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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듀카브' 제네릭 발매에도 분기 처방액 신기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가 분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연초 '카나브(피마사르탄)' 물질특허 만료와 함께 제네릭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제약업계에선 제네릭사들이 듀카브의 핵심용량인 30/5mg 제품의 특허 허들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듀카브의 지난 2분기 처방액은 1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분기 처방액 기준 역대 최고치다. 듀카브는 2021년 3분기 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매 분기 처방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분기엔 130억원까지 처방실적이 확대됐다. 이 추세대로면 지난해 484억원의 처방실적 기록을 넘어 연 500억원 돌파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3월 이후 듀카브 제네릭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올해 2월 카나브 물질특허가 만료됐고, 26개 제네릭사는 3월부터 듀카브 후발의약품을 잇달아 급여 등재하며 제품을 발매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지난 2분기 합산 처방액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처방실적이 집계되는 곳은 10곳에 그치고, 나머지 업체들은 사실상 제품을 발매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제약업계에선 제네릭사들이 듀카브 핵심용량 특허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듀카브는 총 4개 용량 제품으로 구성된다. 각각 30/5mg, 30/10mg, 60/5mg, 60/10mg이다. 이 가운데 핵심용량은 30/5mg이다. 이 용량 제품의 처방실적이 전체 듀카브 처방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듀카브 복합조성물 특허를 핵심용량인 30/5mg 제품에만 등록했다. 제네릭사들은 이 특허를 극복하고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과 무효 심판을 동시 다발로 청구했으나, 나란히 1심에서 패배했다. 이후 제네릭사들이 심판 결과에 불복하면서 현재는 특허법원(2심)에서 변론이 진행 중이다. 제네릭사들이 최초로 심판을 청구한 2021년 3월 이후 사건이 2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네릭사들이 듀카브 핵심 용량과 관련한 특허 허들을 넘지 못하면서 나머지 용량 제품에 대한 판촉·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사들이 핵심용량 특허를 극복한 뒤 본격적인 판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허분쟁 2심의 결론이 언제 어떻게 나는가에 따라 듀카브 제네릭들의 본격적인 판촉 시점도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2023-07-31 12:00:00김진구 -
한미약품 "GLP-1 당뇨약, 비만치료제로 타깃 변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타깃을 기존 당뇨병 치료제에서 비만 치료제로 변경한다. 한미약품은 31일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한 준비해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시험계획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약물이다. 기존 약물 대비 반감기를 줄여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약물로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의 GLP-1 비만약이 비급여로 매우 고가인 데다, 전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한국시장 상륙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 제품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은 "상대적으로 BMI 수치가 높은 서양인 환자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글로벌제약사의 GLP-1 비만 약물보다 한국인에게 최적화 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쟁력이 더 우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적인 잠재력이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확인된 만큼, 한국에서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가급적 빨리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앞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에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사노피는 대사질환을 앓는 환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5건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해오다 2020년 6월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사노피는 권리 반환과 무관하게 지난 2021년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관련 임상 결과를 8개 주제로 나눠 구두 발표했다. 특히 4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CVOT)에서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당시 발표에 나섰던 영국 글래스고대 나비드 사타 교수는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저위험 및 고위험군 환자에서 혈당(glucose)·혈압·체중을 낮추는 가운데, 주요 심혈관 및 신장질환의 발생률을 안전하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2023-07-31 11:32:23김진구 -
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美 FDA 허가심사 돌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혈액제제 'GC5107B(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10%)'에 대한 본격적인 허가심사 절차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GC5107B는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중 하나로, 브랜드명은 알리글로(Alyglo)다. GC녹십자는 지난달 미국 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LA,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를 제출한 바 있다. 이어 FDA가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하면서 내년 1월에는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GC녹십자는 전망했다. FDA는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PDUFA)'에 따라 내년 1월 13일(현지시간)까지 'GC5107B'의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연된 충북 오창 혈액제제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Pre-License Inspection)를 올해 4월 받았다. 이어 지난달 14일 BLA를 다시 제출했다. GC녹십자는 내년 1월 FDA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으면 알리글로라는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미국 내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4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다. 특히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인 혈액제제는 생산자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공급 중단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23-07-31 11:04:01김진구 -
림헬스케어, 여성 복압성요실금 일회용 치료기기 허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림헬스케어가 여성복압성 요실금 일회용 치료기기 '유리노' 식약처 허가를 받고 시장에 선보인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유리노(urino)는 세종충남대 여성배뇨전문의 김계환 교수팀이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착용하고 있는 동안 복압성 요실금을 막아주는 일회용 치료기기로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다만 케겔운동이나 수술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이에 많은 여성이 야외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포기하거나 심하면 우울증까지 유발하는 등 고통받고 있다. 유리노는 충남대학교병원 신주현 교수팀에서 진행한 임상시험결과 성공률이 87.2%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SCI급 논문 '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에 지난 5월 게재됐다. 유리노 원리는 질속에서 골반저근과 요도를 지지해 출산이나 노화로 약화된 요도괄약근을 보강하고 요도의 처짐이나 요동 현상을 방지한다. 착용 동안 요실금수술인 중부요도 슬링술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FDA에도 허가 신청 중이다. 이명조 림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여성 요실금은 남에게 알리기 힘든 부끄러운 질병으로 인식된다.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지 않고 마땅한 치료법도 없어 사회 활동이나 야외활동을 줄이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유리노는 이런 문제를 완화하고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3-07-31 10:07:21이석준 -
동구바이오제약 스마트팩토리 구축 가속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제품 생산 및 품질관리 고도화를 위해 기존 자동화 설비에 이어 LIMS, RDMS를 도입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가속화한다고 31일 밝혔다. LIMS(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와 RDMS(Raw Data Management System)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이다. 자동 데이터 수집 및 시험 관리를 통한 시험분석 추적 등 데이터 조작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시켜 실험데이터 신뢰성을 극대화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시스템 도입 개발 및 테스트 안정화 등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을 완료 후 본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실험실 데이터 작업의 신뢰성 확보, 업무 효율성 향상, 시험 관리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의약품 원료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등 다양한 규정을 충족해 FDA 21CFR PART 11가이드라인 부합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기존 공장자동화 설비의 제조 부문에 더해 올해 LIMS와 RDMS도입으로 품질관리 부문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완료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조효율성을 증대하고 품질리스크를 최소화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2019년 10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경기도 화성 제약공단내 공장 증축 및 시설 증설, 설비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제조 시설에 대해 생산설비 자동화 공정 및 협동로봇 도입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하며 제조부문 미래 경쟁력을 확보했다.2023-07-31 08:21:12이석준 -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美 2상 IND 신청…210명 규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FDA에 아토피 치료제 '누겔' 미국 2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샤페론은 이번 다국가 2상에서 누겔의 경증 또는 중등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 대상 약동학,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대상 환자는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위약과 누겔을 약 8주간 바르게 된다. 샤페론은 이번 임상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대한 위약 대비 누겔의 습진 범위 및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 누겔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하는 사이토카인 발현을 낮추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체내 염증 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한다. 현재 아토피 환자의 80%가 보습제와 스테로이드를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며 스테로이드 내성은 물론 모세혈관확장증 등 부작용 우려도 크다. 누겔은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아토피 시장에서 북미가 48.5%를 차지하고 있고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아토피 시장 규모는 2030년 3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2023-07-31 08:14:46이석준 -
R&D 캐시카우의 저력...제약바이오, 실적 신기록 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주요 대형 제약바이오기업들이 2분기에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다. 연구개발(R&D) 성과로 내놓은 신약, 복합신약 등이 새로운 수익창출원(캐시카우)으로 자리매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개선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9곳 중 7곳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동아에스티,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잠정 실적을 발표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9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등 주요 대형제약기업 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5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4% 늘었고 매출은 8662억원으로 33.0% 증가했다.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와 1~3공장 풀)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에피스 실적도 반영됐다. 유한양행이 처방 의약품 시장 호조로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9% 늘었고 매출액은 495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창립 이후 신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 2분기 357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술료수익이 줄었지만 처방약 사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의 2분기 기술료수익은 14억원으로 전년동기 52억원보다 73.3% 감소했다. 1분기 기술료수익 72억원보다 80.7% 줄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처방약 매출은 2947억원으로 전년대비 3.9% 늘었다.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의 매출이 380억원으로 전년대비 70.0% 신장했다. 당뇨치료제 자디앙은 415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31.9% 확대됐다. B간염치료제 베믈리디의 매출은 전년보다 26.3%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자디앙과 베믈리디는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신약이다. 최근에는 항암신약 렉라자의 매출이 가세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렉라자는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렉라자는 발매 이후 지난 1분기까지 약 2년 간 누적 매출은 총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의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639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을 사들여 다국적 제약사에 수출한다. 종근당은 처방약 시장 호조로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근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4% 늘었고 매출은 3918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종근당의 2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 3889억원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종근당의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178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하며 전체 국내외 제약사 중 2위에 랭크됐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분기 처방실적 278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의 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2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4.9% 증가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든 일반의약품이다. 급여재평가 결과 지난해 말 보건당국이 이모튼의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급여 삭제 위기에서 벗어났고 처방실적은 더욱 상승했다. 종근당의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2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6.2% 증가한 13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신약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웅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늘었고 매출은 3500억원으로 8.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의 종전 신기록 302억원을 넘어섰고 매출도 지난해 3분기에 올린 3319억원으로 3분기만에 경신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보다 7.3% 성장한 2207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2분기에 125억원의 매출을 발생했다.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지난 2019년 발매된 케이캡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국내 개발 P-CAB 계열 의약품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9시간의 가장 긴 반감기를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이 전문의약품 사업의 호조로 실적 신기록을 경신했다. 보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9% 늘었고 매출은 2163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보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늘었고 매출은 4201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상반기 매출이 3488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항암제 부문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48% 성장한 1061억원을 올렸다. 젬자, 알림타 등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품목의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제 등으로 항암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한 결과 반기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 카나브패밀리는 상반기에 695억원의 매출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보령은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시장성을 확인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복합제를 장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동아에스티가 성장호르몬 고성장을 발판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7% 증가했고 매출은 1541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줄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로트로핀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1.5% 증가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그로트로핀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1995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다. 최근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호르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로트로핀 매출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에스티는 진단사업부문을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양도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동아에스티 진단사업부문은 지난해 4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독은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6.7% 증가한 139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6.5%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매출이 사라지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대비 80.9% 축소됐고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2023-07-31 06:20:04천승현 -
바이오 세제혜택 확대…토지 등 핵심항목 여전히 '제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전체를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키고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표해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하지만 세액공제 대상에 토지와 건축물은 여전히 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월 중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조특령)을 개정해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술·시설을 국가전략기술·사업화시설에 포함한다. 기존에는 백신만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됐다. 이번 개정으로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발굴·제조기술, 임상 1~3상 기술 등 8개 기술과 바이오신약 제조시설 등 4개 사업화 시설이 포함된다. 국가전략기술이 되면 바이오의약품 R&D 지출 시 중소기업 40~50%, 중견·대기업 30~40%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바이오의약품 설비와 시설투자분에는 중소기업 35%, 중견·대기업 25%의 세액을 공제한다. 정부 발표에 제약바이오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8일 "제약바이오산업을 비롯한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제고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2023년 세법 개정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산업 현장의 연구개발과 혁신을 한층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국내 투자 분위기를 전환하고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한 의지와 투자를 확대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세법개정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그간 업계가 가장 강력히 요청했던 '세액공제 대상에 토지 및 건축물 포함'은 결국 이번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기계장치 등 사업용 유형자산은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지만 토지와 건축물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토지와 건축물은 제조시설을 지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특히 소규모 바이오텍들은 허가 획득을 위해 미리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춰야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자체 제조시설이 없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전문성을 지닌 위탁개발생산(CDMO) 필요성은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소규모 바이오텍 육성을 위해 초기 시설투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와 건축물 지원이 기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열린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에서도 업계는 토지와 건축물의 세액공제 제외를 해소해야 할 핵심 규제로 지목한 바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토지와 건축물 비용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세액공제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에는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를 포함하고, 해당 기술 관련 투자 세액공제 대상을 토지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세법개정안에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요건을 충족하는 건물 전체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못했다"며 "향후 이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극 검토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2023-07-31 06:18:21정새임 -
글로벌 빅파마, 품질경쟁력 숨은 병기는 '연속공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첨단 지능형 디지털 전환기술과 고품질 의약품 설계기술 접목을 통해 제조·품질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감소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기반 의약품 제조혁신은 기존 생산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 비용·제조시간을 30~40% 이상 절감, 2배 이상의 수익개선이 가능한 기술을 의미한다. 보통 1~2주 소요되는 생산공정을 0.5~1일 만에 완성해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극대화시키는 혁신적인 제조생산기술이다. 의약품 생산·제조산업은 1세대(GMP제조/1994년), 2세대(Process Validation/2007년), 3세대(Quality by Design/2015년), 4세대(QbD 및 Continuous Process, Continuous Manufacturing/2020년) 순으로 분류된다. 4세대(차세대 QbD, CP&CM)부터는 1, 2, 3세대를 모두 포함하며 추가적으로 제조혁신 기술로 거론되는 연속공정의 적용을 통해 QbD와 연계된 제조혁신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의약품 생산 및 제조공정에서 실시간 모니터링·Io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품질고도화 및 생산고도화를 추구하는 디지털전환 기반 Pharma 4.0기반의 제조혁신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은 신약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향후 미래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혁신기반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다국적 제약회사의 제조혁신 기술 도입 사례는 201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얀센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러커스대학과 기술협업을 통해 2016년 FDA로부터 기존 배치제조공정을 연속공정으로 변경·승인받았다. 기존의 배치제조공정은 칭량, 밀링, 혼합, 타정, 코팅의 단위공정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이들을 하나로 통합해 단일 생산 라인의 연속 공정으로 발전시켜 PAT(Process Analysis Technology)를 통해 연속공정으로 생산되는 정제의 함량 균일성을 실시간으로 평가되도록 완성했다. 연속공정은 기존의 제조 방식에 비해 33% 가량의 폐기물을 감소시켜 제조 수율을 상승시켰으며 기존의 배치 시스템에서 1000kg을 생산하는 데에 13일이 소요되었으나, 동일한 양을 연속공정으로 제조했을 때, 1.1일 만에 완성됐다. 따라서, 제조혁신 기술이 적용된 연속공정시스템은 완제의약품 제조에 소요되는 시간을 70% 정도 단축이 가능, 기존 배치공정시스템에서는 반제품시험과 출하시험에 평균 약 30일이 소요됐지만, 연속공정시스템 도입으로 획기적 단축(5일)에 성공하는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노바티스는 2007년부터 10년 간 844억원 투자해 의약품 생산 방식의 효과적인 변경을 목표로 MIT대학과 협력연구를 수행했다. 2017년 스위스 바젤에 제조혁신을 도입한 연속공정 시스템을 갖춘 시설을 설립해 의약품 생산시간을 90% 단축하고, 생산비용을 30%까지 절감하는 기염을 보였다. 원료 및 부형제 등 투입 물질들의 반응이 완료되면, 연속공정시스템을 통해 혼합물을 건조, 과립화, 타정까지 수행해 정제 생산을 완료하고 있다. 화이자는 2018년 연속공정 제조시스템을 통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다우리스모정을 생산하고 있다. 화이자의 'Continuous mixing' 기술은 원료의약품 및 첨가제를 모두 혼합해 균일한 혼합물을 생성하는데, 이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공정 시간·비용을 두 배 이상 절감하고 오류로 인한 위험을 감소시켜 품질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2019년 비용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지털 기술기반 제조혁신 연속공정 생산공장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GSK의 제조혁신 연속생산기술은 공간 활용도가 높아 작은 공간에서 운영이 가능하며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제조혁신 기술을 테스트하는데 65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사용되는 규모와 비교해 1/9의 공간으로 의약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연속공정을 통한 의약품의 생산은 제조시간, 공정시간, 비용, 탄소 배출의 양과 속도를 줄일 수 있으며, 원자재 사용 및 폐기물의 감소로 수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전반의 상황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이 미진해 중국, 인도 등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제조혁신 기술이 도입된다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신약개발 시간·생산비용 단축, 의약품 산업 관련 전후방 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023-07-31 06:00:34노병철 -
바이엘 심부전 신약 '베르쿠보' 보험급여 적용 초읽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심부전 신약 '베르쿠보'의 보험급여권 진입이 점쳐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의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soluble Guanylate Cyclase) 촉진제 베르쿠보(베르시구앗)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판단된다. 베르쿠보는 지난 2021년 12월 최근에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외래에서 정맥용 이뇨제 투여를 경험한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의 감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국내 승인됐다. 이 약은 3상 임상 VICTORIA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VICTORIA 연구는 증상성 만성 심부전(심장기능 상실의 중등도 판정 기준인 NYHA Class(New York Heart Assocation) 2-4등급)이 있고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했거나 외래에서 정맥용 이뇨제 투여를 경험한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고위험성 심부전 환자 50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59.7%가 3제 요법을 받고 있었으며 NYHA 3,4 등급인 중증 환자가 41% 포함되었다. 환자들은 다른 심부전 요법과 병용해 위약 또는 베르쿠보 10mg의 목표 유지용량까지 투여 받았다. 그 결과, 베르쿠보는 추적 관찰 10.8개월(중앙값) 동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위험성이 위약군보다 약 10% 낮았으며, 4.2%의 연간 절대위험 감소율(Absolute Risk Reduction)을 보이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연간 절대위험 감소율은 3.2%였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베르쿠보 군이 위약군에 비해 10%의 위험성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기존 심부전치료제는 심근 및 혈관 기능장애로 인해 활성화되는 자연적인 신경호르몬계로 인한 해로운 영향을 차단하는 방식이었다. 이와 달리 베르쿠보는 수용성 sGC자극제로 심장 수축, 혈관 긴장도, 심장 재형성 등을 조절하는 세포 내 고리형 일인산 구아노신(cGMP)의 합성을 촉진해 심근 및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다. sGC촉진제로는 세계 최초로(First-in-class)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됐다.2023-07-31 06:00:0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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