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보건소, 아산병원 문전약국 14곳 기습 조사
- 정흥준
- 2019-04-08 18:45: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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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 마약 신고로 합동점검...약사들 "영장 없이 수사, 잠재적 범죄자 취급"
- 기습방문에 약국에 대기하던 환자들도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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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경찰은 영장 제시없이 수사를 진행했고, 약국 환자들은 위압적인 분위기에 자리를 떠나는 등 일대 혼란이 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압수수색을 받은 약국은 약 14곳인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 2명과 보건소 직원 2명 등이 팀을 이뤄 약국들을 급습했다.
사전동의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은 약국장과 직원들을 취조했고, 내부 사진을 찍거나 일부 자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와 보건소가 합동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우가 적을 뿐만 아니라, 특정 약국이 아닌 지역 약국가 일대를 압수수색한 사례는 이례적이기 때문에 약사와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약국 운영간 경찰들의 고압적 조사가 길게는 한 시간 이상까지 이어지며, 물리적·정신적 피해도 적지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경찰과 보건소 직원들이 확인한 내용은 마약류 의약품 유통과 관련된 사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사고 마약류가 발생해 관리강화 차원에서 합동기획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사고마약류가 관내에 발생했다. 아산병원 앞에는 마약류 사용이 많다. 때문에 인근 약국을 대상으로 해서 합동기획점검을 진행한 것"이라며 "도난 사고 발생 보고가 있었다. 관리강화 차원에서 경찰서와 합동점검을 한 것이다.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사항과 약사법 관련 사항을 종합 점검했다. 현재 약국으로부터 얻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중이다"라고 전했다.
지역약사회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경찰서에 항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이 범죄집단도 아니고, 대부분 선량하게 절차를 지키고 있는데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경찰들이 과격하게 수사를 하면서 약사들이 다소 격앙돼있는 상태"라며 "앞으론 이런 식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건 있어서는 안된다. 문제가 없는 약국에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찾아와서 환자와 직원들이 모두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서에 항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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