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국민지원금까지…약국가 모처럼 '활기'
- 김지은
- 2021-09-16 17: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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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문전·지역 약국도 추석연휴 탓 조제환자 늘어
- 국민지원금 여파 매약 매출 20~30% 상승
- 코로나 전보다는 미미…"만족할 수준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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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선 약국들이 모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활기지만 약사들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대형 문전약국을 넘어 지역 약국들에는 처방 조제, 일반약 구매를 위한 환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장 지난주까지만 해도 조용하던 약국이 이번주 들어 바빠진 데는 긴 연휴와 더불어 국민지원금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주말까지 포함해 장장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이번주 들어 미리 병의원을 방문하는 처방 조제 환자들의 비율이 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5차 재난지원금이 속속 지급되면서 본인이나 가족의 영양제 등 일반약 상담, 구매를 위해 약국을 찾는 환자도 늘었다. 서울의 A약국 약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2시 이후에도 약국이 한가했었다”며 “이번주 들어, 특히 수요일부터 조제가 늘긴 했다. 조제 환자 중에 평소 복용 중이던 일반약을 같이 구매해 가는 경우도 있다. 국민지원금 효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의 B약사도 “국민지원금이 지급되고 하루 평균 30~40만원대였던 매약 매출이 60만원 정도로 늘었다”면서 “지원금 문의가 많아서 약국 출입구는 물론 매대에도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 게시를 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한 영양제나 유산균 등의 판매가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규모 약국의 경우 대형 약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별다른 특수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서울의 C약사는 “요 며칠 조제가 조금 늘었지만 코로나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지역 약국들은 현재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과 같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 전보다 평균 30~40% 조제 매출은 떨어져 있지만 고정지출 비용은 그대로이다. 코로나가 워낙 장기화되다 보니 무뎌진 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국민지원금 효과가 있다지만 지난 재난지원금 지급 때보다 덜한 수준”이라며 “추석이 겹치다 보니 재수 용품 등 식료품 사용 금액이 높아 이전보다는 의약품 구매율은 덜한 것 같다. 또 대형 약국이 약값이 싸다는 인식이 있어 매약은 그쪽으로 몰리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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