 동물병원 체인과 주요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유통 확대의 출발점은 SKY동물메디컬그룹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펫 박람회 메가주에서 인천SKY동물메디컬센터와 협업해 수의사 참여 구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그룹 내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회사는 향후 전국 체인망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동물병원인 VIP동물의료센터 입점도 확정됐다. 삼천당제약은 이를 통해 수의 전문 채널 내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덴탈바이오는 일본 교리츠제약 제품을 삼천당제약이 독점 수입·유통하는 구강 유산균으로, 구강 내 미생물 균형 조절을 통해 치석 형성 억제와 구취 완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내부 집계에 따르면 출시 초기인 지난해 7월 대비 12월 판매량은 약 249% 증가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도 주요 펫 박람회와 연계해 수의사가 직접 참여하는 구강검진·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임상 현장 중심의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병원 유통 확대는 덴탈바이오가 전문 구강 케어 제품으로 자리 잡는 과정"이라며 "수의사와 협력을 강화해 임상 현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2026-02-05 09:00:18차지현 기자 -
뉴로핏 "미 MS 국제학회서 영상 분석 AI 공개 예정"[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북미 신경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발성 경화증(MS) 분야 국제 학술행사에 참가해 영상 정량 분석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뉴로핏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11회 미국 다발성 경화증 치료연구위원회 포럼'(ACTRIMS Forum 2026)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뉴로핏은 부스를 마련하고 다발성 경화증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MS'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에 기반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뇌 MRI 영상을 정량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뉴로핏 아쿠아 MS는 2024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신고(510(k)) 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T1 영상뿐 아니라 T2-FLAIR 영상만으로도 뇌 구조 분석과 병변 추적이 가능해 질병 경과 중 대뇌 위축 진행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T1 영상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에도 분석이 가능해 MRI 촬영이 제한적인 환자군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뉴로핏은 이번 학회를 계기로 북미 지역 다발성 경화증 치료 및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 영상 분석 솔루션의 임상 활용 범위를 넓히고 북미 주요 의료기관 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국내외 신경과 분야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 KOL)들과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북미 시장 주요 의료기관에 뉴로핏 아쿠아 MS의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고 말했다. ACTRIMS 포럼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 및 연구 분야 최신 임상 지견과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글로벌 연구자와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 교류 플랫폼으로 평가된다.2026-02-05 09:00:14차지현 기자 -
루닛, 몰타 유방암 국가검진 수주…"EU 첫 전국 단위 AI 도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유럽연합(EU) 회원국 몰타의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수주하며 유럽 공공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루닛은 몰타 정부가 진행한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공공입찰에서 AI 솔루션 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7년 장기 계약으로, 기술 검증(PoC)이나 일부 기관 도입이 아닌 몰타 전역의 국가 검진 프로그램에 AI 솔루션이 전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에 따라 루닛 AI 솔루션은 몰타 전역의 검진 워크플로우에 통합돼 유방촬영술 판독을 지원하게 된다. 루닛은 이번 계약으로 EU 회원국 가운데 전국 단위 인구 기반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수주한 첫 AI 기업이 됐다. 루닛은 2023년부터 몰타 내 민간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민간 부문에서의 임상 성과와 운영 경험이 공공 부문 확대 도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몰타 의료 관계자들이 루닛 솔루션이 운영 중인 스웨덴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을 방문해 실제 임상 활용 사례를 검증한 점도 도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은 그동안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 권역별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이번 몰타 전국 단위 수주를 통해 루닛이 참여한 유럽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은 총 9개국으로 확대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전국 단위 국가 검진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은 AI가 단순한 임상 도구를 넘어 공공의료 인프라의 중요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며 "몰타 정부의 성공적인 AI 전면 도입이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국가들의 AI 기반 검진 체계 구축에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고 말했다.2026-02-05 08:53:26차지현 기자 -
5천억 수성했지만...콜린알포 처방시장 급여축소에 흔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처방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약사들의 소송 패소로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가 시행되자 작년 4분기 처방 시장 30% 이상 축소됐다. 연간 5000억원 규모 대형 시장을 형성했지만 약값 부담 상승에 따른 처방 감소가 현실화했다. 주요 제품들이 급여축소 여파로 처방액 손실이 현실화했지만 대웅바이오는 작년 처방액을 늘리며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콜린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54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줄었다. 콜린제제는 2023년 처방액 6226억원에서 2024년 1.7%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하락 폭이 커졌다. 작년 콜린제제의 처방 시장은 2021년 5081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규모다. 지난해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가 시행되면서 처방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 종근당 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에서도 지난해 5월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종근당 등은 지난해 6월 상고심을 제기했고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대웅바이오 그룹은 지난 2022년 11월 패소 판결을 받은 이후 항소심을 청구했고 작년 8월 패소 판결이 나왔다. 이후 상고심 각하명령이 나오면서 5년 만에 본안소송이 종료됐다. 당초 콜린제제 급여축소는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시행이 보류됐다. 지난해 9월 18일 대웅바이오 등이 항소심 패소 이후 청구한 집행정지가 기각되면서 작년 9월 21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실제로 콜린제제 급여축소 효력이 발생한 직후 처방 시장이 하락세가 본격화했다. 작년 4분기 콜린제제의 처방시장 규모는 10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4% 감소했다. 작년 3분기 1479억원에서 1분기만에 29.9%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콜린제제의 처방금액은 지난 2019년 2분기 958억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9월 콜린제제의 처방액은 503억원을 기록했는데 콜린제제 급여 축소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10월에는 333억원으로 33.9% 감소했다. 작년 11월에는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32.8% 줄었다. 다만 지난해 12월에는 37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7% 증가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처방 현장에서 환자들의 콜린제제 약값 부담이 2.7배 상승하면서 처방 기피 현상이 발생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다만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에도 분기 처방시장 1000억원 규모의 대형 시장을 형성하면서 처방 현장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이어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주요 콜린제제 제품의 처방액 등락 폭은 편차가 컸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작년 처방액은 1761억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글리아타민은 작년 4분기 처방액이 39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8% 감소하며 급여 축소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간 처방액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리아타민은 작년 3분기 누적 처방액이 1366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지난해 글리아타민은 콜린제제 시장에서 32.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리아타민의 점유율은 2023년 24.8%에서 2024년 26.1%로 1.3%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2%포인트 수직상승했다.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지난해 1112억원의 처방액으로 4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올렸지만 전년보다 8.3% 감소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작년 4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34.7% 감소하며 급여 축소 후유증을 체감했다.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는 2024년 처방액 312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196억원으로 37.1% 축소됐다. 그리아는 작년 4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대비 39.4% 감소하며 급여 축소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글리포스는 지난해 처방액이 183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줄었다. 글리포스는 2020년 처방금액 38억원에서 2024년 232억원으로 6배 이상 뛰었지만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글리포스의 처방액은 전년보다 46.4% 축소됐다.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은 지난해 처방금액이 202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처방액이 37억원으로 전년보다 30.9% 감소했지만 1~3분기 성장세로 연간 처방액 감소율은 미미했다. 대원제약과 유한양행은 콜린제제 시장에서 작년 처방액이 각각 21.0%, 16.1% 감소했다. 비보존제약의 비보존콜린알포세레이트는 지난해 처방액이 212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2023년 51억원에서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비보조콜린알포세레이트는 작년 4분기 처방액이 23억원으로 전년보다 68.3% 하락하며 급여 축소 여파로 높은 성장세가 일부 상쇄됐다. 동광제약의 콜린포는 작년 처방금액이 124억원으로 전년대비 42.9% 늘었다. 콜린포는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대비 19.4% 증가하며 급여 축소 영형권에서 벗어났다. 중장기적으로 콜린제제의 처방 시장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콜린제제의 약값이 저렴한 수준이어서 급여 축소 이후에도 기존에 만족도가 높은 의료진과 환자들을 중심으로 급격한 처방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 콜린제제 정제의 가중평균가는 472원이다. 1일 2회 복용하는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30%에서 80%로 상승하면 한달 평균 약값은 8496원에서 2만2656원으로 1만4160원 비싸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1일 3회 복용하는 경우 한달 약값은 1만2744원에서 3만3984원으로 2만1240원 상승한다.2026-02-05 06:00:59천승현 기자 -
제약사 사장단·대표 체제 재편…핵심 인물, 달라진 구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사장단과 대표 체제가 재편되고 있다. 상장 이후 지배구조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조직 효율화 등 과제를 안은 기업들이 경영 구조를 다시 짜는 모습이다.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세워 역할을 분리하거나 사장단을 단일화해 의사결정 체계를 재정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명인제약은 사장단 교체와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동철 사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난다. 1986년 11월 입사해 40년 가까이 재직한 내부 인사다. 영업과 조직 운영을 두루 경험하며 회사 성장 과정에 참여해왔다. 이관순·차봉권 공동대표는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이사회 구성도 함께 재편된다. 경영 전면은 물론 의사결정 구조까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옮겨가는 수순이다. 창업주 이행명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행에 옮겼다. 구조는 분명하다. 이관순 대표가 연구개발과 성장 전략을 맡고, 차봉권 대표는 영업과 조직 운영을 책임진다. 48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30%대 영업이익률이라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R&D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동구바이오제약도 사장단을 정비했다. 박재홍 사장이 퇴사하면서 신중현 사장 중심으로 경영 라인이 일원화됐다. 동시에 박종현 부사장을 미래전략부문장으로 영입했다. 보령과 한국먼디파마, 유영제약, 이연제약 등을 거친 인물이다. 신사업 발굴과 해외 사업 확대를 총괄하며 기존 의약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준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하되 집행 축을 재정렬한 셈이다. 일동제약은 공동대표 체제를 선택했다. 윤웅섭 회장과 이재준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다. 전략과 실행을 분리해 신약 상업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온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며 성과 도출에 무게를 실었다. 광동제약은 최성원 단독 대표 체제를 접고 박상영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전략과 운영을 분리한 투톱 구조다. 조직 운영과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며 경영 부담을 나눴다. 실적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략과 집행을 분리한 부담 분산형 체제로 옮겨갔다. 영업 현장 경험을 전면에 세운 사례도 이어진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정웅제 대표를 선임하며 영업 조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림제약은 장규열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내부 영업 기반을 강화하며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일부 제약사들이 사장단·대표 체제를 재편했다. 형태는 다르지만 흐름은 같다. 남은 인물의 권한은 확대되고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구조가 들어섰다.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각 기업이 처한 과제에 맞춰 경영 책임을 재배치하는 과정이다. 재편 이후 실적과 실행력이 각 체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2026-02-05 06:00:58이석준 기자 -
심평원장 "희귀질환약 신속등재 대비...성과평가 인력 보강"[데일리팜=정흥준 기자]희귀질환치료제 등재기간 단축에 대비하기 위해 심평원이 인력 충원 등을 통한 사후평가 강화에 나섰다. 약제성과평가실을 건강보험혁신센터 내 희귀·중증질환성과평가실로 재편하고 실무 인력을 보강했다. 등재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평가 절차가 간소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임상적 성과에 대한 사후평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4일 오후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약가제도 개선안에 담긴 희귀질환 치료제 등재 기간 단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월 건정심에서 보고된 약가제도 개선방안에는 100일 이내 희귀질환약 신속 등재 계획이 담긴 바 있다. 강중구 원장은 “급여적정성 평가, 협상 절차를 간소화하고 등재 소요기간을 단축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대신 사후평가 강화와 자체 확장성을 위해 기존 약제성과평가실을 건강보험혁신센터 내 희귀·중증질환성과평가실로 재편하고 인력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약 비용효과성 평가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우리나라 상황에 부합하는 ICER 임계값 설정과 조정 체계를 마련해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용효과성 평가 기준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임상근거가 불명확한 신약 등에 대한 사후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RWD, RWE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현재 12개 약에 대한 레지스트리를 구축해 성과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성과평가 진행 약제는 킴리아·졸겐스마·스핀라자·에브리스디건조시럽·럭스터나·콰지바·빌베이캡슐·리브말리액·일라리스·페마자이레·제이퍼카·이스투리사필름코팅정 등이다. 강 원장은 “RWD를 활용한 성과평가가 가능하도록 세부 평가기준을 개정해 근거를 마련했다. RWE 생성 가이드라인 활용도를 높이고, 레지스트리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임상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환자 안전 확보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편 추진...병행수가 도입 검토 약제 관련 이슈 외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편을 위한 로드맵 수립 계획도 밝혔다. 행위수가제와 포괄수가제를 병행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의사의 전문적인 수술이나 처치에 대해서는 행위별로 정당한 값을 쳐주는 행위수가제를 유지하되, 입원료나 검사비 등 병원 시스템 이용료는 질병별로 묶어 보상하는 포괄수가제를 적용하는 식이다. 또 심평원은 의료 행위 하나에 투입되는 의사의 노력과 장비 비용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CPEP(임상진료평가패널) 시스템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행위의 가치를 다시 산출하겠다는 의미다. 강 원장은 “연구용역 제안에 따라 현 행위별 수가제 개편을 위해 CPEP 정교화 등 상대가치 지불제를 검토 중이다. 또 묶음지불제와 관련해 병행수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과제인 상대가치점수 조정 구조의 주기를 단축하고 궁극적으로는 상시적 조정체계로 전환해, 검사를 많이 해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탈피해 현실적 수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2026-02-05 06:00:57정흥준 기자 -
'해독·대사의 중추' 약국 간영양제 상담 3배 늘리는 법"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이야" 과연, 피로만 간 때문일까?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대사기관으로 24시간 쉬지 않고 영양소 대사, 면역물질 합성, 호르몬 조절, 그리고 체내외 독소 해독이라는 복합적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현대인은 환경 독소, 약물 노출, 만성 스트레스, 불균형한 식습관, 수면부족으로 인해 간의 해독 및 대사 부담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 결과 피로를 넘어 만성 소화불량, 반복되는 피부 트러블, 눈의 열감과 건조감, 두통, 그리고 비만과 같은 대사 이상까지 다양한 증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이 상태가 실리마린 중심의 간영양제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이다. 실리마린은 간 해독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중간 대사체로부터 간세포 손상을 보호하는데 특화된 항산화 물질이지만, 해독 전체 프로세스와 에너지 대사 흐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간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간세포 보호' 이상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약국전용 프리미엄 간영양제다. 약국전용 프리미엄 간영양제는 대개 약사가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해 해독 효소 시스템과 에너지 대사를 동시에 지원하는 성분들의 복합적 설계로 간기능 저하에 따른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약사답게 상담하기 네번째 원칙 '통합적 관점으로 확장하기'의 두번째 주제로, 온라인 간영양제로 해결되지 않는 해독 및 대사 저하 상황과 약국 프리미엄 간영양제가 어떻게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지 세 가지 상황을 중심으로 핵심을 정리한다. 1. 해독 저하로 인해 반복되는 뾰루지와 피부 트러블 간은 체내 독성 물질과 염증 매개 물질을 해독, 대사 하는 기관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중간 대사산물과 활성산소가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순환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는 대표적인 배출 기관으로 작동해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여드름, 뾰루지, 알러지성 피부염과 같은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특히 만성 스트레스, 잦은 음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은 간의 Phase I·II 해독 효소 시스템 과부하로 피부 트러블의 만성화를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한다. 이 경우 실리마린과 같은 항산화 성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해독 효소 활성과 담즙 분비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호추출분말은 Phase II 해독 효소계를 활성화하여 독성 대사산물의 배출을 촉진하고, 강황은 간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아티초크는 담즙 분비를 증가시켜 지용성 독소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조합은 피부 문제를 간 해독 기능 저하의 신호로 해석하고 접근하는 전략에 해당한다. 섭취 시에는 간 해독 효소 활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녁 식후 시간대를 추천한다. 2. 간-장 순환 이상으로 반복되는 치질과 항문 불편감 치질은 흔히 국소 혈관 질환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간 기능과 문맥 순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간-장 순환 이상 증상이다. 간 해독 기능과 담즙 대사가 저하되면 간문맥 압력이 상승하고, 장 정맥 울혈이 발생하면서 항문 주변 혈관에 지속적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항문 혈류 정체와 정맥 확장이 고착화되고, 치질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치질치료와 함께 간영양제를 병용하면 재발성 치질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베타인은 간 지방 대사를 개선하여 문맥 부담을 줄이고, 전반적인 혈류 흐름 정상화에 기여하며, 아티초크와 강황 역시 담즙 흐름 조절과 혈관 내피 염증 억제를 지원한다. 기본적인 간건강 성분에 이런 구성이 강화되면, 담즙 분비와 문맥 순환을 개선해 치질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빈도 감소를 돕는다. 섭취 시간은 담즙 분비와 장운동이 활성화되는 아침 또는 점심 식후를 추천하며, 배변 리듬이 불규칙한 경우 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병용도 추천한다. 3. 간 대사 시스템의 붕괴로 인한 비만, 콜레스테롤, 지방간 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대사의 중심 기관으로, 간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 산화와 에너지 생산 효율이 동시에 감소한다. 그 결과 중성지방과 VLDL이 간에 축적되고, 내장지방 증가와 함께 대사성 지방간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되면 간은 전신 대사의 병목 지점으로 작용해, 지방 처리 능력 저하와 에너지 대사 장애가 고착된다. 이러한 상태는 체중 증가를 넘어 고지혈증, 지방간, 만성 피로가 동반되는 전형적인 대사성 간 기능 저하 패턴으로 발전한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 역시, 지방간이 단순 간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이상을 반영하는 질환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대사문제가 시작되는 초기부터 간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베타인은 메틸 공여체로 작용해 간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의 담즙 배출을 촉진하여 혈중 지질 농도를 조절한다. 비타민 B군은 TCA cycle과 베타산화 경로에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며, 청호추출분말은 간 내 콜레스테롤 대사 효소 조절과 지질 대사를 개선해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및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조합은 간의 지방 처리 능력과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회복시켜 현대인의 다양한 대사관련 문제를 해결한다. 섭취 시점은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점심 식후를 추천하며, 필요시 혈중 중성지질과 염증 매개물질 조절을 위해 오메가-3 병용을 고려할 수 있다. 실리마린은 이제 20대에서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성분이 될 만큼 간영양제의 대중적 아이콘이 되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서, 약국의 간영양제 상담은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약사이기에 알아볼 수 있는 간 해독과 대사 불균형에 의한 고객들의 문제 상황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간을 해독과 대사의 중추로서 전신 조절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순간, 약국의 간영양 상담은 지금보다 최소 3배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2026-02-05 06:00:55데일리팜 -
오늘부터 유팜·이팜 사용 약국도 대체조제 전산통보 가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5일)부터 유팜과 이팜 사용 약국에서도 대체조제 간편통보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달 2일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 시행으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통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약국 청구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서비스를 준비, 오늘부터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일부터 기존의 전화, 팩스 방식 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지원 시스템을 사후통보 방식으로 추가해 '대체조제 정보시스템(https://ndsd.hira.or.kr)'에서 대체조제 내역을 한번에 모아 일괄 입력할 수 있도록 전환됐지만 PIT3000과 PM+20 이외에서는 미처 구현이 되지 못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약국 청구소프트웨어 점유율을 보면 약정원이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팜과 이팜 등 이외 청구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약국도 전체 약국의 절반 가량 되다 보니 반쪽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유비케어와 이디비 등도 관련 기능을 개발해 배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4일 그룹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5일 전체 배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대체내역을 일괄 다운로드 받아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일부 그룹에 대한 업데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이를 전체 약국에 배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팜 관계자도 "내부 테스트를 거쳐 5일 배포될 예정"이라며 "PM+20과 동일한 방식으로 구현해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안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존 사후통보에서 불편했던 내용들도 수정·보완됐다"며 "약국에서 손쉽게 사후통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체조제 사후통보 지원 시스템은 약사가 대체조제한 내역을 입력하면 처방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해당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복지부는 시스템 운영을 통해 대체조제 사후통보 및 확인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약국 및 의료기관 처방 프로그램과 연계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은 "사후통보 방식이 전화, 팩스 등으로 한정되어 있어 처방전 내 정보가 없거나 처방 의사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대체조제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이번 지원 시스템 운영을 통해 처방 의사와 약사 간의 대체조제 관련 정보 공유가 원활해지고, 의약품 수급 불안 상황에서 국민의 의약품 이용 불편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2-05 06:00:50강혜경 기자 -
강덕영 대표 "약가인하 타격 불가피…개량신약으로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자체개발 개량신약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합니다. 현재 30여개의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며 신약 분야에서도 P-CAB, GLP-1 등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제네릭 약가인하로 인한 타격은 개량신약과 수출로 만회할 예정입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79)는 최근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에서 신년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어 올해 내실 있는 새 먹거리 발굴 전략을 제시했다. 개량신약과 신약 부문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분 25.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강 대표는 “부채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고 개량신약 매출이 60%에 달하는 탄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라고 자평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매출액(2161억원)의 17.1%에 달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05년 영업이익률 7.9%를 기록한 이후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지난 2022년부터 영업이익률이 18.4%, 19.7%, 19.5%로 20%에 근접했다. 많은 전통제약사들이 영업이익률이 10%에도 못 미치면서 수익성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순도 높은 실적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의 고순도 실적 기반은 개량신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클란자CR을 허가받으며 본격적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클라빅신듀오, 실로스탄CR, 가스티인CR, 레보틱스CR, 유니그릴CR, 칼로민S, 글리세틸시럽, 오메틸큐티렛, 페노릭스EH, 로민콤프시럽, 아트맥콤비젤, 라베듀오, 로수맥콤비젤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개량신약을 내놓았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제품매출 비중은 100%다. 상품매출은 0원이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남의 제품 도움을 받지 않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투입해 개발한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실속있는 성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15%에 불과하다. 강 대표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강 대표는 “제네릭 약가가 인하되면 제네릭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은 상당히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라면서 “우리 회사도 개량신약 비중이 60%에 근접하지만 충격이 적잖게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제네릭과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산정률을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최고가가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0%로 낮아지면 수익성이 25% 악화한다는 의미다. 제약사들은 급격한 약가인하가 고용 불안을 비롯해 연구개발 투자 위축과 생산 기반 약화 등 산업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내놓는 실정이다. 개량신약 분야에서 실적 향상이 전망되지만 제네릭 분야 손실을 고려하면 회사 전체로는 올해 성장세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강 대표는 진단했다. 강 대표는 개량신약과 수출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발매될 약 30여개의 개량신약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라면서 “순환기, 소화기, 호흡기 부문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수년 내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70%로 끌어올리겠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총 7개의 개량신약의 발매가 예정됐다. 지난달 항혈전제 실로스타졸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실로듀오서방정을 발매했다. 실로스타졸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실로듀오서방정이 세계 최초다. 이 제품은 말초동맥질환(PAD) 및 간헐성 파행 개선과 LDL-C 관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약물이다. 1일 1회 1정 복용으로 복약 편의성이 높아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평가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실로듀오의 매출 목표를 100억원을 설정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이상지질혈증, 자가면역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고지혈증, 인플루엔자, 혈전 등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개량신약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원료의약품 관계사 한국바이오켐제약도 고순도 실적의 원동력이다. 지난 2024년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하는 개량신약 원료의약품을 한국바이오켐제약이 제제기술로 완성시켜 공급하는 구조다. 사실상 내부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이 최소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강 대표의 가족들이 최대주주에 포진해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해외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3000만달러로 설정했다. 세계보건기구, 유니세프 등 국제 조달 기구를 대상으로 입찰 품목을 확대하고, 항암제 신공장의 EU GMP 승인을 받으면 항암제의 선진 시장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MRI 조영제, 개량신약 등의 수출을 위한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달성한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신규 판로 개척과 수출품목 확대를 통해 기존 성장세를 뛰어넘는 실적 증대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라고 말했다. 중장기 먹거리로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22년 서울대 기술지주와 항암제 신약 기반의 연구소 기업 유엔에스바이오를 합작 설립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약학대학의 기술로 출자하는 최초의 연구소기업이다. 기술력 좋은 대학으로부터 유망 기술을 넘겨받고 정부 지원금을 토대로 개발을 진행하면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시너지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현재 비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강 대표는 “신물질 26종의 합성을 완료했고 이중 1개를 선택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최근 국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니테라퓨틱스의 자큐보 등 3개 품목이 허가받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월 1회 투여 장기지속형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폐섬유화 치료 흡입제,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자사주 처분으로 타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맺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12월 104억원 규모 자사주 51만9750주를 환인제약의 자사주 43만5000주와 교환했다. 전략적 제휴 및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협력 관계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을 모색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76억원 규모 자사주 37만9640주를 회사 근로복지기금에 무상출연했다. 한국바이오켐제약에도 자사주 일부를 처분했다. 강 대표는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보다 회사, 직원, 주주들이 골고루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처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최근 제약사들의 영업대행업체(CSO) 활용 움직임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경영 가치관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중소·중견제약사들 뿐만 아니라 대형제약사들도 매출 극대화를 목적으로 CSO를 활용하는 시도가 많아지는 추세다. 강 대표는 “CSO를 활용하면 단기적으로 매출이 올라가도 지급수수료 때문에 영업이익이 잘 안나올 수 밖에 없다. 제네릭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하면 CSO에 의존하는 영업은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강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ROTC 7기 육군소위로 임관했다. 석탄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주요 저서로는 '여명의 빛, 조선을 깨우다', '복음의 빛, 한국을 살리다' 등이 있다.2026-02-05 06:00:48천승현 기자 -
복지부, 국립대병원 직접 키운다 …"4월 중 육성방안 발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교육부로부터 국립대학병원 육성·관리 업무를 넘겨 받으면서 앞으로 연구·임상·교육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달(3월)까지 각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발전 계획을 제출받은 뒤 4월에는 복지부 차원의 육성 방안을 대국민 공표한다. 향후 3년 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500억원, 시설·인프라 구축 예산 812억원이 책정된 상태인데, 복지부는 교육부와 함께 올해 예산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의지다. 4일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국립대병원 육성 계획을 설명했다. 필수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특별회계를 조성할 수 있는데 복지부는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국립대병원의 지역의료 개선 예산으로 쓴다. 필수의료 특별회계 필요성에는 기획재정부도 공감중으로, 필수의료법이 통과되는 대로 예산 편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한다는 게 복지부 계획이다. 특히 복지부는 국립대병원 업무를 이관받으면서 오는 3월까지 각 국립대병원의 발전 계획안을 제출받고 4월 중 국립대병원 육성방안을 발표한다. 복지부는 국립대병원 이관에 이어 서울대병원 이관도 올해 안에 국회 통과시킨다는 게획이다. 실제 서울대병원 설치법 개정안은 국회 교육위원회에 2건이 발의된 상황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부내 국립대병원 업무를 전담할 부서 신설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절차도 밟고 있다. 나아가 국립대병원 이관 후에도 복지부는 각 국립대병원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연속 간담회를 개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은 그동안 계속 발전 계획을 수립해오고 있었다. 3월까지 충분히 발전 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대병원 설치법 개정안 역시 올해 안에 통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립대병원 업무는 각 지자체별 상황이 달라 지역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며 "행안부와 전담 부서 신설을 협의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립대학병원 설치법과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일부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행 시기는 법 공포 후 6개월 뒤부터다.2026-02-05 06:00:46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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