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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단체, 의약품 공급 방해 법률 검토 착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 전문약 취급 불송치에 동아대병원 시위 불허 등 법률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약사단체가 '약 공급제한' 관련 검토에 나서 주목된다.한약사 약국 약 공급제한은 한약사단체의 제1과제로, 잇단 법률적 성과로 자신감을 얻은 한약사단체가 정공법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메이저 제약사가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약 공급을 거절하면서 비유명 품목이나 무자료 거래 문제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상황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한약사단체는 최근 전국단위 연수교육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론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0일 부산에서 열린 연수교육 겸 정책 결의대회에서 한약사회는 부산 동아대 앞 한약사 약국 개설 관련 가처분 승소 사례를 소개하며 의약품 공급 제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중기·장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불법행위 및 영업방해 관련 법적 대응 현안을 공유했다.27일 수도권 현장연수교육에서도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고, 대선 정책 기획단을 발족했으며 이달 11일 열린 충북지역 연수교육에서도 대응안을 제시했다.이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부산 동아대병원 가처분 사례와 경북 포항 손해배상 사례 등을 토대로 자신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동아대병원 한약사 개설 약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던 부산시약사회. 경북 포항의 경우 한약사 약국을 저격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건 약사가 벌금형을 받았고, 동아대병원 앞 약사단체 1인 시위 등에 대해 재판부가 약사단체의 시위 행위가 한약사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해 영업 손실로 이어진다며 '한약사가 개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등의 문구나 유사 문구를 사용하는 피켓·현수막 시위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또 재판부는 '한약사 개설약국에서 근무를 자제하라'는 식의 메시지를 회원에게 발송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용 방해 행위로 판단하고 금지시켰다.한약사회는 동아대병원 소송 승소에 대해 '약사사회 일부에서 제기해 온 한약사 약국 개설 부당성 주장이 사법부 판단으로 인정받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한약사의 정당한 직능 범위가 재확인된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또 유사 사례 발생시 동아대병원 승소가 인용 결정을 내는 데 주효한 판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실제 한약사회는 '법률 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채윤 한약사회장은 "한약사회 법제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법적 검토 시스템을 구축하고 별도 법률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회원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현안인 의약품 공급 거부, 악의적 영업방해, 근거없는 비방 등 부당한 위협 발생시 법적으로 유효한 증거 원칙에 입각해 자료를 수집하고 최적의 판례 중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의약품 공급 방해, 거절 행위가 법적으로 불법인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행정기관과 소통하며 관련 법규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등 단순 고소·고발을 넘어 광범위한 법적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합법적 약국 운영 환경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한약사 문제해결,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 성분명 처방, 약사행위기반 수가체계 추진 등 4개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한약사 문제해결 TF를 맡는 황금석 위원장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과 한약사가 운영하는 한약국의 표기를 달리해 약국, 한약국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과 더불어 약사, 한약사 교차고용을 금지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도지부를 통한 불법행위 모니터링 등을 통한 고발 조치 등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5-05-13 11:14:27강혜경 -
인천 계양구약, 일리온과 약국 경영 활성화 업무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 계양구약사회(회장 백승준)는 9일 회원 약국의 디지털 기반 약국 경영 활성화, 개선을 위한 취지에서 일리온(대표 신경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리온이 개발한 스마트CDU(Smart Counter Display Unit)를 시작으로 회원 약국 경영 활성화를 기대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접점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일리온이 개발한 스마트CDU는 독자적 센서 기술을 탑재한 기기로 제품에 가까이 접근하는 소비자를 인식해 제품에 대한 설명, 체험을 유도하는 타깃형 광고 단말기이다.업체는 구약사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스마트CDU에서 가시성, 집중도 등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스마트CDU2을 선보였으며 약국들에도 적용 가능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약사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근간으로 하는 약국 경영 활성화의 구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 ▲약사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양질의 온라인, 오프라인 콘텐츠 혹은 플랫폼의 기획 및 추진하기 위한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 교류 ▲약사 사회 발전과 올바른 방향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나 활용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백승준 회장은 “우리 분회에서 선도적으로 약국에 디지털 혁신을 접목해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올해 하반기 중 해당 기술을 시범적으로 운용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해 변화하는 약국 시장에 디지털 헬스케어로서 성공적인 사례를 남기고자 한다. 향후 다른 분회나 지부까지 확대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승 일리온 이사는 “스마트CDU는 단순 디스플레이 기기를 넘어 고객과의 접점을 개개 약국 특성에 맞게 시스템화했고, 현재 전국 500여개 약국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 관련 기기의 송출 콘텐츠 400여개가 준비돼 있다”고 했다.최 이사는 또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침체된 약국 시장을 끌어올리는 드라이빙 포스가 돼 약국가에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기술이 계양구약사회와 함께하며 더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식에는 윤종배 인천광역시약사회장도 참석해 관심을 피력했다.계양구약사회는 지난 4월 제이엔제이와의 협약, 이번 일리온과의 협약에 이어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민간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5-13 10:57:37김지은 -
은평구약, 전지 상임이사 워크숍서 임원들 결속 다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지난 10일부터 11일(일)까지 1박 2일간 인천 소재 ‘더위크앤리조트’에서 전지상임이사 워크숍을 진행했다.임기민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참여한 임원들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로 웃고, 마음을 나누며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워크숍에서 오는 5월 25일 2025 서울 팜엑스포에서 진행하는 회원 연수교육과 다제약물 관리사업(지역사회 모형) 자문약사 신청, 통합돌봄사업 참여 방안, 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 교육, 국회의원 후원 등의 안건과 약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구약사회는 또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긴밀한 협조와 화합을 통해 회원약사 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전지상임이사 워크숍에는 분회 상임이사와 감사단, 의장단 등이 참여했다.2025-05-13 10:44:38김지은 -
경기도약, 통합돌봄사업 약사 역할 집중 조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통합돌봄위원회(부회장 윤선희, 위원장 백민옥)는 12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대강당에서 2025년 경기도 통합돌봄사업 설명회 및 돌봄 종사자 대상 전문 강사 양성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육은 ▲돌봄사업의 이해 ▲실무 강의 시연 ▲약물관리 사례 발표 등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고 약사들의 현장 실무 능력 향상과 통합돌봄사업 참여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먼저 백민옥 통합돌봄위원장은 ‘통합돌봄사업의 이해’를 주제로 지역사회 내 통합돌봄 사업의 추진 현황과 정책적 지원 체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으며, 다학제 통합돌봄 내에서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해외사례 소개와 함께, 약사의 직능 확대 방안까지 폭넓게 제시하였다.이어 윤선희 부회장은 직접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돌봄 종사자 교육 실무 사례와 강의안을 공유하며, 향후 약사들이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안화영 약사는 ‘지역사회 돌봄에서의 약물관리 상담 방법과 사례’를 발표, 방문약료 경험을 바탕으로 약물관리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실무 적용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교육에 참석한 약사들은 "현장 적용에 매우 유익한 내용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연제덕 회장은 "이번 교육은 통합돌봄사업 내에서 약사의 전문성과 실무 역할을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통합 약물 관리 전문 약사’ 제도와 연계해 실습과 참여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참여 약사에 대한 보상 체계도 마련해 통합돌봄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윤선희 부회장은 경기도 통합돌봄사업 위원회 3개년 계획 발표 자리에서 “돌봄 대상자 판정위원회에 약사가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복지과,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덧붙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도 각 지역 분회장과 담당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핵심 주체로 약사가 당당히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한편 도약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 제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2025-05-13 09:50:37강신국 -
용인시약, 무료급식소에 사랑 나눔 쌀 후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용인시약사회(회장 곽은호)는 최근 기흥 무료 급식소를 방문해 쌀 400kg을 전달했다.기흥무료급식소는 2006년부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약사회는 이곳의 무료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용인백옥쌀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시약사회에서 시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용인시 내 취약계층에 무료급식 지원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곽은호 회장은 "어르신 실버카, 관내 중, 고등학생 장학금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폭넓은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물품 전달식에는 곽은호 회장, 김미경·김현림 부회장, 손현진 사회참여위원장, 이선영 사회참여위원, 기흥비전홀 이승준 대표(목사) 송진숙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2025-05-13 09:42:31강신국 -
전담간호사회, 공식 출범…회장에 이미숙 이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전담간호사회가 12일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는 이미숙 베스티안 서울병원 이사가 선출됐다.대한전담간호사회는 앞으로 간호법 입법 취지에 입각한 전담간호사 제도를 안착시키고 회원의 발전과 회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학술, 연구 및 정책 개발 등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총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62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간호사회 창립을 공식 선언하고, 회장단 선출과 함께 회칙을 제정했다. 아울러 △전담간호사 역할 및 권익, 법적 보호체계 확립 △전담간호사 업무범위, 배치 및 보상 관련 제도 개선 △전담간호사 실무 향상을 위한 교육, 정책연구 사업 등을 올해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이미숙 회장은 "다음 달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전담간호사 제도의 발전을 위한 간호사들의 모임을 발족하게 돼 기쁘다"며 "법 시행 전까지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회원을 위한 조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 밝혔다.한편, 대한간호협회는 2025 국제 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현장 전담간호사 간담회를 열고, 현장 간호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간호법 추진 경과와 제정 취지, 주요 내용, 간호사의 진료지원 업무 제도화를 위한 간호협회의 활동 등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2025-05-13 09:10:58강신국 -
약사가 궁금한 세무·노무...팜택스 '약국 개국세무' 발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팜택스(대표 임현수)가 약국 경영에 필요한 세무·노무 문제를 약사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신간 ‘김약사와 팜택스의 약국 개국세무’를 발간했다.‘슬기로운 약국생활’이 약국 경영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이번 신작은 실무에서 부딪히는 세금과 인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과 실행 방법을 안내한다.약사가 묻고 팜택스가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돼 가독성을 높였으며, 실제 사례 중심으로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임현수 공인회계사 외에 박근호 회계사, 김정오 회계사, 이수진 세무사, 전병옥 노무사 등 5인이 집필에 참여하며 더욱 풍성한 내용을 담아냈다.크게 5개 챕터로 나눠져 있다. ▲김약사의 개국 ▲김약사의 직원 채용 ▲김약사의 부가가치세 신고 ▲김약사의 종합소득세 신고 ▲김약사의 폐업으로 구성됐다.각 질문마다 주요 포인트가 정리돼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세무, 노무 쟁점이 무엇인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저자들은 “약국이라는 전문성과 책임의 공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때 든든한 안내서이자, 필요할 때 꺼내보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2025-05-13 08:28:05정흥준 -
"디지털 헬스케어, 만성질환 관리 새 치료옵션 각광"지난 1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디지털 만성질환 검사장비의 활성화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관리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디지털 만성질환 검사장비의 활성화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발표를 진행했다.조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은 아무리 좋은 약품이 나오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매우 어렵다”며 “때문에 10년, 20년 앞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은 현재 고혈압 유병률 28.6%, 당뇨병 유병률 14.5%에 달하며, 관련 진료비만 해도 연간 21조 원을 넘는 등 만성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전략’, ‘K-디지털 전략’ 등을 통해 AI 기반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조 교수는 연속혈당측정을 바탕으로 혈당을 조절한 실제 사례를 발표하며 “이를 테면 연속혈당측정이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변화시킬 수 있듯이 각각의 질환이나 환자 상황별로 맞는 디바이스를 활용하면 치료율 개선이나 의료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디지털 만성질환 검사장비는 ▲혈압·혈당·심전도 등의 연속 모니터링 ▲개인 맞춤형 데이터 분석 ▲환자-의료진 간 소통 증진 ▲이상 징후의 조기 발견 등에서 장점이 있다. 특히 환자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치료 지속률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현재 일차의료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성질환관리제도는 ▲의료기관 방문률 확보▲시범사업의 높은 목표 도달률 확보 ▲의료진 부담 경감 등이 해결 과제로 꼽힌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당화혈색소 목표 도달률은 1.5% 증가에 그쳤으며, 의료기관 방문율이 떨어지는 치료 지속성이 낮은 환자의 경우 입원율이 증가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또한, 지난해 한 헬스케어 기업에서 국내 고혈압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가정혈압 측정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혈압환자의 38.3%는 혈압 측정 횟수가 월 1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측정한다는 응답은 22.1%에 그쳤다.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조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다고 활성화 되는 게 아닌 만큼 민관, 환자 등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기업은 진단기기를 만들고 정부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 의료진과 환자들이 제대로 쓸 수 있다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의료 취약자 및 고령자를 우선한 디지털 검사장비 보급 확대 ▲검사 장비와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환자 셀프 건강관리 동기 강화 ▲장비 데이터 표준화 기술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한 의료현장 내 디지털 검사장비 활성화 지원 ▲지역보건소, 건보공단과 연계한 성과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정책 등이 꼽힌다.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만성질환 환자의 의료비를 감소 시키고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디지털 헬스케어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할 경우 연속측정 환자군의 경우 의료비를 15%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좌장으로 참여한 김한수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고문 역시 “의료진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일반적인 질환들과 달리 만성질환의 경우 주체가 환자가 된다”며 “환자가 내 상태를 정확히 알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디지털 헬스케어가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이점이 큰 만큼 향후엔 디지털 헬스케어 쪽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된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며 “관련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만성질환 관리 체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5-05-13 06:00:34노병철 -
실손보험 지급액 15.2조...소형병원·의원 비중 66.1%[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14조 1000억원)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주사제(2.8조원)와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2.6조원)가 전체 보험금의 35.8%를 차지했다.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급여는 6조3000억원으로 41.6%를 차지했고, 비급여는 8조9000억원으로 58.4%를 차지했다.주요 치료항목 중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와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이 전체 지급보험금의 35.8%였는데 이는 암 치료 관련 실손보험금(1조6000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비급여 보험금은 상급종합병원보다 소규모 병원과 의원급에 상대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별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곳은 의원(32.2%)이고 그다음이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0%) 순이었다.특히 비급여는 의원(37.5%)·병원(28.6%) 비중이 66.1%로 더욱 높고 종합병원(12.3%)과 상급종합병원(9.0%) 비중은 21.3%에 불과했다.2023년 건보공단 진료비 지급 비중을 보면 상급종합병원 22.9%, 종합병원 20.9%, 병원 10.4%, 의원 28.1% 등과 차이를 보였다.한방병원·한의원 지급보험금은 한방첩약 급여 인정범위 확대(2단계 시범사업) 등의 영향으로 각 각 16.1%, 28.6% 증가했다.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실적 및 손해율은 개선됐으나 이는 보험금 누수방지 등에 따른 것이 아닌 보험료 인상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병의원급을 중심으로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 등 특정 비급여 항목으로 보험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 개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발표된 실손 개혁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이행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5-12 22:04:03강신국 -
"정산율 높이자"…약사회, 불용재고약 반품사업 재추진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 겸 홍보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3년 만에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을 재추진한다.직전 반품사업에서 중앙회와 지부 간 협력 체계 미비, 일부 제약사의 비협조,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노수진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12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 진행한 제6차 상임이사회에서 ‘2025년도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 추진’에 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지난 2022년 최광훈 전 집행부에서 전국 단위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다음해인 2023년 말까지 회원 약국 전산 입력, 유통사 수거, 제약사 정산 작업 등을 진행했었다.우선 약사회는 이달까지 16개 시도지부와 제약사, 의약품 유통협회에 반품사업 안내,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각 지부 별로 반품협의체를 구성하거나 협력 도매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6월, 7월 중에는 전산에 회원 약국이 불용재고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력은 약학정보원이 개발한 불용재고 입력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8월부터는 약국 신청을 바탕으로 유통업체의 수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약사회는 이 기간에 지속적으로 비협조, 미확인 제약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하며,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는 제약사 정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약사회는 이번 사업에서 정산율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사업에서 협조하지 않았던 40여개 업체에 대한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협조 제약사에 대한 정산율을 이전보다 높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약사회는 직전 사업에서 1만2000여개 약국에서 274억원대 반품 신청을, 이중 82%가 정산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협조사로 분류되는 제약사 40개 업체에 신청된 11억원대 반품은 정산이 되지 않은채 남아있다.직접 사업에서는 시행 취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중앙회와 일부 지부 간 불협화음, 유통사들과의 협력 체계, 일부 제약사의 비협조 등으로 인한 정산 지연 등이 문제로 지적됐었다.노수진 이사는 “새 집행부가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이른감도 있지만 회원 약국들에 필요한 사업 중 하나인 만큼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며 “규모나 범위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됐던 사업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노 이사는 “중앙회 보다 지부 차원에서 주력 도매와 협력해 반품사업을 진행하는 게 더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 전남 등은 벌써 지부 차원에서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에서는 다국적사를 포함해 협조 제약사를 최대한 늘리려 한다. 비협조사를 설득하는 한편, 기존 협조사들에 대한 정산율을 높이는데도 주력하려 한다”고 했다.약사회는 오는 15일 이번 불용재고 반품사업과 관련 16개 시도지부 약국 임원 연석회의를 갖고 사업 내용과 정책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한편 약사회는 불용재고 반품사업 건 이외에도 상임이사회에서 ▲이사회 상정 안건 심의 ▲약국용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의 개발, 유지·보수 등 전산업무 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 ▲병원약사 춘계학술대회 개최 지원 건 ▲병원약제부서 신규약사 역량강화교육 개최 지원 ▲2025년 의약품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 개최 ▲제1차 제조·품질관리 업무역량 교육 개최 지원 ▲제11회 대한약사회장배 지오영 전국 약사 탁구대회 개최 건 등의 심의, 의결했다.2025-05-12 17:17:07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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