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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지난해 연결 매출 2198억…사상 최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198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전년대비 매출액은 11.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7.3% 감소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매출액 증가는 ‘리박트’, ‘리비디’ 등 기존 제품 라인업과 ‘레바케이’, ‘아필리부’ 등 신제품이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중 ‘아필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5월 출시 첫달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사업부별로는 안과영업본부, CNS(중추신경계) 영업본부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안과영업본부와 CNS 영업본부는 지난해 각각 672억원, 36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34.4%, 30.4% 늘은 수치다.CNS사업부의 2021년 매출액은 67억원에 불과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전담 영업팀을 구성하고 비아트리스, 산도스 등 정신과 의약품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2022년 211억원, 2023년 280억원, 2024년 365억원의 실적을 올리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연결 실적에는 글로벌 CMO 사업을 추진중인 베트남 생산법인이 자회사 실적으로 반영된다. 베트남 법인이 현재는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어 인건비 및 운영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연결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주력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제품인 ‘레바케이’, ‘아필리부’ 등의 성장 및 최근 실적 성장세가 가파른 안과사업부 및CNS 사업부의 성장 등으로 올해에도 의미 있는 실적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삼일제약은 지난해 10월 대만 상장 제약사 ‘포모사(Formosa)’와 안과용 의약품 'APP 13007'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APP 13007'은 ‘포모사(Formosa)’가 개발해 작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안과 수술 후 통증 및 염증 완화' 용도의 점안액이다. 삼일제약은 ‘포모사(Formosa)’와의 계약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CMO 계약을 지속적으로 논의중에 있다.2025-02-03 23:32:16이석준 -
보령, 매출 1조원 돌파...카나브패밀리·케이캡 시너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지난해 1조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보령이 1조원 매출을 달성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보령은 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잠정)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보령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1억원이다. 2023년 8596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3억원에서 705억원으로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2억원에서 728억원으로 81.0% 늘었다.보령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초 세웠던 연매출 1조원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보령은 최근 5년간 매우 빠르게 외형을 확장했다. 지난 2019년 연매출 5000억원 고지를 밟았고, 이어 5년 만에 매출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리며 연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 매년 평균 14% 이상의 성장을 반복했다. 지난해의 경우 HK이노엔과 공동 판매에 나선 '카나브 패밀리'와 '케이캡'이 처방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2023년 말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과 카나브패밀리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보령은 HK이노엔의 케이캡을, HK이노엔은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를 공동으로 판매하는 내용이다.실제 두 제품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 패밀리 7종의 합산 처방액은 1873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케이캡 역시 전년대비 24.4% 증가한 196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영업 파트너가 기존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됐지만, 고공행진을 지속했다.2023년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연결기준 매출이 1조원 이상인 이른바 ‘1조 클럽’은 8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다.2024년의 경우 여기에 보령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과 함께 HK이노엔의 1조 클럽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2025-02-03 19:38:02김진구 -
SDB, 씨티씨바이오 2대주주 등극…지분 싸움 새 국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SDB)가 씨티씨바이오 2대주주로 등극한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 지분을 흡수하면서 14%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현 최대주주는 약 18% 지분을 쥔 파마리서치다.SDB는 파마리서치와 상생을 선언했다. 양측이 힘을 합해 씨티씨바이오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장 오는 3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파마리서치와 씨티씨바이오가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표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경영권 분쟁은 끝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 지분 5.91%를 흡수해 씨티씨바이오 2대주주로 올라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은 1월 23일 143만1202주를 장외매도했다. 상대방은 SDB 특수관계자 바이오노트다. SDB와 바이오노트 최대주주는 모두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다. 조 의장은 SDB 100%, 바이오노트 45%를 쥐고 있다.이에 SDB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바이오노트를 포함해 14.62%(353만5000주)가 됐다. 최대주주 파마리서치측(18.32%)에 이은 2대주주 등극이다.SDB는 파마리서치와 씨티씨바이오의 수년간 지분 싸움에 캐스팅보트로 자리잡았다. 8%대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로 위치해있었기 때문이다. SDB는 이번 지분 확대로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관련 영향력이 확대됐다.시장은 SDB의 이번 씨티씨바이오 지분 확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는다. 파마리서치와의 지분 싸움 또는 상생이다.바이오노트는 공식적으로 상생을 선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바이오노트 동물 헬스케어 분야 핵심 경쟁력과 파마리서치 인체 헬스케어 분야 강점이 더해진다. 여기에 씨티씨바이오의 차별화된 기술력 및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결합돼 씨티씨바이오 경영 정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그간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이슈가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양사가 함께 씨티씨바이오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분 싸움 불씨가 남아있다는 평가도 있다.파마리서치와 씨티씨바이오는 오는 3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두고 표대결을 펼친다. 파마리서치는 김신규, 김원권을, 씨티씨바이오는 이민구, 주근호를 사내이사로 제안하고 있다.결과에 따라 파마리서치의 경영권 확보 여부가 판가름난다. 정정공시를 통해 SDB 인사가 새로 사내이사로 추천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파마리서치와 SDB간의 신경전이 펼쳐질 수 있다. 여전히 시장에는 SDB가 이민구 회장 편에 서 있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한편 이민구 회장은 주식을 처분해 주담대 상환에 활용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번에는 지분을 절반 가량 넘겼다. 오는 3월 임시주주총회와 정기주총에서 씨티씨바이오 경영 참여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2025-02-03 17:44:21이석준 -
종근당, 작년 영업익 60%↓...신약 기술수출 기저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의 작년 실적이 전년대비 주춤했다. 2023년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로 유입된 계약금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다.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95억원으로 전년대비 59.7%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5864억원으로 5.0% 줄었다고 3일 공시했다.종근당의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4년 매출 5441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3년 1조6694억원으로 9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연도별 종근당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직전 사업연도 기술수출 계약금의 회계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2023년 노바티스와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로 대규모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작년 실적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착시현상이 발생했다.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11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이다.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13억500만 달러에 이른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종근당이 계약금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것은 이 계약이 처음이다.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 받았다.종근당은 2023년 4분기에만 영업이익 1144억원을 올렸다.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2022년 1년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뒀다. 종근당의 작년 매출은 2년 전과 비교하면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9.5% 감소했다.2025-02-03 16:39:28천승현 -
종근당, 작년 영업익 995억...전년비 6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95억원으로 전년대비 59.7%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864억원으로 전년보다 5.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108억원으로 48.1% 줄었다.2025-02-03 16:16:1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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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희망 밴드 하단 17%↓[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름테라퓨틱이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2만4000원보다 약 17% 낮은 금액이다.오름테라퓨틱은 2016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TPD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접목한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PD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오름테라퓨틱은 글로벌 빅파마와 연이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11월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에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후보물질 'ORM-6151'에 대한 전체 권리를 양도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에 자체개발 TPD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앞서 오름테라퓨틱은 작년 12월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3일부터 5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371개 기관이 참여해 총 3174만72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6.93대 1로 집계됐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71%가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아래 가격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가격을 써낸 기관투자자는 약 19%로 나타났다. 이외 약 9% 기관투자자가 희망 밴드 상단의 가격을 신청했다.희망 공모 밴드보다 낮은 가격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공모액도 예상보다 감소했다. 당초 이번 IPO를 통해 600억~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예정 모집 총액이 5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186억원이다.오름테라퓨틱은 이번 IPO로 모집한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477억원을 R&D와 운영자금으로 나눠 집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연구개발에 408억원을 배정했다.오름테라퓨틱은 내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은 뒤 이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25-02-03 15:46:02차지현 -
팜젠사이언스·이뮤노포지,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사진 왼쪽부터 팜젠사이언스 김혜연 대표, 박희덕 부회장, 이뮤노포지 장기호 대표, 안성민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팜젠사이언스(대표 박희덕, 김혜연)는 이뮤노포지(대표 안성민, 장기호)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팜젠사이언스는 이뮤노포지의 독자적인 1개월 약효 지속형 반감기 연장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과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을 투과할 수 있는 BBB링커 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비만치료효과를 보이는 1개월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특유의 온도 민감성 및 자가 조립 특성 덕분에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을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는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물로,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의 GLP-1 유사체는 투여 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아 1일 1회 혹은 주1회의 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 2024년도에 국내 허가된 비만 치료제 위고비도 주 1회 제형이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월 1회 치료로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복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뮤노포지의 BBB투과 가능한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는 비만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향후 국내 및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또한, “이번 계약은 팜젠사이언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팜젠사이언스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이뮤노포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회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2025-02-03 14:27:2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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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생체신호분석기 '씽크' 수가 획득...6조 시장 정조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대웅제약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녹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다른 웨어러블 기기들과의 호환성과 확장성이 높아 스마트 병동 시스템 구축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3일 '씽크(thynC) 보험수가 획득 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있다.이를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 및 관리하고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전반적인 환자의 생체 징후(Vital Sign) 체크가 가능하다.궁극적으로는 병동 간호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반병실, 격리병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다양한 입원환경에 맞춤화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가 청구를 통해 병원의 수익성 향상도 도모하게 된다.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씽크가 임상적 유효성 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하고 병원의 수익성 향상 등을 검증했다는 측면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할 수 있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서 그는 "이제 의료기관에서는 씽크를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병상 수 만큼 씽크의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씽크가 취득한 요양급여는 상급종합병원 기준 ▲심전도(감시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1일당, EX871) 4만4287원 ▲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측정(1일당, E7230) 9971원 ▲심전도 침상감지(1일당, E6544) 1만8803원 등 3가지다.여기에 올해 3분기 중에 24시간 혈압측정검사 수가인 E6548를 추가로 취득하면 1만5190원의 요양급여도 적용할 수 있다.이를 기반으로 병원을 확장하고 향후 비급여 상품 녹이는 등 소위 급여+비급여 수익모델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수가 등에 업은 씽크…시장 영향력 확장 정조준대웅제약은 이번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 상반기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과제는 얼마만큼 병원에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기술이 녹아들 수 있는지다.두 회사는 씽크가 가진 시장의 업사이드 즉 성장 폭의 크기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2024년 3분기) 국내 전체 병원 수는 10만3100개로 이중 전체 병상수는 70만8369개다.다만,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한 중환자가 있거나 구매력이 있는 병원을 고려하면 그 숫자가 제한될 수 있다.(왼쪽부터)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에 대해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 65381;신경과& 65381;호흡기내과& 65381;외과& 65381;응급의학과& 65381;암 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더욱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두 회사는 내년까지 누적으로 3000개 병상에 씽크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홍의 중앙대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단순히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기능의 효과 외에도 심장내과 의료진이 부족한 병원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임 교수는 "부정맥을 전담하는 전문의료진이 없는 병원도 많고 이 경우 장비가 도입됐을 때 빨리 부정맥을 찾아내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부정맥을 전공하는 의사가 없는 병원에는 니즈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의료대란으로 상급종합병원 등 경영이 어려웠지만 준종합병원과 2차병원의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실제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사업을 시작하면서 6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고 올해는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5-02-03 13:44:55황병우 -
세라젬클리니컬, 침대형 의료기기 산업부장관상 수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헬스케어 임상전문기업 세라젬클리니컬(대표 이경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스마트 혁신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세라젬클리니컬은 세계 최초로 침대형 의료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Home Medicare Bed)’를 개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제품은 척추온열마사지 기술과 생체 신호 측정 센서를 결합했다. 특히, 이 의료기기는 사용자의 심박수, 호흡수, 체동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수면 중에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알림을 제공한다.또, ‘홈 메디케어 베드’와 연동되는 IoT 플랫폼도 개발해 만성질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원격진료와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이 기술들은 스마트 혁신가전 산업 발전과 홈헬스케어 IoT 표준화에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아두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또한, 세라젬클리니컬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CES2025에서 3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 ‘홈 메디케어 베드’와 ‘스마트 헤드보드’가, 피트니스 부문에서 ‘세라젬테라퓨틱 스파 베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는 지난해 CES2024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홈 부문에서의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은 성과로, 세라젬의 침대형 의료기기들이 전 세계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세라젬클리니컬은 헬스케어기기들의 효과성, 안정성,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헬스케어 IoT 가이던스 국제표준(ISO/IEC TR 30123)의 제정도 주도했다. 이번 국제표준 마련을 통해 헬스케어 기기와 일반 기기 간의 IoT 연동을 구현하여 다양한 제조사의 기기들이 상호 호환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이번 수상은 세라젬클리니컬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세라젬클리니컬은 헬스케어와 스마트 가전을 연계할 수 있는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해외특허 26건을 포함한 총 64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다양한 제품의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R&D 활동을 통해 해외저널 논문 게재 등 학문적 성과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세라젬클리니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라젬클리니컬의 헬스케어와 IoT 기술 융합이 글로벌 혁신 사례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컬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하고, 일상에서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년 세라젬의 임상연구 자회사로 설립된 세라젬클리니컬은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태계를 선도하며,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미국 FDA, 유럽CE, 식약처 중심의 다양한 인허가 및 임상연구를 계획 중이다.해외 임상협력을 위해 세라젬클리니컬 미동부임상센터를 설립해 하버드대, 뉴욕시립대 등 미국 동부 유수의 해외 대학병원 연구진과 컨소시엄이 구축되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SCIE급 논문에 등재된 8건을 포함 총 25건의 논문을 게재했고, 세라젬 의료기기 기반의 척추질환, 혈액순환, 여성 요실금 등을 개선하는 기술 고도화 제품의 다양한 임상을 추진 중에 있다.2025-02-03 13:30:23노병철 -
B형간염약 시장 6년만에 3천억 재진입…베믈리디 선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B형간염 치료제의 원외처방 시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으로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길리어드사이언스 베믈리디가 1년 새 619억원에서 713억원으로 15%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테노포비르 성분 제네릭 제품의 합산 처방액이 21% 증가하며 힘을 실었다.B형간염 치료제 시장, 6년 만에 3000억원대 재진입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B형간염 치료제의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3030억원이다. 2023년 2923억원 대비 4% 증가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3000억원대 규모로 다시 진입했다. 이 시장은 2018년 3000억원 이상이었으나, 2019년 2731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당시 시장을 이끌던 길리어드사이언스 비리어드의 특허가 만료되고 이에 따라 약가가 인하된 영향이다. 이어 2020년엔 2660억원으로 더욱 쪼그라들었다.2021년부터는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했다. 2021년엔 2756억원으로 4% 늘었다. 2022년엔 2838억원으로, 2023년엔 2923억원으로 2년 연속 3%씩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3000억원 이상으로 더 확대됐다.베믈리디 1년 새 15% 급성장…시장 2위 등극 초읽기길리어드의 베믈리디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베믈리디의 지난해 처방액은 71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베믈리디는 길리어드가 비리어드의 후속 약물로 개발한 B형간염 신약이다. 기존 비리어드는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뛰어나지만, 신기능 장애와 골밀도 감소 등 부작용이 단점으로 꼽혔다.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임상에서 신기능 장애와 골밀도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완치가 어려운 B형간염 특성상 장기투여 안전성이 특장점으로 부각됐다. 실제 2017년 국내 출시된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의 처방실적 감소분을 메우며 꾸준한 상승세다. 2019년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엔 300억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됐다. 이어 2022년 492억원, 2023년 619억원 등으로 더욱 증가했다.특히 지난해엔 713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시장 2위 제품인 BMS 바라크루드(719억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제약업계에선 바라크루드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안에 비리어드가 바라크루드를 제치고 시장 2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길리어드 비리어드는 전년대비 처방실적이 1%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900억원 이상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리어드는 2019년까지 연 10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냈다. 이후로는 베믈리디와 스위칭되며 처방실적이 완만하게 감소하는 중이다.이밖에 국내외 제약사의 오리지널 품목들은 최근 처방실적이 주춤한 모습이다. 일동제약 '베시보(베시포비르)'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3억원의 실적을 냈다. 부광약품 '세비보(텔비부딘)'는 12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소했고, '레보비르(클리부딘)'는 2023·2024년 각 8억원의 실적을 유지했다. 레보비르의 경우 2022년 4월 유효기간이 만료됐다.GSK '제픽스(라미부딘)'는 1년 새 33억원에서 3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GSK의 또 다른 제품인 '헵세라(아데포비어)'는 2022년 국내 허가 절회 이후로 실적이 집계되지 않는다.베믈리디 후발약 본격 가세…테노포비르 성분 제네릭 21% 껑충테노포비르 성분 제네릭 제품들도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했다.지난해 테노포비르 제네릭의 합산 처방액은 207억원으로, 2023년 171억원 대비 21% 늘었다. 국내에선 테노포비르 성분 B형간염 치료제로 비리어드 제네릭이 2018년, 베믈리디 제네릭이 2023년 이후로 연이어 발매됐다.테노포비르 성분 제네릭의 경우 기존 비리어드 제네릭을 중심으로 2020년 159억원, 2021년 165억원, 2022년 170억원, 2023년 171억원 등 다소 더디게 성장했다. 그러나 베믈리디 제네릭이 지난해 본격 가세하면서 20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실제 기존 비리어드 제네릭들은 처방실적이 대부분 하락했다. 종근당 '테노포벨'은 2023년 37억원에서 지난해 33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비리얼'은 28억원에서 26억원으로 줄었다.반면 베믈리디 제네릭은 처방실적이 크게 늘었다. 삼일제약 '베믈리노'는 2023년 3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8배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베믈리아'도 1년 새 3억원에서 17억원으로 급증했다.또 다른 B형간염 치료제인 바라크루드 제네릭은 지난해 336억원을 기록했다. 바라크루드 제네릭의 합산 처방액은 2020년 300억원을 돌파한 이후로, 완만하게 성장하는 중이다.바라크루드 제네릭 중 동아에스티 '바라클'이 104억원으로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삼일제약 '엔페드' 38억원, 대웅제약 '바라크로스' 34억원, 부광약품 '부광엔테카비르' 32억원, 한미약품 '카비어' 30억원 등의 순이다.2025-02-03 12:00:2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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