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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전용 제품, 무너진 성역…"결국은 약사가 주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전용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성역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주범은 약사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국 전용’으로 구분돼 약국으로만 유통되는 제품들이 최근 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이나 일반 온라인마켓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다. 제조사가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유통한 제품이 일반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약사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이들 제품의 온라인 판매 금액이다. 약국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거나 할인가에 판매하다 보니 적정 마진을 책정해 취급 중인 약국은 소비자 가격저항에 직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관련 제품을 판매했던 소비자가 반품을 요구하거나 항의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국보다 값이 싸다보니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고 와서 항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약국 전용이라는 업체 말을 믿고 판매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소비자에 대한 약국의 신뢰만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해당 제품들이 온라인몰로 흘러가게 된 주범이 결국 약사란 점이다. 업체들은 거래 약국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상황에서 공급받은 약사가 온라인몰을 통해 직접 판매하거나 일부 도매상 등 유통사에 제품을 빼돌려 온라인에서 판매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등록이 워낙 쉬운 구조이다 보니 최근 일부 도매상에서는 일종의 부업처럼 온라인 쇼핑몰에서 약국 전용 제품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 ‘약국 전용’ 건기식 제품의 경우 제조사가 자율적으로 정책을 정해 약국가에 유통하는 만큼 약국 이외 장소에서 판매하면 안 된다는 등의 강제적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 한마디로 해당 제품을 약국 이외 장소나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해도 이를 법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일선 약사들이나 약사회, 관련 제품 제조업체들도 이런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회원 약사들 사이에서도 약국 전용 제품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 볼멘소리도 나오고 민원도 있지만 딱히 이를 제한할 방법이 없다”면서 “또 해당 제품들을 판매하거나 업체에 넘기는 것도 결국 약사라는 점도 문제다. 결국 약사들의 민낯이 드러나는 셈”이라고 했다. 속 타는 약국 전용 제품 업체들…단속에 혈안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제품을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업체들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약국 전용으로 제품을 만들고, 이를 위해 별도로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담 자료 등을 제작해 배포해도 정작 온라인몰로 유통망이 풀려버리면 제어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기 때문이다. 전용 제품의 경우 거래 대상이 약국인데 관련 제품이 온라인몰로 풀릴 경우 결국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제품의 존폐까지 좌우하게 되는 상황이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제품이 온라인몰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만들거나 흘러들어갔다면 원인을 추적하는 등의 일이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됐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전언이다. 일부 업체는 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약국과 거래를 시작하기 전 온라인몰에 유통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확약서를 작성하거나 유통 경로 파악을 위해 제품 하나하나에 QR코드를 심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약국 전용 건기식 업체 DRS 한 관계자는 “온라인몰로 제품이 풀리면 약국 항의와 반품 요구 등 업체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결국은 업체가 거래 약국들과 신뢰가 무너지는 것인데 이를 막는게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에 QR코드를 붙이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인데도 온라인몰로 흘러들어가 확인하니 그것을 떼어내고 유통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제품 포장 안쪽에 심었는데 그것조차 떼어내고 판매하고 있더라. 추적하니 결국 우리와 거래하던 약국에서 제품이 나간 것이었다. 해당 약국과 거래를 끊는 것 밖에 업체에서는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2020-02-20 17:40:58김지은 -
벼룩시장 수입으로 손소독제 직접 만든 약대생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 확산하는 비상 상황에서 경상대학교 약학대학생들이 손수 손독제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경상대(총장 이상경)는 약대 학생회가 자선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손소독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95통을 무료 배포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경상대 약대생들은 매년 자선 벼룩시장(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32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약대 학생들은 수익금은 손소독제 제작 사업에 사용했다. 95% 에탄올 18ℓ 2통 구매에 11만원, 알로에수딩젤 구매에 5만 7500원, 500㎖ 펌프용기 구매에 13만8000원이 들었다. 약대 학생들은 부피비로 에탄올 70% 정도가 되도록 처방을 짜고, 에탄올과 알로에수딩젤을 교반기와 인력으로 섞은 후 펌프용기에 담았다. 이렇게 총 95통의 손소독제를 만들어 학교 직원과 다른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현재 시중에서 500㎖ 손소독제가 약 1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학생회는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높은 성과를 냈다. 약대 학생들은 "올초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졸업식·입학식이 취소되고 개강까지 연기되는 상황"이라며 "학생회 또한 준비하던 행사를 취소하는 데 아쉬움이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대 학생들은 "전국적으로 손소독제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손소독제를 만들어 기부하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기여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대 학생들은 "다행스럽게도 아직 경남지역에는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며 "모든 사람이 손씻기,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 기본 행동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0-02-20 14:33:26김민건 -
단국대·목포대 6년 연속 약사국시 전원 합격[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단국대학교와 목포대 약학대학 졸업예정자들이 6년 연속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을 썼다. 20일 단국대와 목포대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한 제 71회 약사 국가시험에서 응시생 전원 합격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약대 졸업예정자 31명 전원이 올해 약시에 합격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단국대 김수복 총장은 "우리 대학이 꾸준히 추진해 온 생명과학특성화 노력이 연이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국가 보건의료 선진화에 기여할 인재양성에 매진해 온 교수와 학업에 정진한 학생, 학부모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며 전원 합격을 축하했다. 목포대도 응시생 32명이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목포대는 첫 약대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6년 연속 약사국시 100% 합격을 자축했다. 목포대 문홍섭 약대학장은 "약대 학생과 교수 간 쌍방향 소통으로 교육 성취도를 확대했다"며 "약사국시에서 재학생 전원이 합격해 전국 최고 수준 약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학장은 "앞으로도 국민 보건 향상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0-02-20 11:57:49김민건 -
"확진자 왔었으면 어쩌죠"…대구 약국가 코로나 공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3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으로 급증한 대구 지역 약국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확진자 동선 발표에 따라 휴업& 8231;격리로 인한 피해 약국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지역 약사회 및 약국가에 따르면, 현재 관내 2개 약국이 휴업에 들어갔다. 역학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확진자 동선발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휴업소식이 먼저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오늘 오전 9시에 총 34명의 확진자 증가를 발표하고, 이와 연관된 병의원 등의 정보를 아주 간략하게만 공개했다. 짧은 시간 확진자가 급증한 탓에 역학조사가 미처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선 확진자들처럼 동선 공개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지역 약사들은 약국에 대해 자진 소독소치를 취하고 있었으며, 확진자 동선 및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대구 지역의 A약사는 "지금 대구는 전시상황과 유사하다. 코스트코에 마스크가 공급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햇반과 라면 등을 대량 구입해가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A약사는 "눈씻고 찾아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다. 약사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만약 확진자가 방문해서 역학조사라도 나온다면 약국문을 닫거나 격리조치가 이뤄진다. 혹시나 우리 약국에 찾아왔을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2주간의 격리조치와 휴업을 마치고 와서도 주민들의 발길은 끊겨버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공포감이 극도로 고조됐기 때문에 환자들의 기피는 다른 지역의 상황보다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다른 대구 B약사는 "약사들이 자진해서 약국 출입문을 알코올로 소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2개 약국이 문을 닫았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면서 "분회별로 SNS 소통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만전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방역조치로 폐쇄된다면 재오픈 후 회복하는 시간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대구시약사회도 현재 지역 약국의 피해 현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었다. 다만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확진자와 확인되지 않는 동선 등으로 인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일 오전 기준 방역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2명이다.2020-02-20 11:33:18정흥준 -
의협, 제약사와 협력…우한 재외국민 의약품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제약사들과 손잡고 중국 우안 재외국민을 위한 의약품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9일 주우한총영사관 내에 설치된 무료진료소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국적 의사 A원장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외교부에서 운항하는 화물기를 통해 의약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A원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우한 재외국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노부모의 귀국 호소에도 불구하고 2차에 이어 3차 전세기에도 탑승하지 않고 잔류했다. 그러나 의료인력 부족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의약품까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A원장은 의협에 SOS를 보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의협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A원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의협이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들과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등 3곳의 제약사가 보내온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등을 우한 현지에 지원할 수 있었다. 박종혁 대변인은 "확진환자수 1600명을 넘어선 위험지역 우한에서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인술을 펼치고 있는 A원장께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촉박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한에 잔류하고 있는 재외국민(및 재외국민의 외국국적 가족)을 진료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의약품을 흔쾌히 보내준 제약사측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2020-02-20 10:53:26강신국 -
펜스로 약국 출입구 막은 병원…법원 "교통방해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환자 안전을 이유로 인근 약국 출입구 쪽에 펜스를 설치한 병원 직원들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방법원은 19일 병원 정문에 장애물을 설치해 교통을 방해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 A대학병원 총무팀장 B씨와 건축팀장 C씨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B, C씨는 2018년 9월경 A병원 정문에서 특정 약국으로 이어지는 진입로 경계에 높이 1.2m의 철제 펜스와 차단봉을 설치해 차량 흐름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직원들의 시도는 한 시민이 설치하려던 차단봉을 제거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B, C씨는 재판 과정에서 "병원 인근의 다른 약국들이 병원에서 특정 약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손님들이 몰려 사고 위험이 높다는 등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된 교통방해물을 설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B, C씨는 재판에서 해당 도로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공성을 가진 도로로 보기 어려워 일반교통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피고인들은 "해당 도로는 일반교통방해죄에서 정한 불특정 다수인을 위한 공공성을 가진 도로로 보기 어렵다"며 "실제 통행이 방해되거나 제한된 바도 없어서 일반교통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해당 도로가 공공성을 지닌 장소인 만큼 피고인들의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법원은 "해당 병원이나 의과대학 등에 출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이 사건 도로를 이용한 점 등을 종합하면 문제의 도로는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공공성을 지닌 장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A병원과 병원 정문 쪽 약국 한곳은 출입구 쪽 펜스, 차단봉을 설치하고 제거하는 등을 반복하며 수개월 간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병원 측은 자신들이 설치한 차단봉을 임의로 제거했단 이유로 약국이 위치한 건물의 건물주를 고소했고, 건물주와 약사는 해당 병원을 교통, 통행,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기도 했다.2020-02-20 10:45:22김지은 -
성남시약, 지역보건소에 드링크·손세정제 등 전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가 COVID-19와 관련해 관내 보건소에 찾아 격려품을 전달했다. 시약사회는 18일 수정, 중원, 분당구보건소를 방문해 드링크류와 손세정제 등을 전달하고,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동원 회장은 "현재 긴박한 상황 속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물품을 마련했다"며 "약국 현장도 위기 극복을 위해 약사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밝혔다. 한편 보건소는 각 구별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상황)근무체제를 가동 중이다.2020-02-20 10:10:30강신국 -
판매업무정지 89품목 처분...대체조제 카드 부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리베이트 혐의로 동아ST 전문약 89개 품목이 3개월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자, 약국이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이를 해소 하기 위해 대체조제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9일 지역약사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4개월치 유통물량이 도매상에 공급됐음에도 일선 약국에서 해당 의약품의 구입, 준비가 어려운 경우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대체조제(대체조제 후 환자에 고지 및 의료기관에 통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동아ST는 해당 품목에 대한 4개월 재고분을 거래 도매상에 선 출하했고, 약국에 구입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 관련 상담실(080-920-1001(내선 1번), 02-920-8111)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판매업무정지 품목에 스티렌, 오팔몬, 플라비톨정 등 다빈도 조제약이 다수 포함돼 있어, 제품 주문이 여의치 않으면 대체조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대체조제 주장은 부산시약사회 등에서 논의된 바 있다. 대체조제를 독려한 약사회는 근원적인 문제 해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약사회는 귀책사유가 있는 제약회사에 실질적인 책임이 부과돼야 함에도 약국과 환자에게 불편이 전가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처분과 과징금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판매업무정지 처분 은 효력 발효 이전에 제약사가 미리 생산량을 늘려 처분기간 동안 공급이 가능하도록 사전조치를 취하는 등 대처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약사회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한 판매업무정지 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국민건강보험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한 약제의 상한금액 감액과 요양급여 적용 정지 기준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약사회는 구체적으로 ▲무의미한 약가 인하 및 급여적용 정지 구간 축소 ▲상한금액 감액 처분 시 지속적인 손실 발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약가 인하 ▲급여정지 처분 기간 연장(1년→2년) ▲대체약이 없거나 환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강화된 처분에 비례한 과징금 부과 등을 꼽았다.2020-02-19 22:55:07강신국 -
마스크 폭리 영상 올렸던 유튜버, 약국에 공식 사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강남 일대 약국이 마스크 판매 시 폭리를 취한다는 고발 영상을 유튜브(Youtube)에 올렸던 촬영자가 영상을 삭제하고, 약국에 공식 사과했다. 서울시약사회와 서초구약사회를 통해 받은 법률 자문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19일 구약사회에 따르면 '약국 마스크 가격 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촬영자는 이를 비공개 전환했다. 촬영자는 마스크 브랜드 운영 업체 '닥터XX'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자는 약국이 마스크 판매 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면서 강남 약국 2곳의 내부와 근무약사 얼굴을 동의없이 촬영한 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노출해 문제가 됐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많지 않았지만 동영상 재생 시 근무약사 얼굴이 노출돼 특정될 수 있었던 탓에 피해 약국의 심적 피해는 클 수 밖에 없었다. 이 내용은 데일리팜 보도를 통해 구약사회 등 지역 약국가에 알려지며 피해 약국이 대응에 나서게 됐다. 피해 약국은 업체와 직접 통화하며 영상 삭제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 약국 신고를 받은 사이버수사대도 얼굴이 드러난 점과 특정 약국을 지칭할 수 있는 부분을 문제로 인식했다. 이에 촬영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영상을 내렸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구약사회를 통해 시약사회로 피해 사실이 알려지며 빠른 조치가 가능했다. 시약사회 자문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자문이 가능했기에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피해 약국은 법률 자문을 통해 "특정인과 점포를 지칭할 수 있는 영상이니 해당 업체에 사과 요구와 민사상 절차를 밟는 게 좋다"는 권고를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합의 없이 민사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경우 법률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점도 피해 약국에 힘이 됐다. 시약사회와 구약사회는 어려운 상황이 생긴 경우 약사회에 알려 자문과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민원대응팀은 물론 약화사고에도 대응하고 있다"며 "피해 접수를 받으면 임원과 신속하게 대화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약사회 이은경 회장도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법적으로 강하게 나가기 힘든 경우가 있다"며 "피해를 당하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기에 시약사회를 통한 법률 자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2020-02-19 19:29:19김민건 -
대구지역 약국 문열자 마스크 품절…24만장 긴급공수[데일리팜=김민건·정흥준 기자]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 이틀만에 15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약국가는 말그대로 초비상사태에 놓였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마스크와 체온계, 에탄올 등 방역물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치솟았고 모든 약국의 품절로 이어졌다. 또한 역학조사에 따른 확진자 동선들도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고조됐다. 지역 약국가에선 처방과 일반약 환자가 모두 급감하고 있었고, 벌써부터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무엇보다 약국들은 당장 마스크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었다. 확진자 발표 후 약국 마스크는 순식간에 품절됐지만, 시민들의 수요는 오히려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대구 주거지역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약 200장 정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약국문을 연지 2시간만에 전부 팔렸다. 나뿐만 아니라 지역 약사들이 모두 구하질 못 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다보니 출입문에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손소독제도 물량이 좀 풀렸었는데 확진자 발표 후 급속도로 팔려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A약사는 "지자체나 국가에서 힘을 써줄 필요가 있다. 확진자들이 많아지다보니 확산 차단 쪽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환자들이 예방을 하려면 약국에서 방역물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게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세권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B약사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품귀현상으로 보유 재고도 많지 않았지만 확진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유통망에서 마스크가 아예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31번째 확진자가 발표되고 이틀동안 수요가 5배 이상 증가했다. 10~20장씩 소량 들어오던 마스크들이 이젠 끊겼다. 공급업체들에 모두 연락을 돌려봐도 물량이 없다"면서 "수요 급증으로 공급선들은 모두 마비가 됐다. 정부 비축분이 있다면 빠른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B약사는 "인근 20여개 약국들도 모두 마스크를 구하지 못 하고 있다. 약국 15곳을 둘러보고 우리약국에 찾아와서 마스크가 있냐고 물어보는 환자도 있었다"고 했다. 확진자 급증은 각종 유언비어로 퍼져나갔고, 지역사회 내 공포감은 산불처럼 번지고 있었다. 백화점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엔 발길이 끊겼고 약국의 출혈도 불가피했다. B약사는 "처방전 건수만 비교해봐도 어제오늘만 30% 가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안 그래도 장기화되고 있는 중인데 확진자가 늘어나면 약국도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지역 병의원들도 방문 환자들의 체온 체크를 꼼꼼히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한방병원 인근 약국장은 "병원마다 입구에서 체온체크를 하고 있다. 병원 방문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다보니 환자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찾는데, 현재 재고가 한장도 없어 판매를 하지 못 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약사회-유통업체, 24만장 대구 공수작전...20일까지 공급 지역 내 마스크 자체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자, 약사단체와 유통업체가 힘을 합쳐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식약처의 협조를 얻어 마스크 제조사 등과 조율을 거쳐 마스크 24만장을 대구 지역에 우선 공급토록 했다. 19일 오후에는 대구 소재의 유통업체가 서울로 직접 올라와 4만장을 들고 내려갔다. 이 물량은 20일 관내 약국가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20만장은 서울에서 20일 발송할 계획이다. 이 물량은 대구 지역 7개 OTC종합도매업체에 동일하게 배분해 모든 약국들에 골고루 제공된다. 시약사회는 19일 오후 3시 지역 내 주요 의약품유통업체와 수급 현황 파악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또한 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은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직접 통화하며 24만장 마스크의 우선 공급 계획을 조율했다. 조 회장은 "약국 문을 열고 마스크 있냐고 묻는 시민들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시민 불안과 불편 해소할 수 있도록 마스크·손소독제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라며 "20만개라는 숫자가 많다고 볼 수 없다.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약국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해야 한다. 또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환자가 오면 대구의료원과 보건소 쪽으로 연락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0-02-19 19:05:21김민건·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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