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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전혜숙 의원과 의약품 품절사태 대책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최근 의약품 품절 등 수급 불안정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과 2차 면담을 갖고 해결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논의 과정에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한편, 이를 이슈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체적인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수치화해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소아용 해열진통제, 패치형 기관지 확장제 등의 국내 수급 불안정 상황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소아용 필수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상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비축 의무와 같은 다양한 외국의 사례도 공유했다. 박영달 회장은 "조만간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참석해 수급 불안정 사태의 실상과 함께 결국 국민(소비자)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주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숙 의원과의 면담에는 박영달 회장, 이정근 부회장(품절약대응TF팀장), 민필기 약국위원장(대약 약국이사)이 배석했다.2023-10-09 21:09:51강신국 -
의약 4단체 "실손청구 간소화 요양기관 지원책 마련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고하자 의약 4단체가 강력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는 7일 성명을 내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와 정부가 합심해 미리 짜놓은 민생법안 처리라는 각본대로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그 참담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전부터 보건의약계와 시민단체의 목소리와 제언은 철저히 무시한 채 오직 금융위원회의 근거 없는 주장에만 귀를 기울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부터 본회의까지 보건의약계와 충분한 논의도 없이 통과시켜버린 희대의 사태가 벌어졌기에 더욱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당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법안의 문제점을 충분히 제기하고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는 의료기관이 직접 보험사로 정보 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300만개의 회선이 필요함에 따라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등 잘못된 정보로 위원들을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체들은 "오직 보험사의 이익만을 위해 법안 심의를 강행한 국회와 정부의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 다시 한번 끝없는 분노를 표한다"며 "보험업법 개정안의 의료법 상충 문제 등 별도의 법률검토를 통한 위헌소송을 진행해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 환자의 진료정보가 무분별하게 전자적 형태로 보험사에 넘어가는 것을 끝까지 막겠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요구 사항이 법안에 수용되지 않을 경우, 모든 보건의약 종사자들이 스스로 나서 보험사에 정보를 전송하지 않는 최악의 보이콧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먼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송대행기관은 정보 누출에 대한 관리와 책임이 보장된 기관으로 엄격히 정하되, 관의 성격을 가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료율을 정하는 보험개발원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보험금 청구 방식 서식·제출 서류 등의 간소화와 전자적 전송 방식을 위한 인프라 구축비용 뿐만 아니라 전담인력, 자료전송 등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비용에 대한 지원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법안 취지에 맞게 의료기관이 직접 보험사로 전송하거나 대행기관으로 전송하는 방식 중 편리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는 기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요양기관에 제기될 수 있는 보험금 지연지급 및 미지급 등에 대한 환자의 민원 방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2023-10-09 19:44:50강신국 -
의협 "협회 명의도용"...결혼정보업체 검찰 고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협회 로고 등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설 결혼정보 업체를 '표시& 8231;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죄, 업무방해죄 및 사기죄'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대검찰청에 고소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검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의협은 "피고소인들은 업무협약, 제휴는 물론이고 업무 내& 8231;외를 불문하고 어떠한 접촉이나 의사교환도 한 적이 없음에도 이달 피고소인들의 광고에 '대한민국 의사협회와 함께하는'이라는 문구의 협찬 취지 및 고소인의 명칭과 로고를 무단으로 기재했다"며 "피고소인들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적어도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허위·과장의 표시·광고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피고소인들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접한 회원과 국민들로부터 사실관계에 대한 문의와 항의가 이어졌다"며 "협회의 공공성, 비영리성 등 뿐만 아니라 그 신뢰성에 큰 손상을 입었고, 본연의 업무 수행에 큰 지장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필수 회장은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처해 전문가단체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보호하고 보건의료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매우 크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2023-10-09 19:35:17강신국 -
약사행동 "약정원 성희롱 사건 등 약사회 인사관리 부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위기비상행동(대표 오인석)은 9일 대한약사회의 반복되는 인력 관리 실패가 약학정보원에까지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유관기관 종합 점검에 지부장협의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약사행동은 "대한약사회는 임기 첫해 내내 임원 인선 실패로 잡음이 끊이지 않더니 최근에는 약정원 성희롱 사건에 대한 미흡한 조치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며 "피해자는 직장마저 잃고 민사소송을 진행하며 끝나지 않은 고통 속에 있는데 약정원과 대한약사회는 정당한 조치와 피해 직원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를 했다는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사행동은 "약정원에 유례없는 고액 연봉을 주는 임원을 고용해 기존의 운영위원회의가 밑았던 경영관리 전반의 역할과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는 동안 숙련된 개발자 부족으로 약국 청구 프로그램의 오류수정이나 기능개선, 확산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제가 터질 때마다 '전임 집행부 때 만든 것'이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도 들려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에는 학술연구본부의 약사 등 5명이 한꺼번에 퇴사하면서 의약품 정보관리와 팜리뷰 발행, 학술도서 발간 등 학술 업무에까지 큰 공백이 생겨있는 상태"라며 "퇴사한 직원 대부분은 약정원에서 10년 이상 일해온 베테랑들로 신규 인재 채용으로 단기간에 이들의 공백을 메꾸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약사행동은 "단지 직장이라서가 아니라 약사 발전에 대한 진심과 소명의식이 바탕에 없었다면 이들의 장기 근속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퇴사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기존에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파트타임이나 코로나 재택근무 등을 유연하게 활용해왔던 부분을 무리하게 일상근무로 전환하도록 했고 하루 두번씩 자리이석을 확인하는 등 사실상 근무할 수 없는 여건으로 내몰았다는 후문도 들린다"고 주장했다. 약사행동은 "기업들은 지금 기술이 없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없어 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한약사회 인사관리 문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더 이상 망가져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유관조직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부장협의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023-10-09 19:23:44강신국 -
공급가 인상 앞둔 후시딘·판콜 씨말라…사전주문 원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유명 일반약들이 약가인상을 앞두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약가인상 예고에 약국들의 사전 주문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품절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동화약품의 후시딘, 판콜, 일동제약 카네스텐크림, 질정 등의 품절로 주문이 쉽지 않다. 이들 제품이 시중에서 씨가 마른 데는 사전에 예고된 가격 인상 조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 인상설이 약업계에 돌면서 재고를 확보하려는 약국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는 데다가 제약, 도매에서도 일정 부분 출하 물량 조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제 동화약품에서는 경쟁 제품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미뤄왔던 판콜의 가격 인상을 최근 결정하고 도매업계 등에 관련 내용을 사전 안내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판콜의 경우 인상률은 최소 12%에서 최대 18%대, 후시딘의 인상률은 10%대로 예상된다. 동화약품은 연휴가 마무리되는 10월 10일에 최종적으로 판콜, 후시딘의 인상률 등을 확정해 도매, 약국 등에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가격 인상이 공지된 일동제약 카네스텐 제품들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전에 업계에 안내된 내용을 보면 10월 중 카네스텐크림 등의 가격이 인상되며, 인상률은 도매 공급가격 기준 10~12%다. 일시적으로 이들 제품이 시중에서 품절 현상을 보이면서 미리 재고를 확보해두지 못한 약국들에서는 곤란을 겪고 있다. 더불어 일부 약국들에서는 관련 품목들이 워낙 인기 제품들이다 보니 가격 인상이 반영됐을 때의 판매가 책정을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인상률도 높아 약국으로서는 추후 가격 책정에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후시딘, 판콜 가격 인상 이슈를 사전에 접하지 못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두지 못했는데 어제 이들 제품을 사입하려고 보니 주문이 모두 불가능해 놀랐다”며 “약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구비해 놓는 제품들이다 보니 재고 확보가 안되면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판콜의 경우 워낙 다빈도로 구매하는 환자들이 많아 판매가가 인상되면 그에 따른 반응이 즉각적으로 올 수 있다”면서 “알려진 대로면 인상률도 높은 편이라 추후 가격 인상이 적용될 때가 걱정되기는 한다”고 했다.2023-10-09 17:50:17김지은 -
1회 투약 20억 초고가약 시대...진화하는 병원 약사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샷 유전자치료제는 평생 단 한 번의 투여로 치료를 기대할 수 있어 희귀질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차세대 치료제다. 킴리아, 졸겐스마, 럭스터나 등이 미국 FDA 허가를 받아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대표적인 유전자치료제다. 그 중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치료제로 1회 투여에 20억원이 드는 초고가약이다. 국내에서도 급여 관문을 넘어서며 환자 부담금은 최대 598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들 유전자치료제는 생산부터 투여까지의 과정에 적정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병원은 입고 전부터 저온 보관·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해동부터 무균조제까지 전 과정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앞으로 늘어나게 될 유전자치료제에서 약사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달 19일 국내에서 15번째로 ‘졸겐스마’를 투여한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도 환자 투여를 하기까지 약 3년의 노력이 있었다. 데일리팜은 양산부산대병원 황은정 약제부장(43, 부산대 약대)을 만나 졸겐스마 투여 경험을 통한 유전자치료제 시대의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들을 수 있었다. 졸겐스마는 초저온으로 배송돼 냉장보관됐기 때문에 약제부는 무균조제 전까지 온도이탈 여부를 철저히 관리해야 했다. 사전에 온도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 부장은 “수도권 다음으로 영남권에 인구가 많고, 우리 어린이병원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환자 투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서울대병원에서 투여 이후 그때부터 준비했다. 처방이 필요한 환자가 생기면 바로 투약할 수 있도록 미리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황 부장은 “졸겐스마는 환자 몸무게에 맞춰 생산되고 초저온 배송된다. 배송 과정에서의 온도 로그로 이탈 여부를 체크해야 하고, 이후 냉장 보관하면서 모니터링도 중요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투여 시점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냉장 관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다행히도 코로나 초창기 백신 권역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당시 UPS(Uniterruptable Power Supply, 무정전전원장치)부터 고화질 CCTV,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미리 경험한 덕분이었다. 황 부장은 “코로나 백신도 초저온 배송에 냉장보관이 이뤄졌기 때문에 유사한 관리 경험을 한 바 있다. 당시에도 UPS전력을 갖췄고, 고해상 CCTV를 구입해서 온도 체크를 했다. 또 군인들이 24시간 상주했기 때문에 2시간 마다 온도 확인을 도왔다”면서 이를 졸겐스마 관리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황 부장은 “투여 전날 오후 5시쯤 입고가 됐다. 그날 저녁까지 직접 남아 모니터링을 했고, 야간 근무 약사들은 1시간 마다 직접 온도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온도만 비추는 고화질 CCTV를 설치해 조제실에서 확인하고, 모바일로 온도 센서를 확인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모두 백신 센터를 운영하며 익힌 것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졸겐스마는 워낙 고가약이었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하면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을까 싶었다. 온도 관리에 신경이 곤두서있었다”면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평생 갚아도 못 갚을 정도로 큰 금액의 손실이 생기는 것이었다(웃음). 오히려 투여 시점에 맞춰 무균조제를 하는 것은 일상적인 업무여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해동 후 8시간 이내 투약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무균조제와 투여까지 일정을 사전에 마련하고, 투여 후 장기추적 관리 등록까지 역할을 했다. 환자 투여 전 과정에서 의료진과 약제부 포함 병원의 전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가야 했다. 황 부장은 “노타비스와 계약을 할 때에도 3개월이 걸렸다. 처음으로 유통업체가 아니라 제약사와 직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의료진과 약제부뿐만 아니라 법무팀, 계약부서까지 원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소통이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또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장기 추적을 15년 간 해야 한다. 투약 이후 등록을 해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의무는 아니지만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지도 의료진과 소통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이가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약사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졸겐스마는 시작일 뿐이다. 향후 새로운 원샷 유전자치료제는 계속 나올 것이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치료제들의 관리에 약사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10-09 17:28:42정흥준 -
2025년 10월부터 약국 실손 대행청구…행정부담 가시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년 뒤인 2025년 10월부터 소비자가 요청하는 경우 약국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약제비 계산서와 영수증, 세부 내역서 등을 보험회사에 전송해야 한다. 소비자가 요청하면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보험금 청구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어제(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손보험 청구전산화가 이뤄지도록 제도개선을 권고한 지 14년만이다. 약국의 행정부담 증가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조제건수와 고가약이 많아 상대적으로 약제비가 높은 대학병원은 물론, 길게는 수년치의 약제비 영수증을 재출력 해주는 동네약국들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가입자는 2022년 말 기준 약 4000만명이고, 연간 1억건 이상의 보험금 청구가 발생 중이지만 일일이 서류를 발급받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는 등 청구 절차가 복잡함에 따라 청구를 포기한 금액이 연간 3000억원 내외에 달하는 등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대부분의 병원이나 약국을 직접 찾아 종이 서류를 발급받고 보험설계사나 보험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해당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 금융위는 실손보험 청구절차 전산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의료·보험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 협의를 진행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6월 15일 국회정무위원회와 9월 21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10월 6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는 소비자가 청구 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하는 대신 소비자가 요청시 병·의원, 약국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송할 수 있게 돼 청구 절차가 대폭 편리해진다"며 "특히 복잡한 병원비 청구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노년층 및 취약계층의 경우 보다 편리하게 병원 진료 후 실손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청구전산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운영의무는 보험회사에 부여하고, 시스템 구축 비용도 보험회사가 부담하도록 규정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정부의 법률 공포 절차를 거쳐 1년 후 시행하되, 의료법상 의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미만)과 약사법상 약국의 경우 2년 후 시행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청구 전산 관련 시스템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의원과 약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데다, 요양기관의 수용성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정보보호라는 것이 대의 명분이지만 현장에서 아무런 실익도 없이 행정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책은 전혀 없는 데다 실손의료보험이 고객과 민영보험사의 법률 관계에 관한 사항임에도 보험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요양기관에 청구 대행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적보험이 아닌 민영보험사 업무를 의원과 약국이 아무런 보상 없이 대행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법안 심사과정에서 정무위원회 전문위원실 역시 "실손 의료보험금 청구는 가입이 강제되는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른 책임보험이나 연말정산과 같은 공적 제도가 아닌 민간보험사의 사적 계약에 관한 사항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요양기관에 본연의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민간보험계약 관련 사항에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 약사는 "현재도 1~2년 전 영수증을 떼 달라는 환자들이 시시때때로 오는 상황에서, 약국이 사실상 무상봉사식으로 영수증 발급을 하고 있는데 아무런 인센티브 없이 수시로 환자들의 전송 요청을 수용할 경우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환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통화 등으로 전송을 요구하는 경우 복약 중이나 업무 중 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도 지난달 13일 국회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보험업법 통과 시 전송거부운동 등 보이콧과 위헌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위는 "앞으로 실손 청구전산화를 위한 하위법령 개정, 의료·보험공동위원회 구성·운영방안 마련, 관련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의료계,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속 소통함으로써 청구전산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구축되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3-10-06 17:28:41강혜경 -
약대 등록금, 동국대 가장 비싸고 충남대 가장 저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학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907만원이며, 약대생들이 받는 장학금은 평균 386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37개 약학대학의 공시 자료 중 등록금과 장학금을 비교했다. 등록금은 2023년 기준, 장학금은 2022년 기준이다. 학년별로 등록금을 공시한 경우 1학년을 기준으로 했다. 고려대·동국대·아주대·연세대 약대가 1100만원대 등록금으로 상위권 대학이었다. 그 뒤로 한양대 1099만원, 가천대 1098만원, 이화여대 1092만원, 경희대 1088만원, 숙명여대 1068만원, 영남대 1061만원, 성균관대 1048만원, 덕성여대 1043만원, 조선대 1041만원, 경성대 1041만원, 인제대 1013만원, 삼육대 1004만원, 등의 순서로 등록금이 높았다. 등록금은 학교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가장 등록금이 높은 동국대(1152만원)와 비교해 충남대는 486만원으로 두 약대의 등록금은 약 2.3배 차이가 났다. 충남대 약대는 국립대 중에서도 가장 등록금 부담이 적은 대학이었다. 국립대 약대만 비교해보면 서울대 896만원, 제주대 836만원, 전북대 709만원, 부산대 680만원, 전남대 625만원, 경북대 638만원, 순천대 622만원, 강원대 613만원, 충북대 607만원, 경상대 591만원, 목포대 564만원, 충남대 486만원 순으로 등록금이 높았다. 재학생 1인당 받는 장학금은 가천대 약대가 628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장학금은 1·2학기 교내외 장학금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교외 장학금에는 국가장학금과 지자체, 사설단체 등의 장학금이 포함돼있다. 교내에는 성적우수 장학금과 근로 장학금, 저소득층 장학금 등이 합산돼있다. 재학생 기준으로 평균을 냈을 때 약대생 1명이 받는 장학금은 1년에 평균 386만원이었다. 가천대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목포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우석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한양대 약대생들이 평균을 상회하는 장학금을 받고 있었다. 등록금에서 장학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약대 재학생의 교육비 지출을 계산했을 때엔 목포대가 157만원으로 가장 부담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2023-10-06 16:58:43정흥준 -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우주벡에 한의학 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우주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 한국 한의학을 전수한다. KOMSTA는 지난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우즈벡에서 '제169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한 가운데 부하라 국립의과대학과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를 통해 우즈벡 현지에 한국 한의학을 확산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 KOMSTA는 16명의 봉사단원이 파견된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오전에만 3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료한 가운데서도 현지 국립의과대학 의대생과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교육이 함께 진행돼 큰 관심을 얻었으며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타슈켄트 메디컬 아카데미 ▲페르가나 국립의과대학 등 3곳에서 진행된 임상 강의에 참여한 의과대학 학생과 교수진들은 한국 한의학의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사례 등에 매료돼 수많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KOMSTA 관계자는 "특히 부하라 국립의과대학의 요청으로 체결된 MOU체결식에는 의과대학 교수 대부분이 모인 자리에서 진행될 만큼 한국 한의학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초음파를 이용한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당뇨 등 대사증후군, 암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줄 것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언 단장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에서는 해외의료봉사 활동 이외에도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려나가기 위한 현지 의료인·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부하라 국립의과대학과의 MOU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많은 국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의사 초음파, 뇌파진단기, 저선량 X-ray 사용 등이 허용되는 판결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의약이 국민들의 질병치료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적 개선이 만들어져 해외에서 더욱 K-MEDI가 퍼져 나가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3-10-06 15:44:19강혜경 -
체감기온 뚝…핫팩·손난로·달력 등 약국 월동 채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이틀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약국도 겨울 채비를 재촉하고 있다. 평년 보다 따뜻하던 9월 기온이 10월에 들어서면서 갑작스럽게 떨어지며 감기약과 핫팩, 손난로, 발난로 등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경기지역 약사는 "4일 내린 비로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꽤나 춥다고 느껴진다"며 "날이 추워지면서 액상 감기약과 파스를 찾는 분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기운을 보이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일시적인 근육통 등으로 파스 수요까지 늘었다는 것. 이 약사는 "어제는 '소화가 안 된다'며 소화제를 찾거나 급체로 약을 찾는 분들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몰도 연휴 이후 일제히 월동용품 기획전에 나섰다. 한미 HMP몰은 핫팩과 손난로, 발난로 진열세트 기획전을 벌이고 있으며 알러지성 비염과 독감이 유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코세척기와 체온계 등도 기획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2024년 달력 사전 예약 구매도 시작했다. 대웅 더샵도 베아제와 천연 에션셜 오일, 파스, 립밤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동샵과 보령팜스트리트도 핫팩과 파스 기획전을 선보였다. 바로팜은 감기약 특가할인과 포인트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풋크림·립밤 등 '촉촉 보습', 손난로·냉온찜질팩 등 '따뜻 온열', 전기히터·가습기 등 '필수가전'을 모아 '환절기를 부탁해' 기획전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약사도 "갑작스럽게 날이 추워지면서 약국도 월동준비를 서두르는 태세"라며 "아직까지 한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춥지 않지만 요즘이 일교차로 인해 한창 감기환자가 증가하는 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작년과 같이 코로나19와 감기, 독감 등이 동시 유행할 것을 대비해 대부분 약국들이 감기약 주문을 늘리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년 달력을 주문해 왔던 이 약사는 "11월 중하순부터는 달력을 배부할 수 있도록 주문을 넣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차차 풀리며 예년 기온을 회복하지만,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2023-10-06 15:14:0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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