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거부 도매상 고발' 찬반의견 분분
- 홍대업
- 2007-08-07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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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론부터 비판론까지..."이번 참에 백마진 받지말자"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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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를 거부하는 도매상에 대해 금감원에 고발하자는 주장에 대해 약국가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일부 약사의 고발 움직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찬성론에서부터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도매상의 수익악화를 이해하는 동정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
서울 마포구의 J약사는 “카드결제를 안해주는 도매업소를 엄포만 놓지 말고 즉시 금감원에 고발하자”면서도 “동네약국만 빼고 웬만한 약국들은 도매업소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도매업소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약사회도 도매상 고발에 주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의 P약사는 “ 백마진 때문에 카드불가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그렇다면 백마진을 안 받는 약국에 대해서는 왜 카드를 거부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약사는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다국적 회사약이거나 생물학적 제제 등은 반품도 안되고 카드결제도 안 된다”면서 “도매를 금감원에 고발하는데 나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원구의 C약사는 “도매상에서 카드결제를 수용한다고 해서 약국 100% 득만본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불합리한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이번 기회에 (약국도) 백마진을 포기하고 의사에게도 리베이트 포기하라고 하자”면서 “(도매상 카드결제는)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맞서 카드 수수료만을 챙기는 카드회사를 비판하면서 도매상에 대한 입장을 이해한다는 동정론도 있다.
경기도 오산시의 Y약사는 “현재의 제도는 실제로 카드회사만 배를 불리는 것”이라며 “카드 수수료 떼이는 것 생각하면 모두 현찰로 받고 싶고, 도매상 역시 입장 바꿔 생각하면 약국이랑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도매상에 대한 동정론을 폈다.
Y약사는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거나 카드 가맹 의무화를 없애든지, 카드수수료를 가맹점에 부담시키는 것을 손보든지 해야 한다”면서 “도매상도 어찌보면 약국의 동업자인데 너무 심하게 옥죄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고양시의 L약사는 “국세청은 꼬박꼬박 현금만 받으면서 왜 애꿎은 구멍가게들은 천원짜리도 카드결제를 안 하면 고발한다고 난리냐”면서 “수수료를 낮추고 모두 카드를 쓰게 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용인시의 K약사는 “약국에서 고가약으로 조제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조제료를 완전히 잠식해 손해를 보게 되는 상황을 한번 이상은 모두 경혐했을 것”이라며 “자기가 당하는 것은 억울하고 도매에게는 똑같이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슨 심보냐”고 반문했다.
이 약사는 이어 “카드 수수료를 대폭 낮추거나 카드 주인이 수수료를 부담토록 하는 식의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약국가에서 이처럼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백마진 여부가 약국의 규모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각각의 상황에에 따른 시각차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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