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마스크 대란 해소, 한국 약국에서 배워라"
- 김민건
- 2020-04-02 18:45: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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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품귀 현상에 욕먹어도 사회적 역할 받아들여"
- 인접 약국별 판매시간·지도 안내...'코로나19 대응 주도' 평가
- 한국 정부-약사회, 공적 마스크 정책, 공급·생산량 통제도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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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1일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번주 모든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할지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은 어떻게 마스크 부족을 해결했나'란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마스크 착용 권고가)발표될 경우 미국인들도 마침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지침은 마스크 등 보호 장비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어 한국과 대만처럼 정부가 시장에 개입, 마스크 위기를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해법이란 바로 우리의 공적 마스크처럼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NYT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동네약국들이 보여준 희생적 노력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NYT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인천지역 1100개 약국이 미국의 N95와 동등한 KF-94등급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와 동네슈퍼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규모와 공격성이 알려지면서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고 했다.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 밖에서 줄을 선 사람들은 화를 내기도 했고 결국 인천의 한 약국은 문 앞에 '종업원에 대한 위협과 신체적 폭력, 모욕은 형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붙여야 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NYT는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팔 때마다 몇백원 밖에 벌지 못 했고, 몇몇 약국은 신용카드 수수료로 손실을 입었지만 전염병 대응에서 사회적 역할을 받아들였다"며 "약사들은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대응법을 알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나 적절한 마스크 사용법을 지도했다. 아픈 사람들은 선별진료소나 병원에서 검사 받을 것을 안내했다"고 그 역할을 조명했다.
NYT가 밝힌 동네약국의 역할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약국마다 주변 동네 약국별 마스크 판매시간과 지도를 출입문에 붙여 시민들에 알렸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마스크 어플은 약국 내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약국이 적은 농촌에서는 농협과 우체국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그럼에도 첫 일주일 동안 한국 내 감염자와 사망자는 늘어갔고 사람들은 마스크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전국에 있는 약사들은 줄세우기와 마스크 품절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정부는 공적 마스크 비중을 80%까지 늘렸고 그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의 약사님들'이라는 문자를 보내 어려움에 동참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는 내용도 실었다.

NYT는 "정부는 약국에서 모든 시민과 비시민권자는 지정된 출생연월에 맞춰 주당 두 장의 마스크만 사도록 허용했다"며 "인천약사회는 회원약사들이 일요일에도 문을 열도록 격려했고, 약사들은 일주일에 7일을 일하기 시작했다. 약국의 하루 판매량은 50장에서 400장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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