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검찰고발로 유시민 견제하기?
- 홍대업
- 2006-12-19 12: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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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병원 실사거부 대응조치..."가장 강력한 여권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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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에 이어 한나라당까지 유시민 복지부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의 이같은 으름장은 내년 차기대권 주자로 유 장관이 긴급 투입될 수 있는 만큼 견제성격이 강하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은 18일 ‘우리들게이트 진상조사단’ 차원에서 유 장관을 면담하고, 우리들병원에 대한 실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유 장관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검찰고발이라는 강수를 꺼내든 것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유 장관이 현지실사 요건이 충분한데도 우리들병원에 대한 실사를 거부한 것은 이 병원을 비호한다는 뜻”이라며 “빠르면 19일이나 늦어도 3∼4일내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직무유기’라는 표면적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권 차기대선주자’에 대한 강력한 견제의 뜻이 내포돼 있다.
현재 국회에서 여야 대치로 표류중인 국민연금법 등도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마디로 유 장관이 추후 국민연금의 해결사라는 이미지를 획득하거나 이를 ‘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이처럼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보다도 오히려 유 장관을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로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핵심관계자는 “당내에서는 GT나 DY보다 차기대권주자로 유 장관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금 등을 빨리 처리하지 않는 이유도 유 장관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만간 유 장관의 당 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며, 이 경우 장관 재임기간 동안 아무런 치적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도 ‘유 장관의 조기 당 복귀설’이 조심스레 언급되고 있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유 장관을 어느 시점에선가 ‘빅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의 검찰고발 방침 역시 우리들병원에 대한 실사여부 보다는 유 장관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한편 유 장관은 “노 대통령과 임기를 끝까지 함께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생물’이라는 정치의 특성상 그 발언이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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