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약 없는 릭시아나 품절, 처방 변경·환자 뺑뺑이로
- 강혜경 기자
- 2026-07-18 06:00: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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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절 장기화에 약국들 재고 확보 비상…이모튼, 레가론 등 교품 의존
- 6월 한 달간 1만6280건 품절입고 알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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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혈액응고저지제 릭시아나(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의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약국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달 이상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처방을 변경하거나 환자가 더운 날씨에도 약국 뺑뺑이를 도는 사례도 빚어지고 있다. 제약사나 유통업체를 통해 1카톤씩 약을 구하더라도 장기처방을 감당해 내기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결국 레가론이나 이모튼 같은 품절약으로 릭시아나를 구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A약사는 "릭시아나 품절이 지속되면서 약사들뿐 아니라 환자들도 애를 먹고 있다. 처방전을 손에 쥔 환자들이 먼저 약국에 약이 있는지를 묻는다. 이미 여러 약국에서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하고 온 환자들로 보여진다"며 "대체품목이 없다 보니 불편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릭시아나가 왜 품절인지, 언제쯤 약이 공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품절약으로 품절약을 구하며 일부에 대해서만 선조제를 해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제조사 차원의 이슈라는 분석과 하반기 제네릭 급여 진입을 앞두고 재고 관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릭시아나 이외에도 입고알림 신청 2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린 세비카에이치씨티정5/40/12.5mg과 10/40/12.5mg 모두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제조를 맡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웅제약이 일부 약국에 대해 처방·조제량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면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B약사는 "사용량을 토대로 약을 공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하지만 약국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제안일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의원에서도 공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처방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수급 데이터에서도 릭시아나의 수급 불안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에 따르면 릭시아나는 지난달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입고알림 신청횟수만 1만6280회로 30mg는 8위에, 60mg는 10위에 올랐다.
이번 이슈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측은 "제품 공급 관련 이용에 불편을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60mg과 30mg 제품이 각각 7일과 13일 공장에 입고되는 만큼,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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