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의 R&D 구원투수 '시네츄라' 상반기 처방 2배↑
- 천승현
- 2022-08-06 06: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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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츄라 상반기 처방액 101억...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수요↑
- 코로나 2년간 처방급감했지만 작년말부터 반등
- 고 어준선 회장 진두지휘로 개발...간판 제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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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의 반짝 수혜로 상반기 처방실적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창업주 고 어준선 회장이 회사 위기 상황에 구원투수로 투입한 R&D 성과가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세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시네츄라의 처방실적은 1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이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144.7%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는 전년보다 61.8%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

시네츄라의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이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실제로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는 품귀 현상으로 이어졌고 기침· 가래 등 치료에 사용되는 시네츄라도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시네츄라는 지난해 4분기 처방규모가 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0% 상승했고 올해에는 100억원대로 치솟았다.
시네츄라는 한때 연간 300억~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국약품의 간판 의약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하는 약물 사용량이 급감했고 시네츄라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네츄라는 지난 2019년 4분기 103억원, 2020년 1분기 8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2분기 45억원으로 내려 앉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단 한번도 5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작년 3분기에는 처방액이 3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시네츄라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안국약품은 2000년부터 독일 엥겔하르트로부터 진해거담제 ‘푸로스판’을 도입했다. 푸로스판은 연간 400억원대 매출로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 점유율 25% 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 10월부터 12세 미만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시장에서 푸로스판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 2011년에는 푸로스판의 성분이 과거에 허가된 다른 약물과 동일해 신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됐다.
이때 안국약품은 시네츄라를 허가받았다. 시네츄라는 주 성분 증 `아이비엽30%에탄올건조엑스`을 성분으로 한다. `아이비엽30%에탄올`은 푸로스판의 성분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2005년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경희대학교병원 등 6개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임상3상시험에서 아이비엽 단일제인 푸로스판보다 우수한 효과와 동등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시네츄라의 개발은 고 어준선 명예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 어 회장은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 빠른 차별화된 의약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다. 어 회장은 지난 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시네츄라는 발매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푸로스판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기를 대비한 R&D 전략이 주효한 셈이다. 시네츄라의 매출 반등은 회사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안국약품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3% 증가했고 매출액은 4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7%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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