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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 리스크 벗어났나...H2 항궤양제 처방 회복세[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불순물 파동 이후 출렁였던 국내 항궤양제 시장이 안정기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라니티딘 퇴출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H2 수용체길항제 시장이 지난 1분기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처방의약품시장이 위축된 중에도 파모티딘과 니자티딘 성분 제품들이 선전하면서 처방액을 끌어올렸다. 다만 니자티딘 성분 일부 품목에서 또다시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H2 수용체길항제 처방시장에 영향을 끼칠까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H2 수용체길항제의 외래처방액은 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늘었다. H2 수용체길항제는 지난 2019년 4분기이후 분기 처방액이 60% 가량 감소하는 흐름을 지속했지만, 작년 4분기 상승세로 돌아선 뒤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때 항궤양제 시장을 호령하던 H2 수용체길항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검출 사유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출렁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후 지난 2019년 9월 26일자로 '라니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전 품목을 판매중지했다. 한달 뒤에는 동일 사유로 '니자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13종에 대해서도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H2 수용체길항제 시장은 일동제약 '큐란'과 대웅제약의 '알비스' 등 '라니티딘 성분 단일제와 복합제 대형품목이 퇴출되자 처방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H2 수용체길항제 주요 성분의 처방판도도 재편되기 시작했다. 라니티딘, 파모티딘, 라푸티딘, 시메티딘, 록사티딘, 니자티딘 등 H2수용체길항제 주요 성분 단일제의 원외처방액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2019년 3분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변화가 포착된다. 6개 성분 중 라니티딘과 시메티딘을 제외한 4개 성분의 원외처방액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존 라니티딘 제제 처방의 상당수가 H2수용체길항제 계열 다른 성분으로 넘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는 '파모티딘'과 '니자티딘' 성분의 처방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파모티딘' 성분의 1분기 원외처방액은 139억원이다. 전년동기 118억원대비 18.2% 증가했다. 2년 전 33억원보다는 326.8% 늘었다. 1년 넘게 분기처방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H2수용체길항제 처방 핵심 성분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모티딘' 제제는 '라니티딘' 판매중지 처분이 내려진 직후인 2019년 4분기부터 분기처방액 100억원을 넘기면서 상승세를 탔다. 2020년 1분기 118억원, 2분기 130억원, 3분기와 4분기 144억원 등으로 질주했다. 직전분기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무관하게 처방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면서 사실상 '라니티딘' 판매중지의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자티딘' 성분 단일제의 1분기 처방액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 71억원대비 41.7% 늘었다. 2년 전보다는 45.1% 상승한 규모다. 식약처는 지난 2019년 11월 22일 NDMA 기준치 초과 검출 사유로 '니자티딘' 성분 13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니자티딘'은 라니티딘 퇴출 직후 분기처방액 80억원을 돌파했다가 작년 1분기 71억원으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분기 이후 회복하면서 분기처방 100억을 넘어섰다. '니자티딘' 성분 단일제의 작년 처방액은 344억원으로 전년 300억원대비 14.8% 늘었다. 2년 전 283억원보다는 21.8% 상승한 규모다. 식약처는 지난 2019년 10월 22일 NDMA 기준치 초과 검출 사유로 '니자티딘' 성분 13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작년 1분기 처방액은 71억원으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2분기 이후 회복하면서 분기처방 규모가 94억원까지 올라섰다. NDMA 초과검출에 해당하는 제품에 대한 조치가 끝나고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품목의 제조·판매·처방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았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니자티딘' 성분이 2분기에도 처방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한국파마 '니자티드캡슐', 넥스팜코리아 '니타딘캡슐', 바이넥스 '넥스캡슐', 아리제약 '아르티딘캡슐' 등 니자티딘 성분 4개 품목의 일부 제조번호에 대해 영업자가 회수를 진행한다고 공표했다. 기업 자체의 제품 안정성 시험(가속)에서 NDMA가 검출된 데 따른 사전 예방적 조치다. 현재로선 시중에 유통 중인 품목이 아닌 데다, 상온보다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시행한 시험에서 NDMA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시장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차후 NDMA 검출 품목이 늘어날 경우 파장이 커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에 비해 '라푸티딘'과 '록사티딘'은 올해 들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라푸티딘' 성분 단일제의 1분기 처방액은 8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9% 올랐다. 2019년 1분기 42억원에서 작년 1분기 80억원으로 상승률이 91.1%에 달했던 데 비하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라푸티딘' 제제는 '라니티딘' 판매중지 직후 분기처방액이 2배가량 뛰었다. 이후 큰 기복없이 80억원 이상의 분기처방을 유지 중이다. '록사티딘' 성분 단일제는 1분기에 12억원어치 처방됐다. 지난해 1분기 1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4.6% 뛰었다가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시메티딘' 제제는 H2수용체길항제 주요 성분 중 유일하게 '라니티딘' 판매금지 수혜를 전혀 입지 못했다. '시메티딘' 성분 단일제의 1분기 처방액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 27억원보다 68.3% 줄었다. NDMA 초과검출 사례가 없었음에도 '라니티딘' 퇴출 이후 분기처방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원료의약품 공급 차질로 주요 완제품의 품절이 장기화하면서 처방 감소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2021-05-03 06:20:35안경진 -
한국파마 등 코스닥 제약사 7곳, 우량기업부 지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파마, 위더스제약 등 코스닥 제약사 7곳이 우량기업부로 지정됐다. 우량기업부이던 에스티팜, 쎌바이오텍은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 자기자본 규모, 영업실적 등에 따른 정기 소속부 변화다. 거래소는 일정 기준에 따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중견기업부 등으로 소속부를 나눈다. 소속부는 기업간 등급보다는 특징을 알려주기 위한 장치로 보면 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제공 확대 의미다. 코스닥시장본부 최근 공시에 따르면, 한국파마, 위더스제약, 셀트리온제약, 고려제약, 녹십자웰빙 등 5곳은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바이텍메드, 바이넥스 등 2곳도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지정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소속부 변경은 일정 조건을 성립해야한다. 우량기업부는 정기 심사로 △기업규모 △재무 및 건전성 요건을 본다. 기업규모는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최근 6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이다. 재무요건은 △자본잠식이 없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최근 3년 평균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최근 3년 평균 30억원 이상 그리고 △매출액 최근 3년 500억원 이상이다. 건전성 요건은 △최근 2년내 상장적격성실질심사대상 결정 또는 최근 2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관련 부과벌점 4점 초과 또는 최근 2년간 최대주주 3회이상 변경에 해당되지 않아야한다. 한국파마는 △매출액 최근 3년 500억원 이상 그리고 3년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자본잠식이 없고 △시가총액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 등 우량기업부 조건을 만족했다. 자기자본, 영업실적 등 기업별 특성 반영 중견기업부이던 티앤엘, 우진비앤지, 파나진은 벤처기업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벤처기업부 선정 기준은 수시 심사의 경우 △라이징스타 선정 기업 또는 △벤처/이노비즈/녹색 인증 가운데 2개 이상 인증 기업일 경우다. 정기 심사는 △기업규모 & 재무요건 & 성장성 또는 △벤처/이노비즈 인증 & R&D 5% 이상이어야 한다. 기업규모는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최근 6월 평균 500억원 이상이며 재무요건은 △자본잠식 미해당에 △당기순이익 최근 3년 중 2년 이상 흑자, 성장성은 △최근 2년 매출액 증가율 평균 20% 이상이다. 기존 우량기업부 에스티팜과 쎌바이오텍은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 중견기업부는 정기심사일 기준 △6개월 이내 상장한 신규상장기업 및 우량/벤처/기술성장기업 미해당 법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의 소속부 변경은 기업간 등급보다는 특징을 알려주기 위한 정보 제공 차원으로 보면 된다. 투자자에게 기업의 상황을 짚어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2021-05-03 06:19:27이석준 -
SGLT-2억제제 '포시가', 만성신질환 적응증 선점[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치료영역 확장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포시가를 2형 당뇨병 유무에 관계 없이 진행 위험이 있는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로써 포시가는 진행 위험이 있는 성인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지속적인 사구체 여과율(eGFR) 감소, 말기 신장질환(ESKD),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hHF)으로 인한 입원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적응증 승인은 3상 임상 DAPA-CKD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포시가는 올해 초 FDA가 부여한 신속 승인 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DAPA-CKD 연구에 따르면 포시가는 요알부민배설량(UAE) 수치가 증가한 만성신장질환 2-4기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신기능 저하, 말기 신장질환(ESKD) 발병, 심혈관 혹은 신장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 등의 상대적 위험을 3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 위험 감소율(ARR)은 연구기간 중앙값인 2.4년동안 5.3%였다. 만성신장질환은 진행성 질환으로 전 세계 7억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현재 해당 환자군에 사용이 가능한 치료제는 제한된 상황이지만, 만성신장질환이 심부전 등의 심혈관 사건 발생을 늘리고 조기 사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신규 치료 옵션의 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포시가는 국내에서 제2형당뇨병과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경쟁약물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FDA로부터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 받고 동일 적응증 확대를 위한 EMPA-KIDNEY 연구를 진행중이다. 해당 연구는 중증 만성신장질환 환자가 포함됐다는 점이 포시가 연구와 차이점이다.2021-05-03 06:19:12어윤호 -
한미, '엔트레스토' 특허 새 도전장…시장선점 승부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발사르탄+사쿠비트릴)' 특허에 새로운 도전장을 냈다. 이미 다른 특허에 도전 중인 상태에서 극복이 더 까다로운 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이다. 만약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특허 극복에 성공할 경우 다른 업체들보다 먼저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노바티스를 상대로 엔트레스토 용도·조성물 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 특허는 엔트레스토로 등재된 네 개 특허 가운데 가장 극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레스토로 등재된 특허는 ▲2027년 7월 만료되는 용도·조성물 특허 ▲2027년 9월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 ▲2028년 11월 만료되는 조성물 특허 ▲2029년 1월 만료되는 조성물 특허 등이다. 가장 먼저 만료되는 용도·조성물 특허는 별도 물질특허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물질특허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트레스토는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인 '발사르탄'과 또 다른 고혈압 치료제인 NEP억제제 계열 '사쿠비트릴' 성분이 더해진 심부전 치료제다. 각각의 특허가 만료된 상태에서 노바티스는 두 성분을 결합시켜 임상시험을 진행,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이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특허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것은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에리슨제약 등 20개사는 2027년 9월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여기엔 한미약품도 포함됐다. 이들이 특허를 극복할 경우 2027년 7월 이후 제네릭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한미약품이 추가로 특허를 극복한다면 최초 품목허가 신청 요건을 충족한다는 가정 하에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을 받아, 에리슨제약 등의 도전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9개월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다. 나머지 3개 특허도 극복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극복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다른 업체들의 도전 합류 여부다. 14일 이내에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무효심판을 제기할 경우 도전 성공 이후 공동으로 우판권을 확보할 수 있다. 엔트레스토는 2017년 10월 국내 출시 후 처방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엔트레스토는 사실상 출시 첫 해인 2018년 63억원의 처방실적을 낸 이후, 지난해 203억원으로 2년 만에 3배 넘게 성장했다. 올 1분기 처방액은 58억원으로, 역대 분기별 처방액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2021-05-03 06:15:00김진구 -
"여성전용 건기식 성장동력은 임상기반 제품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여성 질건강 유산균제 페미밸런스플러스와 자궁근종 성장억제 품목 유트리스를 기반으로 한 산부인과 전문 치료보조제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파계 항생제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국제약품이 여성용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산부인과 시장에 도전,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보석(53) 국제약품 영업기획팀 상무의 이에 대한 실행 전략은 임상으로 검증된 건기식 라인업을 확장하고, 심포지엄을 통한 근거·학술 마케팅 완성으로 대별된다. 현재 국제약품은 여성전용 건강기능식품 페미밸런스플러스와 유트리스 품목으로 전국 1500여 산부인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 상무는 "두 제품은 국제약품 병의원 담당 영업사원 150여명을 통해 전국 200~300개 상당의 산부인과에 론칭돼 있다. 여성질환 치료보조제 개념을 적극 감안해 인터넷과 홈쇼핑 등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5년 출시한 페미밸런스는 덴마크 크리스챤한센에서 수입·판매해 왔다. 이후 2017년부터는 듀퐁 다니스코의 리스펙타 원료를 수입해 페미밸런스플러스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고, 제조원은 코스맥스엔비티에서 맞고 있다. 페미밸런스플러스의 효능효과는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로 개별인정형 원료 건기식으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기존 페미밸런스(크리스챤한센 유렉스)와 다른 점은 보장균수를 캡슐당 10억CFU에서 50억CFU로 5배 늘렸을 뿐만 아니라 프리바이오틱스인 락토페린을 첨가했다. 락토페린은 초유 성분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세균으로부터 철분(Fe)을 빼앗아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열에 민감한 유산균은 냉장 유통 콜드체인 획보가 중요한데, 페미밸런스플러스 보관용기는 특허받은 유산균 전용용기로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사이즈가 작아 핸드백이나 가방에 휴대하기 편리하다. 오 상무는 "리스펙타는 락토바실러스 엑시도필러스·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보바인 락토페린의 복합물로 일일섭취량 당 유산균 50억CFU와 락토페린 50mg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질염을 유발하는 유해균의 부착·성장을 억제하고, 질내 적정 산도인 PH4.5를 유지시켜 준다. 아울러 천연 면역조절물질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한 성인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2주동안 리스펙타를 복용한 섭취군의 질 내에서 락토바실러스 엑시도필러스·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균이 유의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새롭게 선보인 자궁근종 성장 억제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트리스에 대한 시장반응도 호평이다. 현재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는 대부분 수술 요법에 의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임상데이터를 확보한 건기식 유트리스의 출시는 산부인과 의사들 사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산부인과 업계에 따르면 자궁근종의 80%가 18~45세 가임기 여성에게 발병하고 있으며, 이중 5~10% 상당의 여성이 자궁 근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트리스의 성분은 카테킨, 비타민D, 비타민B6 등을 함유하고 있다.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 중에서 주가 되는 카테킨의 한 종류로 항염작용, 항증식작용, 항산화작용 등의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비타민D 결핌은 자궁근종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자궁 섬유종을 가진(2㎤) 2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4개월 간 EGCG 360mg/일을 경구투여한 결과, 섬유종 크기가 32.6% 감소했고, 32.4%가 증상 완화됐다. 비타민D와 관련해서는 12개월 간 복용군은 크기가 8.2㎤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대조군은 11.4㎤로 섬유종이 성장했음을 확인했다.2021-05-03 06:10:12노병철 -
베이젠 BTK억제제 '브루킨사', 임브루비카와 경쟁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중국계 외자사 베이젠(BeiGen)은 자사 약물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가 BTK억제제 시장에 최초로 출시된 애브비와 얀센의 임브루비카보다 개선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해 관심이 모아진다. 재발 또는 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Small lymphocytic lymphoma) 환자를 대상으로 임브루비카와 비교한 임상 3상 Alpine 연구의 연구자 평가 결과, 브루킨사가 임브루비카 대비 보다 많은 환자에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독립적 데이터 검토위원회의 중립적인 평가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데이터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베이젠은 해당 임상 데이터를 전세계 규제당국과 논의할 예정이며, 향후 학술대회에서 데이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규제당국의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는 지난 12월 가이드라인을 통해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과 소림프구성림프종(SLL)의 1차와 2차 치료에 있어 브루킨사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베이젠은 지난 2019년, 발덴스트롬 거대글로불린혈증(Waldenstrom macroglobulinemia) 환자에서 진행된 임브루비카와의 비교 임상 3상에서는 실패를 맛본 바 있다.2021-05-01 06:19:53어윤호 -
동아ST,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누적수출액 100억돌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빈혈치료용 바이오시밀러가 누적 수출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말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제품인지도가 상승하고 일본 정부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1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다베포에틴알파'의 해외 매출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6.6% 올랐다. '다베포에틴알파'는 미국의 암젠과 일본의 쿄와하코기린이 공동 개발한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적혈구생성인자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적혈구 전구세포를 자극해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만성 신부전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환자의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다베포에틴알파'의 해외 매출은 전액 일본 수출액이다. 동아에스티는 자체적으로 '다베포에틴알파'의 1상임상시험까지 진행하고, 지난 2014년 1월 삼화화학연구소(SKK)에 일본 내 개발 및 판매 권한을 이전했다. SKK는 오리지널 '네스프'와 '다베포에틴알파'를 비교하는 현지 3상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2019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판매허가를 받고, 같은 해 11월 말부터 발매에 나섰다. 동아에스티가 동아쏘시오그룹 내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인 디엠바이오를 통해 위탁 생산하는 완제품을 SKK에 수출하고, SKK가 현지 판매를 전담하는 형태다. '다베포에틴알파'는 발매 첫 해 1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2분기에 분기 매출 20억원을 돌파한 뒤 분기당 30억원 내외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발매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누계 수출액은 118억원으로 집계된다. 동일 계열 시장에는 종근당이 개발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는 진출한 상태다. 종근당은 동아에스티와 비슷한 시기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품목허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제품을 발매했다. 글로벌제약사 마일란(Mylan)의 일본법인이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데, 종근당은 '네스벨'의 일본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일본 발매 3년차를 맞으면서 '다베포에틴알파'의 제품 인지도가 높아졌다. 오리지널대비 약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인정받고 일본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사용 시 병원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2021-05-01 06:18:57안경진 -
공매도 재개 D-2…'주가급등' 제약바이오주 향방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팬데믹 선언 이후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공매도가 내달 3일 일부 재개된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에 속한 350개 종목이 대상이다. 제약바이오업종에선 셀트리온 등 65개 종목이 포함됐다. 관심은 주가의 향방이다. 다만 공매도가 제약바이오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과거 공매도 재개 사례와 마찬가지로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반대편에선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가치가 급상승한 만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과거 공매도 재개 때도 주가는 상승…영향 미미할 것"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은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다. 이들은 앞선 공매도 재개 사례에서 주가가 상승했던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국내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 공매도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 다만 두 경우 모두 공매도 재개 후 코스피지수가 3개월간 10% 내외로 상승한 바 있다. 공매도 물량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유동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공매도는 보통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많이 시도되는데, 공매도 규모에 상응하는 매수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1년간 급상승 제약바이오주 일부 종목 거품 사라질 것" 반면, 국내 증시가 단기조정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주가가 많이 오른 제약바이오주의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주가 상승폭이 컸다. 이를 두고 거품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KRX헬스케어지수는 공매도 금지조치 직전인 2020년 3월 13일 2540.24에서 현재(4월 30일 기준) 4430.57로 74% 올랐다.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의 가치를 거품으로 평가할 경우, 그만큼 공매도가 늘어나고 주가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가 고평가 종목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몇몇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공매도 잔고비중 급감…공매도 물량 쏟아질까 공매도가 재개되는 65개 제약바이오업종 가운데 공매도 잔고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지난해 3월 13일 9.35%에서 현재 2.82%로 6.53%p 하락했다. 공매도 잔고비중은 해당 종목의 전체 주식수에서 공매도 잔고 수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공매도 잔고비중이 많이 감소했다면, 공매도 재개 이후 그만큼 다시 공매도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셀트리온을 예로 들면, 공매도 잔고주식수는 금지기간 동안 810만5116주(1199만5206주→389만90주) 감소했다. 여기에 4월 30일 시가(26만6000원)를 대입하면 3일 이후 2조1560억원이 공매도로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른 종목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000억원 이상, 셀트리온헬스케어 5000억원 이상, 에이치엘비 2000억원 이상, 셀트리온제약 1500억원 이상, 씨젠 1000억원 이상, 신풍제약 800억원 이상 등으로 공매도가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3일 공매도가 재개되는 종목은 코스피에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신풍제약 ▲한미사이언스 ▲유한양행 ▲녹십자 ▲SK케미칼 ▲한미약품 ▲대웅 ▲종근당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부광약품 ▲영진약품 ▲한국콜마 ▲보령제약 ▲일양약품 ▲JW중외제약 등 25개 종목이다. 코스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씨젠 ▲알테오젠 ▲휴젤 ▲제넥신 ▲셀리버리 ▲메드팩토 ▲에스티팜 ▲삼천당제약 ▲레고켐바이오 ▲동국제약 ▲메지온 ▲오스코텍 ▲에이비엘바이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녹십자랩셀 ▲헬릭스미스 ▲차바이오텍 ▲인트론바이오 ▲현대바이오 ▲메디톡스 ▲엔지켐생명과학 ▲케어젠 ▲지트리비앤티 ▲코미팜 ▲CMG제약 ▲유틸렉스 ▲엔케이맥스 ▲엘앤씨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아미코젠 ▲메디포스트 ▲녹십자셀 ▲파마리서치프로젝트 ▲휴온스 ▲네이처셀 ▲안트로젠 ▲텔콘RF제약 등 40개다.2021-05-01 06:18:17김진구 -
"열악한 처우 개선"...국내제약 영업 노조 결성 움직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다국적 제약사에 이어 국내 일부 제약사에서도 영업 인력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간 국내 제약사는 노동조합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연봉 동결 등 상대적으로 열악해진 처우와 환경적인 압박 등으로 직원 불만이 커졌다는 반응이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G제약사는 온오프라인상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노조 결성 분위기가 팽배하다. 동결에 가까운 연봉 인상률과 불합리한 취업규칙 변경 등이 원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두자릿수 증가했지만 영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1~2%에 그쳤다. 4대 사회보험 인상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인상이라는 의견이다. 여기에 납득하기 힘든 고과평가, 강화된 CP, 불합리한 취업규칙 변경 등이 쌓이면서 회사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다. 최근 경쟁사로의 이직이 빈번해진 것도 이같은 요인이 작용했다. G제약사 모 영업직원은 "노동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다"라며 "직원들의 지적 사항을 안건으로 올려 회사와의 단체교섭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J제약사에서도 영업 노조 설립 움직임이 포착된다. J사 역시 영업 압박, 불합리한 인사고과, 연봉동결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J제약사 영업직원은 "회사의 압박과 임원들의 나몰라라 태도에 정말 지쳤다"라며 "회사의 잘못을 개인의 일탈로 몰아가는 등의 모습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긴 싸움이 되겠지만 회사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노조 결성 의지를 밝혔다. 또 다른 국내 H제약사도 영업 중심의 노조 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온라인 위주의 움직임이지만 잠깐 과열된 현상으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결성된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사무직 노조 역시 온라인에서의 의기투합이 실제 오프라인 설립으로 이어졌다. 20~30대가 주도한 이들 노조는 온라인상에서 노조 설립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고 임시집행부 구성과 조합원 모집까지 이뤄졌다. 오프라인이 주가 됐던 기존 노조와 달리 누구나 의견개진하기 쉬운 비대면 수단을 주로 활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옥죄어진데다 동결에 가까운 연봉인상이 노조 결성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그간 영업 중심의 노조는 외국계 제약사 위주로 형성되었는데, 국내 제약사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현 움직임이 실제 노조 결성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2021-05-01 06:15:06정새임 -
1+3규제 통과 '환영과 우려'…전환기 맞은 제약산업[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제네릭을 넘어 자료제출의약품까지 1+3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이 국회 복지위 소위를 통과한 것을 놓고 제약계는 "반쪽짜리 입법을 피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1번째 등재 의약품 부터 대폭 약가를 깍는 현행 계단식 약가제도와 1+3 법안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 규제당국이 의약품 허가 갯수를 직접 제한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논리에 반하는데다 기업 이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반발도 제기중이다. 29일 제약업계는 국회 복지위 제1법안소위가 의결한 제네릭·자료제출약 1+3 규제 법안 후속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인 분위기다. 앞으로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특별히 지정한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제네릭·개량신약의 품목허가가 직접 생동·임상을 진행한 제약사 1개 당 3개 제약사까지만 가능해질 확률이 상당해졌기 때문이다. 제네릭 규제가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안과 자료제출약까지 규제하는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안이 동시에 최종 입법 8부능선을 넘으면서 제약산업 체질개선이 불가피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는 제네릭과 자료제출약 규제 법안이 동시 통과해 법안 사각지대를 줄이고 상호 완결성을 높이는 결과를 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만약 제네릭 1+3 규제 법안만 통과되고 자료제출약 1+3 규제 법안이 부결됐다면 국내 의약품 난립 문제 해결이 목표인 법안 실효성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을 것이란 주장이다. 자료제출약은 제네릭과 개발에 필요한 소요비용이 큰 차이가 없어 제네릭 법안만 통과했다면 풍선효과로 인해 규제가 강화된 제네릭을 피해 자료제출약을 공동허가 받으려는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발빠르게 진행됐을 것이란 게 위 주장의 주요 논리다. 그렇게 되면 제네릭은 품목수 축소로 난립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는 반면, 개량신약을 포함한 자료제출약은 지금보다 더 많은 제약사가 임상자료 공동사용을 통해 시판허가를 받는 쏠림현상으로 '자료제출약 난립사태'가 한층 심화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실제 제네릭 개발에 필요한 생동시험 비용은 2억원~5억원, 자료제출약 임상시험 소요비용은 10억원~100억원 수준이다. 품목에 따라 50억원 이상 소요되는 자료제출약이 있지만 그 이하 개발비 의약품은 다수 제약사가 뭉치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의 액수라는 지적이다. 1+3 규제 법안이 현행 계단식 약가제도와 연동되면서 상호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행 제네릭 약가제도는 오리지널 이후 등재된 20개 품목에 대해 오리지널 약가 대비 자체 생동시험과 DMF(원료의약품) 기준 모두를 충족할 시 53.55%, 생동 또는 DMF 기준 중 1개를 충족할 시 45.52%, 두 개 모두 미충족 시 38.69%를 적용한다. 21번째 약가등재 품목부터는 자체 생동과 DMF 기준 충족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최저 약가의 85%를 적용한다. 지금은 1개 제네릭·자료제출약의 수탁 제약사가 위탁사를 제한없이 모집할 수 있었지만 1+3 규제 법안이 통과되면 1개 수탁사가 위탁사를 3개까지만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약가가 보전되는 20개 제네릭·자료제출약에 최소 5개 수탁사와 15개 위탁사가 자리잡을 수 있게 된다. 제네릭·자료제출약 개발에 참여하는 위·수탁 제약사의 다양성이 물리적으로 늘어나는 환경이 구축될 수 있는 셈이다. 지금은 단일 제약사가 모집한 수탁사 20곳이 속칭 약가 알박기 편법을 쓸 수 있는 구조라면,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편법이 줄어들 소지가 커질 수 있다. 국내 A제약사 관계자는 "제네릭 1+3 법안만 통과됐다면 자료제출약 무제한 허가는 허용한다는 의미가 된다. 직접 생동·임상 없이 시판허가권을 원하는 제약사들이 자료제출약 허가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풍선효과를 유발했을 것"이라며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두 법안 모두 통과하지 않았다면 반쪽짜리 입법이 되는 셈이다. 서영석·서정숙의원안이 동시 통과하면서 상호 완결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다른 B제약사 관계자도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뒤늦게나마 국내 제약시장 난립문제를 해결할 사후약방문 입법이 성공하는 셈"이라며 "인기 의약품의 경우 1개 오리지널 품목에 200개 가량의 제네릭·자료제출약이 허가되는 현실은 명백한 문제다. 업계에 제약산업이 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그널로서의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 규제 입법의 순기능을 바라보는 측면과 달리 일각에서는 의약품 인허가 규제당국인 식약처가 생동·임상시험 직접 시행 여부를 기준으로 허가 의약품 갯수 자체를 4개로 제한하는 법안이 자유시장경제 논리에 반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기업이 이윤 창출을 위해 식약처가 정한 제도에 따라 의약품 시판허가권을 획득, 시장 판매로 매출을 내고 있는데 갑자기 허가 갯수를 규제하려 법적 물리력을 동원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란 취지다. 국내 C제약사 관계자는 "법안이 앞뒤 없이 시행된 측면이 있다. 법적 강제력을 동원해 의약품 갯수를 1+3개로 규제하겠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시장주의 경제에 반한다"며 "제약사는 규제당국이 만들어 놓은 시판허가 트랙대로 절차를 밟아 제품을 허가받고 시장출시해 이윤을 창출해왔다. 갑자기 뒤를 틀어막는 식의 입법은 다소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2021-04-30 16:07:58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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