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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논란 약국에 처방쏠림 현실화…주변약국 '휘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편법 개설 논란이 있던 서울 은평구 Y산부인과 1층 약국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주변 약국은 급격한 처방전 감소로 경영악화를 호소하고 있었다. 지난 6월 개설된 병원 1층 약국으로 처방전 쏠림이 현실화되면서, 인근 A약국은 근무약사를 해고하고 1인약국으로 전환하는 등 운영을 축소하고 있었다. 20일 A약국장은 "환자들이 병원 건물 내 1층 약국으로 몰리면서 약국 손님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거의 대부분의 처방전이 새로 생긴 약국으로 가고 있다. 근무약사가 있었는데 줄이고 이제는 혼자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약국장은 편법약국 개설 논란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국 그 피해는 민초약사 개인이 떠안게 된다고 덧붙였다. A약국장은 "다른 약사들의 경우에는 문제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사실 강건너불구경을 하는 입장이 될수밖에 없다"면서 "일단 보건소들은 (편법개설을 막으려는)의지가 없다. 지역 보건소마다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어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약사회 차원에서 나서줘야 하지만 이 역시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편법약국 개설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를 입는 약국과 약사들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법 개정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A약국장은 "현재로서는 정부 논의도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민초약사들은 계속해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하루빨리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법인 명의 소유 건물 내 약국 개설을 금지하는 기동민 의원의 약사법 개정안 등이 빠른 시일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은평 외에도 편법약국 개설 논란은 지역 곳곳에서 약국가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었다. 최근 경기 B시에서도 병원 건물 1층에 편법약국 개설시도 조짐이 보여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당 병원 인근에는 개설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약국이 있어, 만약 병원 내 약국이 개설될 경우 해당 약국은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인근 약국의 피해는 차치하고서라도 이 사안은 결국 병원 건물에 어떤 식으로든 약국을 비집고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문제다. 보건소에서는 일단 공정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누가봐도 처방전 담합의 우려가 있다. 약사회는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불거지는 편법 약국개설 문제는 병원과 약국을 종속관계로 만든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2019-08-20 11:45:40정흥준 -
마트·편의점 추석 이벤트 한창인데 약국은 '잠잠'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마트는 물론 편의점까지 추석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지만, 약국 체인과 온라인몰은 추석이벤트를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다. 약국에서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어들면서 이들 약국에 추석 전용 선물세트와 특별 매대, 기획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추석 대목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은 탓으로 해석된다. 올해 추석연휴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다. 약 20여일 가량 남은 시점에서 소매유통 업체들은 추석 특별 상품과 이벤트에 돌입했다. 마트와 백화점은 정기 세일과 선물세트 예약구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편의점의 추석 마케팅이다. 그간 편의점은 명절연휴와 큰 접점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연휴 동안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추석 특별 도시락을 시작으로 CU, GS25, 세븐일레븐 등이 갈비세트, 화장품 세트, 과일, 주류 등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중소형 가전제품 등 추석선물을 예약판매하는 CU는 추석 선물 매출이 매년 16%, 17%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반 소매점의 공략 때문일까. 약국은 해가 거듭될 수록 명절 대목, 특수에서 소외되고 있다. 주요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도 별다른 추석 이벤트를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약국에 특별 매대와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약국 체인도 적극적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 너무 이른 추석이 여름 마케팅과 맞닿아 있는 탓도 있다.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8월에는 여름, 더위 관련 상품에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9월에는 추석 관련 이벤트 배너가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여름 마케팅이 채 끝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국에서 점차 명절 특수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더 큰 원인으로 꼽힌다. 약국의 명절 선물세트가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추석 관련 건기식 기획 상품을 대거 판매하고 있고, 오픈마켓과 온라인몰에도 소비자가 몰리다 보니 명절이라 해서 약국에서 건기식을 구매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체인도 회원 소식지에서 부모님에게 좋은 건기식을 추천하는 것 외에 특별한 추석이벤트 매대 기획은 없다"며 약국에서의 명절 기획 효과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2019-08-20 11:35:56정혜진 -
계속되는 설하정 가루처방…가산 못받는 약국만 한숨[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제 등 알약 삼킴곤란 환자(연하곤란자)를 위한 '설하정' 제형의 가루약 조제수가 가산이 인정되지 않는 현실을 놓고 약국가 불만이 제기됐다. 정제를 산제로 만드는 조제과정이 동일한데도 가산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또 같은 설하정 제형의 '6세 미만 소아환자 조제 가산'을 인정하는 것은 산제 가산 불인정과 상충돼 심사기준이 이중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대구의 A약사는 "만 9세 환자의 설하정 플루신 가루약 조제가산을 청구했지만 반려됐다. 설하정의 산제 처방을 막던지 산제 가산을 예외적 허용하던지 둘 중 하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보했다. A약사에 따르면 관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플루신 산제 조제가산에 대해 복지부 고시를 근거로 "설하정 제형 특성상 가루약 조제가 불가능한 약이므로 조제가산을 인정할 수 없다"며 A약사의 청구를 반려했다. 하지만 플루신 설하정은 90% 이상 의료기관이 시럽제가 아닌 가루약 처방을 내고 있는데다 일부 환자 역시 설하정 처방을 가루로 조제해달라는 개별 요구마저 일반화됐다는 게 A약사 설명이다. 제형 특수성을 이유로 가루약 조제가산을 불인정하려면 일선 의료기관의 설하정 산제 처방을 금지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게 아니라면 설하정의 산제 조제가산을 예외 조항으로 인정해야 불합리가 해결된다고 했다. 나아가 A약사는 플루신 설하정에 대한 6세 미만 소아 조제가산은 인정하고 있는 현실 역시 심사기준과 상충돼 문제라고 했다. 소아 조제가산에는 결국 가루약 조제에 대한 가산률이 인정되는데, 설하정의 산제 가산은 불인정하고 소아 가산은 인정하는 자체가 심평원 심사 기준의 불합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논리다. A약사는 "설하정을 이유로 가루약 가산을 불인정한다면 의료기관 산제 처방을 정비해야 한다"며 "약국 입장에서 설하정 산제 처방은 결국 일반 정제 가루약 조제와 동등한 수준의 조제가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A약사는 "그게 아니라면 설하정 산제 가산을 인정하는 예외조항으로 약국가 불합리를 없애야 한다"며 "특히 설하정의 소아 가산은 인정하고 산제 가산은 반려하는 것은 심평원 스스로 심사기준의 모순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에 심평원은 환자 약효와 직결되는 설하정 제형 특수성을 벗어난 가루약 조제에 대해서는 조제가산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하곤란자를 위해 혀 밑에 넣었을 때 최대 약효를 발현하도록 만든 설하정을 산제 조제하는 것은 의약품 허가 사항 자체를 위반하는 행위라는 취지다. 심평원은 체내흡수를 연장시켜 복약 횟수를 줄인 서방정 제형을 분절 처방이나 가루약 처방을 해서는 안 되고, 산제 가산이 불인정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설하정 역시 산제 처방·조제는 물론 조제가산도 인정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설하정의 소아 가산을 인정하는데 대해서 심평원은 소아 가산과 산제 가산을 동일시하는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소아 가산은 성인 환자 대비 소아 환자 조제·투약에 투입되는 약사 전문성을 인정해 가산금을 부여하는 것이지 소아 조제에 산제 조제가 포함돼 조제료를 더 주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가루약 조제가산은 의약품의 용법·용량적 허가사항을 깨뜨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대전제로 시행된다. 서방정이나 설하정은 제형을 변형하지 않았을 때 최대 약효와 안전성이 보장된다"며 "이를 가루내는 순간 약효·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설하정 산제 처방전에 대해 전문가인 약사가 자체 판단해 가루내지 않고 환자에게 의약품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 서방정을 분절하거나 가루 처방하지 않는 환경이 구축된 것 처럼 설하정에 대해서도 분절·산제 처방하지 않는 환경이 차차 마련돼야 한다"며 "혀 밑에 녹여 복약하도록 허가된 설하정의 가루약 조제가산을 인정할 수 없는 점에 대한 약사 이해를 당부한다. 특히 산제 가산과 소아 가산은 동일한 기준이 아닌 별도 개념으로, 소아 조제 관련 약사 전문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9-08-20 11:10:45이정환 -
"노년층 다약제 환자, 비처방 일반약 추가 시 요주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만성질환 치료를 위해 여러개 의약품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노인환자의 비처방 약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다약제 노인환자가 약국에서 수면제나 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졸린 성분의 일반의약품 감기약을 구입해 추가 복약할 경우 자칫 낙상이나 인지기능저하, 배뇨장애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다. 20일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무영 과장은 "만성질환이 많은 노년층은 약물대사 기능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 각별한 다약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무영 과장은 고령 환자들이 임산부나 어린이와 달리 다약제 복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2개 이상 질환을 앓는 복합만성질환자는 73%에 달한다. 전체 노인이 복용중인 처방약 갯수는 평균 3.9개였다. 국내 노인 300만명을 대상으로 3년동안 추적관찰한 최근 연구 결과는 5개 이상 약물을 복약하는 노인 67.4%가 입원, 15.3%가 사망했다는 통계를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위험을 줄이려면 결국 꼭 필요한 약을 정확한 용법에 맞춰 복용해야 한다. 평소 여러개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환자는 약 추가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꾸준히 복약하는 환자는 약의 이름과 효능, 흔한 부작용을 숙지하고, 기존에 다니던 병원이 아닌 새로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복용약 목록이나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게 김 과장 설명이다. 나아가 수면제, 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졸린 성분의 감기약 등은 노년층에서 낙상이나 인지기능저하,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신규 약물 복용 후 어지러움, 구역, 구토, 졸음, 피부발진, 소양증 등 증상이 발생하면 부작용을 의심하고 가능한 빨리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김 과장은 "우리나라는 주치의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다수 병원이나 진료과를 돌아다니며 여러개 약물을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며 "5종류 이상 약을 복용하는 노인 비율이 선진국의 2배가 넘는다. 부작용 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처방전 없이 약국 구입이 가능한 감기약,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도 어르신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약사 상담이 필수"라며 "진료 전 비타민, 건강보조식품 등을 포함한 복약중인 모든 약물 목록을 지참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2019-08-20 09:57:46이정환 -
부산시약, 부산시와 몽골 의료 봉사 펼쳐[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부산시(시장 오거돈)·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한 몽골 의료봉사사업에 참여했다. 부산시의사회, 부산시한의사회, 부산시간호사회, 부산시약사회가 참여한 봉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활동했다. 봉사단은 의료진을 포함해 6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몽골 울란바토르시 칭겔티구와 성긴헤르한구 2개 지역에서 현지 주민과 아동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질병상담, 건강교육 등을 진행했다. 내과, 안과, 소아과, 한의과 등 양·한방 전문 의료진은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 2200여명을 대상으로 질병치료와 관리에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정보를 제공했다. 의료봉사활동과 함께 부산 의료기관 4곳이 참여한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도 열려 현지 주요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의료상담회를 진행해 부산과 몽골 간 의료 교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2019-08-20 09:21:29정혜진 -
"동명이인 처방전으로 저혈당 쇼크"…환자 확인 필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동명이인 처방전으로 저혈당 쇼크 사고부터 부부가 고지혈증약을 바꿔 복용한 약화사고까지." 환자확인를 제대로 하면 약화사고 예방이 가능하다는 캠페인이 전개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 지역환자안전센터는 환자확인 캠페인 포스터를 전국 약국에 배포를 시작했다. 포스터는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의 이름·생년월일 또는 주민등록번호와 질병에 맞는 약인지 등을 철저히 확인해 환자 확인 미흡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약화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5년새 약사회 약화사고 단체보험(약사전문인배상책임보험)에 접수된 429건의 사고 중 환자확인과 관련된 약화사고는 총 17건이었다. 단체보험에 접수된 대표적인 환자확인 관련 사고는 ▲병원에서 발행한 동명이인의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조제한 환자의 저혈당 쇼크 발생 ▲바뀐 약을 복용한 환자의 지주막하 출혈 ▲투약환자 호명 시 동명이인의 환자가 약을 수령하고 약 복용 후 구토와 어지럼증 발생 ▲약 봉투가 바뀌어 약 복용 후 입원 ▲부부가 고지혈증약을 서로 바꿔 복용한 후 손해배상 청구 등이다. 이모세 본부장은 "정확한 환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환자안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환자확인 포스터를 배포하게 됐다"며 "환자확인 시 개인정보에 민감한 환자들이 비협조적일 수 있으나, 환자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포스터를 붙여 캠페인을 알리고 동의를 구하면 환자확인이 좀 더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약국에서 환자안전 사고가 발생했거나 환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류를 수정한 경우(환자확인 수정, 처방오류 수정, 조제오류 수정 등) 지역환자안전센터에 알려주면 다른 약국과 공유돼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약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지난 5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환자안전사고 사례수집 및 보고, 예방활동, 약국의 환자안전 활동 지원, 지부나 관련 기관과의 환자안전협력방안 마련 등에 힘쓰고 있다.2019-08-19 22:46:33강신국 -
"무좀약·살충제 안 팔려요"...불황에 약국 계절특수 옛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여름철 특수품목인 무좀약과 살충제 등도 경기 불황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일선 약사들은 "계절특수는 옛말이 돼버렸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약국마다 품목별로 체감하는 판매 감소량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다수의 약사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이었다. 과거의 경우 7·8월에 손님이 집중적으로 몰려 여러 차례 매입을 했어야 했던 제품도 올해는 1회 매입으로 충분했다는 것이다. 서울 A약사는 "사실 작년부터 무좀약 판매가 주춤했다. 올해는 특히 더 무좀약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었다. 올해는 딱 한 번만 매입하고 그 재고로 계속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톱용 무좀약도 마찬가지다. 무좀의 경우 따로 대체할 수 있는 약도 마땅치 않은데, 아무래도 경기 영향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A약사는 "올해는 여름 특수가 무색하다. 문제는 무좀약뿐만 아니라 비타민이며 건기식, 의약외품들을 인터넷이나 다른 채널을 이용해 구입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약국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라미실원스 등 대표적인 무좀약 제품도 판매량이 줄면서 아직 재고가 많이 남아있다는 약국도 있었다. 경기 B약사는 "이맘때에 무좀약의 경우는 회전율이 굉장히 높은 품목이다. 그런데 올해는 가끔가다가 하나씩 찾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다른 때보다야 많이 팔리지만 지난 여름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어졌다. 심지어 먹는 처방약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라미실원스의 경우만 해도 원래는 두 달 동안 60개 이상이 나갔었는데, 올해는 반토막 이하로 줄어든 것 같다. 8월말이 다가오는데 주문해놓은 제품의 재고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살충제 역시도 체감상 예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휴가 기간이었던 7월말과 8월초에 손님이 몰렸지만, 이외에 7월과 8월 중순에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어들었다. 전남 C약사는 "상대적으로 덜 찾는다. 휴가 피크인 7월말에서 8월초에 찾았다가 다시 뜸해졌다. 손님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모기가 없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아무래도 날씨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보다 덥지 않은 날씨탓으로 판단하는 약사들도 있는 반면, 다른 판매채널로 분산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보는 약사도 있었다. 서울 A약사는 "유사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싸게 사려는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 모기 물리고 바르는 제품이나 기피제 모두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늘어났다. 약국에서는 점점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2019-08-19 19:02:32정흥준 -
처방전 1장에 감기+혈압약..."조제일수 산정 개선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한 개 처방전에 여러개 질환의 의약품이 한꺼번에 처방되는 '1처방전 내 다상병 조제'를 향한 약국가 불만이 반복 제기되고 있다. 두 장 또는 세 장 처방전으로 나뉘어 처방돼야 하는 의약품이 한 장에 모두 기재되는 의료기관의 처방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동일 처방전 내 다양한 질환 치료약이 처방될 경우 약국은 상병 별 조제투약과 복약상담을 진행하는데도 처방일 수가 가장 긴 단 한 개 질환에 대한 조제료만이 산정되는 현실 개선이 필요하단 인식이 지배적이다. 예컨데 약국에 고혈압제 30일치와 감기 5일치 의약품이 기재된 한 개 처방전이 접수됐을 때, 약사는 고혈압과 감기 관련 조제투약과 복약지도를 별도 진행하지만 약국 조제료 수가는 한 개 질환만을 인정하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논리다. 현행 요양급여일수(투약일수) 산정근거에 따르면 요양급여비용명세서에 조제투약을 받은 실 일수와 내방일을 포함해 기재하되, 내방일과 투약일이 중복될 때는 1일로 계산한다. 결과적으로 약국 조제료는 다양한 질환약이 복합 처방돼도 가장 긴 투약일 수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셈이다. 약사 업무량에 비례한 적정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일선 의료기관은 중추신경용제, 고지혈제, 해열·진통·소염제 등 전혀 상이한 질환 치료약을 한 개 처방전에 복합 발행하는 현상을 유지중이다. 약국은 한 개 처방전에 적게는 두 개, 많게는 서너개 질환 의약품이 한꺼번에 기재됐을 때 체감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는데도 조제료는 한 개 질환에 대해서만 인정받는 현 제도에 큰 불만을 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같은 처방전 내 다상병약을 조제할 때 약사는 처방전 검토에서 부터 조제투약, 복약상담에 이르기까지 상병별 의약품 특성과 부작용 등 업무를 진행, 체감 업무량이 2.9배~3.7개 가량 증가한다는 설문결과(한국형 의료행위분류·행위정의개발 및 관리체계 구축 연구, 대한약사회)마저 도출됐다. 이를 해결하려면 다상병 의약품 조제 시 조제료 산정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약사 중론이다. 상병 수와 관계없이 가장 긴 투약일 수를 조제일수로 산정하는 현행 기준에서 상병별 각각 투약일 수를 합산해 조제일수로 산정해야 합리적인 약국 조제수가가 계산된다는 것이다. 약국에 접수되는 1처방전 내 다상병 조제약 사례 빈도는 높다. 약국마다 다르지만 하루에도 적게는 서너 건, 많게는 열 건이상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처방전을 살펴보면, 혈액순환제와 여성호르몬제, 손가락 통증약이 한꺼번에 처방전 기재되거나 고지혈증약에 진통소염제, 근이완제가 함께 처방되고 있다. 호르몬제 안젤릭정과 동맥순환장애약 징코에프, 치매 등 뇌혈관질환약 뉴로세틸, 골관절염약 셀렉카정, 염증억제제 스폴론정 등이 한 장의 처방전에 기재되는 일이 일상적인 셈이다. 나아가 대다수 처방전에는 상병명에 해당되는 질병분류기호 마저 기재되지 않아 약사는 어떤 질환이 주요 상병인지 판단하는데도 애를 먹는 현실이다. 경기 A약사는 "한 개 처방전에 두 개 이상 질환약이 처방되는 경우는 일상다반사"라며 "세 개 이상 질환약이 한꺼번에 처방될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A약사는 "의료기관 입장에서야 한꺼번에 처방하는 게 편할지 모르지만, 약국은 같은 조제수가로 훨씬 많은 업무량을 소화할 수 밖에 없어 불합리하다"며 "질환별 처방일 수를 합산해 조제료에 반영하지는 않더라도 조제료 가산이 된다거나 처방약 수에 따른 플러스 알파가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약사회도 수년째 다상병 조제일수 산정기준 개선을 건강보험 제도 개선과제로 정부에 건의 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2019-08-19 18:51:47이정환 -
논란 커진 지하철역 약국개설, 지자체가 판단하라[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복지부와 지하철공사, 국토부가 지하철 역사 약국 개설이 문제가 없거나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이 돌고돌아 개설 허가권을 쥔 지자체로 돌아오게 됐다. 최근 규제개혁신문고에는 동작구의 지하철 역사 내 약국 개설 여부를 문의하는 등 지하철 내 요양기관 개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관련 부처들이 저마다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자체마다 개설 허가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리는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 "영업인허가는 국토부 관여사항 아냐....복지부 "보건소가 판단해야" 국토교통부는 19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지하철 역사 내 요양기관 허용에 대해 국토부 관여 사항이 아니라고 철저히 선을 그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약국 개설 여부는 복지부와 지자체가 결정할 문제이며, 대구 지하철역사 내 약국 개설이 진행되는 과정에 자문을 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약국 개설 여부는) 보건소나 복지부에 문의를 해야 할 사황이며, 개설 과정에 건축대장을 첨부하라는 의견을 준 적도 없다"며 "약국 개설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철은 지자체공사의 관할이고 약국은 복지부와 보건소 소관이므로 국토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건축물대장은 건축법령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지, 영업 운영이나 영업인허가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알려진 바와 달리 지하철역사 내 요양기관 운영 관련 용역을 발주한 적도 없다며 이 사안과 거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 "반려할 이유 없다", 지하철공사 규제완화·상권 활성화 위해 '약국 유치' 추세 국토부가 이 문제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하철 역사 약국 개설은 지금까지 그랬듯 지자체 결정에 100%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와 각 지역의 지하철공사가 사실상 약국 개설을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복지부 역시 개설에 반대하지 않으며, 이러한 자문이나 유권해석 요청이 들어오면 '개설 제한 규정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사실상 허용한다는 뜻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사법은 타법에 의해 제한을 받는 명시적제한이 없어 건축법이나 도시철도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지하철역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복지부는 '약사법 상 약국개설 제한규정이 없으므로 타법과 조화롭게 해석해 판단해달라'고 답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대구도시철도공사 규제개혁추진단과 함께 주요 역사 내 약국 개설을 추진하는 등 지역 별 철도공사도 규제 완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약국 개설 허용으로 역사 내 상권이 활성화되고 이용자들의 편의도 향상됐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홍보하고 있어 타 지자체도 지하철역 약국 유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국토부, 복지부, 철도공사가 약국 개설을 반대하지 않는다 해도, 허가권자인 각 지자체 보건소가 '건축대장이 없다'는 이유로 허가를 반려할 경우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약사 개인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수밖에 없다. 업계의 한 약사는 "기준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크게 나아지는 바가 없다"며 "관련 부처와 정부가 관심을 갖고 일관된 기준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9-08-19 18:50:22정혜진 -
유비케어, 원외처방 전망 등 데이터분석 플랫폼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유비케어(대표이사 이상경)가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유통 플랫폼인 'UBIST Data Bank'(유비스트 데이터뱅크)를 출시했다. 유비스트 데이터뱅크는 유비케어가 보유한 의료·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데이터 소스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의료·헬스케어 시장에서는 데이터 자체의 한계로 인해 그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융복합 및 표준화하고,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첨단 머신러닝 기술과 통계 분석 기법을 적용해 사용자가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시장에 공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비케어는 UBIST Data Bank를 통해 ▲의약품 원외처방 시장 전망 및 마케팅 분석 콘텐츠(Market Forecasting Analytics Contents) ▲의약품 처방 패턴 분석 콘텐츠(Treatment Pattern Analytics Contents) ▲의약품 이상사례 분석 콘텐츠(Adverse Event Analytics Contents) 등 총 3가지 범주의 데이터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이상경 대표이사는 "이번 출시로 유비케어가 보유한 의료·헬스케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사업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은 물론, 기존의 주요 고객인 제약사를 비롯해 보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고객군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이사는 "의료·헬스케어 시장 내 여러 이해관계자들은 사업 계획 및 영업, 마케팅, 임상 및 신제품 개발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케어는 콘텐츠를 매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오는 4분기에는 보험업군을 대상으로 하는 질환패턴 변화 분석과 의약품 특허 만료에 따른 시장 전망 등 신규 콘텐츠도 출시할 계획이다.2019-08-19 17:49:4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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