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분석해보니 약국보다 다이소 제품이 더 비싸"
- 정흥준·강혜경
- 2025-02-27 11: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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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드로이친, 다이소는 '캔디류'-약국에선 의약품
- 약사들 "싼데 좋은 제품 없어…성분·함량 비교해 봐야"
- 유산균제제 원료사·균주 표기 없고 가격도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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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강혜경 기자]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제약사와 콜라보 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한 달 5000원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니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다이소 건기식을 바라보는 소비자들도 있다.
하지만 다이소 건기식이 약국 건기식과 같지 않다는 작심발언도 나오고 있다. 마치 똑같은 제품을 약국에서는 비싸게 팔고, 다이소에서는 싸게 파는 것처럼 왜곡되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는 움직임이다.
◆온·오프라인 품절대란? 다이어트제제 인기= 24일 출시된 다이소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판매로 직결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단 돈 5000원으로 건기식을 구입할 수 있다는 호기심과 부담 없는 가격이 주효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는 다이소 건기식을 판매하는 지점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아직까지 판매처가 200점포에 한정돼 있다 보니 취급 점포에 대한 소위 '족보'가 확산되는 것.
다이소 앱 내 '매장 상품 찾기'를 통해 매장별 재고 여부를 파악해 본 결과 녹차카테킨과 가르시니아, rTG오메가3 등의 재고가 대부분 '일시품절'로 표출됐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다이소 인기검색어에도 1위 영양제, 2위 비타민 등이 랭크됐다.
◆건기식인 줄 알았는데 캔디류?=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이소 영양제가 약국 영양제 보다 좋은지에 대한 분석글도 확산되는 추세다.
'스마트약슈머'로 활동하는 약사는 가입자가 110만명이 넘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이소 건기식 제품과 약국 취급 제품의 함량, 원료사, 정당 가격 등을 비교 분석한 글을 게시했다. 글은 하루도 안 돼 조회수가 3만회에 이르고 있다.

먼저 콘드로이친을 보면, 약국용이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반면 다이소용은 일반식품인 '캔디류'로 분류돼 있다. 1정당 가격은 600mg를 기준으로 약국용이 550원대, 다이소용이 167원인 것처럼 보이지만 콘드로이친1mg 당 환산가격을 계산하면 약국용은 약 1원, 다이소용은 약 5.2원이 된다.
다이소 제품은 일반식품으로 실질적인 콘드로이친 함량이 매우 저함량이며, 콘드로이친1mg당 가격 환산시 약국 대비 5배 비싸다는 것.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에도 약국용 제품의 함량은 100억인 데 반해 다이소용 제품은 1억에 불과하고, 원료사·균주 등도 모두 표기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단순 제품 가격은 다이소용 제품이 저렴한 것 같지만, 유산균 1억당 환산가격 역시 콘드로이친과 동일하게 약국 대비 40배 가량 비싸다는 분석이다.
이 약사는 "마치 똑같은 제품을 약국에서는 비싸게 팔고, 다이소에서는 싸게 파는 것처럼 왜곡되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약국 외 유통제품은 의약품도 아니고, 성분함량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면서 "사실 따지고 보면 가성비가 아닐 수도 있는 만큼, 각각 개별 제품을 잘 비교해 보고 드시라"고 조언했다.

오성곤 박사도 "다이소 건기식이 업계 미칠 영향이 적지 않으리라 본다. 건기식의 경우 공전이 정해져 있고 품질규격을 지켜 생산되기 때문에 동일한 건기식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유산균제제만 하더라도 약국용 제품과 다이소용 제품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며 "앞으로는 건기식 시장이 소비자 스스로가 쉽게 고르는 저관여 제품과 약사가 케어하고, 약과의 상호작용까지 상담해 주는 고관여 제품으로 양분되지 않을까 싶다. 약국에서는 후자인 케이스들에 더욱 집중하고, 질좋은 일반의약품 등을 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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