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자, 삶의 질 저하 심각"
- 정현용
- 2007-03-20 2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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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70개 종합병원 7,274명 분석...58%, 치료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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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의 절반 이상이 수면부족이나 음식 섭취시 불편을 겪는 등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위장보호제' 등 치료와 무관한 약물을 복용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고대구료병원 등 전국 70개 종합병원이 국내 최초로 20~60대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7,274명(남 3,854명, 여 3,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위식도역류질환 영향지수(GERD Impact Scale)'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조사결과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은 위내용물 역류로 인한 신물(75.7%), 명치 끝 통증이나 속쓰림(77.1%), 가슴 또는 가슴뼈 안쪽이 타는듯한 느낌(68.6%), 위액의 역류로 인해 목이 쉬는 증상을 경험(56.5%) 등이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환자의 30% 이상은 이같은 고통스러운 증상들을 '매일' 또는 '자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실제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불충분한 수면(57.9%), 사회생활시 업무 지장(57.2%), 식사 혹은 음료 섭취의 어려움(55.9%) 등의 순으로 답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환자의 절반 이상(55.2%)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20~40대 젊은 연령대로 조사돼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클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 심각한 점은 58.5%의 환자가 위장보호제 등과 같이 원인 증상에 대한 치료와 무관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 단순한 소화불량 등으로 자가진단하기 쉬워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만 급급하다가 병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고대구로병원 내과 박영태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이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와 잘못된 대처로 인해 환자가 겪는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함부로 자가처방을 해서는 안되며 정확한 진단 아래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계열 약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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