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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클로피도그렐, 수입대체 효과만 수십억"

  • 박찬하
  • 2007-04-23 06:12:44
  • '이달의 엔지니어상' 받은 황성관 부장(대희화학)

대희화학 황성관 부장.
원료의약품 공급업체인 대희화학 황성관 부장은 최근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달의 엔지니어상(4월)'을 수상했다.

과기부 부총리상을 받은 그는 상금으로 나온 1,000만원을 모교와 회사발전기금, 교회헌금으로 이미 골고루 나눠 준 상태였다. 황 부장은 대신 ' 클로피도그렐(오리지널 상품명 플라빅스정) 국산화의 주역'이란 가슴 뿌듯한 훈장만은 한 쪽 가슴에 메달고 있었다.

"인도 수입원료 값이 kg당 4,000불까지 치솟았는데, 클로피도그렐 국산원료가 나오면서 현재는 2,000불선까지 하락했다"는 황 부장은 "1,100억원인 플라빅스 국산원료 개발은 결과적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고 강조했다.

대희화학의 클로피도그렐 결정화 및 정제기술은 지난 3월 8일자로 특허출원 절차를 마쳤다. 과기부측 역시 황 부장의 개발성과에 대해 "클로피도그렐 원천기술은 국내업체들이 접근하기 힘든 기술로 인식됐었다"며 국산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황 부장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450억원대 시장인 LG생명과학의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정(성분명 레르카니디핀)' 공략때도 빛을 발했다. 원 개발사인 이탈리아 레꼬르다띠사의 제법을 개선한 이 기술은 이미 특허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레르카니디핀 공급가 역시 kg당 9,300불(2003년 기준)이었으나 국내 원료가 개발되면서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니딥 제네릭 원료의 50% 이상을 대희화학이 공급한다"는 황 부장은 "원료산업의 자생력이 갖춰져야 국내 제네릭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국내 제약업계 전체가 원료산업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최종제품과 영업력'을 결합하는 이같은 경영모델에만 국내업계가 집착한다고 황 부장은 꼬집었다.

그는 "원료업체들 역시 자체합성에 주력하기 보다 외국의 값싼 원료를 수입하는데 더 골몰하고 있다"며 "신약을 카피하는 제네릭 개발기술에서도 밀리면서 어떻게 신약개발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대희화학 황성관 부장 약력

-1992년 국민대학교 학사(화학)

-1994년 국민대학교 석사(유기화학)

-1999년 아주대학교 박사(화학공학, 의약화학)

-1999~2002년 대희화학 개발차장

-2003년 Univ of South Florida 연구원

-2006년 경기테크노파크 테크노

-MBA 과정 수료

-2003~현재 대희화학 개발부장

-2007~현재 한국산업기술대학 생명화학대학원 겸임교수

-2006년 경기도 중기청장상 수상

-2007년 과기부 부총리상 수상(이달의 엔지니어상)

황 부장은 또 "기술 자생력을 갖춘 제네릭 원료개발을 등한시하기 때문에 결국 국내업체들은 영업력 위주의 경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제네릭 원료개발을 통해 캐시카우(현금)를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단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닥터레디, 란박시, 테바 등 제네릭 업체들 역시 이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는 신약개발을 노리는 수준까지 급성장했다는 것. 원료산업과 신약개발간 균형적 발전의 중요성을 그는 거듭 언급했다.

황 부장은 "대희화학은 규모는 작지만 자체적인 원료개발을 하는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라며 "국내 100여곳, 해외 30여곳 업체와 거래하는 대희화학이 세계적 원료회사가 돼 닥터레디 등과 경쟁할 수 있도록 원료기술 자생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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