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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던 삼중음성 유방암, 이제 린파자가 있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방암은 치료제가 많다." 맞는 말이지만 모든 유방암에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허셉틴(트라스트주맙)'의 등장 이후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 유방암은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됐고 많은 후발 표적항암제들도 속속 진입했다. 호르몬수용체 양성(HR+), HER2 음성 유방암은 '입랜스(팔보시클립)'의 상용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러나 모든 수용체(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ER2)에 음성 반응을 보이는 삼중음성 유방암(TNBC, Triple-negative breast cancer)은 여전히 미해결 난제였다.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옵션은 오랜기간 항암화학요법이 전부였으며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국내 최초로 적응증을 획득했지만 아직까지 비급여 약물로 남아 있던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에도 표적항암제 옵션이 탄생했다. 난소암치료제로 처음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가 정제 제형과 함께 적응증을 확대한 것.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저해제 린파자는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gBRCA 변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데일리팜은 손주혁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를 만나 린파자의 유용성에 대해 들어 봤다. -유독 삼중음성유방암 영역에서 약물 개발이 더뎠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이오마커가 밝혀진 질환은 그에 맞게 치료제가 개발되지만, 이 밖에도 시장성을 고려하게 된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가 전체 유방암의 70%, HER2 양성 유방암이 15%가량에 해당한다. 그에 반해 삼중음성유방암은 15%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배제적 진단(Diagnosis of exclusion)으로 삼중음성유방암으로 분류되었다 해도, 이 안에서도 다양한 아형(sub type)으로 나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유형이 섞여 있다 보니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당수의 약제가 삼중음성유방암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고 새로운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 하고 있다. -OlympiAD 임상에서 린파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중간값은 7.0개월이었다. 이는 항암화학요법군(4.2개월)대비 아주 현저한 차이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텐데, 이를 통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치료의 어려움도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린파자의 출현은 고무적이라 평가할 수 있는가? 삼중음성유방암의 질환 특성 자체가 매우 공격적이며, 다양한 종양 유형으로 인해 호르몬 수용체 및 HER2 양성 치료제만큼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존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및 탁산(taxane)을 통한 1차 치료 이후 삼중음성유방암의 2차치료는 항암화학요법에 제한돼 왔으며 그 효과 또한 매우 제한적인 관계로 전체 생존율 중간값이 1~1.5년에 그쳤다. 반면 린파자는 OlympiAD 를 통해 PFS를 유의미하게 늘렸으며, 반응률 또한 높다. 임상의 입장에서 높은 반응률은 약제 선택에 매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므로 린파자는 좋은 약제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해당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린파자는 사실상 2차치료 약제로 시장에 진입했다. PARP저해제의 1차 치료 옵션으로서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 OlympiAD의 연구 설계는 이전에 안트라사이클린과 탁산으로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1차 및 2, 3차 치료 환자가 복합적으로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도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으로 1차치료제로 승인이 이뤄졌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2개 옵션이 생긴 셈인데,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가? 환자가 BRCA 변이를 진단받고,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서 안트라사이클린 및 탁산으로 치료 받은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PARP저해제를 사용할 것이다. 또 현재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와 PARP저해제 중 약제 선택에 대한 의료진 간 합의(consensus)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효과적인 약제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PD-L1 발현 및 BRCA 변이가 동시에 진단된다면, 면역항암제-PARP저해제-항암화학제 3제요법 사용의 가능성도 있는가? 현재까지 면역항암제와 PARP저해제 병용요법 관련 임상은 진행 중이나, 3제를 함께 사용하는 임상은 진행된 바 없어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 -동일기전의 PARP저해제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PARP저해제 간의 차이점이 있나? 린파자와 '탈젠나(탈라조파립)'의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데이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본다. 얼마전 후보물질인 'ABT-888'의 의미있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는데, 상용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기전이 같다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 데이터 기준으로, 린파자와 탈라조파립간에 효과성에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린파자의 보험급여 처방 필요성에 공감하시는가? 그 동안 삼중음성유방암은 마땅한 치료제가 부재했고 젊은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린파자와 같은 치료제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니즈는 지속적으로 있었다. 린파자에의 접근성 증대를 위해서는 약제 급여화뿐 아니라 BRCA 변이 검진에 대한 접근성 또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한 국내 유방암 치료 환경 개선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이전보다 현재 많이 개선된 상황이긴 하다. 다만 판단이 모호한 영역(Grey area)에서 전문의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보다 나은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예를 들어 허셉틴,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엠탄신)', '퍼제타(퍼투주맙)', '도세탁셀' 등 약제를 사용하는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있다. 보조요법으로서 수술 1년 후 해당 약제들의 사용이 가능한데, 트라스투주맙을 사용하는 중에 재발하는 등 유사시에는 TPH를 사용하기 어렵다. 또한 캐싸일라를 사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탁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약제 사용에 좀 더 유연한 급여 적용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홍콩, 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는 급여 대상이 넓은 편이나 일본, 싱가포르에 비해 급여 적용에 유연성이 거의 없다. 이 같은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2020-03-13 06:20:57어윤호 -
4가 경쟁 완연한 독감백신 시장…SK ‘뜨고’ GSK ‘지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이 4가 백신 경쟁체제로 완전히 접어들었다. 지난해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셀플루(4가)를 앞세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가 백신을 출시했던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는 3년 연속 매출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4가 백신시장 528억원 규모 성장…9개사 11개 품목 경쟁 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4가 백신이 시장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4가 백신의 전체 매출은 2015년 120억원에서 2017년 482억원, 2019년 528억원 등으로 4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국내 4가 백신 시장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GSK, 사노피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제약, 한국백신,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경쟁 중이다. 2015년 GSK가 최초로 4가 백신을 시장에 선보인 뒤, 2016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경쟁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2017년, 2018년에 걸쳐 사노피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가세한 형국이다. ◆스카이셀플루>GC플루>플루아릭스테트라>박씨그라프테트라 순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가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131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그 뒤를 GC녹십자가 이었다. GC플루(4가)는 1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위는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로,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라프테트라가 46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8테트라와 보령플루5테트라가 각각 45억원,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제약이 별도로 선보인 BR플루텍과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가 각각 16억원을, 일양약품의 테라텍트와 동아에스티의 박시플루가 각 15억원씩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플루아릭스테트라 매출 급감 3위로 백신 상위 3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GSK의 선두다툼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3개 제품은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 경쟁제품의 등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플루아릭스테트라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2016년 191억원에서 지난해 79억원으로 3년새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2018년 대비 2019년 낙폭이 -32%로 두드러지는데, 이는 후발주자 가세와 함께 국내판권 변화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지난 시즌부터 GC녹십자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한 회사가 자사제품과 경쟁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상황인데, 이 때문인지 두 제품간 매출 그래프는 61% 상승과 32% 하락으로 대조를 이룬다. 자사제품은 급증한 반면, 경쟁제품은 급감했다. 스카이셀플루는 경쟁제품의 잇단 출시에도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카이셀플루는 2016년 138억원에서 131억원으로 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른 2개 품목의 같은 기간 감소폭은 GC플루가 -23%, 플루아릭스테트라는 -59%다. 이밖에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품목들은 대부분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보령제약의 BR플루텍은 2018년 29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으로 4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가+4가 매출선 녹십자>SK>보령바이오>사노피>한국백신 순 3가 제품도 여전히 4가 백신 못지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가 백신의 전체 매출은 536억원에 이른다. 녹십자의 GC플루 112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89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5 72억원, 일양약품의 일양플루 57억원, LG화학 플루플러스 56억원 순이었다. 3가 백신과 4가 백신을 포함한 전체 독감백신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GC녹십자였다. 2개 제품으로 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보령바이오파마 197억원, 사노피파스퇴르 87억원, 한국백신 85억원, GSK 79억원, 일양약품 72억원 등이 뒤따랐다.2020-03-13 06:00:56김진구 -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마약·알부민 빼고 모두 유찰[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의약품 공급권 입찰에서 '마약류'와 '알부민 그룹'을 제외한 모든 의약품 그룹이 유찰됐다. 유통업계는 병원이 제시한 예가가 너무 낮은 것이 원인이라며 재입찰에서 예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지메디컴은 지난 11일 서울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의 연간 소요 의약품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은 Hydromorphone 4mg PR 외 2166 개 품목(모든 업체 대상)과 아시클로버 외 31 개 품목(중소기업 대상) 공급권에 대한 것으로, 전체 공급금액은 2200억 원 규모다. 일정 기준을 갖춘 도매업체만 참여하는 적격심사낙찰제로, 계약 기간은 내년 4월30일까지다. 개찰 결과 1그룹은 제이서브코리아, 13그룹은 대일양행이 낙찰시켰다. 전체 39개 그룹 중 이 두 개 그룹을 제외한 37개 그룹은 모두 유찰됐다. 서울대병원은 과거에도 유찰이 잦은 편이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처럼 1차 입찰에서 거의 모든 그룹이 유찰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두 개 그룹이 낙찰됐지만 1그룹 마약류는 요양병원과 같은 지역 내 입찰업체로 한정하기에 다른 그룹과 달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13그룹도 낙찰됐으나 낙찰률이 예가 대비 9% 가량 하락해 낙찰업체가 이익을 챙기기 쉽지 않을 거란 평가다. 올해 유찰이 속출한 원인 역시 낮은 예가다. 서울대병원이 국공립병원이라 실거래가 약가인하가 적용되지 않는 요양기관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 예가는 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가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 작년 기준보다 더 하락했다. 여기에 서울대병원이 다른 병원 입찰 중 일부 품목의 낮은 예가를 반영해 전체 예가가 더욱 하락했다는 반응이다. 앞서 2월에 시행한 1500억 원 규모 분당서울대병원 입찰에서도 무더기 유찰이 일어났었다. 분당서울대병원 1차 입찰에서 전체 22개 그룹 중 조영제와 마약류 그룹을 제외한 20개 그룹이 유찰됐다. 이어진 2차 입찰 역시 낙찰 그룹은 없었다. 유통업계는 병원의 예가가 매년 낮아지고 있어 업체들이 투찰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한다. 작년에 진행된 서울대병원 입찰에서 1차에 낙찰시킨 업체들이 적지 않은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는 투찰업체들이 더욱 몸을 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서울대병원 의약품 처방은 성분 별 품목을 하나로 정한 '원코드 입찰'이 아니다. 즉 원내에 코드를 심어도 원외 처방에서 다른 품목을 처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원내 낙찰가가 낮아도 원외에서 손해를 만회할 기회가 많지 않아 제약사 입장에서 초저가를 무릅쓰고 들어갈 만큼 매력적인 병원이 아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원코드 처방이 아니어서 낙찰된 그룹 제약사들도 초저가에 의약품을 공급하기에 고민이 될 것"이라며 "2,3,4차 재입찰을 거쳐 병원이 도매업체의 의견을 예가에 반영한 뒤에야 낙찰과 계약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0-03-13 06:00:24정혜진 -
광동제약, 작년 영업익 418억...전년비 23%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재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보다 23.2%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383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으로 3.1% 늘었다.2020-03-12 19:00:4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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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우리스틴주 무상지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림제약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환자에 우리스틴주사제를 무상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리스틴주는 쇼크, 췌장염 치료제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약물로 국내에서 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도입제품인 이 약물은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중환자실 쇼크 환자와 응급실 외상, 출혈, 화상, 감염 환자 쇼크에 처방되고 있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진행되는 과정 중 중증패혈증이나 패혈성 쇼크 등이 올 수 있다. 우리스틴주는 사이토카인 폭풍(염증폭풍)을 억제해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 효과가 있어 무상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스틴주는 현재 중국 후난성·푸젠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폐렴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약물로 알려져 있다.2020-03-12 18:26:22노병철 -
셀트리온 "200억 투자, 코로나19 치료제 6개월내 임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6개월 이내 인체 투여 가능한 코로나19 항체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24시간 교대 방식으로 연구인력을 가동해 신속진단키트와 항체 개발 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가적 위기상황 대처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항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상2b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 'CT-P27'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 'CT-P38'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을 동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서 회장은 "진단키트와 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로 배정했다. 연구소 근무인력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하면서 개발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2주 전 신속진단키트 개발에도 착수했다. 서울대병원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공급받은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쓰이는 'RT-qPCR(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 검사법과 몇몇 업체가 개발 중인 신속진단키트 방식의 장점을 합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신속진단키트의 형식을 갖추되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전략이다"라며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 정도면 충분하고 RT-qPCR 2 검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함께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제품이 개발되면 한국은 물론, 신속진단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도를 낮추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 내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이날 마스크 공급난 해소 대책도 내놨다.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과 취약계층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취약계층 15만명과 인천 송도 주민 16만명, 청주 취약계층 4만명, 오창읍 주민 7만명, 진천군 주민 8만명 등이 우선 제공 대상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에 1차로 제공되는 마스크는 제약회사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수차례 세척해 사용해도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필터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현재 회사에서 연구 중인 필터가 제작 완료돼 배포되면 바로 끼워 사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MB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하기 위해 산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십 종의 수처리필터를 시험하고 있다. 마스크 수요와 공급 간극을 좁히고, 전국의 극심한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극심한 전세계적 마스크 수급난에서도 어렵게 해외 공급처를 통해 방진마스크를 공급받았다. 제약회사로서 질환의 예방, 치료에 대한 본연의 임무를 다하려는 취지다"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5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책임지고 공급하겠다"라고 약속했다.2020-03-12 16:39:37안경진 -
동광제약, 비알팜과 PDRN주사제 공급계약 체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광제약은 비알팜과 PDRN주사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연어과 어류에서 추출한 DNA 조각이다. 인체의 DNA와 95% 유사하며 세포성장과 혈관생성, 항염작용을 유도하고 손상된 조직의 DNA 염기서열을 복원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이식 후 상처 치료 등의 조직재생, 미용시술에 쓰인다. 또한 관절염 치료제,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PDRN 주사제 시장은 약 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비알팜은 재생의학 전문 바이오 제약회사로 국내 최초로 PDRN의 원재료인 바다송어를 바다 양식해 PDRN 원료 생산에 성공했다. 기존의 PDRN 원료는 추적관찰이 어려운 자연산 회귀 연어로부터 추출했다. 비알팜은 이력관리·무항생제 양식을 통해 바다송어의 품질을 관리, PDRN 원료의 품질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비알팜의 PDRN 원료는 지난 2019년 1월 식약처에 원료의약품 등록(DMF)을 마쳤다. 동광제약은 올해 7월 폴리네오주(PDRN 주사)를 발매하여 피부과·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PDRN 주사의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동광제약은 비알팜과 상호 협력해 PDRN 관련 제품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2020-03-12 15:22:42김진구 -
동성제약, 세브란스병원과 광역학 임상연구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성제약은 12일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과 광역학 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복강경을 통해 췌장암에 PDT를 적용하는 최초 사례로,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실시되는 임상연구다. 복강경하 종양 내 광역학치료의 안전성·유효성 확인이 목표다. 기존 암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가 대상이다. 동성제약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률이 낮은 췌장암에 대한 광역학 치료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2018년 3월,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암(종양) 진단·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암 진단용 의료기기 광원 기술'을 확보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형광 복강경, 광역학 진단(PDD) 시스템 및 광역학 치료(PDT) 레이저 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한편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동성제약에서 허가 진행 중인 광과민제 '포토론'은 2세대 광과민제로, 정맥주사 후 3시간이 지난 후 665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약물이다. 동성제약의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은 최근 '기존치료에 반응이 없는 췌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평균 생존값을 높이며, 기존의 화학요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2020-03-12 15:20:36김진구 -
CJ헬스케어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 추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쓰일 수 있게 됐다. CJ헬스케어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소화성 궤양 및/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치료 시 케이캡정 50밀리그램과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1그램, 클래리트로마이신 500밀리그램을 1일 2회, 7일간 복용하는 내용이다. 케이캡은 기존 적응증으로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를 갖고 있었다. 여기에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소화기계 질환에서의 치료 영역을 더욱 넓혔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만성위축성 위염 환자의 제균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은 케이캡이 최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요법 등 케이캡정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임상 연구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새로운 계열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지난 2019년 3월 출시됐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은 위장점막에 주로 감염되어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0-03-12 10:30:38김진구 -
휴온스-젠큐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글로벌 공급 맞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휴온스와 젠큐릭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국내·해외 공급 판권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지난 11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와 MOU를 체결, '코로나19진단키트'에 대한 국내·해외 공급 판권확보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휴온스가 판권을 확보한 젠큐릭스의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GenePro COVID19 Detection Test)'는 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RT-PCR) 기반의 진단키트다. 젠큐릭스의 진단키트는 특이도와 민감도가 높고, 진단오류를 쉽게 판별할 수 있어 높은 신뢰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진단키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유럽체외진단시약인증(CE-IVD) 등록도 이번 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CE-IVD 등록을 마치면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다수의 국가에 수출이 가능해 코로나19 확진자 판별 및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진프로 코비드 19 진단키트'가 조속히 수출길에 오를 수 있도록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는 "젠큐릭스는 체외진단분야에서 오랫동안 기술력을 누적해 온 회사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휴온스와 손을 맞잡았다" 며 "젠큐릭스의 개선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세계 시장에 공급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빠르게 전세계에 공급해 진단키트 대란 방지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2020-03-12 10:23:2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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