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캡' 순항에도 HK이노엔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한 이유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2분기 HK이노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케이캡(테고프라잔)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MSD 백신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2분기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의 가격 인상 전 출하가 집중됐고, 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올해 2분기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은 204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519억원 대비 1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억원에서 153억원으로 13.2% 줄었다. 전문의약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1799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감소했다. 가장 크게 감소한 영역은 MSD 백신이다. HK이노엔의 2분기 MSD 백신 매출은 363억원으로, 작년 2분기 822억원 대비 절반 이하(55.3%↓)로 감소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2분기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의 가격 인상 전 출하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동아에스티 슈가논 판매 종료로 인해 당뇨/신장 부문의 매출도 178억원에서 127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주력제품인 케이캡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2분기 케이캡의 처방액은 3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 2021년 11월부터 위궤양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처방 수요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도 케이캡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2분기 케이캡의 수출액은 24억원으로, 직전분이 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HK이노엔은 현재 몽골과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에 케이캡을 수출하고 있다. 멕시코에선 5월, 인도네시아에선 7월 각각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현재 싱가포르와 페루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올 하반기 현지 발매가 예상된다. 중국에선 소화기 치료제 전문 제약사인 뤄신을 통해 타이신짠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5월 제품을 발매했다. 올해 3월엔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하며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NRDL 등재에 따른 로열티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인 수액 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수액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수액 신공장 가동 후 영업활동 증가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HB&B(헬스·뷰티·음료)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주력제품인 컨디션은 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새롭게 선보인 컨디션 스틱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분기 컨디션 스틱의 매출은 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5% 증가했다.2023-08-01 16:07:11김진구 -
녹십자, 2Q 영업익 237억…전년비 81%↑[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녹십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9%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329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5.2%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81.6% 감소했고, 매출은 7823억원으로 6.9% 줄었다.2023-08-01 14:55:08김진구
-
HK이노엔, 2Q 영업익 153억…전년비 13%↓[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44억원으로 전년보다 18.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2%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고, 매출은 3893억원으로 9.9% 줄었다.2023-08-01 14:06:18김진구
-
샤페론 인재 영입 드라이브…글로벌 기술이전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인재 영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만 봐도 신약연구소, 사업개발실장, 신약연구개발 및 임상개발실 총괄 등을 외부서 영입했다.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 및 기술수출(LO) 극대화를 위해서다. 외부 인사 면면을 보면 샤페론 핵심 사업인 글로벌 진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샤페론은 최근 호필수(53) 전무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호 CTO는 JW중외제약과 그 자회사 C&C신약연구소 대표 등을 역임했다. 샤페론은 내년 아토피 치료제 후보 물질을 미국에 기술 이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 CTO는 JW중외제약 시절 아토피 치료제 후보 물질(JW1601)의 기술수출을 주도했다. 시너지가 점쳐지는 대목이다 . JW1601은 2018년 전세계 피부과 1위 기업 레오파마에 전임상 단계서 4500억원 규모(계약금 191억원 포함)에 기술이전 됐다. 4500억원은 상업화 시 향후 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 자릿수 로열티를 제외한 금액이다. 물질을 막론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된 국내 최상위 규모 계약이다. 샤페론은 최근 FDA에 아토피 치료제 '누겔' 미국 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2상에서 누겔의 경증 또는 중등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 대상 약동학,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누겔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하는 사이토카인 발현을 낮추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체내 염증 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한다.스 테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 안전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국적사 출신도 합류 샤페론은 올 4월에도 GSK 출신 오연삼(53) 전무를 영입했다. 오 전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 분자세포학을 전공했으며 노스웨스턴 대학 및 컬럼비아 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삼성종합기술원, GSK, 한올바이오파마 등에서 사업개발 및 파트너 협상 업무를 담당했다. 포스코 기술투자에서는 국내외 바이오기업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샤페론은 오 전무의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LO) 및 공동 연구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입성한 샤페론은 상장 3년에 1조원 규모 기술이전을 주주와 약속했다. 샤페론은 올 1월과 2월 각각 이지혜 상무(43, 임상개발실 총괄)와 김형태 전무(56, 신약연구개발 총괄)도 영입했다. 이 상무는 사노피, 셀젠 등을 거쳤고 김 전무는 제네텍, 지뉴브 등 경험이 있다. 자금 관리는 2021년 4월 합류한 윤명진 전무(51, CFO)가 책임지고 있다. 윤 전무는 LG생명과학,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샤페론의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공모자금으로 137억원을 유치했다. 시장 관계자는 "샤페론이 외부 인사 영입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부부분 LO 등에 경험이 많은 인물들이다. 회사는 올 4월 미국 자회사도 설립하며 주요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컨트롤타워 역할과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업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한편 샤페론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코로나19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도 포스트 파이프라인으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과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도 개발 중이다.2023-08-01 12:00:17이석준 -
자렐토 제네릭, 1년새 처방 2배↑…오리지널 공략 박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자렐토(리바록사반) 제네릭이 처방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상반기 8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오리지널 제품은 같은 기간 처방실적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토 제네릭, 1년 새 39억→80억원 쑥…오리지널은 절반으로 뚝 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리바록사반 성분 원외처방액 규모는 238억원으로, 전년동기 335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이 기간 오리지널 제품인 자렐토는 296억원에서 159억원으로 46% 줄었다. 자렐토의 분기별 처방액은 2021년 3분기 163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2022년 3분기 이후 낙폭이 커졌다. 작년 2분기 148억원이던 처방실적은 3분기 118억원으로 급감했다. 바이엘의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으로 연기된 약가인하 처분이 이 시기 이뤄지며 처방액 급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후로도 자렐토의 처방액은 꾸준히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엔 8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100억원 아래로 내려앉았고, 올해 1·2분기엔 각각 80억원·78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자렐토 제네릭은 빠르게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상반기 자렐토 제네릭은 합산 8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39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자렐토 제네릭은 2021년 2분기 처음 등장했다. 이어 2022년 1분기 10억원을, 2분기엔 20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그해 4분기엔 30억원 이상으로 더욱 증가했고, 올해 2분기엔 4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제네릭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리바록사반 성분 시장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한다. 작년 2분기 13%와 비교하면 1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자렐토 제네릭들이 오리지널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릭 제품 중 종근당 리록시아, 한미약품 리록스반, 삼진제약 리복사반이 상반기 10억원 이상 실적을 냈다. 각 제품별 상반기 처방액은 리록시아 22억원, 리록스반 15억원, 리복사반 13억원 등이다. 릭시아나, 연 1000억원 예고…프라닥사 부진 장기화 자렐토를 제외한 나머지 NOAC(신규경구용항응고제) 제품 중에선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가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냈다. 상반기 릭시아나의 처방액은 5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65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면 릭시아나는 올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BMS의 엘리퀴스(아픽사반)는 상반기 38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358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7% 증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다비가트란)는 부진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프라닥사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59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66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프라닥사는 2020년 3분기 분기 처방액이 40억원 아래로 내려앉았고, 올해 2분기엔 30억원 이하로 더욱 감소했다.2023-08-01 12:00:00김진구 -
휴젤 '2023 H.E.L.F in Seoul' 성료…역대 최대 규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젤은 글로벌 학술 포럼 '2023 H.E.L.F in Seoul'을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는 2013년부터 개최된 휴젤의 대표적인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이다. 세계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최신 학술 지견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 H.E.L.F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한국은 물론 중국·대만·인도네시아·필리핀·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의료진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자도 한국·미국·태국·중국 지역 업계 권위자 18명이 참여해 6개 세션, 20개 강의가 진행됐다. 행사는 '진실성을 향하여-욕망을 넘어서(Toward Genuineness - Beyond Aspiration):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연령대별 에스테틱 구성요소(Aesthetic Components of Generations in a Diversity Perspective)'을 주제로 연령대별, 성별로 적용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 및 시술 테크닉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오전 세션은 ▲김형문 원장(메이린클리닉 일산) ▲미국 성형외과 전문의 조나단 사익스(Jonathan Sykes) ▲김희진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조정목 원장(에톤성형외과) ▲이원 원장(연세이원성형외과) ▲황승국 원장(세븐데이즈 성형외과) ▲이영인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김종우 원장(강남 아이디클리닉) ▲박현준 원장(메이린클리닉 청담)이 참여해 에스테틱 시술을 위한 다학제적 접근법, 2030 세대의 최신 시술 트렌드, 히알루론산 성분을 활용한 안티에이징 시술 등을 발표했다. 오후 세션은 ▲정해원 원장(아우름클리닉) ▲오욱 원장(메이린클리닉 더현대서울) ▲이상봉 원장(피그말리온클리닉) ▲최호성 원장(피어나클리닉)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 ▲태국 피부과 전문의 렁시마(Rungsima Wanitphakdeedecha) ▲이규호 원장(메이린클리닉 압구정) ▲중국 사천대 교수 왕항(Wang Hang) ▲유재욱 원장(바로미클리닉)이 연자로 나서 4050세대 타깃 안티에이징 방안, 남성 그루밍족을 위한 에스테틱 시술 등 강의를 진행했다. 세션별 질의응답 시간에는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연자와 참석자들은 범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새로운 병행 시술법 등을 논했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H.E.L.F in Seoul’은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들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와 의료진의 니즈를 반영한 양질의 학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8-01 08:54:05이석준 -
현대약품, 최초 성분 조합 당뇨복합제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은 성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타피오정100/15mg, 100/30mg(시타글립틴인산염/피오글리타존염산염)'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시타피오정은 DPP-4 억제제 계열 시타글립틴과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피오글리타존이 조합된 최초 복합제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 '당뇨병용제 일반원칙'에서 2제 요법의 병용이 인정되는 조합으로 1일 1회 복용이 가능하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당뇨질환은 특성상 병용 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이 많다.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조합의 복합제를 개발해 다약제 복용 부담을 줄이고 환자 복약 순응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3-08-01 08:22:53이석준 -
'우리도 삭센다처럼'…한미 노선변경 성공 가능성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GLP-1 계열 약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노선을 바꾸기로 했다.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 대신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게 한미약품의 구상이다. 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과 사노피가 당뇨병을 타깃으로 과거 진행한 글로벌 임상3상 결과에 관심을 기울인다. 'AMPLITUDE-M'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임상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체중감소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임상에선 에페글레나타이드 4㎎을 투여받은 미국·유럽 당뇨병 환자들의 체중이 평균 3.3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에서 새롭게 진행될 비만 치료제 임상의 경우 참가자들의 인종이나 체질량지수(BMI)에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도 삭센다처럼'…한미약품, 당뇨약→비만약 개발 노선 변경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28일 비만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에페클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시험계획승인 신청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개발 노선을 기존 당뇨병 치료제에서 비만 치료제로 변경한다는 게 한미약품의 구상이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임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유사체 계열로 분류되는 약물이다. GLP-1 유사체는 인체 GLP-1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GLP-1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강하 효과를 낸다. 동시에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서 음식물 통과를 지연시켜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한다. 당뇨병 치료제이면서 체중감량 효과까지 나타나는 건 이 때문이다. 글로벌제약사들은 이러한 기전에 주목했다. 노보노디스크가 '삭센다'를 발매하면서 이 시장의 문을 열었다. 노보노디스크는 당뇨약으로 쓰이던 GLP-1 유사체 '빅토자'의 용량을 변경해 비만 치료제 삭센다로 탈바꿈시켰다. 삭센다가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후속 약물 개발이 잇따랐다. 노보노디스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인 '위고비'를 내놨다.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트루리시티'를 보유한 일라이릴리는 또 다른 차세대 약물인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를 개발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경우 제품이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대규모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운자로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됐지만, 오프라벨로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행보도 이들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계열의 약물이 출시돼 이미 포화상태인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후발주자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내놓는 것보다는,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뇨약 글로벌 임상3상 결과 살펴보니…'체중 3.34㎏ 감량' 제약업계에선 한미약품이 당뇨병 치료를 타깃으로 과거 진행했던 글로벌 임상3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체중감소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사노피와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사노피 주도로 5건의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됐다. 다만 사노피는 2020년 6월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이후 한미약품은 5건의 임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새로운 상업화 기회를 모색해 왔다. 특히 5건의 임상 중 에페글레나타이드 단독 3개 용량과 위약을 비교한 임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임상은 당뇨병이 타깃이었던 만큼 1차 평가지표를 당화혈색소(HBA1C)의 변동폭으로 설정했다. 이때 한미약품은 2차 평가지표 중 하나로 투여 30주차·56주차의 체중 변화를 함께 살폈다. 임상은 미국과 유럽의 당뇨병 환자 4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참가자의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34.2㎏/㎡였다. 투여군별 평균 BMI는 ▲위약 투여군(102명) 34.8㎏/㎡ ▲에페글루나타이드 2㎎ 투여군(100명) 34.4㎏/㎡ ▲4㎎ 투여군(101명) 33.8㎏/㎡ ▲6㎎ 투여군(103명) 33.8㎏/㎡ 등이었다. 투여 30주차 시점에서 체중 감소는 4㎎ 투여군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위약군 102명의 경우 체중이 평균 1.35㎏ 감소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2㎎ 투여군은 평균 1.01㎏ 감소했다. 4㎎ 투여군의 경우 평균 3.34㎏ 감소했고, 6㎎ 투여군은 평균 3.19㎏ 감소했다. 투여 56주차 시점의 경우 위약군은 평균 1.26㎏ 감소했다. 2㎎ 투여군은 0.95㎏, 4㎎ 투여군은 3.24㎏, 6㎎ 투여군은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주차 시점과 56주차 시점 모두 4㎎ 투여군에서 체중감소 효과가 두드러지는 경향이었다. 심혈관계 사건을 비롯한 심각한 부작용 발생빈도는 위약군과 대조군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 개발"…임상 디자인에 관심↑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비만 기준인 BMI 25㎏/㎡에 최적화된 약물로 개발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구체적인 임상 디자인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임상 참가자를 BMI 25㎏/㎡ 이상으로 모집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당뇨병 임상3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글로벌 임상3상의 경우 평균 BMI가 34.2㎏/㎡였다. 특히 BMI가 30㎏/㎡ 미만인 사람은 406명 중 112명(27.6%)에 그쳤다. 차이점은 또 있다. 당뇨병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은 대부분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참가자 406명 중 아시아인은 5명(1.2%)에 그쳤다. 같은 약물로 임상을 진행하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임상3상의 디자인이 개발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같은 약물이라고는 하지만, 타깃이 다른 데다 임상 참가자의 구성도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고비의 경우 동아시아인에서도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임상 디자인에 따라 결과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도 이런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체중감소 비율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8-01 06:00:00김진구 -
유영제약, 지역사회 환경 정화 봉사활동 진행[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영제약은 지난 28일 지역사회 환경 보호를 위해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유영제약 서울사무소 사옥 인근에서 ‘1사 1거리 쓰레기 줍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영제약 임직원 24명은 서울사무소 사옥 주변을 중심으로 방배역 인근 이면 도로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유영제약은 지난 2009년부터 1사 1거리 쓰레기 줍기 활동을 통해 서울사무소와 진천공장에서 월 1회씩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유영제약 임직원들의 ‘1사 1거리 쓰레기 줍기’ 실천으로 지역사회 환경 보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유영제약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8월 한 달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3-07-31 17:44:56김진구 -
소아 신경섬유종 신약 '코셀루고' 이번엔 급여될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소아 신경섬유종 신약 '코셀루고'의 보험급여 등재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경섬유종증 신약 코셀루고(셀루메디닙)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이 점쳐진다. 최근 추가 보완자료 및 위험분담안을 제출한 만큼, 정부와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코셀루고는 지난해 3월 한 차례 약평위에서 비급여 판정을 받은 이후 5월 빠르게 자료를 보완, 등재 논의를 재개했지만 별다른 논의의 진전은 없었다. 그동안 신경섬유종은 마땅한 치료제 없이 대증적 치료에 의존해 왔다. 신경섬유종증은 신경 조직, 뼈, 피부 등에 종양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약 85%가 17번 염색체 장완의 NF1 유전자가 변이된 1형에 해당한다. 1형 유병률은 3000명 중 1명 꼴이다. 이 질환은 소아 때 1~3cm 크기의 밀크커피반점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6세 무렵 시신경교종(뇌종양), 6~10세에 척추측만증 등 증상을 겪는다. 성인에서는 홍채에 생기는 과오종인 리쉬 결절이 대부분 발견된다. 가능한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거나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는 식이다. 하지만 수술을 해도 대부분 재발하며, 대부분 큰 수술이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 부담이 크다. 특히 소아 환자에서 재발이 잦아 수 차례 수술을 해도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하고 언어·운동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한편 코셀루고는 아스트라제네카와 MSD가 공동 개발한 치료제다. MEK 활성을 차단해 세포주의 성장을 억제한다. 허가 근거가 된 SPRINT 2상 임상에서 코셀루고는 투여 환자의 68%에서 종양 크기를 20% 이상 감소시켜 1차 평가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을 달성했다. 또 부분반응을 보인 환자의 82%는 12개월 이상 반응이 지속됐다.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들은 1.5년이 지나면 절반이 질병 진행을 겪는데, 코셀루고를 쓴 환자들은 3년까지도 15% 정도만 질병이 진행됐다.2023-07-31 12:08:13어윤호
오늘의 TOP 10
- 1알부민 과대광고 홈쇼핑 단속 '제로'…"식약처는 적극 나서야"
- 2'창고형 약국 약값체크' 앱까지 나왔다…약사들 아연실색
- 3'1조 돌파' 한미, 처방시장 선두 질주...대웅바이오 껑충
- 4상한가 3번·두 자릿수 상승 6번…현대약품의 '탈모' 랠리
- 5'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위한 약가협상 돌입 예고
- 6부산 창고형약국, 서울 진출?...700평 규모 개설 준비
- 7"대사질환 전반 정복"…GLP-1의 확장성은 현재진행형
- 85년 엔트레스토 분쟁 종지부...제네릭 승소 이끈 3대 쟁점
- 9비보존제약, 유증 조달액 30%↓...CB 상환·배상금 부담↑
- 10"잠자는 약사 권리 깨우고 싶어"…184건 민원에 담긴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