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 "GMP 공장, 바이러스 감염 관리 기준 마련돼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제약사 공장 생산라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GMP 시설 바이러스 감염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신규 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을 제조하는 GMP 공장 생산시설에서 작업하는 직원이 팬데믹 전염병에 감염됐을 시, 제품 폐기와 방역 후 재가동 시점, '낙하·표면' 바이러스 잔류 여부에 대한 시험 실시 기준이 전무하다. 다만 안심이 되는 부분은 통상적으로 바이러스가 숙주에 침투하지 않고, 상온에 존재할 경우 1~3일이 지나면 사멸되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 대한 안전성에는 크게 이상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제·캡슐제의 경우, 완제품 생산 후 즉시 도매·약국으로 출하되지 않고, 최소 1~2일 또는 최장 7일 동안 공장 창고 보관대기 과정을 거치면서 QC 실험 후 적합 판정된 다음에 출고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QC 실험은 대한약전에 기재된 기준·가이드라인에 따라 성상, 성분, 순도, PH, 함량시험 등을 거친다. 천연물의약품·액상제품의 경우, 미생물한도시험(세균이 기준치 이하를 충족하는지 확인)을 진행하는데, 시험기간은 14일이 소요된다. 주사제는 무균시험을 하는데, 제품에 아예 균 자체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무균실의 경우 근무자가 감기증상이 발현될 경우에 작업에 투입시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더해 무균실 내 낙하균·표면균에 대해 하루에 한번 가량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티클 카운팅-미립자 실시간 확인도 가능해 이전 시스템에 비해 상당히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A제약사 공장장은 "완제품 생산 후 일주일 이상 제품을 보관 후 출하하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 바이러스는 사멸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도 상황일 당일 소독 완료와 함께 공장 생산직원 전체가 검사를 진행해 음성으로 판정되면 이틀 후 정상가동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B제약사 공장장은 "팬데믹과 관련한 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한 제도적 기준안 마련도 적극 고려돼야 한다. 감염자 발생 시 공장 방역 후 재가동 시점, 균도시험 즉 최초 충전분과 중간 생산분·마지막 생산 제품을 무작위 추출해 실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0-06-22 06:26:00노병철 -
녹십자 그룹 시가총액 '껑충'...허일섭 회장 720억 수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개월 만에 덩치가 2배 가까이 커졌다. 이 덕분에 그룹을 지배하는 허일섭 회장의 자산가치도 대폭 늘어났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GC녹십자그룹의 6개 상장사 시가총액 총합은 4조5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인 3월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총합(2조7410억원)에서 1.6배 늘어난 수치다.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 개발에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녹십자그룹은 6개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는 코스피에, 녹십자랩셀,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돼 있다.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를 제외한 모든 상장사가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녹십자는 혈장치료제를, 녹십자셀은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녹십자랩셀은 자연살해세포인 NK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바이오텍 '클레오'와 협업 중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2종에 대해 지난달 29일 수출 허가를 받았다. 심지어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녹십자웰빙도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연구에 뛰어들었다. 모든 상장사가 코로나19 테마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상업화가 가시화된 녹십자엠에스다. 3월 19일 2920원에서 6월 19일 1만400원으로 256.2% 상승했다. 이어 녹십자랩셀이 2만1400에서 5만7700원으로 169.3% 뛰었으며, 녹십자웰빙은 5200원에서 1만1700원으로 125% 증가했다. 녹십자 최대주주인 녹십자홀딩스는 3개월간 1만49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61% 상승했다. 상장사 중 가장 몸집이 무거운 녹십자조차 11만1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40.1% 상승한 상태다. 6개 상장사의 3개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5.8%다. 덩달아 이들 상장사의 몸집도 불어난 상황. 녹십자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8173억원으로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녹십자는 현재 완치자 중 169명의 혈장을 확보해 임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상에 돌입할 경우 실제 임상에 2조원 돌파는 거뜬하다는 평가다. 혈장치료제는 다른 치료제와 달리 개발이 수월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힌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코로나19 이후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녹십자랩셀은 3월 19일 기준 2259억원에서 609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같은기간 녹십자셀은 3639억원에서 520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시총이 1000억원에 못미쳤던 녹십자엠에스와 녹십자웰빙 역시 각각 2196억원, 2077억원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녹십자그룹의 가치 상승으로 오너 일가 중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점쳐진다. 허 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녹십자홀딩스 지분 12.16%를 보유하고 있으며 녹십자엠에스 지분율도 10.39%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현 시점에서 허 회장은 72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허 회장이 보유 중인 녹십자 등의 지분가치를 합하면 자산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020-06-22 06:25:05정새임
-
삼일제약, 500억 투자 베트남 공장 설립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베트남 현지 공장(안과 CMO) 설립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다음달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GMP 승인 후 2022년 가동이 목표다. 베트남 공장 설립은 삼일제약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투자 금액만 5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삼일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48억원)의 10배 수준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이르면 다음달 베트남 현지법인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다음달부터 2021년 12월까지다. 준공 후 GMP 승인 작업이 끝나면 2022년 생산 가동될 전망이다. 다회용 점안제와 일회용 점안제 각 2개 라인이 구축된다. 삼일제약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 토지지반개량공사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뼈대를 세우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건물을 만들고 안에 시설을 채우는 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며 "2022년 가동이 목표다. 단 공사 기간은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공장 설립 등을 위해 2018년과 지난해 외부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 2018년 유상증자(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173억원, 2019년 전환사채(CB) 300억원, 교환사채(EB) 50억원 등 총 523억원이다. 이중 베트남 현지법인 및 공장 투자 비용으로 456억원을 책정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현지법인 및 공장 투자에 500억원 이상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자금 조달 456억원에 자체 자금을 더할 예정이다. 베트남, 글로벌 진출 교두보 회사는 베트남 공장을 교두보로 안과 분야 글로벌 CMO 기업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대표 사무소와 법인 설립에 이어 cGMP 및 EU GMP급 점안제 공장 설립으로 안과 전문 CMO(위탁생산) 역할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공장 및 법인은 호치민시에 설립된다. 생산 제품은 한국, 베트남 현지 및 인근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베트남 투자 비용은 500억원 이상이다. 삼일제약 규모를 봤을때 베트남 투자에 승부를 걸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액은 외부 조달로 마련했는데 이중 CB와 EB는 삼일제약이 1985년 코스피 상장 후 단행한 첫 메자닌 조달이다. 오너 3세 허승범 대표가 공격 투자로 성장 동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2020-06-22 06:22:29이석준 -
대웅제약, 2년 만에 '벨카이라' 특허분쟁 첫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턱밑지방개선 주사제 ‘벨카이라(성분명 데옥시콜린산)’ 후발약 출시를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엘러간과 2년여를 끌어온 특허분쟁에서 승리하면서 후발약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19일 대웅제약이 엘러간을 상대로 제기한 벨카이라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벨카이라 관련 특허분쟁은 2018년 3월 대웅제약이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이어 4월엔 같은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연달아 제기했다. 분쟁은 2년 이상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엘러간은 특허 쪼개기를 통한 ‘시간 끌기’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 1월 기존 특허에서 일부를 떼어내 새로운 특허 2개를 등록했다. 대웅제약은 쪼개진 2개 특허에도 각각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는 건일제약 자회사인 펜믹스가 합류했다. 이번에 나온 심결은 2018년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 대한 결론이다. 같은 해 청구한 무효심판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특허심판원은 지난 3월 심리종결예정을 통지한 바 있어, 이 심판의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처음부터 ‘특허회피를 통한 제네릭 조기출시’보다는 ‘자체제품 개발을 위한 선제적 방어’에 목적을 두고 분쟁을 제기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DWJ211’이란 이름으로 턱밑지방개선 주사제를 자체개발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건국대병원·중앙대병원에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에 돌입한 상태다. 적응증은 ‘중등도·중증 턱밑지방의 개선’으로, 벨카이라와 동일하다. 개발이 마무리될 경우 엘러간으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할 여지가 있다. 이때 이번 심결은 방어용도로 적절히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DJW211의 개발이 무산된다고 하더라도, 대웅제약은 2023년 8월 24일 이후로 제네릭 출시가 가능하다. 벨카이라의 특허만료일은 2031년 8월 23일, PMS 만료일은 2023년 8월 23일이다. 다만 엘러간이 항소·항고할 경우 제네릭 출시일은 미뤄진다. 벨카이라는 턱밑지방개선 주사제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성인의 중등증·중증 돌출 혹은 과도한 턱밑지방 개선에 적응증이 있다. 국내에는 2018년 초 출시됐다. 벨카이라에는 사람·동물 유래가 아닌 100% 화학합성물인 데속시콜산이 들어있다. 이 물질을 피하에 주사하면 지방세포막을 비가역적으로 파괴하고, 치료 부위에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발한다.2020-06-22 06:15:22김진구 -
중대형제약사, 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새얼굴' 재배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부 제약사가 연구개발 부문에 '새 얼굴'을 배치했다. 외부 영입 또는 내부 승진을 통해서다. 외부 영입의 경우 타사 노하우 접목을 노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6월초 개발본부장에 일동제약 출신 최원 전무(58)를 영입했다. 최 전무는 연세대학교 의대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병원 등에서 2001년까지 임상강사와 조교수로 재직했다. 제약사 경험도 많다. MSD Korea 의학부 이사, GSK Korea 의학부 상무, LG생명과학 임상개발담당 상무, 일동제약 개발본부장 등이다. 종근당은 이번 인사로 2년 여만에 개발본부장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종근당은 김기원 전무가 2018년초까지 개발본부장을 맡았다. 하지만 김 전무가 의학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년 정도 개발본부장은 공석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6월초 미국 법인(HPI) 대표에 노바티스 출신 정승원씨를 영입했다. 정 대표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MIT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일했다. 신경과, 호흡기, 소화기 질환 영역에서 제품개발 및 상업화 전략 등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UCB에서 일본과 중국 지역 대상으로 다양한 의약품 시장 확장 등 사업개발 및 임상 분야를 맡았다. 정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와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HL161) 등 바이오신약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힘쓴다. 비상장사 구주제약은 최근 박재심 전 삼진제약 이사(49)를 상무로 영입했다. 박 상무는 삼진제약에만 25년 가량 근무하며 개발 및 임상 총괄 담당 임원 등을 지냈다. 덕성여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박 상무는 개발 및 임상 분야 경험을 살려 구주제약의 제품 라인업 확대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외도 현대약품은 6월 8일자로 신약연구소장(부사장)에 김성헌 전 보령제약 중앙연구소 화학연구그룹장(64)을 영입했다. 김 연구소장은 보령제약 전에도 유한양행에서 신약합성을 담당한 관련 분야 전문가다. 퍼듀대학교 유기화학과 박사 학위가 있다. 제일약품은 내부 승진 케이스다. 제일약품은 6월 15일자로 이창석 상무(60, 중앙연구소 신약연구2실장)를 전무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전무는 제일약품 중앙연구소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 연구소장은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에디슨대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LG생명과학 연구소 연구위원, 큐라켐 R&D담당 임원 등을 역임했다. 제일약품에서 RA와 암관련 연구로 신규과제를 발굴, 진행했다.2020-06-20 06:22:08이석준 -
제약바이오주 2년전 '바이오붐' 근접…불안한 급등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모습이다. 2년 전 ‘제2의 바이오붐’이 일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일각에선 지금의 오름세가 건강한 투자에 의한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헬스케어지수는 4242.72을 기록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3개로 구성됐다. 전일대비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최근의 추세만 놓고 보면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3월 19일 기준 2187.22와 비교하면 석 달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관찰된다. 제약바이오주의 급격한 상승세에 ‘제2의 바이오붐’이라고 불리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2년 전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당시 제약바이오주는 신라젠·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 등 일부기업의 글로벌임상 성공 기대를 바탕으로 최고 4918.37(2018년 1월 5일)까지 상승한 바 있다. 지금은 그때의 86% 수준이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과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당시 수준으로 회복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승세를 이끄는 종목은 2년 새 큰 변화가 있었다. 당시 시가총액 1~10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한미사이언스 ▲신라젠 ▲한미약품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유한양행 ▲녹십자 등이었다. 여기서 ▲신라젠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녹십자가 빠지고,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씨젠 ▲부광약품이 새로 들어왔다. 바이오대장주로 분류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계열사를 제외하면, 신규 진입한 기업은 대부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업체다. 이런 현상을 두고 정반대의 해석이 나온다. 잇단 임상실패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지난해 말과는 다를 것이란 예상이 있는 반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거품이 빠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각 기업의 IR담당자들은 현 상황을 마냥 좋게만 바라보진 않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선언으로 최근 두 달새 주가가 급등한 한 대형제약사 관계자는 “불안한 게 사실이다. 명확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할 때도 있어, 반대로 언제 갑자기 주가가 떨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IR담당자 역시 “자체 파악한 바로는 최근의 주가상승은 기관보다 개인의 투자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더 높은 상황에선 갑작스런 주가변동에 회사가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제약사 역시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반면, 한 증권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유일한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가 게임체인저 정도의 약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며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업체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020-06-20 06:20:57김진구 -
어린이감기약 시장, 파우치형 리딩…동아·대원 양강구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어린이 감기약 시장이 액상형 파우치제형을 전면에 내세운 동아·대원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20일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감기약 시장은 동아제약 '챔프'와 대원제약 '콜대원'이 1, 2위를 차지했다. 동아제약 챔프는 지난해 37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21% 성장하며 1위로 올라섰다. 어린이 감기약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한다. 2015~2016년 10억원대였던 챔프 브랜드는 2017년 23억원, 2018년 31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더니 2019년 37억원을 달성했다. 2015~2019년 5년 평균 성장률은 37%에 달한다. TV CF 등 전면적인 광고선전없이 이룬 괄목할 실적이다. 챔프 브랜드는 '챔프 시럽', '챔프 이부펜 시럽', '챔프 노즈 시럽', '챔프 코프 시럽' 총 4종류로 구성된다. 발열부터 콧물, 코막힘, 목감기 등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어린이 토탈케어 브랜드를 구축하며 강자로 올라섰다. 2위는 대원제약의 콜대원이다. 어린이 감기약 시장에서 3년새 평균 성장률 78%에 달하는 놀라운 기록을 보였다. 2017년 어린이용으로 출시한 콜대원키즈는 첫해 매출 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듬해 두 배 달하는 16억원을 보였다. 2019년에는 전년보다 69% 증가한 2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콜대원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짜먹는 감기약'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 제품을 중심으로 외형을 넓히면서 콜대원 브랜드 전체가 상승세다. 전체 일반감기약 중 콜대원 브랜드는 2019년 기준 68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 48억원에 비하면 20억원이 상승했다. 반면 유유제약의 '피지오머(어린이용)' 매출은 급격히 하락 중이다. 지난해 피지오머 매출은 42% 줄어든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7억원에서 42% 하락한 수치다. 2018년까지만 해도 어린이 감기약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자랑했지만 1년 만에 3위로 떨어졌다. 삼일제약의 '부루펜'과 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은 2019년 각각 19억원, 14억원으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GSK의 '오트리빈', GC녹십자의 '그린', 다케다의 '화이투벤', 동화약품의 '판콜', 일양약품의 '아스마에취' 등 하위 5개 품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품목들은 모두 5년 평균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10%에 불과하다. 다만 2018년 출시한 동화약품의 어린이용 판콜아이는 시장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판콜 브랜드는 지난해 198억원을 올리는 등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기존 판콜 브랜드에서 짜먹는 감기약 형태를 시장에 선보였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이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는 짜 먹는 감기약이 대세"라며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2020-06-20 06:20:20정새임 -
경방신약, 전략 OTC 사업 본격화..."100억 매출 자신"[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방신약이 일반의약품 외형 100억원 돌파를 위한 전략사업 일환으로 OTC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해 향방이 주목된다. 2020년 핵심 전략 일반약은 스토마큐정(위장약), 이치원캡슐(잇몸약), 코감콜캡슐(종합감기약) 등으로 압축된다. 경방신약은 현재 경옥고스틱, 갈근탕액 등을 포함해 약국 공급용 일반의약품 164개 품목을 출시 중이다. 지난해 직영 조직을 활용한 약국부 매출은 60억원이며, 올해 목표실적은 120억원으로 설정돼 있다. 49명의 영업사원으로 전국 4200여 곳의 약국에 자사 일반약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발매된 스토마큐정은 CF 등 광고선전 없이, 론칭 초기 7억원 상당의 실적으로 올려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토마큐정은 반하사심탕과립 제형변경 의약품으로 신경성위염, 속쓰림, 소화불량 등 위장질환에 효능효과를 가진고 있다. 유효성분으로는 반하, 인삼, 황금, 건강, 감초, 황련, 대추 등이다. 청위산 처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치원은 위열에 의한 치통에 적응증을 가지며, 동국제약 블록버스터 잇몸약 인사돌과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분은 당귀, 생지황, 황련, 목단피, 승마 등이다. 동의보감 등에 기재된 청위산의 효능은 치통, 잇몸출혈, 안면통증 등이며, 나프록센제제와 병용된다. 코감콜은 소청룡탕과 케미칼 성분을 혼합해 만든 종합감기약으로 오미자, 마황, 육계, 작약, 반하, 세신, 감초, 건강, 카페인무수물,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함유됐다. 감기의 제증상(재채기, 콧물, 코막힘, 오한, 발열, 기침, 가래, 근육통)에 효능효과가 있다. 전통적 한방처방전에서 소청룡탕은 상한표증(찬기운으로 몸이 상함) 시, 한기·기침·가래·구역·비염·기관지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김충환 경방신약 대표는 "지난해 라니티딘제제 NDMA 사태 이후 대체품인 일반약 위장약 매출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반약 감기약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 실적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방신약은 지난해까지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80개 품목을 출시, 이중 제형변경 34개 제품은 전체 매출 288억원 중 30%인 87억원(산제·엑스과립 포함)을 차지하고 있다. 정제·연조엑스·산제(엑스과립) 단일 품목군 실적은 각각 26억·61억·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엑스산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2019년 한방의보 품목 실적의 45%를 점유한 수치다. 제형변경 품목은 연조엑스 21개·정제 13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2020-06-20 06:18:11노병철 -
불모지 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치료옵션 추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가 불모지였던 소세포폐암 영역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더발루맙)'가 식약처로부터 소세포폐암(SCLC, Small cell lung cancer) 1차요법 적응증을 획득했다. 임핀지의 해당 국내 적응증 확대는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번째다. 소세포폐암은 화학요법제 외에 치료 옵션이 없어 지난 20년간 '신약 개발의 불모지'로 남아있던 암종이다. 악성도가 강하고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5년생존율이 비소세포폐암의 1/4 수준인 6.5%에 불과하다. 임핀지는 전세계 22개 국가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확장 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표준치료 대비 임핀지 병용치료군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CASPIAN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CASPIAN 연구 결과, 임핀지와 4주기 항암화학요법(에토포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병용치료는 6주기 항암화학요법 이후 선택적으로 전뇌 방사선 조사(PCI, Prophylactic Cranial Irradiation)를 시행하는 치료방식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개선을 확인했다. 임핀지 병용치료군은 표준치료군 대비 사망 위험을 27% 감소시켰으며, OS 중앙값은 13.0개월로, 표준치료군보다 2.7개월 길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임핀지 병용 치료군은 12개월 시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 등 모든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티쎈트릭의 경우 소세포폐암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에토포시드와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화학요법 단독과 비교 평가한 3상 IMpower133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티쎈트릭 병용군의 OS 중앙값은 12.3개월, 화학요법 단독군은 10.3개월로 티쎈트릭 병용이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3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생존율의 경우에는 티쎈트릭 병용군이 51.7%, 화학요법 단독군이 38.2%로 나타났다.2020-06-20 06:17:03어윤호 -
JW중외 판매 '악템라' 코로나 임상 1건 중단...2건은 지속[데일리팜=안경진 기자] JW중외제약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악템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1건이 조기 중단됐다. 로슈는 중증도 높은 환자들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놓고, 나머지 2건의 임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탈리아 보건부 산하 의약품심사기관인 AIFA는 17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이탈리아 의료기관 24곳에서 진행하던 악템라의 코로나19 임상연구를 조기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초기 코로나19 폐렴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중간분석을 시행한 결과, 악템라가 표준치료 대비 호흡기증상을 개선하거나 중환자실 입원 또는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는 이유다. AIFA는 "해당 연구에서는 악템라의 코로나19 폐렴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연구 중 처음으로 무작위 배정방식을 적용했다. 당초 목표했던 피험자규모의 3분의 1 수준인 126명에 대해 중간분석을 시행한 결과 표준치료 대비 혜택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조기중단하자는 결론이 내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로슈 측은 '악템라'의 이탈리아 임상연구는 중단하지만, 코로나19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또다른 임상시험 2건은 지속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증도가 높은 코로나19 폐렴 환자에 대한 '악템라' 단독임상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악템라' 병용임상이다.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 관계자는 "코로나19 폐렴으로 진단받은 모든 환자에게 악템라가 효과적이진 않겠지만 일부 환자들에게는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나머지 연구가 악템라의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IL-6'(인터루킨-6) 단백질과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하는 기전의 항체약물이다.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형 소아 특발성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관절염,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 3월 중국 국가보건위원회(NHC)가 중증 코로나 19 환자의 폐염증을 제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하고, 코로나19 치료지침에 추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비슷한 기전의 '케브자라'가 실망스러운 임상결과를 보인 데 이어 '악템라'마저 임상이 조기중단되면서 IL-6 억제제 계열 항염증제를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환자 400명 대상의 대규모 임상연구에 착수했지만, 투여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위급한 단계의 코로나19 환자들을 상대로 고용량 '케브자라'의 효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악템라'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9년 로슈그룹 쥬가이제약과 '악템라'의 국내 공동개발과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2013년부터 발매에 나섰다. 2014년 7월에는 환자순응도를 개선시킨 피하주사 제형의 '악템라SC' 시판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2020-06-20 06:15:41안경진
오늘의 TOP 10
- 1CSO 규제 향방은…복지부, 재위탁·수수료율 손질 가능성
- 2시골 청년서 900억 기업 일군 파마피아 문규연대표의 뚝심
- 3공정위, 가격통제 제재…약국 전용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 4하나제약, 삼진제약 5년 투자 헛심…원금 수준 투자금 회수
- 5네트워크 약국 방지법 오늘 공포…11월 27일부터 시행
- 6부광, 4년째 공장가동률 100%↑…시급한 유니온 인수 타이밍
- 7중동전쟁 영향 미쳤나…제약, 수액제 원부자재 매입 감소
- 8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까지 확장
- 9[기자의눈] 약가유연계약, 실제가 제공 범위 고민해야
- 10유방암 표적 치료 'CDK4/6억제제' 급여 확대 시험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