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자리 어디 없나요?"...우량매물 품귀
- 강신국
- 2007-05-12 06: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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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개업 준비약사 전전긍긍...임대료·권리금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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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개업을 준비 중인 K약사(29·여)는 6개월의 시간을 투자했지만 아직도 마땅한 약국자리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이 약사는 약국 근무 3년간 모은 돈과 대출 받은 종자돈으로 약국을 구하고 있지만 신규상가 분양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이 약사는 "좋은 자리는 권리금이 1억원을 넘고 분양상가는 평당 3,000만원 이상이라 계약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 약사는 "월 처방 수요가 70건 정도 되는 약국 매물도 월 임대료가 400만원을 호가해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봐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량 약국매물이 시장에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개업 준비약사나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약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폭등하는 임대료와 권리금도 약국개업, 이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약국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약사들이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약국 우량매물을 찾기 어렵고 신도시 지역 분양상가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고평가된 분양가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약국 거래에서 처방수요가 핵심이 되면서 이에 따른 임대료와 권리금 폭등에 '고비용 저효율'의 약국을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약국 전문 부동산 관계자는 "같은 상가라도 의원이 입점해 있다면 약국임대료를 다른 점포에 비해 1.5~2배를 더 내야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약국이전을 준비 중인 약사들도 천정부지 치솟은 이전 준비 자금에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의원이 이전을 해 개업을 준비 중인 성남의 H약사는 "가격이 맞는 매물은 일 평균 처방수요가 50건 미만이고 70건을 넘어가는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우량 매물은 공개 시장에 나오지 않고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며 "공개시장에 나온 매물은 거품이 많아 자금투자에 비해 회수되는 비용이 적어 이른바 리스크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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