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사가 갑으로 사는 법, 좋은 제품과 상담능력""신용있는 가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점포는 손님을 무조건 '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파는 쪽과 사는 쪽이 대등한 약국이 될 수 있습니다." 옵티마케어가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1년을 되돌아보는 회원의 밤 '옵티마 약사愛날'을 19일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했다. 200여명의 전국 옵티마 회원 약사가 모여 성공 노하우와 옵티마 철학을 공유했다. 이번 회원의 밤은 '전문지식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옵티마 지식나눔 강좌들이 준비됐다. 옵티마 약사들의 약국 경영 노하우는 물론,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허태균 교수를 초빙, 약사들에게 인문학적 관점에서 약국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장인정신상 ▲인간존중정신상 ▲긍지정신상 ▲창조정신상 등 옵티마의 철학에 걸맞는 성과를 보여준 약사들에게 시상하는 '2017년 옵티마우수약국 어워드'를 진행했다. "약국, 문화를 생각하자...과잉서비스, 옳기만 한가?" 김재현 옵티마케어 대표는 "약국 경영자에게 전문 지식과 경영 지식은 물론, 문화적인 사고방식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다. 사람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 마음들이 곧 문화"라며 "옵티마는 미래 문화와 건강 가치 창조 정신, 장인 정신을 근본 바탕으로 약국 경영 활성화와 근대화를 통해 국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매스미디어를 통해 '한국인의 심리'를 꿰뚫는 강연으로 인기를 얻은 허태균 박사는 '대한민국을 만든 한국인의 마음'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허 박사는 약국을 포함한 대한민국 서비스 과잉 현상을 지적했다. 과잉친절과 서비스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은 약국에 와서도 소위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그런 서비스에 응하는 약국만이 고객을 진심으로 대한다고 생각한다것이다. 하 교수는 "과잉서비스 기준에 맞추느라 비용이 올라가고 감정노동이 과도해진다. 전문성도 향상될 수 없다"며 "과잉서비스가 기본이 된 분위기를 약사들도 한번쯤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약국의 희망은 약사 전문성과 상담능력" 회원 강의를 통한 지식나눔 강좌에는 신정우 약사, 배신자 약사, 이윤배 약사가 나섰다. 대구 굿모닝약국 신정우 약사는 '약사로서 갑으로 사는 법'을 주제로, 좋은 제품과 실력을 기반으로 한 상담능력만이 약사를 '갑'으로 만들어준다고 설파했다. 신 약사는 "초보일 때 한 번의 클레임만으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나만의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라며 "내가 체험한 체험례 데이터가 없으면 남이 아무리 좋다고 말해도 확신이 서지 않고 고객에게 제품을 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 약사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지속적인 학술 공부로 자신감이 붙으니 제품 판매도 수월해졌다"며 "일단 상담을 깊이있게 한 고객은 지금 당장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다음번에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포기하지 말자"고 설명했다. 그는 "약사로서 갑으로 사는 법은, 공부를 통해 개념이 정리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해도가 깊어지면서 정확하게 좋은 제품을 골라줄 수 있게 된다. 환자는 최소비용을 최고 효과를 얻게 된다"며 "그러면 약사는 당당하게 지식노동의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 뿌듯함과 당당함을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 갑으로 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약사는 일본의 몇백년 된 노포의 경영법을 언급하며 "신용있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점포는 자신감이 있어 손님을 무조건 '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는 쪽과 사는 쪽을 대등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부산 남영사약국 배신자 약사는 개국 전 다방면의 판매직과 제과점을 운영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약국에 접목해 '30년 째 주민 건강상담을 책임지는 약국'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제시했다. 배 약사는 ▲약국과 약사를 브랜드화 ▲날씨, 기념일, 입지를 고려한 매장 디스플레이 ▲지역 주민과 밀착된 약국 만들기 등을 언급했다. 배 약사는 "옵티마 고객관리 시스템이 좋다. 환자 정보는 물론 상담 내용과 세세한 모든 내용을 적어야 한다"며 "매일 일기쓰는 습관처럼, 고객과 어떻게 상담했는지를 모두 적자. 고객을 파악하려면 메모하는 습관부터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약사는 장사꾼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돈을 주고 받는 관계'라면 큰 의미에서 모두 장사꾼이다"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열어야 지갑이 열린다. 좋은 제품을 열심히 팔아야 약사도, 약국도 발전한다. 소비자의 구매력을 약사가 먼저 걱정해 판매를 망설이지 말고 환자 건강에 꼭 필요한 제품을 자신있게 권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구매할 때면 지갑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원 그린옵티마약국 이윤배 약사는 '옵티마와 함께한 40대 초보약사의 5년 성장기'를 주제로 대기업 근무, 입사학원 영어 강사를 거쳐 뒤늦게 약사가 됐으며, 개국 이후 옵티마 학술강의를 통해 제품 판매에도 성과를 올리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 약사는 수용하는 처방전이 적지 않았음에도 '처방전은 전적으로 의원에 달린 조건'이라는 생각에 언제나 불안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친절함만을 무기로 약국을 시작했다. 그러다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아프리카TV '수요강의'가 큰 계기가 됐다"며 "강의 전에는 구비 제품도 적고, 있는 제품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매출이 적었고, 그러다 보니 약국이 처방 중심으로 점점 더 흘러갈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옵티마 학술강의를 들으며 아는 만큼 환자가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자연스레 매출도 늘기 시작했다. 상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근무약사를 초빙했고, 내실있는 복약지도와 상담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친절하기만 했던 때엔 지역 맘카페에 우리 약국이 언급된 적이 없었으나, 상담을 하면서 맘카페에 '좋은 약국'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매출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배 약사는 "제품을 분석하고 공부해야 한다. 판매가 저조한 제품은 고민해서 다시 공부해야 한다. 광고제품을 잘 보이는 쪽에 진열해 관심을 유도하되, 고객이 약사가 추천하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처방전과 환자 이면을 보고 환자가 얘기하기 전에 증상을 언급해 환자가 '건강에 대한 니즈'를 가질 수 있게 상담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065; 수상자 명단 ▲옵티마 장인정신상=경기 화성 계림약국 김용원 약사, 부산 기장 153옵티마약국 안대성 약사, 부산 해운대 회성약국 장은혜 약사, ▲옵티마 인간존중정신상=경기 안양 닥터주약국 주미란 약사, 충북 청주 녹십자약국 오예준 약사, 강원 강릉 유경약국 허영자 약사, 대구 달서 옵티마대송약국 김용주 약사, 부산 남구 수아약국 김서자 약사, 전북 익산 명약국 김명원 약사 ▲옵티마 긍지정신상=강원 동해 그린옵티마약국 이윤배 약사 ▲옵티마 창조정신상=경기 부천 샘물약국 김수미 약사2017-11-20 06:14:55정혜진 -
"지진·북한군 귀순"…이국종 교수 지원 3만명 청원중증외상을 유발한 포항 지진과 북한군 병사 귀순 등 사회적 이슈가 부상하자 '권역외상센터'를 제도적으로 지원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권역외상센터와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등 중증외과의를 국가지원하라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청원된 한 게시물의 경우 19일 기준 참여동의자 수 3만4000여명을 훌쩍 넘겨 베스트 청원 목록에 등재되며 사회적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청원인은 중증외상분야의 제도적, 환경적, 인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청원인은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귀순 북한병사, 과거 소말리아 피랍 에덴만 사건 등을 언급하며 "국민안전 위협사태 발생 시 신속 대처능력을 키워야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의료수가에 대한 정부 입장이 개선되지 않아 의사들이 사명감과 경제력 사이에서 고민중이라고 했다. 의료서비스의 국가보장, 보험 적용범위 확대만 외치는 것은 비현실 적이라는 것이다. 천재지변이나 사고 등으로 인체 외부에 중상을 입은 환자를 케어하는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국가지원 미흡과 무관심 문제는 수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실제 국가지정된 전국 9곳 중증외상센터는 최소 전문의 인력 기준 20명을 충족시키지 못할만큼 인력난이 심각하다. 무엇보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록 권역중증외상센터 적자가 심화되거나 개선되지 않는 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지속중이다. 청와대 청원인들은 "외상센터 현실은 참혹하리 만큼 각박하다. 응급의료 지원을 꼭 늘려야 한다. 외상센터가 환자를 받는 데 눈치를 보고있다"며 "의대생들은 외과, 흉부외과를 선택하면 경제적으로 망한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대통령은 중증외상센터 지원을 강화하고 의료시스템을 개선해달라"고 피력했다.2017-11-19 23:10:59이정환 -
안산시약,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손길 전해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김희식) 사회참여위원회는 지난 15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약품 나눔 행사를 가졌다. 시약사회는 이날 여성쉼터 2곳, 다문화가정 여성쉼터, 청소년쉼터 2곳, 이주노동자쉼터, 지역아동센터 5곳 등에 의약품과 생필품, 의류 등을 전달했다. 외국인근로자들의 쉼터인 지구인의 정류장과 다문화여성쉼터, 여학생쉼터, 남학생쉼터에는 의약품을, 여성쉼터 등에는 상비약과 약사들이 모아준 재활용옷과 생필품을 기증했다. 시약사회는 지난 2007년부터 10여년째 안산시 사동에 위치한 빈센트의원에서 매주 일요일 무료투약봉사를 해오고 있고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 및 아동센터와 여성쉼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의약품, 물품지원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의약품 전달식에는 각 단체 대표들과 김희식 회장, 이복순 부회장, 박복자 부회장, 안산희망재단 오현주 사무국장이 함께 했다.2017-11-19 21:48:40강신국 -
권익위, 부산 송도힐타운 진입로 확장 추진부산 송도힐타운 아파트 진입로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 지난 25년간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던 입주민의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부산 서구청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송도힐타운 주민의 집단 민원을 중재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송도힐타운은 사업주체가 부도를 맞으면서 아파트 진입도로 개설 및 기부채납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입주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용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김현철 상임위원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조정에 따라 부산 서구청은 사용검사 기준인 도로 폭 6m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진입로에 대한 확장 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진입로 공사가 완료 후 서구청은 아파트의 사용검사 신청을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사업 주체가 부담해야 하는 공사비 2억원 가량은 서구청 예산을 투입해 주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25년이 넘도록 재산권 행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던 주민의 불편에 대해 구청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해결책이 마련됐다"고 했다.2017-11-19 19:36:48이혜경 -
강동구약, 비닐봉투 유료화에 저금통 500개 제작배부강동구약사회(회장 전경준)가 비닐봉투 유료화에 대비해 저금통 500개를 제작, 회원 약사들에게 배부했다. 19일 강동구약은 "조만간 서울시가 1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이 금지된 사업장에 대한 집중단속이 시행된다. 예외사항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 봉투값을 받아야 한다"고 약사 주의를 환기시켰다. 특히 강동구약은 비닐봉투 약국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약사회가 제작한 자연보호 캠페인 겸용 1회용 비닐봉투 무상 금지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유료화에 필요한 저금통 500개도 제작해 약사회원에 신속하게 배부했다. 전경준 회장은 "봉투값 20원 때문에 환자들과 실랑이하면서 고단함을 느낄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려 저금통을 제작했다"며 "비닐봉투값 20원 유료화로 채워진 저금통 수익금은 회원 동의를 얻어 환경보호 등 좋은일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2017-11-19 16:11:28이정환 -
분양가 50억주고 문연 서울의료원 문전약국 '휘청'"속된 말로 신도시가 생기고 그 안에 도심상권이 자리잡으려면 임차인 서너명이 막심한 손해를 보고 나가떨어져야 한다지 않나. 이곳이 딱 그런 모양새다. 개원 후 약국들이 들어찬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런 처방전 유입율이나 수익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금을 빼지 못해 현상유지 중인 경우도 많다." 2011년 5월 서울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 개원하며 약국부지 분양가 50억원을 호가하던 서울의료원 문전병원이 7년째 자리잡지 못하며 침체 늪에 빠졌다. 높은 분양가와 임대료로 수년 동안 치열한 처방전 유입경쟁을 벌여왔던 문전약국들은 차츰 문을 닫거나 약국을 내놓은 체 현상유지에 안주하는 모습이다. '약국타운'이라는 간판이 붙은 메디컬빌딩에는 5개 약국이 밀집해 있지만 서울의료원 외래환자 처방전 만으로는 순익을 내기 만만치 않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활로를 새로 모색할만한 주변 상권 변화 역시 미동조차 없어 '외딴 섬' 같이 약국들만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17일 데일리팜이 서울의료원 문전약국가를 찾아 7년전과 바뀐점을 살펴봤다. 서울의료원의 문전약국 풍경은 여느 종합병원 문전과 달리 같은 건물에 약국이 뭉쳐있는 양상을 띠고있다. 이전 개원 직후에는 해당 약국타운 외 인근 상가에도 2개~3개씩 서울의료원 처방환자를 타깃으로 한 약국이 들어섰지만 막상 처방전 유입률이 저조하자 약 4곳이 문을 닫았다. 문을 닫은 약국부지는 김밥집 등 다른 업종이 새로 들어왔지만 주변에 여전히 약국이 위치했음을 알리는 쪽 간판들이 미처 철거되지 않고 녹슨 채 남아있어 문전약국가라고 보기엔 생경한 모습도 포착된다. 하지만 서울의료원 앞 약국타운과 주변 상가는 이전 개원 당시만 해도 일명 '핫한' 약국부지였다. 분양가는 40억원~50억원을 호가했고, 임대차 계약시엔 보증금 15억원 이상, 임대료 1800만원을 주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게 현지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의료원 앞 약국타운 내 문전약국을 경영중인 약사 A씨는 "개원 이후 문전약국 살림살이가 나아졌냐는 질문이라면 씁쓸한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개원 당시 워낙 뻥튀기가 된 가격으로 분양, 임대가격이 매겨져 지금 약국들은 높은 초기비용을 떠안은 채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침체경영이거나 현상유지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옆 약국 약사 B씨도 "지금 보다시피 약국타운 내 약국이 5곳이 있다. 이중 1곳은 인테리어 공사로 문을 닫는다고 써 놨지만 공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고 영업을 중단한지 6개월도 넘었다"며 "다른 약국도 팔고 나갈 생각으로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현지 약국장들은 50평~80평 규모 약국타운 약국부지를 수십억원을 투자해 경영에 나선 케이스가 많았다. 충분히 해 볼만한 약국부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문을 열고 보니 서울의료원에서 유입되는 처방전 수가 1000건에 못 미쳐 흑자운영은 먼 말이라고 했다. 상황이 어려운 건 약국타운 외부 서울의료원 주변 상가에 입점한 약국도 마찬가지였다. 운영에 큰 이익을 보지 못한 약국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은 상태다. 다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주변 약국들은 살인적인 분양가나 임대료 부담으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주변 약국 약사 C씨는 "약국타운 외 상가에도 약국이 2개~3개씩 들어찼었다. 헌데 개원 2년쯤 뒤부터 하나 둘 씩 문을 닫기 시작했다"며 "상대적으로 처방전 유입도 없는데다 딱히 서울의료원 외 약국환자들이 유입될 만한 상권변화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도 어려운 약국경영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약국타운 분양가, 임대료는 초기부터 높기로 악명높아 초기 투자금을 상쇄하려면 막대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약국타운 바로 옆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을 신축했는데도 임대료가 비싸 입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SH공사 공공주택도 임대료가 월 250 가량으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안다. 지금 가봐도 입주한 사업자나 거주자가 드문 상황"이라며 "특히 문전약국가 약사들이 서울시에 공공주택에는 약국을 입주시키지 말 것을 정식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약국타운 임대료는 초반에 워낙 높기로 소문이 났었다. 경쟁도 치열했었다. 들리는 소문에 월세 1800만원을 호가하다 환자유입이 안돼 월세를 줄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거의 강남 번화가와 맞먹는 수준의 분양가를 형성했었다. 지금은 매물로 나오는 곳이 없어 정확한 시세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2017-11-18 06:15:00이정환 -
유효기간 7개월 남은 '스트립지' 유통…반품 안된다?유통기한이 7개월도 채 안남은 제품을 약국에 유통한 후 반품은 불가하다는 정책을 고수하있는 업체가 있다면? 최근 지방의 A약사는 약국에서 판매 중인 당뇨 스트립지 아큐첵의 재고를 확인해 반품을 요청하려다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다. 아큐첵은 의료기기를 취급 중인 약국에서 판매가 많은 제품으로, 당뇨 환자가 스트립지에 피를 묻혀 당 수치를 확인하는 소모성 제품인데 박스당 50개 제품이 들어있다. 의약품 온라인몰에는 여러 의료기기 업체가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약사들은 가격 등을 비교해 제품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A약사도 지난 5월 경 팜스넷에서 두개 업체에서 각각 아큐첵 10박스, 총 20개 박스를 주문해 약국에서 판매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한 업체에서 들어온 10개 제품이 모두 판매돼 다른 한 업체에서 받은 제품을 판매하려고 체크하는 과정에서 유통기한이 2개월이 채 안남았다는 점을 발견했다. 해당 제품들의 유효기한은 2017년 12월이었고, 지난 5월 주문해 들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사용 기한이 7개월도 채 안남은 제품이 약국에 들어온 것이다. 약사는 이 사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제품을 주문한 의약품 온라인몰과 해당 제품의 판매업체 측에 반품을 요청했지만 ''불가하다''는 입장이 돌아왔다. 판매사는 해당 제품의 경우 반품 불가 정책에 해당되고, 온라인몰 측은 해당 제품의 경우 온라인에서 주문할 당시 반품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이미 고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약사는 ''하루에도 수백개씩 주문한 의약품이나 제품이 들어오다보니 일일이 유통기한 체크를 못했다''면서 ''하지만 당연히 1년 이상은 여유가 있는 제품이라 믿고 판매하는 것인데 6~7개월 남은 제품을 유통했다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약사는 ''제품을 주문한 온라인몰의 경우 제품을 받은 후 6개월까지 반품이 가능하다보니 당연히 그 제품도 그럴줄 알고 반품을 하려했다''며 ''하지만 판매처에서 반품을 안받는다고 이 내용을 온라인에 고지해 불가능하다고 한다. 유통기한이 2년인 제품인데 6개월도 안남은 제품을 판매했다면 고객 항의도 고스란히 약국의 몫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사가 해당 제품을 주문한 의약품 온라인몰 측은 당뇨 소모성 재료 등의 경우 제품 특성상 판매 업체 대부분이 반품 불가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을 온라인 상에 게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1년도 채 안남은 제품을 약국에 유통한 점은 판매처 측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온라인몰 관계자는 ''혈당 측정지는 워낙 유통기한이 길지 않고 구입자들도 그 점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제품이다보니 업체들이 반품 불가 정책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 점을 감안해 주문할때 화면에 반품이 안된다는 내용을 사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판매처들에 유통기한이 1년 안남은 제품은 판매하지 않도록 고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7개월이 안남은 제품이 유통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약국에 제품이 나간지 4개월 여가 지난 후에 확인이 된 만큼 업체도 전부 반품, 전액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17-11-18 06:14:59김지은 -
"감기약 먹고 환자사망" 1억 손배소…병원·약국 승소의약품 부작용으로 환자가 사망했다며 유족들이 병원과 약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했다.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유족들은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이 났다. 법원은 의사나 약사의 설명의무는 어디까지나 설명의무 위반과 중대한 결과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경우에 문제가 된다며 환자에게 발생한 중대한 결과가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거나 환자 스스로의 결정이 관련되지 않은 것이라면 설명의무 위반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봤다. 사건을 보면 A환자는 2014년 2월 11일 2주간의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코데날, 부루펜, 누코미트, 탄툼액 등 5일분의 약을 처방받아 인근 약국에서 조제해 복용했다. A환자는 2월 13일 같은 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고 흉부 CT검사 결과 폐렴이 의심돼 3차병원 전원을 권유 받았다. 처방약은 메이액트, 록스탑, 부루펜, 레보드로, 무코스탑 등으로 변경됐다. 다음날 A환자는 열과 두통을 동반한 기침을 호소하며 또 다른 병원을 찾아 폐렴진단과 함께 뮤코펙트, 타이레놀, 팩티브, 애니코프, 레보투스를 처방 받았고 같은날 약국에서 약을 조제 받았다. 같은 날 저녁 10시 경 A환자는 구토를 동반한 흉통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2월 15일 사망했다. 이에 유족들은 "사건 약물 중 부루펜과 탄툼액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중대한 심혈관계 혈전반응과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위장관궤양 환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며 "누코미트는 위장, 십이지장궤양 환자는 복용해서는 안되는 데 처방, 조제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유족들는 "망인이 이 사건 이전에 협심증과 위궤양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병원과 약국은 약물을 처방 또는 조제함에 있어 사건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러한 위험에 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할 주의 의무가 있는데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들은 병원과 약국은 공동불법행위 책임이 있는 만큼 유족인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법원은 유족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은 "부루펜과 탄툼액은 각각 위장관궤양, 위장관출혈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이 금지되거나 신중한 투약이 권고되지만 이는 위장관계를 비롯한 소화관계 이상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일 뿐 이 사건의 중대한 결과인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법원은 "코데날의 경우 협착성 소화성궤양, 유문십이지장 폐색환자 등에 신중한 투약이 권고되고 누코미트는 위십이지장궤양 환자에 대해 처방이 금지되지만 이 역시 소화관계의 이상반응을 차단하기 위한 것일뿐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과는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결국 "이 사건 약물 중에서 부루펜이 심근경색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나 이 사건에서 1일 처방 허용량(3200mg)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일 600mg(200mg*3회)의 저용량 투약은 심근경색의 위험을 증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거나 그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망인에 대한 진료기록을 감정한 감정기관에선 역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에서 상대적으로 심근경색을 일으킬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 부루펜을 단기간 저용량으로 투약해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그 보다 망인이 평소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관상동맥경화증이 심근경색을 유발하고 결국에서는 심장마비로 악화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소견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법원은 "망인의 사망이 부루펜을 포함한 이 사건 약물의 투약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보기 어렵고 고령의 망인이 폐렴과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심근경색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결국 법원은 설명의무 위반을 이유로한 유족들의 손해배상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유족들은 대구지법에 항소했지만 패소했고 대법원에서도 최근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을 받아 손해배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2017-11-18 06:14:57강신국 -
비닐봉투 20원에 실랑이 해서야…"약국도 동참"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단속을 예고하자 다양한 약국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또 하나의 단속거리가 생겼다는 점과 당장 소비자 불만에 직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다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약국도 동참해야 한다는 명분도 힘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약사는 드링크 5개를 사려는 노인 소비자와 비닐봉투 때문에 실랑이를 벌였다. 소비자는 '드링크를 5개 사는데, 비닐값 50월을 또 내라는거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약사는 약국 직원과 함께 환경보호 부담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이 소비자는 '약을 팔면서 봉투값을 따로 받는 게 말이 되냐. 봉투는 그냥 줘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이 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약국들이 단속에 대비해 무상제공 비닐봉투를 없애거나 비닐봉투값을 철저히 받기 시작하면서 '50원을 두고 전쟁을 해야 하냐'는 한탄이 새어나오고 있다. 한 약국 관계자는 "봉투값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해 몇년 간 시행이 되면서, 이제 마트나 백화점에서는 봉투값 50원, 100원을 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유독 약국에서 반발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의 약사는 "소비자 저항은 예상된다. 약값 100원, 200원에도 민감한 노인 환자들에게 봉투값을 따로 받으려니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라며 "그래도 정부 시책이고, 봉투 사용을 줄이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 꿎꿎하게 밀어붙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밖에 다수 약사들은 '번거롭지만 환경을 생각해 약국이 나서야 한다'며 대체로 유상 제공 안내문을 붙이거나 생분해비닐을 구비하는 등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의견을 주었다. 약사회 관계자는 "환경보호라는 명분 아래 일회용 비닐봉투 줄이기는 계속 될 것"이라며 "약국이 '귀찮다, 번거롭다'는 반응 보다는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국민 설득에 나서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2017-11-18 06:14:30정혜진 -
서울시약, 12월 3일·10일 미이수자 보충연수교육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 교육위원회(부회장 이시영·본부장 장광옥·위원장 김화명·김은준)는은 오는 12월 3일과 10일 두 차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17년도 약사연수교육 미이수자 보충교육을 실시한다. 오전 교육은 ▲마약류 유통 및 관리(박미현 서울시청 사무관) ▲기능성 소화불량 및 GERD의 이해(김명철 대한약사회 약사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염모제의 원리(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 ▲의약품 부작용보고의 중요성(윤중식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자문위원) 등이다. 오후에는 ▲인문학(최태성 모두의별별한국사연구소장) ▲다중질환자 약물치료관리(신용문 차의과대임상약학대학원 겸임교수) ▲근거중심 약국한약-일반약 병용투여(홍승혜 대한약사회 홍보위원) 등이 이어진다. 이번 보충교육은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www.spa.or.kr) ‘배너’ 또는 ‘약사회 게시판→공지사항’에서 11월 30일(목)까지 신청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약사면허를 사용하는 약사들은 약사법 제15조와 연수교육계획에 따라 매년 8시간의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미이수자의 경우 약사법령에 따라 1차 경고와 과태료 5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2017-11-17 22:06:06강신국
오늘의 TOP 10
- 1비대면진료 힘 실은 이 대통령…'플랫폼 규제법' 처리도 탄력
- 2한약사 약국, 생명사랑 현판 철거…약사회 건기식 회수
- 3대체약 없는 릭시아나 품절, 처방 변경·환자 뺑뺑이로
- 4"기등재 약가인하 의견 분분한데"…8월 공고 카운트다운
- 5"정부가 안전성 스스로 뒤집어"...편의점약 확대 철회 촉구
- 6"안전하게 많이 뺀다"…유한 자회사의 고용량 비만 임상 승부수
- 74621억 수익, 1400억 투자…녹십자의 차세대 먹거리 퍼즐
- 8계약금에 기술료까지…유한·한미·녹십자 돈 되는 R&D 입증
- 9'젬퍼리', 대장암서도 가능성…면역항암제 임상 진전
- 10경기도약, 편의점약 비상대책기구 가동…전국궐기대회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