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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분기 매출 6%↑...코로나 위기에도 선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주력 제품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107억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24.4% 감소했다.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코로나19 변수에도 성장세를 따른 독감치료제 시장 부진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3575억원), 4분기(337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1분기에는 코로나19 정국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 질환 시장 부진으로 제약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외래 처방금액 102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83억원에서 99.9% 쪼그라들었다. 오셀타미비르는 타미플루의 주 성분이다. 종근당이 판매 중인 타미플루의 처방액은 지난해 1분기 28억원에서 99.5% 축소됐다. 종근당의 주력 제품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분기 처방액이 1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최근 유효성 논란과 급여 축소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유지했다. 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1분기 처방금액 115억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아보카도소야’ 성분의 이모튼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연골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을 장점으로 매년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는 1분기 51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듀비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와 함께 1분기에 56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했다.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1분기 처방액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3.7% 감소했지만 회사 간판 복합신약 역할을 톡톡히 했다. 텔미누보는 2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도입신약도 종근당의 실적 선방에 힘을 보탰다. 종근당은 최근 들어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판권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과 ‘바이토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의 판매에 나섰다. 2017년에는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등의 국내 독점 또는 공동판권을 따냈고, 2018년 '잘라틴PF점안액', '아리셉트', '인플루엔자 듀오' 등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2019년부터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알보젠과 비만치료신약 '큐시미아'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1분기 아토젯의 외래 처방규모는 182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케이캡은 1분기 225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동기보다 54.7% 치솟았다.2021-04-30 15:56:25천승현 -
종근당, 1분기 영업익 224억...전년비 1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107억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24.4% 감소했다.2021-04-30 15:45:3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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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휴온스 경쟁구도...'스푸트니크' 국내 판권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29일 휴온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전검토를 신청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선 휴온스에 앞서 한국코러스가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국내도입 가능성이 무르익는 가운데, 한국코러스와 휴온스는 정식으로 도입 절차를 밟는 경우에 대비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휴온스의 사전검토 신청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휴온스는 향후 국내도입 가능성을 염두하고 사전검토를 신청했다는 입장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휴온스가 스푸트니크V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 차원에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국코러스는 사전검토는 정식 허가신청과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또, 국내에서 정식으로 스푸트니크V를 도입할 경우 한국코러스가 단독으로 권한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러시아국부펀드(RDIF)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허가신청을 진행할 경우 코러스를 통해서 하겠다고 협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온스가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는 비임상자료"라며 "비임상자료는 지난 1월 이미 식약처가 검토한 바 있는 것으로 안다. 이미 검토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정식 품목허가에 대비해 러시아 측에 임상2·3상 자료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한 대형제약사는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에 대비해 러시아 측으로부터 비임상자료를 넘겨받아 식약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정부의 도입의지와 러시아 측의 의사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러시아 백신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그렇게 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스푸트니크V를 도입하기보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의도로 해석된다. 닷새 후인 26일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반대의 입장을 내비쳤다. 권 장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며 "이미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4일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따른 발언으로 읽힌다. 다만, 정부의 백신도입 계약과는 별개로 수급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권 장관 발언 이후로도 스푸트니크V 도입 가능성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러시아가 한국코러스와 휴온스 가운데 어느 곳을 국내 파트너로 결정할지도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러시아국부펀드는 현재 한국코러스 컨소시엄·휴온스 컨소시엄과 위탁생산 계약을 각각 맺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스푸트니크V의 정식 도입을 결정할 경우, 러시아 측이 한국코러스와 휴온스 중 한 곳에 국내 생산·판매를 맡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2021-04-30 12:14:28김진구 -
유통업계, 국공립병원 저가 낙찰·저마진정책 돌파구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공립병원 저가 낙찰과 중소제약사의 저마진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주요 회무 방향으로 공정질서 확립을 내세운 유통협회가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중소제약사의 마진 인하가 이어졌다. 일부 중소제약사들은 모임을 통해 인하율 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형 제약사도 온라인몰 판매가와 도매 공급가에 차별화를 두면서 업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A제약사는 일반의약품과 비급여 의약품의 공급가를 직영몰 판매가보다 높게 책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진 인하는 물론 반품 등 업계를 어렵게 하는 일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유통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다.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의 과도한 경쟁에 따른 저가 낙찰 문제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일산병원이 지난 21일 진행한 연간 소요의약품 입찰에서 그룹 자체가 1원에 낙찰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선거 당시 입찰 시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표명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업체들이 이익을 챙기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결국 경합품목에서 제약사들이 어떤 정책을 전개할지는 물론 의약품유통협회가 어떤 대응책을 만들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협회는 "지난 초도이사회에서 주요 회무 추진 방안을 공정거래 질서 확립, 도매경쟁력 강화 등으로 정하고 세부 회무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라며 "제약업체의 불공정한 상행위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2021-04-30 11:42:23정새임 -
지엘팜텍·아주약품, 신약 개발 조인트벤처 설립 합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엘팜텍(대표 왕훈식)은 아주약품(대표 김태훈)과 신약개발을 위해 조인트벤처를 올 상반기 중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립될 조인트벤처(가칭, Normalis)는 지엘팜텍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후보 제품(프로젝트명 GLH8NDE)의 국내외 임상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아주약품은 지엘팜텍이 단독 진행해오던 CMC 개발 및 임상연구 파트를 맡을 예정이다. 아주약품은 그동안 준비해온 핵심 임상연구 자원을 이번 과제에 투입해 일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시장 성숙기에 진입한 일본 산텐제약의 디쿠아스 점안액은 지난해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시장 대비 7배 이상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아직 국내 도입되지 않은 경쟁제품, 일본 오츠카제약의 무코스타점안액은 510억원 상당의 외형을 형성하고 있어 저가 히알루론산 점안액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왕훈식 지엘팜텍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빅마켓으로의 진입 시도를 도모하는 주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1-04-30 11:05:01노병철 -
대웅제약 '나보타', 터키·칠레서 품목허가 획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터키와 칠레에서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최초로 터키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국가로서 대웅제약은 나보타 터키 진출을 발판으로 유럽 출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칠레는 중남미에서 미용성형 분야 선진국으로, 이번 허가를 통해 라틴 시장에서 나보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는 현재까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파나마, 볼리비아 등 중남미 10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나보타의 터키 판매는 현지 파트너사 '셀텍(SELTEK)'이, 칠레 판매는 '토레갈(Torregal)'이 각각 맡는다. 셀텍는 터키 내에서 필러 시장 1위 회사로 테오시알(TEOSYAL, 필러)을 터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토레갈은 칠레 전 지역에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한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나보타의 빠른 현지 시장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터키와 칠레는 미용성형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국가로 이번 허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나보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진국에서 입증받은 나보타의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K-바이오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2021-04-30 10:02:32정새임 -
HK이노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1상 신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B009’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IN-B009는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해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항원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물질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생성률과 세포성 면역 활성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 받고, 융합연구단 바이러스 예방팀과 함께 약효 및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선 유효한 중화항체 형성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 IN-B009 투여 후 면역세포 활성이 유도된 백신 시험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이 일어나지 않았고, 영국·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을 보였다. 정은주 HK이노엔 BIO기술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2가 수족구, 두창, 폐렴구균 백신 등을 연구 중”이라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2021-04-30 09:21:31김진구 -
제일헬스, 소화불량 치료제 '속엔자임 이중정'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소화불량 치료제 '속엔자임 이중정'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속엔자임 이중정은 소화불량, 위부팽만감, 과식, 소화촉진 등 다양한 소화불량 증상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중핵정(tablet in tablet) 설계로 위부터 장까지 다양한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다. 속엔자임은 주성분인 시메티콘과 우르소데옥시콜산은 위에서, 판크레아틴은 장에서 각각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핵정 구조로 시메티콘은 위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분산,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담즙의 배출을 촉진시켜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이 성분들은 위에서 작용하여 가스제거와 위장 및 췌장의 소화 흡수 장애에 효과적이다. 특히 장에서 활성화 되도록 설계된 판크레아틴은 탄수화물은 물론 지방, 단백질의 소화를 돕는 효소제로 다양한 소화불량에 작용한다. 최경식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PM은 "속엔자임 이중정은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속엔자임 이중정은 1회 1~2정, 하루 3회 식후 복용하며 전국 약국에서 판매한다.2021-04-30 09:00:39정새임 -
국산 톡신, 대량생산체제 전환..."세계화 기치 올렸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를 평정한 K-보툴리눔 톡신은 이제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각각 나보타(수출명 주보, 대웅제약)와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휴젤)가 진출한 상태며 이들 매출은 올해 본격적으로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엘러간의 독점 구조인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하다. 글로벌 메인은 치료용 시장…적응증 늘려야 현재 국산 톡신 매출은 글로벌 톱기업인 엘러간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다. 2019년 기준 엘러간의 '보톡스'는 연간 38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조2300억원 규모다. 같은기간 해외 수출을 합한 국산 톡신의 연매출은 휴젤이 922억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메디톡신이 868억원, 나보타가 445억원을 기록했다. 리즈톡스는 100억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요 4개 품목을 모두 합해도 보톡스 매출의 10%에 못미친다. 입센의 '디스포트' 매출인 3억8830만 유로(약 5300억원)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엘러간이라는 독보적 존재를 넘어서려면 치료용 시장 문턱을 넘어야 한다. 한국과 달리 글로벌은 치료용과 미용용 시장이 6대 4로 치료용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0년 47억 달러(5조2000억)에서 2027년 74억 달러(8조2000억)로 연평균 6.6%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치료용 시장은 이를 상회하는 연평균 6.8% 확대해 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톡신의 치료 적응증은 글로벌 1위인 보톡스와 비교해 확연히 적다. 보톡스의 국내 치료 적응증은 눈꺼풀경련, 첨족 기형 등 총 7개에 달한다. 반면 국산 톡신은 메디톡신 4개, 보툴렉스 3개, 나보타 2개에 불과하다. 리즈톡스는 치료 적응증이 없다. 나아가 글로벌에서 치료용 적응증을 획득한 국산 톡신은 전무하다. 글로벌 진출로 목표가 커진 국내 기업들은 치료 적응증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보타를 미국에 진출시킨 대웅제약은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치료분야 적응증 임상에 착수한 상태다. 치료 시장에 글로벌 빅파마가 굳건히 자리하는 만큼 틈새시장을 노렸다. 만성편두통뿐 아니라 기존 글로벌 제품들이 확보하지 않은 삽화편두통 적응증 임상을 동시에 진행한다. 경부근긴장이상 임상도 진행 중이다. 휴젤은 보툴렉스의 양성교근비대증, 과민성 방광 적응증을 위한 임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메디톡스는 특발성 과민성 방광, 양성교근비대증, 발한억제, 만성편두통 임상에 착수했다. 휴온스도 리즈톡스의 양성교근비대증 개선 임상을 추진 중이다. 수요 대비한 선제적 투자는 필수 또 다른 과제는 생산시설 확충이다. 글로벌 진출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한 투자다. 엘러간도 미래 시장을 대비해 올해 초 신규 보톡스 생산 공장 계획을 발표했다. 신공장엔 무려 1억7600만 달러(약 1950억원)가 투입된다. 국내 보툴리눔 기업들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수백억원을 들여 시설 확대에 나섰다. 주요 국내 기업들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능력을 살펴보면, 메디톡스와 휴젤이 가장 많고 휴온스와 대웅제약이 뒤를 이었다. 메디톡스는 충북 오창 소재의 1공장과 충북 오송 소재의 2·3공장을 갖고 있다. 생산능력은 1공장이 연간 120만 바이알, 2공장과 3공장이 각각 750만, 900만 바이알로 총 1770만 바이알에 달한다. 이중 2공장은 엘러간 전용 공장으로 이노톡스 제품만 이곳에서 생산된다. 메디톡스 제품의 생산능력은 1020만 바이알로 추정된다. 추후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이노톡스가 미국 허가를 받게 되면 2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엘러간을 통해 미국에 판매된다. 메디톡스는 중국 등 해외 수요에 대비해 3공장 생산설비 증설을 계획했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생산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송 등 비용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약 9개월가량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휴젤은 춘천 소재의 1공장과 2공장에서 각각 80만, 500만 바이알씩 총 58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휴젤은 중국 진출을 계기로 3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2월 3공장이 준공되면 800만 바이알이 추가된다. 폐쇄될 1공장을 감안하면 연간 생산능력은 업계 최고인 1300만 바이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나보타 생산을 위한 1·2공장이 마련돼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50만, 450만 바이알로 총 500만 바이알이다. 대웅제약은 해외 진출을 고려해 2017년 2공장 건설 당시 이를 추가하는 수요가 발생하면 추가 증설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증설할 경우 연간 900만 바이알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확대되는 미국 물량과 유럽 진출을 감안해 증설 계획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휴온스는 기존 1공장에 이어 2019년 2공장을 추가로 마련했다. 2공장은 1공장(100만 바이알)보다 5배 확대된 생산시설을 갖췄다. 연간 총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수출 발목 잡는 국가출하승인제도 글로벌 톡신 강국을 위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국가출하승인제도 개선이다. 최근 규제당국이 수출의 범위를 좁게 해석하고 있어 간접수출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법상 보툴리눔 톡신은 유통 전 제조단위별로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는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으로서 수입자가 요청한 경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가출하승인을 면제하는 것으로 정하는 품목은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이외에 약사법상 의약품 수출에 대한 뚜렷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업계는 수출 목적의 의약품은 별도의 국가출하승인 없이 해외에 수출해왔다. 그런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중간 도매상을 통한 '간접수출'은 수출로 인정하지 않고 과거 행위에 챙정처분을 내리면서 현실과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간접수출은 국내 판매에 해당하므로 국가출하승인 대상이다. 통상적인 인식은 간접수출도 수출에 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리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우수한 수출 실적을 보인 업체에게 수여하는 '수출의 탑' 심사 기준을 살펴봐도 그렇다. 기준을 살펴보면 중간 대리상을 거쳐 수출되는 간접 수출 중 ▲(수출면장) 대리상 이름으로 진행 된 경우 ▲대리상에서 받은 구매확인서 ▲제품 공급 시 영세율 세금 적용 ▲대금이 입금된 시점을 기준으로 증빙 자료가 있을 경우 수출로 인정한다. 모호한 가이드라인과 식약처의 중징계는 수출 효자로 꼽히는 K-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국가출하승인 제도를 명확히 손질하지 않으면 업계 활동이 위축돼 글로벌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2021-04-30 06:29:11정새임 -
신풍제약, 10년 순익 413억...7개월새 9배 벌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이 7개월새 두 차례 주식 처분으로 3834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회사 10년 합계 순이익(413억원)의 9배가 넘는 금액이다. 다만 시가총액은 두 차례 주식 처분에 반응하며 4조원 밑으로 내려왔다. 신풍제약 최대주주 송암사는 지난 27일 보유주식 1282만1052주 중 20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처분 규모는 1680억원이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9월 자사주 처분(블록딜)으로 2154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시 신풍제약은 보통주 500만3511주 중 128만9550주를 처분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이자 장원준 사장 아버지 고 장용택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지주회사다. 장 사장이 지난해말 기준 송암사 주식 72.91%를 보유하며 신풍제약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장원준→송암사→신풍제약 지배구조다. 지배구조를 볼때 송암사와 신풍제약은 한몸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에 신풍제약은 7개월새 두 차례 주식 처분으로 383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풍제약은 두 차례 주식 처분으로 10년 순이익 합계의 9배가 넘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회사의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순이익 합계는 413억원이다. 주식 처분으로 얻은 3834억원은 413억원의 9.23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합계 1458억원과 비교해도 2.63배 많은 수치다. 신풍제약 실적은 10년간 사실상 뒤로 갔다.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7억원, 385억원이다. 지난해는 매출 197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두 차례 주식 처분으로 10년 부진을 메우게 됐다. 다만 시가총액은 대규모 블록딜에 수조원 증발했다. 4월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9315억원이다. 송암사 블록딜 소식 전날 종가 기준 시총(6조5199억원)보다 1조5000억원 이상 사라졌다.2021-04-30 06:20:1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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