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에 대한 쓴소리
- 정웅종
- 2006-04-21 0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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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언론재단 19층 프레스센터장. 이날 서울시약사회 주최로 '의약분업 안정화를 위한 처방조제 제도의 개선'이라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장내에 일선 약사 200여명이 꽉찬 가운데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백미는 약사들과 지정토론자들의 열띤 토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보건의료연구실장은 "제도개선에 앞서 약사 스스로 존경받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조 실장은 노인, 아이, 장애인에 대한 이중투약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약력관리'와 복약지도를 철저히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실장은 "고의적이고 악질적인 의료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 정착에 이른 것은 약사들의 공로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의사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약사상 구현은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상임위원도 쓴소리에 합류했다.
조 상임위원은 "원칙적인 것을 옳다고 밀고 싶어도 전문성이나 윤리의식이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강력한 자체 정화기능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자 한 약사는 "정부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말로만 하고 있고, 적극적인 홍보도 없이 모두 약사책임으로 돌린다"고 반발했다. "망하는 약국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아느냐"는 울분도 터져나왔다.
조 위원은 "의사나 약사나 이 같은 울분을 모르는 것 아니다"며 "억울하고 울분이 터져도 소비자의 불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토론과정을 지켜보는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진지했다. 쓴소리가 약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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