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前직원이 의원·약국 260곳 돈뜯어
- 정웅종
- 2005-03-17 07: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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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급여환수 공문보내...청구자료 활용 1200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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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보험급여조사팀을 사칭해 의원 약국 등의 급여환수 사기행각을 벌여온 일당에 전 의료보험연합회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금 환수공문을 위조해 약국 등으로부터 급여비를 받아 챙긴 전의료보험연합회(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 신모(36)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강북구, 도봉구 등 치과의원과 약국 수백여곳과 지난 1월 수도권의 약국과 한의원 3,400곳 등 총 4천여곳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04년도 추가 지급된 보험금을 환수한다'는 내용의 허위공문을 보내 검거 직전까지 260여곳으로부터 모두 1,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심평원 인터넷사이트에서 약국과 한의원 등의 급여청구자료를 열람한 뒤 이 같은 허위공문을 보내 미리 개설한 예금계좌로 돈을 환수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 등 유관기관 근무자인만큼 청구자료 열람 등이 가능해 기관 정보보안의 헛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광역수사대는 오늘 이번 보험사기단의 범죄 사실과 수법 등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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