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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CNS 혁신신약 3상 돌입…IPO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CNS(중추신경계) 혁신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국내 3상에 돌입한다. 회사는 에베나마이드 글로벌 3상 중 한국 임상을 직접 투자해 진행한다. 명인제약은 최근 코스피 신규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을 앞두고 혁신신약이 3상에 진입하면서 IPO(기업공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통상 제약사의 기업가치(시가총액)은 실적과 파이프라인이 좌우한다. 식약처는 8월 1일 명인제약의 에베나마이드 국내 3상 임상(코드명 NW-3509)을 허가했다. 항정신병약물(들)의 안정적인 치료 용량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조현병 시험대상자에 추가 치료(Add-on)로 에베나마이드 고정용량인 15mg, 30mg BID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12주 시점의 1차 유효성 평가 및 52주까지 전향적,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평행군, 다기관, 제3상 임상이다. 해당 임상은 글로벌 3상 일부다. 명인제약은 지난해말 이탈리아 뉴론(Newron)사와 치료 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 '에베나마이드' 한국 내 상용화(허가, 등록, 마케팅,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명인제약은 뉴론사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3상 전체 환자 중 10%를 한국서 모집하며 해당 임상 비용을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또 에베나마이드 글로벌 전체 개발 비용의 일정 비율도 분담한다. 뉴론은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에베나마이드 3상 시험(ENIGMA-TRS)을 승인 받았다. 약 1000명 규모다. ENIGMA-TRS 연구는 ENIGMA-TRS1과 ENIGMA-TRS2로 나눠 진행된다. ENIGMA-TRS1 1차 평가 결과는 내년 4분기 발표될 예정이다. 명인제약은 이중 10%를 책임진다. 에베나마이드 글로벌 3상이 본격화되면서 명인제약의 IPO 경쟁력도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상 제약사의 기업가치는 실적과 파이프라인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명인제약은 이미 CNS 국내 대표 제약사다. 에베나마이드가 추가될 경우 CNS 라인업은 한층 풍부해진다. 또 임상 과정을 통해 CNS 개발 노하우 등 무형자산도 얻게 된다. 에베나마이드 3상 진행을 위한 기반은 마련된 상태다. 통상 글로벌 3상에는 수천억원 자금이 투입된다. 이를 감안하면 임상 환자 10%를 책임질 명인제약이 수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명인제약 유동성은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상태다. 회사의 지난해말 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포함)은 2543억원이다. 업계 최상위 수치로 평가받는다. 풍부한 유동성은 알짜 실적이 만들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사를 포함해도 제약사 중 연간 영업이익 900억원 이상은 10곳이 되지 않는다. 영업이익은 매년 앞자리가 바뀌는 모양새다. 2017년 413억원, 2018년 544억원, 2019년 581억원, 2020년 628억원, 2021년 727억원, 2022년 749억원, 2023년 820억원, 2024년 901억원 등이다. 수년째 영업이익이 늘고 있어 조만간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수치다. 최근 5년만 봐도 2020년(33.42%), 2021년(34.70%), 2022년(33.14%), 2023년(33.81%), 2024년(33.42%) 등 모두 33%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는 주로 대형제약사의 전유물이다. 명인제약은 IPO를 앞두고 수년째 호실적을 내며 스스로 코스피 기업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CNS 혁신신약이 더해지며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8-04 06:11:32이석준 -
R&D 성과에 이익률 '쑥'...실속 챙긴 대형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2분기에 실속있는 실적을 나타냈다. 주요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작년보다 상승했다. 신약, 복합신약 등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간판 의약품의 선전으로 고순도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보령 등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요 대형 전통제약사 10곳 중 6곳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 잠정 실적을 발표한 주요 제약사 1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보령, 유한, 녹십자 등이 2분기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호전했다. 한미, 복합신약 호조 이익률 16.7%...대웅·JW중외, 영업이익률 껑충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16.7%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작년 2분기 15.4%에서 1.4%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이 3613억원으로 전년보다 4.5% 감소했만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4.0%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복합신약이 고순도 실적의 원동력이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 2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9.5%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상반기에만 1103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중 외래 처방시장에서 선두에 올랐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는 2분기에 전년보다 0.5% 감소한 360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착했다. 지난 2분기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2331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84.3%를 차지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한미약품의 제품매출 높은 의존도는 원가구조 개선으로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로부터 사들이는 상품매출의 경우 원가율이 제품매출에 비해 월등히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 한미약품 상품매출의 원가율은 89.1%로 제품매출 원가율 42.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미약품의 2분기 상품매출은 3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2.1%에 불과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4.3%로 작년 같은 기간 11.7%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7% 증가했고 매출은 4054억원으로 12.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실적 최대 규모다. 자체 개발한 신약 제품들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2분기 매출이 69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5% 증가했다. 나보타는 2분기 수출실적이 610억원으로 전년대비 35.0% 확대됐다. 나보타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7.9% 증가한 1154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나보타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는 주보라는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지난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3년 2분기 처방액 117억원에서 2년 만에 2배 가량 성장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2분기 7.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13.4%로 2배 가량 높아졌다. JW중외제약은 2분기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전년대비 103.3% 늘었고 매출은 1897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은 전년보다 35.3% 성장한 2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패밀리 3종의 매출이 474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3종을 구축했다. 지난 2005년 단일제 리바로를 발매했고 2015년 리바로에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를 선보였다. 2021년 10월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추가로 내놓았다. 2분기 수액제 매출은 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3.1% 성장한 200억원, 기초수액은 202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는 전년보다 15.9% 성장한 10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보령, 제품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유한·녹십자, 신약 해외성과로 실적 호조 보령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10.1%로 전년동기 7.9%보다 2.2%포인트 올랐다. 보령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보령은 2분기 매출이 2515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26.1% 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 원가율이 좋은 제품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보령의 지난 2분기 제품매출은 1322억원으로 전년동기 1246억원보다 6.1% 늘었다. 작년 3분기 1220억원에서 3분기만에 8.4%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보령의 제품매출 비중은 52.6%로 작년 3분기 45.0%에서 7.6%포인트 상승했다. 보령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매출이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도입 신약의 직접 생산체제 전환이 제품매출 확대의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 보령은 젬자, 자이프렉사, 알림타 등 보령은 판권을 사들인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의 자체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 권리를 사들인 오리지널 제품이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령의 지난 2분기 매출원가율은 61.3%로 전년동기 62.9%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9.7%로 전년동기 3.5%에서 큰 폭으로 향상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63억원으로 전년동기 185억원보다 203.5% 늘었고 매출은 5790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신약 기술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유한양행의 2분기 기술료 수익은 255억원으로 작년 2분기 6억원보다 40배 이상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에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항암신약 렉라자의 기술료료 1500만달러(207억원)을 수령했다.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일본 상업화 개시로 추가 기술료 요건이 충족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렉라자의 병용요법을 허가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항암제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얀센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허가받으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기술료 6000만달러를 지급했다. 렉라자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을 받았고 최근 중국 허가 관문도 통과하면서 추가 기술료 유입이 예고됐다. 녹십자는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녹십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1% 늘었고 매출액은 5003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증가하면서 혈액제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의 매출은 1520억원으로 전년동기 906억원보다 67.8% 늘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알리글로가 출시한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는 1617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혈액제제의 매출은 1272억원으로 전년대비 42.3% 늘었고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는 미국 판매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말 기준 알리글로를 투약한 누적 환자 수는 500명을 상회했다. HK이노엔·종근당·동아에스티, 영업이익 감소에도 매출 확대 HK이노엔,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매출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HK이노엔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감소했고 매출액은 2631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음료 제품의 회수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K이노엔 측은 “하절기 품질 관리 집중 강화 기간 내 실시한 음료제조사 제조라인 점검 중 일부 품질 우려사항이 발견돼 선제적 회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의 전문약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5.5% 성장한 2431억원을 기록했다. P-CAB 신약 케이캡은 2분기 처방실적이 53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수액제 사업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HK이노엔의 2분기 수액제 매출은 339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영양수액제의 매출은 36.9% 성장했다.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22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4296억원으로 1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작년 2분기 9.1%보다 3.9% 낮아졌다. 종근당의 주력 의약품이 선전했고, 새롭게 장착한 도입 의약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합신약 텔미누보는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9.8% 증가한 304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종근당은 신약 수출 기술료도 실적에 반영됐다. 종근당은 지난 5월 노바티스로부터 CKD-510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500만달러(70억원)를 수령했다.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CKD-510의 임상 2상시험 승인 계획(IND)을 제출하면서 계약 조건에 따라 기술료 지급 요건이 충족됐다. 종근당은 CKD-510 기술수출 이후 처음으로 추가 기술료가 유입됐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전년보다 43.4% 줄었고 매출은 1774억원으로 12.5% 늘었다. 전문의약품,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문약 매출은 1290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늘었다. 성장호르몬제제 그로트로핀은 329억원으로 16.3% 늘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와 공동 판매 중인 P-CAB 신약 자큐보는 110억원의 매출이 반영됐다. 해외 사업에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2분기에 각각 64억원,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동제약은 주요 대형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축소됐다. 일동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대비 41.4% 줄었고 매출은 1385억원으로 9.0% 감소했다. 지난해 말 바이엘코리아와의 코프로모션이 종료됐고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계열사로 이관하면서 실적 공백 요인이 발생했다.2025-08-04 06:03:55천승현 -
"케렌디아, 만성콩팥병 치료 새 패러다임…CKM 관리 필수"[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과거 만성콩팥병은 ACE 억제제나 ARB와 같은 단일 약제에만 의존했지만, 이제는 심혈관-콩팥-대사를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SGLT-2 억제제와 케렌디아의 조기 병용 연구인 CONFIDENCE 연구의 결과가 주목된다." 과거 상대적으로 치료제가 부족했던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에서 신약이 등장하면서 치료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많은 콩팥병 환자가 당뇨, 비만, 심장 질환 등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심혈관-콩팥-대사 (Cardio-Kidney-Metabolic, 이하 CKM) 접근이 강조되는 추세다. 미국신장학회(ASN) 회장인 프라비어 로이 차우드허리 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로널드&캐서린 포크 석좌 신장내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CKM 밀접한 연관성을 고려한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우드허리 교수 CKM의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는 이유는 임상 현장(Real-world)에서 CKM의 세 가지 구성 요소 모두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칠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콩팥병 환자 중 단독 콩팥 이상만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당뇨, 비만 등 다양한 질환이 함께 나타나 CKM의 통합적 접근을 통한 치료 효과 극대화가 필수다"며 "콩팥, 당뇨, 비만까지도 총체적으로 타겟할 수 있는 CKM 영역 모두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제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CKM 통합관리 강조…CONFIDENCE 연구 주목 이 같은 통합적 접근법의 핵심으로 최근 주목받는 약제 중 하나가 케렌디아(피네레논)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A) 길항제로, 콩팥의 염증과 섬유화를 직접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기전을 갖췄다. FIDELIO-DKD, FIGARO-DKD 등 대규모 3상 연구를 통해 케렌디아가 콩팥 기능 저하 억제와 심혈관계 사건 위험도 감소를 입증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 급여가 적용돼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케렌디아는 콩팥의 염증과 섬유화에 직접 관여하는 기전으로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치료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케렌디아는 투석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CONFIDENCE 연구는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를 조기에 병용했을 때 단백뇨(UACR)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하며 임상 현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약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 치료 시작 후 180일 시점의 요-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이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52% 유의미하게 감소해 케렌디아 단독 투여군 대비 29%, SGLT-2 억제제 단독 투여군 대비 32% 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CONFIDENCE 연구에서 두 약제를 조기부터 병용한 환자군이 단독 투여군보다 180일 시점에서 UACR 감소 폭이 최대 32% 더 컸다"며 "이러한 결과는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약물을 조기에 함께 사용하면 6개월 시점에서 알부민뇨 감소에 있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절한 적응증을 가진 환자라면 초기부터 케렌디아로 적극적으로 치료해 요-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약제를 병용 치료하는 데 따른 안전성 우려에 대해 "두 약제 병용 치료가 단백뇨 감소 효과는 물론이고, 환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해 치료 접근을 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치료제 간 병용요법,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의 시작 특히 그가 CONFIDENCE 연구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콩팥병 치료에서도 미래의 '완치(Cure)'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치료에서 현재 고려해야 할 중요한 화두는 4가지 계열의 약제를 병용했을 때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콩팥병으로 진행하는 환자 수를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는가"라며 "이제 암 치료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처럼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도 다양한 약제를 병용해 그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CONFIDENCE 연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희망하는 완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준 최초의 연구다"며 "서로 다른 경로를 표적(target)해 완치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 더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시사점은 여러 가지 계열의 치료제를 동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다. "만성콩팥병 치료, 조기 진단 및 치료 접근성 향상 필요해" 이와 함께 차우드허리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 일반인의 질병 인식 개선과 교육,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가에 필요한 것은 질환에 대한 교육과 인지도 개선으로 단순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때만 콩팥을 살피지 말고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콩팥병 스크리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진단 직후부터 정기적으로 알부민뇨와 eGFR을 확인해 콩팥 손상을 조기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게 차우드허리 교수의 의견이다. 차우드허리 교수는 "조기 진단과 치료 접근성 향상을 포괄하는 공중보건 정책이 필요하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 연구자, 제약 업계는 물론, 보험자와 규제 기관까지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약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신약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투석 단계까지 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적용하는 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당부했다.2025-08-04 06:00:33황병우 -
종근당, 매출 12%↑...새 캐시카우 장착·신약 기술료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자체 개발 의약품이 선전했고 새롭게 장착한 대형 의약품의 가세로 케이캡 이탈 공백을 최소화했다. 기술수출 신약의 개발 단계 진전에 따른 기술료도 실적에 반영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감소했고 매출액은 4296억원으로 11.6% 늘었다.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케이캡의 이탈에도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종근당의 2분기 매출은 2023년 4분기 5015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2023년 4분기는 기술수출 효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1100억원) 규모다. 종근당은 2023년 4분기에만 영업이익 1144억원을 올렸다.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2022년 1년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뒀다. 종근당의 주력 의약품이 선전했고, 새롭게 장착한 도입 의약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9.8% 증가한 304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은 6월까지 처방액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5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탈한 케이캡의 공백은 펙수클루와 고덱스가 만회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HK이노엔과 손 잡고 케이캡을 공동 판매했다. 종근당은 2023년 말 케이캡의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해부터 HK이노엔은 보령과 케이캡을 공동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HK이노엔이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케이캡 매출 1376억원을 인식했다. 지난해 4월부터 종근당이 대웅제약과 손 잡고 펙수클루의 판매에 나섰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지난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상반기 처방액이 4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종근당이 셀트리온제약과 손 잡고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고덱스는 2분기 처방액이 207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늘었다. 고덱스는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염증성간질환, 바이러스성간염 등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랜스아미나제(ALT)가 상승한 각종 간질환에 처방된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판매를 종료한 케이캡의 매출 공백을 새로운 코프로모션 제품을 장착하는 전략으로 효과적으로 만회한 셈이다. 지난 2분기 종근당은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6%, 74.4% 증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부터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덕트·아달라트오로스·케렌디아 등도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종근당은 신약 수출 기술료도 실적에 반영됐다. 종근당은 지난 5월 노바티스로부터 CKD-510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500만달러(70억원)를 수령했다.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CKD-510의 임상 2상시험 승인 계획(IND)을 제출하면서 계약 조건에 따라 기술료 지급 요건이 충족됐다. 종근당은 CKD-510 기술수출 이후 처음으로 추가 기술료가 유입됐다.2025-08-02 06:19:23천승현 -
손 습진 치료제 등장...진화하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투여 편의성을 높인 바르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손 습진 치료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기존 경구제 대비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치료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천식 등 염증질환에 쓰이는 생물학적제제들도 손 습진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을 본격화하며 경쟁 구도에 뛰어들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레오파마의 ‘앤줍고(Anzupgo·성분명 델고시티닙)’를 중등증에서 중증 만성 손 습진(CHE)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허가로 앤줍고는 2020년 일본, 지난해 유럽에 이어 세번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앤줍고의 품목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허가 예상시점은 9월이다. 레오파마는 지난 2014년 일본 토바코사로부터 앤줍고의 개발 권리를 확보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상용화 권리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 국소 JAK 억제제가 허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2021년 인사이트의 ‘옵젤루라 크림’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앤줍고는 크림 제형으로 JAK1·2·3과 티로신키나제2(TYK2)를 동시에 억제한다. 특히 TYK2는 건선 등 피부질환에서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인터루킨(IL)-23 신호 전달 경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만성 손 습진은 손에 붉은 반점, 갈라짐, 가려움, 통증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물·세제·알레르기 반응·스트레스 등에 의해 악화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렵다. 국내에서는 ‘주부습진’으로도 불린다. 현재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시장은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경구제인 GSK의 톡티노가 사실상 유일한 옵션이지만, 12주 복용 권장과 간 기능 이상 등 부작용으로 장기 사용이 어렵다. 이에 피부과 전문의들은 꾸준히 새로운 치료제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지난 3월 미국피부과학회에서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앤줍고는 DELTA 1·2 임상에서 환자의 48%가 16주 이내 깊은 반응(Deep Response)을 얻었으며, 24% 이상은 지속적 반응을 보였다. 약 33% 환자는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를 유지했다. 앤줍고는 톡티노와의 1대1 비교 임상에서도 12주 차 손 습진 중증도 지수(HECSI) 개선에서 더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360점 척도 기준 앤줍고 투여군은 67.6점 감소, 톡티노 투여군은 51.5점 감소로 유의한 차이가 났다. 부작용은 국소 홍반·자극 등 경미한 수준에 그쳤고, 경구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간 기능 이상 등 전신 부작용은 드물었다. JAK억제제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제제도 손습진 시장 겨냥 레오파마뿐만 아니라 사노피, 리제네론 등이 손습진 시장을 타깃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기 상용화된 듀피젠트를 통해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IL-4, 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하는 최초의 생물의약품이다. 이에 염증이 원인인 천식·아토피피부염, 호산구성식도염 등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총 374명의 손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메타분석에서 듀피젠트를 투여한 결과, 4~16주 이내에 환자의 약 80%에서 손 습진 증상이 부분적으로 호전되거나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수포형, 접촉성, 아토피형 손 습진에서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각질형에서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게 나타났다. 치료 효과는 손 습진 중증도 지수뿐 아니라 삶의 질(QoL) 지표 개선에서도 뚜렷했다. 기존 아토피피부염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개선 폭이 더 컸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결막염(9.9%), 단순포진 감염(1.4%), 안면 홍반(1.3%) 등으로 보고됐다. 사노피는 만성 손 습진 치료제 라인업 확대를 위해 구사시티닙(gusacitinib)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해 포메이션 바이오로부터 5억4500만 유로(약 7200억원)를 지불하고 구사시티닙의 글로벌 개발 권리를 확보했으며, 현재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구사시티닙은 경구 투여가 가능한 이중 JAK/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SYK) 억제제로, JAK 경로 차단을 통한 염증 억제와 SYK 억제를 통한 면역세포 활성 억제를 동시에 겨냥한다. 이 복합 기전은 기존 단일 JAK 억제제보다 더 폭넓은 염증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진행된 임상2상에서는 구사시티닙 투여 시 HECSI 개선과 가려움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사노피는 구사시티닙을 통해 손 습진뿐 아니라 향후 신규 염증질환 적응증 확장도 검토 중이다.2025-08-02 06:18:16손형민 -
린버크, 원형탈모증 경쟁 합류…JAK 억제제 3파전 예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원형탈모증 임상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 참전이 예상된다. 애브비는 최근 성인과 청소년 중증 원형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린버크의 주요 3상 임상(UP-AA 프로그램) 2번 연구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험에서 린버크는 24주 차에 두피 모발의 80% 이상 재성장을 달성한 환자 비율(주 평가변수)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이며 1차 목표를 충족시켰다. 이번 결과로 린버크는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에 합류할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구체적으로 린버크 15mg 투여군의 44.6%, 30mg 투여군의 54.3%가 24주 시점에 두피의 80% 이상 모발이 재생(SALT 점수 ≤20)된 반면 위약군은 3.4%에 그쳤다. 또 눈썹·속눈썹의 발모 개선과 두피 모발 90% 이상 재성장(SALT ≤10), 완전 두피 모발 재성장(SALT=0) 달성률 등의 주요 2차 지표들도 두 용량 린버크 군에서 모두 충족됐다.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기존 린버크 적응증에서 관찰된 내용과 대체로 일치했으며, 새로운 위험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라쉬 모스타히미 하버드 의과대학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의 피부과 교수는 "원형탈모 환자가 겪는 갑작스럽고 종종 예측할 수 없는 탈모는 환자들의 자존감과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며 "두피와 두피 이외 부위의 모발 재생을 돕는 더 많은 치료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유파다시티닙이 중요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애브비 면역사업부 임상개발 글로벌팀 수장인 코리 월래스 부회장은 "UP-AA는 SALT=0과 같은 높은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한 최초의 주요 임상연구로,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 매개 질환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치료법을 발전시키기 위한 애브비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브비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에는 한국 환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신속한 허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3번째 원형탈모 치료제 등장 예고, 경쟁 점화 예상 린버크가 시판 허가를 받을 경우, 국내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에는 세 번째 JAK 억제제가 등장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한국화이자의 리트풀로(리틀레시티닙)’ 등 2개 경구용 JAK 억제제가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올루미언트의 경우 2023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국내 첫 성인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약은 BRAVE-AA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허가받았으며, 4mg 용량 투여 시 36주 차에 약 38.8%의 환자가 두피 모발 80% 이상 재성장을 이뤄내 위약군(6.2%)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또 리트풀로는 12세 이상 청소년까지 투여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원형탈모 치료제로, 2024년 9월 식약처 승인을 거쳐 올해 3월 국내에 출시됐다. 기전 측면에서 올루미언트는 JAK1과 JAK2를 동시에 억제하는 반면, 리트풀로는 JAK3와 TEC 계열 키나아제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현재 임상현장은 두 치료제와 관련해 직접 비교가 어려운 만큼 충분한 치료 데이터의 축적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다만 성인의 경우 빠른 모발 재성장을 원하면 올루미언트를, 감염 등 안전성을 더 중시하면 리트풀로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특히 올루미언트와 비교해 리트풀로는 국내 출시 후 처방 경험이 쌓이는 단계로, 실제 환자군에서의 유효성·안전성 프로파일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후발주자 린버크는 강력한 3상 데이터를 앞세워 시장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린버크는 JAK1 선택적 억제제로서 기존 약제들과 표적 범위가 다르고, 앞선 아토피 등 면역질환 적응증에서 입증된 효과와 누적된 안전성 데이터가 있다는 점에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24주차 환자 절반 안팎의 높은 응답률은 단기간 효능 측면에서 경쟁약 대비 두드러진 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린버크 글로벌 임상에 청소년 환자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승인을 받으면 리트풀로와 같이 만 12세 이상으로 적응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성인 환자에 국한됐던 올루미언트와의 경쟁에서는 더 넓은 환자군 그리고 리트풀로와의 경쟁에서는 앞서 아토피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쌓아온 경험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애브비는 이미 피부과 영역에서 아토피 치료제로 린버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어, 동일 처방군인 피부과 의료진에게 원형탈모 적응증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치료 접근성 측면에서는 허가된 치료제가 없었던 원형탈모증 분야에 올루미언트와 리트풀로가 연이어 등장하며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마련했고, 여기에 린버크까지 가세하면 치료 옵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원형탈모증이 현재 건강보험 급여를 받지 못해 비급여 영역으로 남아있는 점은 시장확장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5-08-02 06:00:08황병우 -
녹십자, 첫 분기 매출 5천억 돌파...'알리글로' 미국 순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 시장 진출 효과로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진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1% 늘었고 매출액은 5003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녹십자의 2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4649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서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증가하면서 혈액제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의 매출은 1520억원으로 전년동기 906억원보다 67.8% 늘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알리글로가 출시한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는 1617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혈액제제의 매출은 1272억원으로 전년대비 42.3% 늘었고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는 미국 판매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말 기준 알리글로를 투약한 누적 환자 수는 500명을 상회했다. 녹십자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혈액원을 사들이며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20년 미국 현지에 보유한 혈액원을 매각한지 4년 만에 새로운 혈액원을 사들였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사용하는 특성상 원료 확보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는데 녹십자는 ABO홀딩스 인수로 안정적인 혈액 공급처를 확보했다. 녹십자가 ABO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의 매출 목표를 1억달러로 설정했다. 내년 1억5000만~1억6000만달러로 예상했고 2028년에는 3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2025-08-01 16:36:15천승현 -
녹십자, 2Q 영업익 274억...전년비 5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1% 늘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003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보다 1241.2% 증가했고 매출은 8840억원으로 14.2% 늘었다.2025-08-01 15:51:2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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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2Q 영업익 222억...전년비 22%↓[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296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으로 64.4% 줄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보다 36.5% 줄었고 같은 기간 매출은 8287억원으로 12.2% 늘었다.2025-08-01 15:48:1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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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타, 방사선 치료장비 감마나이프 리딩기업 성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엘렉타코리아가 2023년(제14기)의 일시적 실적 둔화를 딛고, 2024년(제15기) 회계연도에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정밀 방사선 치료 장비에 대한 시장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솔루션 도입 확산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엘렉타코리아는 2024 회계연도 기준 개별 매출 443억원을 기록해 전기(325억원) 대비 3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27억원으로 전기 대비 2.6배,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180.2% 증가하며 실적 회복 흐름을 뚜렷하게 증명했다. 2023년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개별 기준 매출은 2022년 339억원에서 2023년 325억원으로 4.1% 감소했지만, 수익성 방어에 성공하며 3년 연속 흑자 기조는 유지하면서 이듬해 대규모 실적 반등에 발판이 됐다. 엘렉타코리아는 스웨덴 본사인 엘렉타AB의 한국 법인으로, 암 환자를 위한 정밀 방사선 치료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자기공명영상과 선형가속기를 단일플랫폼으로 결합한 엘렉타 유니티(MR-Linac), 감마나이프, 선형가속기, 치료계획 소프트웨어 모나코(Monaco) 및 병원 정보 시스템 모자이크(MOSAIQ) 등 고부가가치 장비와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은 국내 암 치료 중심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정밀 방사선 치료 장비 수요의 확대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내 AI 치료 소프트웨어 기업 온코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맞춤형 치료계획 및 자동화 기술 통합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암 치료의 정밀도는 물론 병원 운영의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엘렉타 하모니 프로(Elekta Harmony Pro)를 공급했다. 당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암 치료의 발전과 환자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방사선종양학과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방사선 치료 장비 도입은 국내 암 치료의 기준을 제시해온 서울대병원의 진료 수준을 더욱 높이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6월과 7월에는 고성능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엘렉타 버사HD(Elekta Versa HD)'를 제주한라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공급했다. 업계는 이번 실적 개선이 단발성 증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암 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정밀치료 기반의 장비 투자가 3차 병원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히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진료 워크플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권창섭 엘렉타코리아 대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버사HD 추가 도입 결정은 엘렉타 기술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엘렉타는 앞으로도 파트너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정밀 방사선 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8-01 12:15:21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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