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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조제료 가산 스트레스…"제값 받아도 죄인 취급"국민권익위원회가 약국 조제료 할증에 대한 홍보 강화를 주문하자, 약사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정부차원의 포스터 배포와 처방전에 진료비, 조제료 가산에 대한 홍보문구를 삽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의 K약사는 "정부 차원의 캠페인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제도가 변경되고 시행되면 약사들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알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처방전 뒷면이나 여백에 야간, 공휴일 할증에 대해 안내하면 좋을 것 같다"며 "야간-공휴일 할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환자들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의 P약사는 "오늘 권익위 발표로 자칫 약국 조제료만 할증이 붙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원칙대로 할증을 해도 죄인 취급을 받는게 더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 약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나서 퇴근 후 약국을 찾아 조제를 하면 30%의 가산금이 붙기 때문에 약값이 왜 비싸냐는 불만을 갖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기 수원의 H약사는 조제료 30% 가산인데 약값 30% 가산으로 착각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약값은 그대로 이고 조제료만 가산되기 때문에 3일치 기준 300~500원 정도 더 붙는다고 보면 되는데 환자들은 1만원이면 야간에 1만 3000원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야간·휴일 가산금 제도는 의원, 약국의 야간 및 토요일·공휴일 영업을 유도해 평일 낮시간에 진료 및 조제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 의원,치과의원, 한의원, 약국을 이용하면 30%의 할증이 발생한다.다만 병원급 의료기관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오후 6시 이전에 약국에 도착했더라도 대기시간이 길어져 오후 6시 이후에 조제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원칙적으로 도착 시간, 즉 접수한 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야간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평소 대기시간이 길어 오전 8시 40분 의원에 도착하고 접수한 후에도 한참을 기다려 진료를 본 시간은 9시 30분인 경우 가산금이 붙지 않는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야간에 접수한 경우에는 접수한 시점이 아닌 담당 의사가 진료를 개시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한편 권익위는 휴일·야간에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하면 약값의 30%가 가산되나 이 제도가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익위는 가산료 추가부담 제도를 자치단체와 보건소 홈페이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에 상시 안내·홍보하고 약국에서도 가산료 지불에 대해 안내·홍보할 것을 권고했다.2018-01-05 06:14:57강신국 -
약국서 '아이들 캐릭터 상품' 찾는 '어른'이 늘어난다"저기…혹시 이 제품 있어요?" 약국에 들어온 20대 중반 여성이 약사에게 휴대폰을 내밀었다. 화면은 만화 캐릭터로 디자인된 립밤 사진이었다. 약사가 진열대로 안내하자 이 여성은 색깔별, 디자인별로 제품을 골라 카드로 계산하고 약국을 나섰다. '아이들 제품 아니냐'고 묻자 약사는 "요즘은 다 큰 어른도 심심치 않게 사간다"고 답했다. '어린이 타깃' 캐릭터 상품을 찾는 성인이 늘어나고 있다. '키덜트'들 사이에 약국 판매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키덜트'(kidult)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 '어덜트'(Adult)를 합성한 단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한다. 약국에도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캐릭터 상품이 확대되면서 이런 제품을 찾는 키덜트들이 약국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주로 소아과 주변 약국들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많은 캐릭터 상품을 많이 취급하면서, 키덜트 들 사이에 '어느 약국에 가면 상품이 많다'며 SNS 상 정보가 공유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약국에서 판매한 캐릭터상품은 비타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립밤, 일회용 밴드, 캔디류, 과자류, 유산균 등으로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실제 SNS에는 '약국'이란 키워드 검색 결과에 이러한 정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저거 사려고 동네약국을 다 돌아다녔는데, 없었다', '어느 지역 ㅇㅇ약국에 있다'는 등의 답변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소아과가 옆에 있어 아이들이 사겠거니 해서 캐릭터 제품을 많이 주문했는데, 어른이나 대학생들이 와서 찾는 경우가 꽤 된다"며 "아이들은 와서 보고 구매욕이 생기는데, 대학생들은 처음부터 '이거 있느냐'며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약국 캐릭터 상품이 인기있는 이유는 일반 장난감숍에서 판매하지 않는 '희귀템'이라는 점, 장난감 전문 매장보다 저렴한 판매가격 등이 있다. 서울의 약사는 "캐릭터 상품은 유행 주기가 짧아 인기 아이템이 금방금방 변하는 게 특징"이라며 "어른들이 쭈뼛거리며 캐릭터 상품을 물어보고 사가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다.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2018-01-05 06:14:5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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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앞둔 서남의대 정원, 전북대·원광대에 한시배정교육부가 폐교가 확정된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한시 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9학년도 의대 입시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가 서남대 의대 정원을 나눠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서남의대 정원이 전북지역에 계속 남겨질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전북지역에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일 교육부는 복지부와 협의해 오는 2월말 폐교하는 서남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전북지역 대학에 배정한다고 밝혔다.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대와 원광대에 나눠 배정되는데, 아직 대학별 정원을 정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원광의대와 전북의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2018학년도 특별편입학 모집요강을 공고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원광의대는 1차 모집에서 총 345명(의예과 120명, 의학과 225명)을, 전북의대는 177명(의예과 45명, 의학과 132명)을 모집한다. 1차 모집에서 발생되는 결원에 대해 2차 모집을 진행한다. 2차 모집은 두대학 모두 30일부터 시행한다. 두 대학 모두 지원자격은 서남대 재적생(재학생 및 휴학생)중 유사학과에 재학 중인 자로, 전북의대는 학년별 지원자격을 따로 명기했다. 교육부는 두 대학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까지 대학별 정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내후년도인 2020학년도부터는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계속 전북지역에 둘지 여부에 따라 의대정원의 이동 또는 회수가 결정될 전망이다.2018-01-04 17:59:36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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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병원, 키르기스스탄 환자 식도재건술 성공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이 화학적 화상에 의한 부식성 식도 손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던 키르기스스탄 여성 환자를 위해 식도 재건술로 나눔의료를 펼쳤다. 이번 나눔의료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2017년 해외무료 초청 수술 나눔의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샘병원은 나눔의료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키르기스스탄 여성 환자 베기마이(Arstanbek kyzy Begimai·25) 씨에게 식도 재건술을 시행했다.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 아크타시 마을에 살던 베기마이 씨는 201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도인 비쉬켁으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상경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어머니와 다툰 후 아세트산 농축용액을 마시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가 화학적 화상으로 식도가 부식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게 되었다. 이후 베기마이 씨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총 4번의 수술과 장기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식도는 물론 위까지 손상을 입어 배고픔과 갈증을 느낄 수 없었으며,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어 위루를 통하여 하루에 두 번씩 음식을 복용하는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제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기 부끄러워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되면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베기마이 씨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에서 무료 암환자 상담회 중 암센터장이 샘병원 이대희 대표에게 현지 의료기술로는 재건이 어려운 베기마이 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한국에서의 수술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베기마이 씨는 수술을 위해 지난 12월 11일 한국에 입국, 수술 전 검사를 받고 16시간의 대수술을 마쳤다. 수술은 흉부외과·이비인후과·일반외과 3과의 협진으로 이뤄졌으며, 1차 재건 수술시 식도를 연결하였던 대장 중 협착과 염증이 심한 부위(4cm)를 제거한 후 소장 일부를 이용한 식도 재건술이 시행됐다. 베기마이 씨는 한 달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1월 중순 키르기스스탄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초청 수술을 위해 샘병원은 치료비 일체와 보호자 및 현지 취재진 숙소를 지원했으며, 치료비는 샘병원 ‘생명나눔기금’이 쓰였다. 경기도에서는 환자 및 관계자 4인의 항공비와 기타 경비를 부담했다. 베기마이 씨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희망의 첫발을 딛게 되었다"며 "의사가 되어서 아프고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고, 가족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샘병원 이대희 대표는 "한 순간의 자살기도로 가족과 사회로부터 원망과 소외를 받았던 젊은 환자 돕고 생명의 귀중함과 자살 예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나눔의료를 추진하게 됐다"며 "베기마이 씨가 고국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고, 꿈꾸는 희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샘병원은 지난 2014년에도 쿠싱증후군과 건선을 앓던 몽골 국적 여성 환자와 반월판 연골이 찢어져 수술이 필요했던 중국 국적의 남성 환자에게도 나눔의료를 펼친 바 있다.2018-01-04 13:29:2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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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반발+정부 뒷짐…약사, 차비만 받고 방문약료외국에서 보편화 된 약사들의 건강증진사업이 우리나라에선 왜 이렇게 더디게 진행될까요? 미국, 일본, 영국 등 외국에선 국가가 나서 약사들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노인환자 증가와 재정문제 때문이지요. 중복투약을 막고 복약순응도를 향상시켜여만 재정도 절감되고 국민들의 건강도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외국에서도 약사들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철저히 국민건강과 재정문제를 고려해 제도를 설계했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상황을 볼까요? 중앙정부 지원 없이 몇몇 지자체에서 약사들의 건강증진사업이 한창입니다. 열악한 재정지원으로 사실상 약사들의 봉사적 성격에 의존하는 등 사업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사업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의료비 증가, 약물 오남용, 늘어나는 건강취약계층으로 인해 약국을 활용하기 시작한거죠. 대표 사례로 ▲서울시 세이프약국 ▲제주도 생활밀착형 방문약손사업 ▲경북 방문약손사업 ▲부산 북구 스마트약국 ▲경기 시흥 의료급여수급자 약물관리사업 ▲전남 나주 찾아가는 약손사업 ▲대전 중구 사랑의 방문약손사업 ▲부산 동래 찾아가는 사랑의 약손사업 ▲경기 의약품안전사용 환경조성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세이프약국, 스마트약국 등은 환자가 약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단골약국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나머지 사업은 약사들이 직접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특히 세이프약국 약력관리료는 서울시 예산으로 통해 받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세이프약국이지만 그 안에는 약국과 약사 직능의 미래가 담겨 있는 코드가 숨어 있습니다. 약사가 약국에서 의약품, 건기식 등 제품을 이용하지 않고 상담 서비스만으로 보상을 받는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요지부동입니다. 크게 5개 정도 국가 만성질환관리 사업에서 약국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됐고 19개 시군구에서 진행 중입니다. 여기서 약국은 환자 약제비 감면 혜택만 있지 약사 고유의 역할은 없습니다. 2012년 시행된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는 주치의 단골제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약국 역할은 역시 전무합니다. 지역사회일차 의료시범사업도 2014년 7월부터 3년간 시행되지만 참여 의원에 건강교육, 상담에 대한 수가가 지급되지만 약국의 역할은 없습니다. 만성질환관리수가 시범사업도 의원에 행위별 수가가 지급되지만 약국의 참여방안은 마련돼 있지 않고 있지요. 근본 원인은 뭘까요? 바로 의사들입니다. 의사들은 약사들이 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하면 정부 사업을 보이콧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정부도 난처한 상황이지요. 의원급 의료기관을 배제하고 약국만 갖고 일차의료활성화나 만성질환관리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2013년 서울시가 세이프약국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 의사들의 거센 반발이 시작됩니다. 세이프약국의 원래 명칭은 '건강증진협력약국'이었습니다. 약국을 통해 약력관리, 금연, 자살예방활동을 하겠다는 게 도입 취지였습니다. 이 때부터 의사들의 반대가 시작됩니다. 특히 상담료가 문제가 됩니다. 서울시는 지자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 보건소에 건강증진협력약국 도입방안을 공지합니다. 이에 보건소가 약사연수교육에서 공개한 내용을 보면 1인당 5회 금연관리 서비스 상담시 총 1만5000원, 포괄적 약력관리 서비스는 1인당 4회 서비스 제공으로 1만4000원의 상담료를 받는 게 원안이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는 발칵 뒤집힙니다. 금연이 의료법에 명시된 만큼 명백한 의료행위인데 의료인이 아닌 약사에게 금연상담료를 주는 것은 세금낭비라는 주장을 폈지요. 결국 서울시도 봇물처럼 일어난 의사들의 반발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명칭도 세이프약국으로 변경되고 금연상담료도 결국 유야무야 사라지게 됩니다. 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곳이 복지부라는 이야기죠. 여기서 실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산 북구에서 스마트약국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은 약국들이 인센티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환자 상담과 보건소 연계를 하고 있어요. 다른 지역 국가 연계사업은 병의원에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도 많아, 이 점이 참 아쉬워요." "약국이 매약과 조제, 상담에 보건소 연계 환자 상담까지 하려면 분명히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지금 약국은 조제가 많은 약국이 아니고 보건소에서 거리도 가까워 스마트약국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조제와 복약상담, 매약에 바쁜 약국은 인센티브가 없는 사업에 집중하기 어렵지요." 대한약사회도 약사의 건강증진사업 참여를 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약사회는 우수 시군구의 사례를 모델링해 복지부 주도의 약사 참여 방문약물관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재택방문약료를 시행 중인 일본이 좋은 롤 모델이 되는 셈이죠.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약사의 건강증진사업 참여 방안을 모색해 봤습니다. 외국은 이미 한발 앞서 약사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지자체와 연계해 사업에 참여 중인 우리나라 약사들은 별 다른 인센티브 없이 봉사적 성격으로 사업에 참여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요. 경기도 의약품안전사용 환경조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정부는 국민편의를 위해 상비약을 내주며 편의점을 활용하면서 왜 약국은 활용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의사들의 반발이 있다고 하지만 전국 2만개 약국이 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하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겁니다. 어르신 방문 건강관리사업 등에 약국에 포함됐으면 좋겠어요." 현재 약사 방문약료 사업이 제도화되고 궁극적으로 수가가 책정되기 위해선 약사사회 내부 노력과 더불어 약계, 정부 간 다각적인 연구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대상자 또한 현재 의료수급자, 독거노인 위주에서 보건의료 사각지대인 요양원, 요양병원 등으로 확대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약사와 약대 교수, 정부 기관 간 연구가 필요합니다. 현재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이런 연구에서 방문약료 사업이 실제 의료비 절감이란 결과 도출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제도를 시행하는 지자체의 의지도 필요합니다. 방문 약료는 약사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제도인 만큼 초기 대상자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약사사회, 또는 관할 지자체의 제도 홍보가 중요한 것이죠. 대상자의 거부감을 줄이는데 더해 약사들의 역할을 사회에 적극 홍보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더불어 방문 약료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전문가들의 협력과 이를 시스템화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현재는 각 대상자에 의사, 약사, 방문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각각 따로 관리하다보니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 방문하다보면 의약품 복용 문제와 더불어 식이습관과 관련한 영양 개선이 병행돼야 할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 관련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관리할 수 있다면 대상자의 삶의 질 개선에 더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른 전문가들의 협력과 연계 또한 중요한 대목입니다. 방문 약료를 하다보면 대상자가 약을 처방받은 병원이나 의원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거나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현재의 의, 약사 관계상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따라서 처방의약품을 방문 약사가 병의원은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사실 현재의 구조는 일선 약사들이 자기 약국을 비우거나 문을 닫는 등 희생을 감수하고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는 구조입니다. 지자체 예산이 나온다지만 개별 약사에 돌아가는 금액은 교통비 정도에 불과하고요. 따라서 향후 방문약료에 대한 구체적 수가가 마련돼야 하지만, 이를 위해선 약사사회 내부적인 준비와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노인약료와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이나 연수교육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강의하고, 방문 약사들은 자체적인 교육과 더불어 방문약료 매뉴얼 등을 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2018-01-04 12:15:00강신국 -
"월 150 맞아요?"…약국 최저임금 인상여파 현실화"약국에서 평일은 매일 근무, 토요일은 격주 근무하고 있습니다. 약사가 올해 시급을 올려 사대보험, 세금을 제외하고 월 150만월 준답니다. 퇴직금은 없고요. 합당한가요?" 11년만에 최저임금이 두자릿수 인상을 보인 가운데, 약국은 물론 직원들이 체감하는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지난해 6470원보다 1000원 이상 인상됐다. 11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인상폭이다. 최저임금 7530원에 유급휴일을 포함한 월 평균 근로시간 209시간을 곱하면 약국 직원의 최저 월 급여는 157만3770원이다. 이것은 지난해 최저임금으로 산정한 월 급여 137만3130원보다 20만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이렇다보니 직원수가 많은 대형 약국은 물론 중소형 약국들도 경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새로 채용하는 직원은 물론 기존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약사들은 미리 담당 노무사나 세무사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직원 급여나 상여금 등을 책정해 이달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일부는 급여 이외 지급해 왔던 상여금이나 식대, 대납했던 4대 보험료 등을 새로 정리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대형약국 약사는 "직원이 10명 가까이 되다보니 급여 관리에 더 철저할 수 밖에 없다"면서 "매출은 정체 상태인데 월급은 크게 올라가다보니 기존에 급여 이외 지급했던 비용 등을 따져 볼 수 밖에 없다. 담당 세무사와 상의해 기준에 맞춰 그런 부분들을 미리 조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급여를 받는 직원들의 인식도 기존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최근 직원들의 노동 관련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합당한 급여 책정을 원하는 것은 기본이고 상여금, 휴가 책정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퇴직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는가 하면 일부 직원은 약국장을 노동청에 신고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분쟁이 많아지면서 전문 노무사와의 상담을 원하는 약사들도 많아졌다. 서울의 한 노무사는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최근 약국에서 세후 급여, 식비, 상여금 책정 등에서 최저임금이 미달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노무사는 "요즘 특히 직원이 퇴사하면서 합당하지 않은 해고수당을 요구하거나 퇴직금 지급 등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 늘었다"며 "약국장들은 전보다 더 노무관리에 철저하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사업주 부담 경감 차원에서 올해부터 근로자 1명당 13만원씩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급한다. 과세서득 5억원 미만에 최저임금을 준수하고 고용보험에 가입, 월보수 190만원 미만 근로자가 있는 약국이라면 지원 대상이 된다.2018-01-04 12:14:57김지은 -
약국 직원들 고성·욕설…아산병원 후문엔 무슨 일?주차 호객으로 수차례 도마 위에 올랐던 아산병원 문전약국 문제가 최근 호객 직원들끼리 폭언, 폭력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아산병원 동관 후문 쪽에 환자를 자기 약국으로 데려가기 위한 호객 전문 직원들이 몰리면서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 곳에서는 현재 각 약국이 내보낸 1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며 병원에서 나오는 환자를 자신의 약국으로 가는 차에 태우려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일부 약국에선 호객을 하는 직원들 사이 팀장제도를 도입, 팀장이 병원 문 앞에서 환자를 약국 차에 태우는 역할을 하고 다른 직원이 약국 앞에서 환자를 최종 들여보내고 있다. 최근 아산병원 인근 A문전약국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이 약국 환자들을 신규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설명이다. 경쟁이 과열되며 일부 약국에선 덩치가 크고 목소리가 큰 남성들을 고용, 그렇지 않은 약국 직원을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A약국 하루 처방전이 500건 정도 됐는데 그 환자들을 신규 환자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문제가 커졌다"면서 "힘이 센 팀장이 그렇지 않은 팀장에 '가만히 있으라'고 위력을 가하거나 환자를 억지로 끌어서 태워 주민 민원이 들어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커지자 몇 달 전에는 이 지역 18곳 약국으로 이뤄진 아산반회 차원에서 회의를 통해 도우미 제도도 도입됐다. 병원과 문전약국들 간 도보가 쉽지 않은 거리 특성을 반영, 각 약국에서 일정 금액을 출현해 여성 도우미를 기용하고 기존 각 약국에 자동차 호객 직원은 모두 없애는 방법을 도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일부 약국에서 다시 호객을 위한 팀장들을 내보내면서 무용지물이 된 상태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공평하게 도우미가 지정 약국이 있는 환자는 그 약국 차로 안내하고, 신규환자는 1번부터 18번 약국 차에 차례대로 안내하는 방식을 도입했었다"며 "하지만 힘으로 하던 약국들이 기존보다 처방전수가 줄어들자 다시 기존대로 팀장을 내세우기 시작했고, 이들이 여성 도우미에 욕설과 폭언을 해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곳의 문제가 지역으로까지 번지면서 최근 약사회와 지역 보건소, 경찰서, 구청, 아산병원, 주민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협의체가 구성됐다. 1차 회의가 진행되고 관련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여전히 문제는 개선되고 있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호객을 하는 직원의 경우 별다른 책임도 없고, 사태가 안정되면 본인 직장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 폭력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협의체가 구성된 만큼 계속 지켜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01-04 12:14:56김지은 -
온라인몰 새해 이벤트 키워드는 '금연'과 '다이어트'온라인몰 새해 첫 이벤트는 금연과 다이어트 제품에 집중됐다. 더샵과 HMP몰 등 다수 업체들이 금연과 다이어트, 건기식 등 관련 제품을 모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팜스넷은 입점 의약외품 업체들이 각각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우리아기좋은날, 성광메디칼, 삼전약품 등이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의약외품이나 공산품을 더 증정한다. 데일리몰은 KPAI 학술강좌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첫번째 이벤트로 강의 후기와 학술정보 등 '톡'을 올릴 때마다 1000포인트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오는 2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아울러 약사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임직원몰에서는 겨울철 필수품인 히터를 모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더샵은 '2018 신년맞이 기획전'을 마련해 금연,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았다. 일부 품목은 가격 할인도 진행한다. 니코스탑, 니코레트껌, 니코프리패치와 금연파이프, 귀침 등이 기획전에 포함됐다. 신년맞이 기획전 외에도 겨울 스킨케어 제품, 감기약 등 제품 이벤트와 페이코오픈 등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다. HMP몰 역시 '신년 필수품' 이벤트로 금연,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을 모아 이벤트를 펼친다. 기간은 1월 7일까지 한정이다. 니코블락, 청장미인, 푸룬건자두, 디톡스 요구르트, 유산균 요구르트, 숙취해소제, 식이섬유제, 다이어트식품과 선물하기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등 약 280가지 제품을 할인판매한다. 유팜몰은 '새해맞이 이벤트'를 1월 한달 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구매금액 순위 상위 60개 약국에 각각 모바일 주유권을 증정한다. 또 1월 한달 간 가입한 신규 고객에게 예치금 5000원을 지금하는 '신규 회원 이벤트'도 병행한다. 일동샵은 1월 한달 간 하나카드와 롯데카드,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청구금액을 할인하거나, 1회 최대 2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팜스트리트는 입점사들이 1월 한달간 새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디팜, 천지인팜, LJ헬스케어, 디에치팜, 제일헬스케어가 핫팩, 반려견 증정이벤트, 할인쿠폰 증정 등에 나선다. 팜스트리트는 1월 한달 간 의약외품 10만원 이상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업체별 최대 6장까지 사용할 수 있다.2018-01-04 12:14:53정혜진 -
의료계 신년회 키워드 '문케어'…박 장관 "대화로 추진"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문재인 케어) 이슈가 진행중인 의료계가 신년을 맞았다. 2018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주최한 대한의사협회와 참석한 보건복지부, 국회 여·야당 인사들은 모두 문재인 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례회는 4일 오전 11시 서울드래곤시티 3층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열렸다. 의협 추무진 회장의 개회사에 이은 복지부 박능후 장관, 비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은 축사에서 정부의 건강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공과 방향성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문케어 관련 의사들은 지난해 궐기대회로 우려 목소리를 정부에 전했다. 정부의 모든 정책은 의료계 도움과 협조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대화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의사 전문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존중받고 국민 신뢰를 얻는 정책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유승민 대표는 정부의 문케어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신중하게 진행하길 원하며, 예산 등 국회권한으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보장성 강화 내용이 빠르고 충격적인 속도로 진행중이다. 다양한 정당이 있지만 국회는 (문케어를)신중하게 진행하길 원한다"며 "전국민이 정말 안심하고 양질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동시에 건보료는 과연 누가 부담할지 재정문제가 있다"고 피력했다. 유 대표는 "양질 의료서비스와 돈이 없어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국민에게 국가가 어떻게 도움을 줄지 해결해야 한다”며 "(문케어도)경제원리와 시장원리가 적용될 부분이 분명히 있고 국가 역할도 있다. 국회는 예산 등 행정부 정책을 견제해 바른 정책을 만들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도 포퓰리즘 정책으로 국가와 국민 미래가 어두워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단타성 문케어가 아닌 장타성 문케어가 정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인기영합정책으로 미래가 암울해져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만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이 돼야한다"며 "잘못 설계된 문케어는 합리적으로 의료계 현장 상황을 살피며 제대로 다듬어야 한다. 박능후 장관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신년하례회에서 문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굵직한 현안을 중심으로 의사회원들에게 새해인사를 건넸다. 문케어는 환자와 국민, 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돼야 하며 지금까지 희생해 온 의사들에 대한 보상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40년간 지속된 저수가 정책을 수정해 적정 수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재정확보를 면밀히 제시하라는 지적이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 건강과 환자 생명을 위해 절대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의료기관 기능정립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확립도 노력하겠다는 비전이다. 몰락의 길을 가고있는 동네의원 현실을 개선하고 상급병원 쏠림현상 가속화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추 회장은 "문케어는 모두가 상생하는 정책이 돼야하며 의사들에 대한 수가보상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현 의료전달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의료기관 간 종별 경쟁관계에 있다. 의료기관 간 기능이 상호보완돼 상생하도록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2018-01-04 12:12:26이정환 -
금연 결심 늘어나는 새해, 약국 금연 제품별 '희비'약국에서 금연 관련 제품 판매량도 함께 늘어나는 시기지만 제품에 따라 판매량이 부침을 겪고 있다. 대표적 금연 보조제인 화이자 '챔픽스'는 연말부터 현재까지 약국 주문량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니코스탑' 역시 마찬가지다. 한 약국 주력 유통업체 관계자는 "챔픽스와 니코스탑은 정부의 다양한 금연사업, 세이프약국 등 관련 사업에 포함된 제품이라 평소에도 매출이 꾸준히 유지된다. 다만 연말연초엔 주문량이 더 늘어난다"며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도 주문량이 체감 상 20~30% 정도 늘어났다. 많이 늘어날 때에는 30~40%까지 늘어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니코스탑은 보건소가 금연 희망자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양이 많아 경기를 타지 않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금연 보조제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흡입제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정식 명칭이 '흡연욕구저하제'로 등록된 흡입하는 비타민의 경우 '의약외품'만 판매하도록 규제한 이후 최근 청소년 판매가 금지되면서 매출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 흡연욕구저하제 업체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연말연초 매출이 평소보다 2~3배 뛸 정도로 금연 열풍에 한 몫하지만, 이번 연말에는 반응이 그만큼 나타나지 않는다"며 "평소보다 10~20% 판매량이 늘어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 흡입비타민제 유행이 끝나서일까. 업계는 예년만큼 금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편의점을 들고 있다. '아이코스', '릴', '글로'와 같은 담배회사가 판매하는 전자담배와 일반적인 전자담배가 확산되면서 굳이 흡입용 금연보조제를 약국에서 따로 구매하지 않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의약외품 관계자는 "전자담배 매장이 한때 빠르게 확산되다 최근에 주춤하지 않았나. 전자담배 매장보다 편의점이 접근성이 좋고 구매하기도 쉽다. 조금이라도 흡연 위험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의 전자담배로 넘어가면서 일반 흡입형 흡연욕구저하제 시장이 영향을 받은 듯 하다"고 설명했다.2018-01-04 06:14:5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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