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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카이조스터' 분기매출 110억...점유율 39%[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발매 2년여 만에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1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매출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체 시장규모를 키웠다. 29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4분기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60.3% 오르면서 발매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매출을 실현했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341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올랐다. 연매출 기준 스카이조스터의 시장점유율은 37.9%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 용도로 스카이조스터의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만 50세 이상 성인 84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을 통해 조스타박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받았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스카이조스터'는 사실상 발매 첫해인 2018년 300억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자체 최고 매출기록을 낸 2018년 2분기에는 점유율이 42.5%까지 치솟았고, 이후 4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경쟁품목 대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카이조스터'가 실제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절반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제품 '조스타박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전년대비 55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줄었다. 연매출 기준 조스타박스의 시장점유율은 60.7%다. 스카이조스터 발매 2년 여만에 약 40%의 점유율을 내준 셈이다. '조스타박스'는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2006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발매 이후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스카이조스터의 등장으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독점체제가 깨졌다. 경쟁제품 등장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은 전년대비 3.4% 오른 900억원의 매출을 합작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등 동남아국가를 중심으로 스카이조스터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조스터가 경쟁제품과 10%가량 가격차가 나기 때문에 접종량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한다"라며 "해외진출 첫 번째 국가로 태국에서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2020-02-29 06:15:32안경진 -
코로나확산에 주식시장 출렁...제약·바이오도 '추풍낙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휘청였다.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집단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지난 10일 동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량 사라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1987.01로 전일 대비 3.3% 하락했다. 지난해 9월3일(1965.6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19일 이후 주식시장의 불안감은 확산하는 추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8일 2208.88에서 10일 만에 10.0% 하락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휘청거렸다. 이날 KRX헬스케어 지수는 2688.27로 전 거래일보다 2.3% 감소했다. 지난 18일(2895.36)과 비교하면 7.2% 하락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4개로 구성됐다. KRX헬스케어 구성 종목 84개의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124조7089억원에서 이날 114조9737억원으로 9조7352억원 증발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28일 하루에만 2.3%(62.69) 떨어졌는데 이날 시가총액은 2조8926억원 빠졌다. 지난 18일과 비교하면 KRX헬스케어 구성 종목 84개 중 75개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클래시스(-19.8%), JW홀딩스(-19.1%), 오스템임플란트(-17.9%) 등이 20%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보였다. 84개 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38개의 주가가 10% 이상 내려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전보다 주가가 9.6% 감소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2752억원 줄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조8610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메디톡스, 클래시스, 메지온, 알테오젠, 대웅제약, 셀트리온제약, 영진약품, 녹십자홀딩스, 신라젠, 오스템임플란트 등은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이에 반해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도 있었다. 바이오기업 코미팜의 주가는 지난 18일 1만3100원에서 1만9850원으로 51.5% 급등했다. 코미팜은 지난 26일 신약물질 파나픽스의 코로나19 폐렴 적용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27일 코미팜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고 28일에도 13.1% 상승했다.2020-02-29 06:15:21천승현 -
서울제약, 사모펀드에 경영권 매각 450억 규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서울제약이 사모펀드에 팔린다. 최대주주가 450억원에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넘겼다. 서울제약은 최대주주 황우성외 8인이 주식 379만1715주(지분율 44.68%)를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양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양도 대금은 450억원이다. 대금은 3월27일까지 지급키로 합의됐다.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벤처캐피털 큐캐피털이 운영하는 사모펀드다. 이번 주식 양도 계약으로 서울제약의 최대주주는 황우성외 8인에서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된다. 이날 서울제약은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서울제약 인수와 경영을 위해 총 600억원을 투입하는 셈이다.2020-02-28 19:24:4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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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CEO'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6연임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최장수 CEO 중 한명인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60)이 6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현업 종사 기준 6연임 전문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78)이 유일하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오는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성석제 대표이사 사장, 한상철 부사장(44, 오너3세), 김정진 상무(53, 공장장) 등 3인의 3년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성 사장은 200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역임 중이다. 2017년 6월 옛 제일약품 분할 이후 신설법인 제일약품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인은 변경됐지만 그룹 차원으로 보면 15년째 대표이사를 맡은 셈이다. 성 사장은 충북대 경영학과와 한양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재정담당 상무와 부사장을 지냈고, 이후 제일약품으로 둥지를 옮겼다. 현재 국내 제약사에서 가장 오래 대표이사를 역임 중인 전문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03년부터 옛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이 회장은 2016년 8월 옛 일동제약 분할 이후 존속법인 일동홀딩스에서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2020-02-28 16:53:20이석준 -
동화약품, 379억 규모 '자보란테' 수출 계약 해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화약품은 379억원 규모의 항생제 자보란테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28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12개국에 자보란테정 수입, 마케팅, 유통, 판매사업과 추가 개발(적응증/제형) 및 상용화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판매허가 지연으로 향후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상호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규모 379억원은 각 지역에서의 의약품 판매허가 후 10년간 예상 물품공급가액과 라이센스피를 합산한 금액이다. 현재까지 이행된 금액은 없다.2020-02-28 16:33:19이석준 -
부광 "구강소독제 헥사메딘 장기 사용시 주의 필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부광약품은 28일 구강소독제 '헥사메딘' 장기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일반의약품 구강소독제 '헥사메딘(성분명 클로로헥시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헥사메딘은 입안에서 일어나는 염증의 완화나 치과에서 치근막 수술후의 살균 소독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기구나 의료인의 살균소독,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들의 구강 간호 등 다양한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헥사메딘'은 의약품인 만큼 사용상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기간 사용시 주의사항에는 10일 치료를 넘지 않는다고 표기하고 있다. 헥사메딘은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무색이지만 성분 특성상 장시 사용시 치아 및 구강 내 착색이 될 수 있다. 사용을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면 치아 등은 원래 색으로 회복이 된다. 또한 장기 사용시 구강 내 정상적인 세균 수가 줄 수 있다. 드물게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클로로헥시딘 성분은 오랜 기간 사용된 성분이지만 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 처방 혹은 약사 복약지도를 받아 용법 및 용량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사용해야한다"고 당부했다.2020-02-28 15:33:01이석준 -
"약국 배송 차질없게"…지오영, 마스크 공수작전[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공적마스크 배송을 위한 지오영 물류센터 현장이 분주하다. 지오영 수도권 배송을 담당하는 지오영인천물류센터는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약국에 발송할 마스크 박스포장 작업이 한장이다. 28일 데일리팜이 지오영인천물류센터를 찾아 마스크 수급 현장을 확인했다. 지오영은 정부가 지정한 약국 공급 마스크의 공적판매처다. 지오영은 27,28일에 걸쳐 생산업체로부터 받은 마스크를 약국 한 곳 당 100장 씩 포장하느라 28일 오전 일찍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부는 26일 '마스크 판매처·기관 지정'을 공고했다. 내용은 약국 마스크 공적판매처로 지오영컨소시엄을 선정해 국내 생산 마스크 중 약 220만 장을 의무적으로 약국에 공급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수도권 약국 배송이 늦어지는 이유는 지방 우선발송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오영은 26,27일 공급계약 체결을 맺은 생산업체에서 마스크를 확보해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발송했다. 지오영 덕평물류센터로 결집된 마스크 재고는 27일 밤 지방 전 지역으로 출발해 27일 밤샘 포장작업을 거쳐 28일 오전부터 지역 약국에 일괄 공급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약국에 전달될 마스크는 현재 지오영인천센터에서 패킹작업이 진행 중이다. 포장 단위에 상관 없이 한 약국 당 100장의 마스크가 공급된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물류센터 현장에는 3~4명의 마스크 포장인원이 마스크 숫자를 헤아려 한 박스에 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창고 한 켠에는 500장 단위의 마스크가 박스 단위로 쌓여 개별 포장을 기다리고 있다. 현장을 지휘하는 지오영 인천2센터 임성덕 부장은 "제조업체로부터 마스크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어제오늘 인천센터에 도착한 마스크 재고는 약 18만장"이라고 설명했다. 약사들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은 역시 마스크 배송 시기다. 지오영은 18만 장 분량의 마스크 패킹을 최대한 빨리 마쳐 이르면 오늘(28일) 오후, 늦어도 29일 오전 일괄 배송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29일이 토요일인 터라 많은 약국들이 오후 시간에 문을 닫을 가능성도 높다. 가능한 한 28일 오후 배송에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 전 직원이 전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게 지오영 입장이다. 먼저 포장되는 순서대로 마스크를 배송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임 부장은 "일부 배송이 나가기 시작하면 배송약국과 미배송약국이 섞일 수 있고, 이들 약국 간에도 혼란과 분쟁이 예상된다"며 "약국 입장에서는 한 시가 급하겠지만, 수도권지역 약국들이 혼란없이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받을 수 있도록 일괄배송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포장 인원은 4명 남짓이다. 이마저도 다른 부서에서 지원인력을 끌어온 것이다. 지오영의 마스크 배송허브인 경기도 덕평센터에도 인천센터에서 12명의 인원이 차출된 상태라 인력 가용이 더욱 힘들다. 임 부장은 현재 구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인원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포장 작업 과정을 지켜본 결과, 100장 마스크를 정확하게 세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 장이라도 오차가 날 경우 약국 항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3매나 5매 등 복수 포장된 제품과 1매 포장 제품을 구분해 100장을 맞춰 박스에 넣고 테이핑하는 작업이 계속됐다. 한 작업자는 "도착한 한 박스 당 500매라 해도, 실제 들어있는 양이 490매, 495매인 경우도 있어 마스크 셀 때 집중해야 한다"며 "제약사에서 오는 것 중에는 무게를 달아 수량을 파악하는 경우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발송할 종이박스 추가 확보도 시급한 문제다. 적정규격의 박스는 소진되고 있어 추가 주문을 했지만 박스 공급업체도 2주 후에나 공급할 수 있다고 답한 상태다. 쉽게 비닐봉지 등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마스크 파손 우려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지오영은 이미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한 터다. 배송이 시작되면 가장 큰 문제는 미거래약국의 위치 파악이다. 거래가 없는 약국을 누락할 우려가 있어 지오영은 관할 지역 중 거래약국은 배송기사가 직접 전달하되, 미거래약국은 일반택배를 활용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다. 임 부장은 "현재로썬 추가 인력, 박스와 테이프 같은 추가 자재 수급이 시급하다. 갑자기 결정돼 하루이틀 사이에 준비를 마치느라 평소 사용량보다 추가로 많은 양을 주문해야 했고, 공급업체도 추가 물량을 확보하느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 까지는 매일 같은 작업이 반복될 예정이라 마스크 수급 방법, 인력 확보, 배송 방법 등도 차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2020-02-28 12:20:42정혜진 -
마스크 업체들 "정부 공급에 위약금 발생...경제적 손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마스크 공급 정책에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기존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 등 경제적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마스크의 판매가격과 생산·유통을 조절한다는 정부 취지에 공감하지만, 정부가 생산업체들이 금전적 손해를 보도록 방치해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마스크와 손세정제 해외 수출을 금지하고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공적판매처에 출고하라는 내용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마스크생산업체로 등록된 131개 업체는 오는 4월30일까지 당일 생산하는 마스크의 50%를 정해진 장소·가격에 공급해야 한다. 27일인 오늘까지 약 사흘 간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공적판매처로 결정된 우체국 등 3개 판매업체와 요양기관 판매처로 지정된 의사협회, 지오영컨소시엄 등 다수 업체와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시장에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나 다름 없고, 모두가 희생을 감수하며 힘을 합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생산업체가 감당할 경제적 손실이 생각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많이 지목되는 문제는 기존 공급계약을 맺은 업체와의 계약위반에 따른 위약금이다. 벌써 적지 않은 업체들이 기 계약업체로부터 계약 위반, 위약금 등의 공지를 받았다. A생산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복수의 업체로부터 위약품 요청이 들어와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정부 방침을 전달하자 중국 계약업체에서 오늘 아침 수억원의 위약금 통지서가 도착했다"며 "다른 업체들은 계약금을 돌려준 정도로 해결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부가 하루 생산량의 50%를 공적판매처 거래로 묶어놓으면서 생산업체들은 기존 공급 계획 중 상당수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기존에 지자체에 마스크를 공급해오던 A업체는 이번 정부 결정으로 지자체 마스크 공급을 포기했다. A업체 뿐만 아니라 모든 생산업체들이 비슷한 상황이어서 보건소, 주민센터, 경찰서와 같이 시민들이 불가피하게 방문하는 공공기관의 마스크 공급이 중단될 우려도 제기된다. 마스크 공급단가에서도 불만이 제기된다. 한 생산업체는 정부가 계산한 마스크 생산단가가 원자재가격 인상이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공급가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공적공급 50%를 뺀 나머지 50%에서 이익을 챙기려면 기존 공급액의 두 배 이상을 올려야 하지만 계약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견이 생산업체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대부분 마스크 생산업체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위약금과 같은 업체 간 거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미리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현황을 파악해 정부가 최대한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염병 확산 방지라는 큰 명제 아래 국내 업체 간 계약이 갈등 없이 조정되도록 자문과 중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업체를 돕겠다"며 "공급계약 차질에 대해서도 나머지 50% 물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서도 식약처가 130여개 업체를 관리하며 애로사항을 충분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스크 공적물량 확보를 위해 모든 생산업체에 식약처 직원들이 한두명 이상 상주하고 있다. C업체 관계자는 "생산업체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국가 재난상황이고 모두가 어렵다는 생각에 정부 시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태도로 일하고 있다"며 "생산업체마다 다르겠지만 높은 마진의 계약을 맺었던 업체들은 위약금 등 손해가 큰 게 사실이다. 정부가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업체들의 이러한 애로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20-02-28 12:15:32정혜진 -
스펙트럼 "한미 롤론티스 10월 美 허가목표...발매준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상업화 성공을 자신했다. 오는 10월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최대한 빨리 시장발매에 나선다는 목표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는 27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을 열어 지난해 경영실적과 연구개발(R&D)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 스펙트럼 경영진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 2종 중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이 연내 FDA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FDA가 롤론티스의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BLA)을 접수하면서 오는 10월 24일까지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다. 4월 24~2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학술회의(AACR 2020)에서는 항암화학요법 당일 롤론티스 또는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를 투여한 전임상연구 결과가 소개된다고 예고했다.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bscovery) 플랫폼기술이 적용됐다.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판권은 한미약품이, 나머지 지역 판권은 스펙트럼이 소유한다. 롤론티스는 FDA 허가를 획득할 경우 연 5조원 규모의 글로벌 매출을 내는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뉴라스타는 미국 특허만료로 퓰필라, 유데니카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호중구감소증 치료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의 경쟁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최근 새로운 글로벌 1상임상시험에 착수했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도세탁셀+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으로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항암제 투여 당일 롤론티스 투여 후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다. 항암제 투여 당일 투약이 어려워 입원 또는 추가 방문이 요구되는 뉴라스타 대비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스펙트럼은 지난달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고, 임상시험 종료 목표시점을 FDA 허가가 예상되는 올해 10월로 설정했다. 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롤론티스 허가신청에 대한 FDA 심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롤론티스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 잠재력이 크다. 허가 직후 빠르게 출시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펙트럼의 FDA 허가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8년 12월 롤론티스의 허가신청을 추진했지만 제출 서류 중 제조공정(CMC) 세션의 자료보완을 요구받고 지난해 3월 허가신청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이후 자료를 보완해 7개월만인 작년 10월 BLA를 다시 제출했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말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또다른 신약파이프라인 '포지오티닙'이 핵심임상의 첫번째 코호트 연구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임상실패 소식을 공개한지 2개월이 지나도록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펙트럼 입장에선 롤론티스의 FDA 허가가 포지오티닙의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인 셈이다. 만약 롤론티스가 FDA 판매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16억원)의 기술료(허가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발매 이후에는 롤론티스 순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가 발생한다. 현재 한미약품은 스펙트럼 주식의 0.29%(31만8750주)를 보유 중이다.2020-02-28 12:15:29안경진 -
씨제이 '로바젯정' 지난해 200억 돌파…'전체 3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제이헬스케어는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바젯정(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이 20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16년 5월 출시된 로바젯정은 그해 12월까지 3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듬해는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로바젯정을 포함한 전체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 규모는 2800억원 정도다. 로바젯정은 지난해 200억원 돌파로 관련 시장에서 상위 3번째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로바젯정의 출시 후 지난해까지 누적 원외처방액은 551억원이다. 씨제이헬스케어 로바젯 PM(프로덕트 매니저)은 "2019년 유럽심장학회(ESC)와 동맥경화학회(EAS)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LDL-C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로바젯 같이 LDL-C 감소 효과가 큰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바젯은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조합으로 10/5밀리그램, 10/10밀리그램, 10/20밀리그램 등 총 3개 용량이 나와 있다. 올 1월 원외처방 실적은 19억원이다.2020-02-28 10:32:4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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